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생활도 열심히 못하고... ㅠ.ㅠ

이번주부터는 다시 열심히! 서재를 가꿔야지, 라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아자아자!

제가 통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인간이어서, 뭔가 조금만 바쁜 일이 있어도
그만큼 다른 무언가를 잘라내지 않으면 제대로 생활을 하지를 못해요.
한동안 책도 안 읽다가, 그 다음엔 좀 읽다가, 그런데 또 정리를 못해서 쌓이고...

알라딘이 기본적으로 '서재'라지만 사람들과의 교분 때문에 오는 건데...
리뷰 같지도 않은 리뷰만 쪼르르 올리고 싶진 않은데, 요샌 그나마도 안 되네요.

낮에 시간이 나면 거의... 프리셀 아니면 스도쿠 하면서 보낸답니다.
봄인데... 아무래도 머리 속이 복잡한가봐요. 워낙 구조가 단순해서
복잡한 생각은 할래야 할수도 없는 처지에 과부하가 걸린 듯....

아, 매일(월~금) 오후 3시40분~50분 사이 KBS 1라디오를 틀면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어요.
혹시라도 저의 낭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 싶으신 분 계시면 들어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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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4-30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방송하며 사신다는 말씀이셨군요.^^

딸기 2007-04-3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가 방송인도 아닌데, 그걸로 먹고살기야 하겠습니까마는
정확히 말하면 영어 학원 다니는 재미 & 스도쿠 하는 재미에 살고 있지요 ^^

마노아 2007-04-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bs1 라디오가 하나뿐이에요? 찾아들어야겠어요^^

클리오 2007-04-3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에도 나오나요? ^^;

딸기 2007-04-3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들으실 필요 없습니다 ^^;;

전자인간 2007-04-3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직딩들은 작정해도 못 듣는 시간대군요. 녹음이라도 해서 들려 주심 안 될까요? 딸기님 목소리가 넘 궁금하거든요. (정말로 딸기같은 목소리일까, 아니면 울림이 풍부한 수박같은 목소리일까...?)

딸기 2007-05-01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자인간님, 제 목소리가요... 약간 코맹맹이 소리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전자인간 2007-05-0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노동절이라 방송 들었습니다! 목소리는 딸기보다는 사과같으시던데요~ 코맹맹이 소리라는 지적은 전화를 통했기 때문일 것 같네요.

딸기 2007-05-0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코맹맹이 아니죠?
 

용서와 화해 넘어선 반성 ... 블라블라

솔직히 이 점이 매우매우 의심스럽다.

한국 특파원들 미국 가서 쓴 기사들... 조승희 사건 놓고
"미국인들은 국적 얘기 별로 안 한다, 한국이 너무 나서서 사죄하고 하는게 문제다,
미국에선 아무도 한국 째려보지 않더라, 미국인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버지니아공대에선 추모석도 33개 놓고... 조승희도 피해자라 하더라"

좀 뻥;; 같다, 솔직히.

한국 특파원들이 만나는 미국 사람은 아마도 미국에서 엘리트, 넥타이 맸거나
언론 상대할만한 사람들일 것이다.

모씨의 말로는 아줌마 인 USA (유명한 미국 내 한국아줌마들 사이트) 조승희 사건 일어난 다음에
미국사회에서 겪고 있는 온갖 고초 이야기들이 다 올라와있다더라.
학교 간 아이가 "엄마 애들이 구박해서 무서워, 나좀 데리고 가"해서 부랴부랴 찾아가
조퇴시켜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 수퍼마켓 갔다가 계산대에서 모욕 당한 이야기 등등...
"하루 동안 들은 south korean 이란 단어를 일반폰트로 뽑아 늘어놓으면 몇km 는 되겠다"고 하는데
한국 특파원들은 "미국인들은 유치뽕으로 한국계 구박 안 해요~~" 이런다.

버지니아공대는 조승희를 피해자로 본다더니.
추모석이 갑자기 사라졌다는데, 버지니아공대에 취재 간 그 많은 기자들은 머하고 있기에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줄 붙여놓고는 설명이 없다.
학교 측은 조종 32번, 비둘기 32마리, 명확하게 해놓고
"조승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명시를 했다고 하는데
그럼 한국언론들이 쓴 것은 대체 머야????

