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복권 따위는 좋아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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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을 노리지 마세요. 복권에 당첨되면 불행해집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네브라스카주의 정육공장 노동자 8명이 3억6500만 달러(약 3530억원) 짜리 파워볼 잭팟 복권에 당첨돼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미국에서 거액 복권에 당첨된 이들의 후일담을 들여다보면 해피엔딩보다는 비극적인 사례들이 많았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돈을 노린 주변 사람들에게 시달리거나 소송에 걸리는 것은 기본. 횡재에 들떠 있다가 재산을 탕진하고 범죄에 빠지는 이들도 상당수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1년 파워볼 잭팟에서 4100만 달러를 받은 메인 주의 패트리셔와 어윈 웨일즈 부부는 당첨되자마자 소송을 당했다. 직장 동료들이 갑자기 "우리도 복권을 함께 샀다"며 소송을 낸 것. 터무니없는 주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이번엔 부부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낯모르는 이들이 `친구'를 자처하거나 투자회사들이 몰려들어 손을 내미는 일도 거듭됐다.

1988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62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윌리엄 포스트는 돈을 노린 남동생에게 살해당할 뻔했다. 포스트는 오래 지나지 않아 돈을 모두 날리고 구호소에서 연명하다가 지난달 숨졌다. 2001년 파워볼 잭팟에서 1100만 달러를 딴 빅토리아 젤이라는 여성은 흥청망청 돈을 쓰다 알콜과 마약에 중독돼 살인죄까지 저지른 뒤 미네소타주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다. 1997년 텍사스주 복권 3100만달러 당첨된 빌리 밥 해럴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그러이 돈을 쓰고 교회에도 상당 액수를 기부하더니 돌연 목숨을 끊었다. 1985년과 86년 연속으로 뉴저지주 복권에 당첨돼 540만 달러를 챙긴 이블린 애덤스는 도박으로 돈을 모두 날리고 트레일러에서 비참하게 살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복권에 당첨된 이들의 생활은 고달프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50대 남성 스티브 그레인저는 지난해 9월 복권에 당첨돼 60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이 돈으로 부인과 느긋한 노후생활을 보내려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길을 갈 때면 `복권쟁이들(lottery people)이 지나간다'라는 숙덕임이 들려 온다"고 말했다. 일확천금으로 졸부가 된 이들에 대해 책을 낸 텍사스 기술대학의 게리 베이어는 "도박이나 복권 따위로 갑자기 돈을 번 이들은 `돈 쓰는 방법'을 모르는 공통점이 있다"며 "소신을 갖고 돈 쓰는 법부터 먼저 배워야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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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2-2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도 되보기나 했음 좋겠어요.ㅋㅋ

딸기 2006-02-2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딱 3억원만... 더 많으면 부담;;스러워서리...

해적오리 2006-03-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딱 10억만.. 집 사고, 외국 여행 좀 하게...^^;;;

merryticket 2006-04-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저두요,,
 
동물원의 탄생
니겔 로스펠스 지음, 이한중 옮김 / 지호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독일의 칼 하겐베크라는 ‘동물 전시사업가’ 사례를 중심으로 현대적 동물원의 탄생을 조명했다. 책 읽는 동안 ‘제목에 비해 참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다. 독일 사례만 다룬 데다가 어째 영 저자의 시각도 ‘객관을 가장한 편파’인 것 같아서 입 내밀고 읽었다. 중반부 넘어가니 재미가 있고, 이 작업이 왜 의미가 있는지도 알겠다.


