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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 심리여성학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조명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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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여성성을 신화로 풀어낸 맛깔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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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 초록 식탁이 내 안으로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1
생강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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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면 편집, 레시피면 레시피 어는 것 하나도 허투루 볼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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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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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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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포틀랜드 - 창조적인 사람을 위한 도시 포틀랜드 가이드
BRIDGE LAB 지음, 박수현 옮김 / 터닝포인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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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랜드에 대한 신선한 접근법과 상세한 정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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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나혁진 지음 / 북퀘스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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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이 책 <브라더>는 재밌다. 조직폭력배 김성민을 중심으로 쓰여진 복수와 음모의 이야기가 꽤 설득력 있고 리얼하게 그려진다.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김성민 캐릭터.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이 떠오를 만큼 박정하고 냉혈하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주인공으로 제격이다. 그리고 '제 2의 주인공'이라 불러줘야 마땅할  여진. 한때 텐프로 에이스 선수였던 수정(여진)의 김성민을 향한 복수와 이에 따른 반전은, 이 책의 주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책은 작중인물의 시점에 따라 전개된다. 먼저 그 남자, 김성민의 이야기. 지방에서 주먹깨나 날렸던 폭력배이지만, 중앙 진출을 꿈꾸는 과정에서 몸담았던 조직은 박살이 나고, 2인자인 그와 후배 완기만 기업형 조폭 두목 최창수 휘하로 들어간다. 원래 최창수 밑에 있던 2인자 현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인 게 당연하고, 김성민 입장에서도 한뎃자리 같은 위치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현수 입장에서 그를 제거하고 싶은 건 당연지사. 여기에 연루된 게 성민의 멍청한 동생 성기다. ‘마약 분실’이라는 짜여진 각본 속에 동생은 죽고, 성민도 실세에서 밀려난다. 

그리고 그 여자, 여진. 김성민의 여자였던 텐프로 에이스 수정은 현수와 성민을 저울질하다 성민을 배신한다. 그 결과 성민에 의해 얼굴에 끔찍한 자상을 입고 나락으로 추락한다. 문밖 외출을 삼가며 술로 연명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미옥을 알게 되고, 그녀의 약점을 잡아, 텐프로 '선수'로 키워낸다, 목적은 하나. 김성민의 제거. 그 과정에서 흥미롭게 펼쳐지는 건, '밤의 여자들'의 세계다. (여담이지만, 그녀가 출판사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에서는 저자의 이력이 보여서 괜히 나 혼자 쿡쿡 대고 웃었다) 그리고 각각 저 두 사람이 부리는 ‘말’과 같은 존재인 완기와 미옥의 입장도 설득력 있게 제시된다. 

원래 복수란 차갑게 식혀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던가. 파국을 향해 치닫는 네 인물의 행보가 숨가쁘게 오가는 후반부의 폭발력은 제대로다. 작가가 개연성 있는 캐릭터의 축조에 공을 들인 덕분이겠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문장이 뒷받침되어 한달음에 읽어내릴 수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벌써 여러 명이 지적했듯이  <브라더>라는 제목. 사실, 이 책은 조폭소설이 아니라 조폭 세계에 몸 담은 한 사내의 핏빛 복수담이다. 방점이 복수담에 찍혔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게다가 이 소설 표지에는 '형으로써, 건달로써 복수는 예의였다'고 떡 써두었지만 솔직히 ‘죽은 동생을 위하여’ 라는 식의 형제애를 강조한 드라마는 아니었으니까. 게다가 <신세계> 때문에 괜한 조폭의 의리담이 연상된다는 것도 부작용 중 하나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신인작가 나혁진의 데뷔를 누구보다 축하한다. 책을 만들어보거나 번역해보거나 출판계 언저리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작가’를 꿈꿀 수밖에 없다. 누구는 그저 꿈만 꾸다 끝나고, 누구는 작가가 되어 흰 종이 앞의 절망을 마주대하고 누구는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겠지. 작가의 말에 썼듯이 ‘미래의 해밋과 챈들러를 꿈꾸며 자신만의 '블랙 마스크' 시절을 견뎌온’ 이 미완의 작가에게 술 한잔 진하게 사야겠다. 그리고 진지하게 물어봐야지. ‘자, 다음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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