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꼼꼼이가 요새 책 읽어달라고 성화를 하는데, 책은 얼마든지 사주고 싶지만-- 그동안엔 안 사줬다. 여기저기서 얻어 읽히느라고...가 아니고 좀 귀찮아서. 책값 아까워봤자 얼마나 아깝다고... 내가 내 책 사느라고 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엄마로서 아이한테 그 정도 책 못 사주나 싶기도 한데.

계몽사에서 나온 베스트월드테마 동화인가, 그 문고판이 50권인가 한데 가격이 싸게 나왔길래(책값도 참 요지경이드만) 사줬는데, 아는 언니 얘기가 이 동화책은 전집류 중에서 한번도 못 들어봤다고... -_- 그 언니 집에 가면 책이 진짜 많은데, 정작 잘 안 읽어준단다. 당연하지. 그 집 아이는 이제 두돌을 넘겼으니깐 ^^;;

어제 ***님의 말을 듣고 불현듯 지름신 비스끄무리한 것이 모성의 탈을 쓰고 나타나길래 확 긁었는데, 뭘 긁었냐면, 한솔교육에서 나온 동화나라 페스티벌을 24만1500원에 샀다.

그리고 또 사고싶은게 생겼다. 보리에서 나온 개똥이 동화책이랑 달팽이 그림책. 달팽이 과학동화 에듀맘에서 사면 16만5000원, 알라딘에서 사면 마일리지 이것저것 제하면 조금 더 쌀 것 같긴 하다. 개똥이 그림책 에듀맘에서 13만5000원, 알라딘에서 사면 14만6240원. 역시 마일리지에 추가 마일리지에... 이러저러 하면 알라딘에서 사는 편이 나은데... 이것들 내가 꼭 좀 보고싶은데... ^^;; 또 질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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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1-2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은 주로 전집쪽으로 왕창 지르시는군요..@@

딸기 2006-01-2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이제부터 함 질러볼까 하고요 ^^

Muse 2006-01-2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제 돈으로 사 준 전집은 없어요. 뭐 있어도 장식용밖에 안 될껄요.제가 워낙 부지런해 주셔서 과연 읽어나줄지....
달팽이 과학동화는 운좋게 누군가 기증하셔서 집에 있고, 개똥이 그림책은 없지만 얘기는 진짜 많이 들어봤지요.
그...그런데 한번에 다 사시려면...??

딸기 2006-01-2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한번에 다 사는건 무리겠지?
내가 아무리 단순무식한 엄마라고 해도 말이야 ^^;;
일단 동화나라 페스티벌부터 보여주고, 그 다음에 생각을 해봐야겠어.

딸기 2006-01-2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그나저나 돈이 없어, 돈이... ㅠ.ㅠ
카드 한도가 얼마 안 남았다 -_-

Muse 2006-01-2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그 기분 잘 알아요. 한도가 얼마 안 남았을 때의 기분 ㅠ.ㅠ

2006-01-23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01-2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런데 ***님, 저희 애는 계몽사 것 잘 보고 있는데요 ^^;;
그 책들은 너무 잔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 줄거리가 재미있어서, 오히려 더 재미가 있더라고요, 저는.
근데 달팽이하고 개똥이는 괜찮은가요?

딸기 2006-01-2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결국 질렀습니다, 달팽이...
 
빈 집에 온 손님 콩깍지 문고 1
황선미 지음, 김종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캄캄하고 비오는 밤에 빈집에 뭔가 두고와서 가지러 가야하는데, 정체를 알수없는 괴한(?)이 빈집에 들어와 있다! 근데 가만보니까 괴한이 끙끙거리는 것이, 꼭 아픈 것 같아서, 주인공 금방울은 무서워하면서도 먹을 것을 들이밀어 넣어주고 온다. 다음날 보니깐 괴한은 오소리아줌마였다! (주인공들은 여우다)

굉장히 난해한 그림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전에 아이에게 몇번인가 읽어줬는데, 난 읽을 때마다 '이상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이해력의 한계... ^^;; 그런데 아영엄마님의 리뷰를 보니깐 그제서야 무슨 말인지 알겠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이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아이는 좋아하면서 자꾸 읽어달라고 했다. 낯선 사람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네는 금방울의 마음을 아이는 알고 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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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1-2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여우가 등장하면 아이들은 죄다 안다니까...쿨럭~^^;;

딸기 2006-01-2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여우님 그런 해석도 가능하군요

딸기 2006-01-2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여우님, 제가 여우님께서 댓글 다신, 팔레스타인 총선 관련글을 지워버렸어요. 새로 올리느라고.. 죄송.