동물원- 즉 이국적인 동물을 전시하는 것은 인류가 나라를 만든 이래 생겨난 오래된 일이다. 따라서 ‘현대 동물원의 탄생’이라고 말하기 위해선 의미를 한정시킬 필요가 있다. 저자는 전근대 시대 유럽 왕실이나 귀족들이 취미삼아 이색 동물들을 모았던 ‘미네저리’와 구분되는, 일반인들도 가서 보고 구경하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교육시설 간판을 내건 동물원의 탄생’으로 논의를 한정지으면서, 그런 동물원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핀다. 이런 동물원의 탄생이 가능했던 것은 첫째 이국 동물들을 손에 넣을 수 있게 해준 서구인들의 식민지정복 둘째 ‘보통 사람들’의 ‘교양 욕구’ 같은 사회적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동물원들은 모두 이 두 가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니 동물원은 첫째 제국주의의 속성과 둘째 현대 부르주아의 감수성이 결합돼 나타난 산물인 셈이다. 여기서 첫째 제국주의의 속성에는 비(非)서구에 대한 우월감(폭력), 그리고 그것과 맥을 같이 하는 자연에 대한 우월감(폭력)이 뒤섞여 있다.


이렇게 놓고 보면 20세기 초반 하겐베크라는 걸출한 사업가의 사업영역이 이누잇이나 인도인, 아프리카인 등 ‘인간 전시’(원주민 쇼)로 확장된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현대적 동물원 개념의 바탕이 된 당대 유럽인들의 사고구조로 봤을 땐 전혀 논리적으로 이상할 게 없는 일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동물원의 동물들 뿐 아니라 사람 쇼의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당대의 팜플렛이나 기고문 같은 여러 자료를 동원해 상세히 설명한다. 너무 상세히 설명하는 까닭에, 이걸 시시콜콜히 다 알아보고 있을 필요가 있었으랴 싶을 정도다(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여 귀납을 이끌어내는 전통이 없는 이 쪽 문화에선, 독일이나 일본 같은 쪽의 이런 연구가 부럽다 못해 얄미워지곤 한다).


“1886년 북해에 있는 노르도스틀란트의 북쪽 해안에서 바다코끼리 370마리가 단 한 척의 배의 선원들에 의해 모두 죽임을 당했다. 대자연은 370의 자녀수만큼 가난해졌고, 배는 370의 가죽만큼 부자가 되었다.” (p.297)


서양의 제국주의, ‘사람 쇼’로까지 이어졌던 그들의 우월감. 동물원에 동물들을 데려와 ‘과학교육용’ 심지어 더 나아가 ‘동물 보호를 위한 노아의 방주’라고 홍보하기까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자연 상태의 동물들을 희생시켰을까. 저자는 그런 것을 ‘너무 담담히’ 말하는 스타일이다. 저자는 ‘동물원을 만들겠다고 동물들을 떼로 죽인 인간들은 다 나쁜 놈들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부분에서 폭력적인 측면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한다. 얼버무리나, 지금? 책 읽으면서 속을 욕했다. 그러나 마음속에 찝찝한 것이 계속 남아 있었다.


“가령 칼 하겐베크에게서 즉시 끌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상 두 가지를 들자면, 그가 동물 거래상이었다는 점과 동물 애호가였다는 점이다.” (p.327)


나는 하겐베크와 다른가? 하겐베크라는 인물은 독일에서 탁월한 사업가를 넘어 동물 애호가로 이름이 높았고 말년엔 영웅시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문제는 우리들 대부분이 이중적이라는 것이다. 현대 동물원의 속성, ‘동물원의 이데올로기’는 하겐베크 이래로 바뀌지 않았다.

요는, 내가 동물원을 좋아한다는 거다. 나는 어쩌다 한번 동물원에 가는 정도가 아니라 몹시, 많이 좋아한다. 동물원의 이색 동물들은 꼭 가서 보고 자료라도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까닭에 내 컴퓨터엔 동물자료가 심심찮게 쌓이곤 한다. 한때는 서울대공원 어디에 어느 동물이 사는지도 줄줄 꿰고 있었다. 슬렁슬렁 책장을 넘기는데 결국 내 아픈 구석을 찌르고야 마는구나. 나 같은 소시민은 소시민 근성을 들켰을 때에 가장 아프고 찔린다. 저자가 경계하는 것은 하겐베크 같은 지나간 시대의 인물들이 아니라 바로 오늘날의 나 같은 사람들이다. 동물원의 동물들이 대체 어디서 왔는지는 묻지 않은 채 제국주의를 욕하면서 하마와 코끼리를 감상하는 사람들 말이다.