사람 우르르 죽여놓고 "실은 나도 피해자" 하면 말 안된다.
대학측 처사는 이해가 간다.

유영철이 "난 피해자야" 하면 우리 기분이 좋을까?

"사회가 죄지" 하는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해결 못한다.
"쟤네 사회는 안 그래" 하는 걸로도 안 된다.

언론 비평이랍시고 인터넷에 글 올리는 사람들이
한겨레, 경향에서 "이민 1.5세대의 비극" 어쩌구 저쩌구 해놓은 게 가장 좋은 보도였다고 써놓은 걸 봤다.

업계 종사자로서 볼 때... 정말 웃기는 소리임.

기사 쓸 때 가장 쉬운 방법이 저거다.
죽인 애가 이민 1.5세대야? 그럼 그거 야마잡고 써, 이민 1.5세대의 비극... 견적이 나오잖아?

솔직히 그 '야마'의 기사 안 나온 신문 없다. 왜냐? 제일 쉬우니깐... 걍 썰 풀면 되니깐.
조승희 범행 동기 치밀하게 분석하려면 힘드니깐... 대안 찾기도 힘드니깐...
정말 한국적인 발상이다. 이민 1.5세대라서 생긴 일이라고 저렇게 쉽게 결론내리는 것...
범행 동기가 아직 정확히 안 나왔는데 우째 알고 1면 톱으로 뽑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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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2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려운 곳을 긁어준 느낌 ^^

기인 2007-04-25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 조승희가 "한국인"이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역시 일부 미국인들은 타자화의 꼬뚜리라는 변명거리를 놓칠리 없겠지요!

마태우스 2007-04-2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합니다.

마태우스 2007-04-2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구 테츠님, 샤워 자주 하셔야죠! 안하시니 가렵죠...
-이거 웃긴가요 딸기님-

마노아 2007-04-2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교포 아빠의 비디오" 기사를 보면서는, '때마침' 지금 기사가 올라왔을까... 의혹이 생겼어요. 것 참, 뭘 믿어야 하는 건지..;;;;

딸기 2007-04-2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웃겨요 ^^
마노아님, 이건 딴 얘기인데, 말 놔도 되죠?

마노아 2007-04-27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이미 진행중이지요6^^
 

정신병자라고 할 수도 있고, 실존적 고민의 늪에서 과대망상증으로 빠져들어간 우울증 말기 환자라고 할 수도 있고. 한국인들이 왜 집단적 책임감 느끼고 사죄를 하느냐... 뭐 일단 애도를 하는 것까지 뭐라 하고 싶진 않다. 버지니아에서 죽어간 이들을 생각하며 '촛불 애도' 했던 사람들이, 여수에서 죽어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효순이 미선이에게도, 일말의 애도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면, 손가락질까지 할 이유야 뭐 있을까,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마는.

16년전 우리 대학생들이 백골단의 곤봉에, 혹은 분노에 몸을 살라 죽어갈 적에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우라'고 했던 작자가 버지니아 대학생들을 애도하는 글을 써제끼고 있는 꼴은 도저히 못 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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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7-04-2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년에 생명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셔서 그리 되신거 아닐까유?@@

딸기 2007-04-24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마태우스 2007-04-24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말이 그말입니다.... 반갑습니다 이 글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아침 이래저래 기분도 가라앉은 상태였고, 또 우리 동네(사무실의 제 자리 부근) 기압골이 심상찮고... 그런데 창밖은 화창하고 해서 낮에 산책 나가리라, 했었답니다. 마침 문화상품권 1만원권 두 장이 생겨서 교보문고에 갔어요. 손목시계를 살까 꼼꼼이 장난감을 살까 외국 책 한 권을 살까... 모두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들이라 이 참에 하나를 선택해야지 했는데 뜬금없이 핫트랙스에서 CD를 사는 걸로 낙착.

사하라 라운지. 근사하죠? 푸투마요는 미국 월드뮤직 레이블인데요, 사보는 것은 저도 이것이 처음이예요. 이런 류의 월드뮤직 레이블로는 러프가이드 투~가 유명하고, 저도 그쪽은 '러프가이드 투 쿠반 뮤직' 때문에 아무래도 귀에 익게 느껴지는데(그렇다고 그 레이블의 CD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들로는 푸투마요 쪽이 더 다양할는지도 모르겠네요. 듣기로는 러프가이드가 확실히 더 '학구적'이고, 푸투마요는 대중적이라고 해요.