파란여우 2006-01-2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몰라~~ 물어내요~~ 살살^^

딸기 2006-01-2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살... ㅋㅋ
 
강아지 도감
나카노 히로미 지음, 김창원 옮김, 우에키 히로유키 외 사진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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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도감'이 아니라 '강아지 도감'이라는 제목 그대로, 강아지 사진들 중심으로 돼 있다. 올해는 개의 해- 개에 대해 뭔가 쓸 일이 있었는데, 개를 좋아하는 어느 분이 이 책을 참고하라고 가져다주셨다.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들 본다고 책장을 넘기는데에도 꽤 한참 걸렸다. 사진 속의 강아지들 어찌나 귀여운지! 특히 사모예드, 완존 필 꽂힘. 사모예드는 천사가 기르는 개, 혹은 개의 천사들인듯. '졸리' 때문에 알고 있는 그레이트 피레니즈가 실상은 야생의 개라는 것도 어쩐지 그럴듯하다. 시베리언 허스키, 래브라도 리트리버 모두 마음에 들었다.

일본 사람이 쓴 책에다가 '한국의 개'라는 항목으로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만 살짝 얹었는데 그 부분이 좀 튀긴 했다. 강아지 사진만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 개를 기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들을 세심하게 정리해놓은 알찬 책이다. 사진만 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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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프레즐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마르그레트 레이 글, 김원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닥스훈트... 허리가 길어서 슬픈 짐승.

그중에서도 프레즐은 특히 허리가 길다. 허리가 너무너무 길어서... 세상에서 제일 허리가 긴 개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지만, 귀여운 여자 닥스훈트 그레타에게는 무시당한다. 하지만 허리가 긴 덕에, 그레타가 위기에 처했을 때 허리를 이용해 구해줄 수가 있었고, 결국 그레타랑 사귀게 된다는, 극히 단순하고 상투적인 줄거리.

허리가 얼마나 긴지, 프레첼(프레즐) 과자처럼 몸통을 꼬을 수도 있다. 이건 아무리봐도 말이 안 된다. 그림책이니까 가능한 얘기다. 나는 닥스훈트도 싫고, 프레즐도 영 별로다. 그런데 우리 애가 이 그림책을 너무 좋아한다. 그림의 색감도 어딘가 칙칙해보이는데 아이가 이걸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허리가 과자처럼 꼬이는게 너무 재미있나보다. 우리 애는 프레첼 과자를 모르고, 나도 조지 W 부시가 그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리기 전까지는 프레첼이 뭔지 몰랐었다. 외국 그림책을 번역하다보니 생긴 문제겠지만, 마치 누구나 프레첼을 안다는 듯이 아무 설명 없이 '프레즐 과자처럼 할 수도 있다'고만 해놨는데, 이래저래 내 맘에는 안 드는 그림책이다. 엄마 입장에선 불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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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그러잖아요!
닉 샤라트 그림, 케스 그레이 글, 이명연 옮김 / 럭스미디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나만 그런 것은 아닐게다. 이 책 읽고서 안 찔리는 엄마 있으면 나와보시압...

엄마도 코를 후빈다. 가끔가다가, 코딱지를 휴지에 닦지 않고 어딘가에 슬쩍 할때도 있다;;  먹으면서 딴짓 하지 말라고 뻑하면 애를 조지는데, 엄마도 먹으면서 책 볼 때도 있고 테레비 볼 때도 있고, 먹다가 딴거 하다가 또 먹다가 할 때도 있고... 그래, 엄마도 청소하고 정리정돈하는 거 싫어한단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잠옷은 소파 위에 던져놓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겉옷을 식탁 의자에 아무렇게나 쌓아두고(심지어는 이렇게 옷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뭐가 쌓여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양말은 부엌에 굴리고... 그래, 엄마도 그럴 때가 종종 있지. 사는게 그렇지 뭐! 그래서 우리 잔소리쟁이 딸내미는 엄마가 양말 신은채로 현관에 나가면 '엄마 신발 신어야지!' 하고 주의를 주고, 엄마가 야단치면 '엄마도 그러잖아요' 하고 따지는 거로구나.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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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01-2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적나라해서 도리어 웃기네요. ㅋㅋ~

반딧불,, 2006-01-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웃는걸까요?우는 걸까요?)

딸기 2006-01-2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공감하시죠? ㅋㅋ

이네파벨 2006-01-2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공감!

Muse 2006-01-2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헤헤~ 딸기님도 그러시는구나(이제 다 알았다는 표정으로...ㅋㅋ)

딸기 2006-01-23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네, 공감하는 엄마들 모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