“사람 쇼의 인기가 감소된 것 같다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 문화에서 그런 쇼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다양한 지리 잡지와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온갖 진기함이 대량 소비되는 숱한 토크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p.330)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물고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라는 질문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떠오른다... 칼 하겐베크와 같은 인물을 동물이나 사람보다는 돈에만 신경을 쓴 사람이라고 너무 쉽게 속단해버리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들이 이국 동물사업과 맺고 있는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 상호작용이란 케이블 채널의 ‘동물 왕국’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행위도 포함하는 것이다”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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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2-2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야만성...음, 이런 책 읽으면 욕이 더 늘텐데...

딸기 2006-02-2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욕이라기보다는요, 뜨끔한 구석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 세계화, 비판을 넘어 대안으로, 확대개정판
세계화국제포럼(IFG) 지음, 이주명 옮김 / 필맥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2003년의 이라크 전쟁, 그 이전인 2002년을 기억한다. 미국은 전쟁을 향해 달려갔지만 모두가 꿈쩍 못하고 질질 끌려가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분명 세계는 들끓었더랬다. 그걸 자꾸 잊는다. ‘미국의 힘’이 너무 압도적으로 보여서, 조금씩, 그러다가 결국 많이 좌절하면서.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이 비록 전쟁을 막아내진 못했지만 초강대국 미국의 전쟁 스케줄을 변경시키고 미국의 도덕적 권위(만일 그런 게 있었다고 한다면)를 땅으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는데도 말이다.

 

책은 2003년에 벌어진 세 가지 사건, 칸쿤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거센 반세계화 시위의 물결과 이라크전 반대운동을 다루면서 출발한다. 책의 저자는 ‘세계화국제포럼’이라고 되어있는데, 낯익은 이름들이 들어있는 것을 보니 세계사회포럼을 이끌고 있는 그들인 모양이다. 

이 책은 반세계화운동의 ‘교과서’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지구상 수많은 ‘운동권’들의 주장 중에서 핵심적인 것들을 뽑아내 공통의 이상을 추렸고, 작지만 의미 있는 여러 운동들을 소개하면서 반세계화 운동권의 행동 방향을 정리했다. 하나하나의 아이템이 다 재미있었다.


업무상;;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 책의 내용을 쭉 한차례 정리해놓고,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을 따로 옮겨 적어 놓았다. 배울 것이 많고 기억에 남는 것도 많은 책이라서 읽은 뒤 내내 뿌듯했다. 정리 노트에 옮겨 담은 것들은 세계화의 10가지 핵심 원칙, 국제기구 개혁 방안, 대안 이니셔티브 사례들 같은 것들.

옮겨보자면 10가지 핵심 원칙은 ① 새로운 민주주의와 책임성 ② 부차성 Subsidiary ③ 생태적 지속가능성 ④ 공동유산(공동자산) ⑤ 다양성 ⑥ 인권 ⑦ 일터, 생계, 고용의 보장 ⑧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안전성 ⑨ 형평성 ⑩ 예방의 원칙 등으로 되어 있는데 공동유산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사유화/상품화되어선 안될 사회 인프라를 ‘현대적 공동자산’으로 규정해 설명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GDP를 대신할 진보지표 GPI 부분도 재미있었다.

대안 이니셔티브들을 지역별로 간단하게나마 소개하고 있어서 케이스 스터디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다. 다만 여기에 소개된 것들이 중남미와 아시아 일부 지역(반다나 시바가 활동하는 지역 ^^;;)에 한정돼 있는 것은 아쉬운 점. UNCTAD에 대한 평가라든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할 세계기구 같은 항목도 재미있었다.