푸투마요는 카이로에서 알제까지, 그러니까 마그레브를 테마로 잡은 것도 있고, 커피로 유명한 나라들의 음악, 와인이 많이 나는 나라들의 음악, 이런저런 다양한 테마로 지역들을 나눠 월드뮤직을 선보이고 있거든요.
마그레브 것과 사하라 것이 어떻게 다를지는 모르겠지만(지역적으로는 거의 일치하니까) 아마도 제가 산 것은 '라운지'가 붙어있으니 좀 토속적인 느낌이 덜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듣고 있는데, 진짜 중동 가요들(이라크산 불법 복제 CD로 몇장 갖고 있습니다;;)보다는 훨씬 '월드뮤직'스럽네요.

수록곡들은


 

 

1. Sharif

Shiraz

2. Nabiha Yazbeck

Astahel

3. Bahia El Idrissi

Arhil

4. Maya Nasri

Khallini Biljao

5. Dahmane El Harrachi

Ya Rayah

6. Soap Kills

Dub4me

7. Nickodemus

Cleopatra in New York

8. Yasser Habeeb

Elama

9. Ilhan Ersahin

Fly

10. Jasmon (FEAT. MOHAMED MOUNIR)

Hanina

11. Justin Adams

Desert Road

12. Toufic Farroukh

Lili S'en Fout


적당히 아라비안나이트 분위기도 나면서, 제 정서엔 적당히 맞는군요.
이상, 딸기의 매우 드문 음악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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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23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토속적일까요? 신날 것 같기도 하구요. 즐거운 산책길이었군요^^

딸기 2007-04-24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묘해요. ^^

2007-04-25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4-25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책 받으셨군요. 재밌게 읽으세요.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집권 우파 국민행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52) 후보와 좌파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53)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들은 22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각기 31.1%, 25.8%를 득표해 다음달 6일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도파 돌풍을 일으켰던 프랑수아 바이루는 득표율 18.5%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차 투표의 투표율은 84.6%를 기록, 이번 선거에 쏠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결선을 치르게 된 사르코지와 루아얄은 모두 2차대전 이후 출생한 이들이어서, 누가 당선되든 프랑스 정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헝가리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르코지는 "오늘의 투표 결과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승리"라면서 "루아얄과 내가 맞붙게 된 것은 두 종류 이념과 가치 사이의 논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희망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옛 식민지 세네갈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고 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루아얄은 "야만성 없이 프랑스를 개혁하는 것이 믿는다"면서 "주가보다는 인간의 가치가 승리하기를 바라는 이들은 모두 함께 모이자"며 좌파 지지를 호소했다.


루아얄 결선 진출에 환호하는 사회당 지지자들. /AFP


이변 없이 좌-우, 性 대결로

이변은 없었다. 22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우파 집권 국민행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30% 남짓한 득표율로 1위에 안착했다. 프랑스 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노리는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도 예상과 거의 비슷한 25%대의 지지를 얻어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제 승부는 다음달 결선으로 넘어갔다. 일단 사르코지가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지만, 이민자들을 비롯해 지지층 못잖은 `안티팬'들을 갖고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

1차 투표 결과는 이달 들어서만 100여 차례 실시됐던 각종 여론조사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18%대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는 11%대의 지지를 얻었다. 후보들 간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그 작은 차이들을 아무도 뒤집지 못했다.
2002년 자크 시라크 현대통령과 함께 결선에 진출해 `극우파 바람'을 일으켰던 르펜이 이번에 예상보다 당초 낮은 지지를 얻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랑스 전체 사회의 보수화 분위기가 바뀌어 좌파 지지가 많아진 탓이 아니라, 반대로 `온건 보수'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에 르펜의 표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사르코지는 비록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르펜의 `고정표'로 여겨졌던 극우파들의 표를 상당히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톨레랑스(관용)와 자유주의의 보루였던 프랑스에서 이제는 바로 그런 개방성으로 인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고, 그 사이로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감이나 반이슬람정서 같은 배타성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사르코지는 `강력한 어법'으로 그런 정서들을 결집시키면서도 르펜 같은 `막가파식' 극우주장과는 일정하게 거리를 둠으로써 온건 보수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좌파는 지리멸렬