마지막 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결국 이것이 가장 중요하겠지. 사실 이 책은 '리뷰'를 할만한 책이 아니다. 리뷰는 책을 놓고 잘 썼네 못 썼네 이런점이 아쉽네 하는 것인데, 이 책은 조목조목 따져가며 지식을 쌓으라고 내놓은 책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지,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지 생각하라고 촉구를 하기 위해 내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좀더 정신 차리고, 주변을 잘 둘러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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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유기농업


헬레나 노르베르크-호지, 토드 메리필드, 스티븐 고어릭 / 생태와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


지난 몇 년간에 걸쳐 쿠바의 농업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화학비료를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수출지향 단작농업체제에서 지역적인 소비를 위해 다양한 유기농 식품을 생산하는 쪽으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쿠바의 농경지 대부분은 세계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사탕수수의 대규모 단작재배에 바쳐졌다. 1959년의 쿠바혁명 이후에도 수출대상 지역이 소련과 그 동맹국들로 바뀌었을 뿐 사탕수수 단작농업체제는 계속 유지됐다. 쿠바는 사탕수수를 수출해 번 돈으로 이같은 농업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비료와 석유, 그리고 쿠바 국민이 먹을 식량의 상당부분을 수입했다. 1990년 이전까지는 쿠바 국민의 칼로리 섭취량 중 57퍼센트가 수입된 식량으로 충당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련 시장이 무너지고 미국에서 금수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쿠바의 살충제와 비료 수입은 80퍼센트나 줄어들었고, 식량수입도 50퍼센트나 감소했다. 그러자 쿠바 정부는 일련의 혁신적인 전략을 채택하는 등 획기적인 대응에 나섰다. 쿠바 정부는 생산품목을 다양화하고, 화학비료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농업에 대한 대중적 참여를 장려하고, 국가적인 식량안보 강화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국가가 통제하던 거대 농장들을 쪼개어, 노동자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소규모 협동농장들로 만들었다. 기초 식량수요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농업의 방향도 바꾸었다. 쿠바 정부는 재배하는 곡물의 다양화, 순환재배, 작물이 자라는 밭의 이랑 사이에 다른 종류의 작물을 심어 재배하는 사이짓기, 유기질 비료의 사용, 토양의 보존 등을 권장했다. 농업에 관한 연구개발도 투입재를 적게 쓰는 생태적 농업방식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 결과 생물학적인 토지비옥화 방법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생물학적인 병충해 통제기술도 도입됐다. 연료 부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트랙터의 역할은 황소가 대신했다. 농업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정부는 농촌의 생활여건과 농촌 거주자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농민들을 더 많이 농촌에 남도록 유도했다. 쿠바 정부는 또 농산물의 직접 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고, 그 결과 전국에 걸쳐 농민시장이 많이 형성됐다.

도시정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쿠바 정부의 도시농업부가 도시정원과 관련된 정책과 행정을 관장했다. 1998년에는 아바나에만 8000개가 넘는 도시정원이 생겨났고, 여기서 3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경작활동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농업부는 아바나 본부의 앞마당 잔디를 정원으로 바꿔 상추, 바나나, 콩 등을 심었고 농업부 직원들이 거기서 일했다. 도시정원들은 농촌지역이 져야 할 부담을 덜어주고 식량의 수송과 저장에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시켰다. 도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품질이 개선되고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물론 쿠바의 이런 정책은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만약 앞으로 쿠바가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이 다시 버려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 자체는 고무적인 것이었다. 쿠바의 경험은 국가 차원에서 생태적, 사회적으로 보다 합리적인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어느 나라든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정부가 나서서 글로벌 식량체제에서 국내 식량체제로 전환하고 사람들과 지역사회, 환경에 이로운 정책을 실시할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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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2-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바의 식량자급도가 90%수준이랍디다.
우리에게는 그런 의지가 과연 얼만큼 있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하면
왜 자꾸 한숨이 나오는건지..식량의 무기화. 거 누구든 다 알고 있는 일이잖우..에효..