반대로 좌파는 이번 선거에서도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5년전 대선 때 르펜에 눌려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던 것에 비하면 나아진 셈이지만 정치노선이나 정책보다는 루아얄 개인의 매력에 기인한 바 컸다.
루아얄은 당선 가능권에 들어선 사상 첫 여성 후보라는 점,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특유의 친화력 등으로 젊은 팬들을 거느리며 선거전 초반 기세를 올렸고 그 여파를 몰아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1차 투표를 앞두고 사회당 안에서는 중도파 바이루와 제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루아얄은 결선에 진출할 자신이 있다면서 거부했다. 어쨌든 결선에 나서게 됐으니 당내에서는 루아얄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본인이 늘 주장해온 것과 달리 `본선 경쟁력'은 여전히 회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루아얄이 판세를 뒤집으려면 좌파 전체의 연대에 더해 중도파를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을 제외한 좌파와 극좌파 후보 5명은 모두 합쳐 10%에 불과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일제히 `루아얄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의 표를 모두 더해봐야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이상 `좌파 연대'가 호소력을 갖기 힘든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얘기다.

`통합' 성공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

파이낸셜타임스는 "1차 투표때까지는 유권자들을 분류해 잘 끌어들이는 사람이 성공했지만 결선에서는 갈라진 여론을 통합하는 사람이 엘리제궁(대통령 관저)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사르코지는 결선에서 52∼54%의 지지율로 46∼48%의 루아얄을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사르코지는 보수층에겐 인기가 많지만 자유주의적인 젊은 유권자들이나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미움을 받고 있다. 2005년말 소요 사태 때 사르코지 당시 내무장관의 탄압정책에 시달렸던 파리 교외 이민자 청년들과 저소득층은 "사르코지만 아니라면 누구든 좋다"고 할 정도다. 사르코지와 루아얄의 지지층은 확연히 갈라져 있고, 서로 상대방을 싫어한다. 파리정치대학의 도미니크 레니에 교수는 AFP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 당선자는 전례가 없을 만큼 강력한 반대 정서에 부딪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대선에서도 1차 투표 2위자가 결선에서 승리한 전례가 있다.


'인물 선거'에 투표율은 높았다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였지만, 이번 선거 자체는 과거 프랑스의 대선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선에 진출하게 된 니콜라 사르코지와 세골렌 루아얄 두 후보는 나란히 우파와 좌파를 대변하고 있지만 실제 이번 선거는 좌-우 이데올로기 대결보다는 `인기 투표'처럼 진행됐다. 두 사람의 캐릭터가 선거전 판세를 결정짓는 전형적인 `인물 선거'가 됐다는 점에서 과거 프랑스의 대선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우선 이번 선거가 과거와 다른 가장 큰 차이는 `압도적인 후보가 없었다'는 것이다. 1차 투표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가 루아얄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두 후보 모두 지지율 3위의 중도파 후보와 맞붙으면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혼전 분위기가 강했다. 한마디로 `몰표'가 없었다. 결선에서도 후보들 간 표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대선 결선 때 자크 시라크 현대통령은 82.21%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의 17.79%를 눌렀었다.
지지율이 그만그만한 수치를 보이는 것은, 후보들 간 차이를 극명히 드러내주는 핵심 이슈가 없었기 때문. 표면적으로는 좌우 대결이지만 두 후보는 모두 `색깔'을 줄이려 애썼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이슈도, 이데올로기도 없는 선거가 됐다.
그런데도 투표율은 매우 높았다. 85%에 이르는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정 이슈로의 집중은 없었지만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집권당에서는 엘리트 산실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오지 않은 이민자의 아들이 출마했고, 제1야당에서는 여성후보가 출마했다. `마이너리티들 간의 대결'이라는 것이 이번 선거의 흥행에 가장 큰 요인이 된 셈이다. 사르코지와 루아얄은 모두 50대 초중반의 전후세대로, 누가 이기든 프랑스 정치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시라크 대통령의 12년 집권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투표소로 몰려간 것도 투표율을 높인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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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4-23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우리 대선도 정운찬 vs 심상정으로 되면 ^^;

딸기 2007-04-2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네요. ^^

로쟈 2007-04-2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아의 한 언론에 뜬 이미지입니다...


딸기 2007-04-24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재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