가을산 2006-02-2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갈등되네요. 구판과 많이 달라졌나요?

딸기 2006-02-2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저는 구판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요.
파란여우님, 울나라의 의지... 참 할 말이 없네요. 잘 알지도 못하지만...

paviana 2006-02-2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 책에서 화학비료나 석유 부족으로 유기농 농사법이나 자전거 사용이 늘었다는 것 읽었어요. 어쩌면 미국 덕에 쿠바인들이 진정한 웰빙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울나라가 의지같은게 있었나요? 아휴..
 

미국의 주정부들이 잇달아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과 사회적 감시를 강화하는 법률을 내놓고 있다. 미시시피주는 아동 성폭행범의 얼굴을 도로변 게시판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성범죄자의 도심 거주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미시시피주는 아동 성폭력 혐의로 복역 중인 기결수의 얼굴과 이름을 지방고속도로 주변 광고판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돈 테일러 미시시피주 복지국장은 "특히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얼굴은 빠른 시일 내에 공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국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을 광고 게시판 100여개에 붙여 범죄사실과 함께 게재할 예정이다. 성범죄자를 공개하는 게시판에 대해 논란도 없지 않지만, 성범죄를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보고 척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AP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성폭행범에게 평생 `족쇄'를 채우는 내용의 강화된 처벌법이 추진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조지 러너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이 성폭행범, 특히 아동 성폭행범의 도심 거주를 금지시키고 이동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전자족쇄를 채우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발의에 필요한 37만3000명을 훌쩍 넘긴 60여만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다.

LAT는 캘리포니아에서 2001년 석방된 성범죄자의 50%가 3년 이내에 재수감됐다는 주 정부 통계를 인용하면서 성폭행범의 경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논란 속에서도 아동 성폭행범의 신원을 공개하고 출소 뒤에도 감시를 하는 제도가 계속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메건 법(Megan's Law). 이 법은 1994년 뉴저지주에서 당시 7세였던 메건 캔커라는 여자아이가 이미 성폭행 전과가 있는 남성 이웃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모든 부모는 자녀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나는 이 주장에 매우매우 공감한다)는 메건 부모의 주장에 따라 아동성폭행범의 신원을 공개하는 법이 만들어진 것. 성폭행범이 출소 뒤 이주를 할 경우 새로 이사한 마을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법에 대해, `이중 처벌'`인권 침해'라는 반발이 일기도 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도입된 제시카 법(Jessica's Law)은 아동 성폭행범에게 `재범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도 높은 처벌을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2월 제시카 런스포드라는 여아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의 공분이 거세게 일자 주의회는 13세 미만 아동 성폭행범에게 최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평생 감시하는 내용의 제시카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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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2-2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서는 형이 끝나고 나면 끝이라는데... 피해 여성들 얼마나 무서울까요. 왜 이렇게 이런 것에는 취약한지...

하이드 2006-02-2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중을 따질 수 있겠지요. 같은 성폭행범이라도. '아동성폭행범'에게는 극약처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과 9범의 파렴치범이 그것도 바로 전에 아동성추행으로 들어갔다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버젓이 나와서, 5개월만에 또 이웃의 초등생 성폭행 시도하고 흉기로 찔러 죽이고, 아들새끼랑 같이 불에 태우다니요. 이건 범인뿐만 아니라 범인을 사회로 내보낸 판사도 같이 감옥에 보내버려야해요.

물만두 2006-02-21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에 공감합니다. 2개월 실형에 집행유예라니 어떤 판산지 징계해야 합니다.

반딧불,, 2006-02-2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이것도 약해요!!!

ceylontea 2006-02-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