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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같은 세계적인 부자들의 눈부신 자선활동과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구촌 부자들 사이에 `자선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버핏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졌던 지구촌 초(超) 부자들, 이른바 `수퍼 리치(Super Rich)'들의 자선활동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네요.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도주의와 계몽주의가 배어있는 미국과 유럽 못잖게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제3세계에서도 부자들의 기부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 기업가의 롤모델, 케냐의 마누 찬다리아(77)

2004년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가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된 이래로 케냐는 빈곤 퇴치와 환경운동의 `제3세계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케냐 서부 시아야 지역의 사우리라는 마을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한 `밀레니엄 빌리지'로 꼽혀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의 시범케이스로 대대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케냐의 이런 성공적인 모델 뒤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이라 불리는 마누 찬다리아 같은 기업가들이 있었습니다. 세계 45개국에 공장을 둔 제조업체 콤크라프트를 이끌어온 찬다리아는 인도계 기업인입니다. 찬다리아는 일흔이 넘어서까지 하루 16시간씩 일했던 일벌레로 유명하다는군요.
자이나교를 믿는 그는 금욕과 채식주의를 실천하면서 재산을 빈민가 어린이 돕기와 장학ㆍ교육사업에 쓰고 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막대한 액수를 자선활동에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얼마를 냈는지는 밝히지 않아 구호단체들조차도 규모를 알수 없을 정도라고 `이스트아프리카' 등 케냐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독재정권에게서 되찾은 재산으로 자선사업하는 필리핀의 로페즈 가문

필리핀에 온통 '썩은 부자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렇지만은 않군요.
필리핀 금융ㆍ미디어재벌 로페즈 그룹 소유주인 로페스 가문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 뒤 아시아 최초의 항공사를 세웠던 유제니오 로페즈에게서 시작됩니다. 유제니오 이래 승승장구했던 로페즈 가문은 그러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독재정권에 밉보여 1972년 사업 대부분을 포기해야 했고, 유제니오의 장남 제니까지 투옥되는 고난을 맞았다고 합니다.
1986년 마르코스 정권이 축출된 뒤 석방된 제니는 가문을 일으켜 세워 미디어ㆍ통신ㆍ부동산 등으로 다시 사업을 키웠습니다. 제니가 1999년 숨진 뒤 로페즈 그룹을 이끌고 있는 오스카(76)는 과두재벌들만 존재해왔던 필리핀에선 드문 박애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후손들도 구호사업에 열심이라고 합니다. 제니의 딸 지나는 아동교육과 환경보호를 위한 ABS-CBN 기금을 이끌고 있고, 오스카의 딸 리나는 케이블TV 사업을 하면서 오지 섬 지역의 교육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대요.
리나는 특히 분쟁지역인 민다나오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스카의 또다른 딸 세디에 바르가스는 전통문화 보호 사업에 앞장서고 있고요.
로페즈 가문은 미국 록펠러 가문의 후계자 페기 듈라니가 이끄는 자선단체 `글로벌 박애주의자 써클(GPC)'에 막대한 돈을 내는 기부자이기도 하답니다.


상파울루 `거리 아이들'의 아버지, 마르코스 데 모라에스(40)

모라에스는 브라질 인터넷 서비스회사 집넷(Zip.Net)의 창업자로 여러 정보통신(IT) 기업을 거느린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벤처 자산가랍니다.
집넷 대표 시절 상파울루주(州) 학교들에 무료로 인터넷을 보급하며 브라질의 `웹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모라에스는 2000년 집넷을 매각해 번 돈 중 1300만달러를 들여 `인스티투토 루카'라는 구호ㆍ교육기관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관은 상파울루 시내를 떠돌며 구걸과 도둑질 따위로 생활하는 거리 아이들의 재활프로그램을 벌이고 있습니다. 루카 측은 이런 아이들을 부모에게 데려다주거나 보호시설에서 양육하며 가르치는 일을 할 뿐 아니라, 자녀를 루카의 교육에 참여시키는 빈민층 가정에 매달 100달러의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는군요.
최근 무선인터넷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모라에스는 효율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상파울루 기업인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투사에서 사업가로, 자선가로 변신한 남아공의 토쿄 섹스와일(54)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한 정치가이자 투사 모시마 섹스와일은 젊은 시절 가라테를 잘한다는 이유로 생겨난 `토쿄'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요하네스버그 주변 흑인 빈민 거주구역 소웨토에서 태어난 섹스와일은 백인정권에 맞서 싸우다 1977년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로벤섬 감옥에 투옥됐습니다. 13년간 복역한 뒤 풀려나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간부로 정치활동을 벌였으나, 만델라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난 1998년 갑자기 기업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그가 세운 광업ㆍ에너지기업 음벨라판다 홀딩스는 광산회사 드비어스와 JFPI에 이르는 남아공 3위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직도 ANC 대선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섹스와일은, 최근에는 자선사업에 더 열심이라고 합니다. 만델라 재단에 거액을 기부한 것은 물론, 로벤섬 감옥 동지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요하네스버그 빈민가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막에 교육의 다리를 놓는 오스만 벤젤룬(75)

모로코 북부의 다아브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사하라 사막의 오지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산규모 50억달러의 모로코 최대 은행 BMCE가 지원하는 메데르삿쿰(medersat.comㆍ너의 학교) 프로젝트 덕에 전기와 물이 들어오고 학교가 세워져 어린이들이 아랍어와 프랑스어, 영어를 배우는 활기찬 마을로 변했습니다.

다아브자 마을의 변신은 1998년 BMCE의 벤젤룬 회장이 세계은행과 맺은 약속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모로코에서는 대도시지역을 제외하면 여성의 90% 가량이 문맹일 정도로 낙후가 심했다고 합니다. 국왕 모하메드6세는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1998년 벤젤룬은 당시 세계은행 총재였던 제임스 울펜손과 "2010년까지 전국에 1001개의 학교를 짓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벤젤룬과 아내 레일라 메지안-벤젤룬이 주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와디(개울) 프로젝트'라 불리며 사막 오지 마을들까지 세계화된 교육의 헤택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흥경제국의 부자들, 자선 대열에 나서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얼마전 "이머징 마킷(신흥시장)의 새로운 억만장자들이 박애주의자가 되고 있다"며 멕시코, 러시아, 인도, 터키 등에 불고 있는 기업가들의 자선 바람을 소개했습니다.

인도 최대 IT기업 와이프로의 아짐 프렘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무슬림으로 꼽힌답니다. 그는 첨단산업을 통해 번 돈으로 이슬람의 현대화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극단주의를 막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무슬림들의 교육과 온건 이슬람의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라는군요.

터키 재벌 후슈 오즈예긴은 5000만 달러를 들여 학교 건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명이라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세계 부자들의 기부 선언 속에서도 지난해 꿋꿋이(?) 지갑을 열지 않아 지탄을 받더니 이젠 기부 대열에 끼었군요. 얼마전 500억 달러를 자선활동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졸부'로만 소문났던 영국 축구클럽 FC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보건ㆍ교육사업에 10억달러를 내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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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2-2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거부들도 저 대열에 줄줄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언니 메리 크리스마스^^

딸기 2007-12-26 07:37   좋아요 0 | URL
삼성과 현대의 총수 일가는, 비리 들통나니깐 회사 돈으로 기부하겠다고 나섰었지.
자기네들 재산은 죽어도 안 내놓잖니. 쯧쯧.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 부부와 데스먼드 투투 주교, 지미 카터 전대통령 등 국제사회 원로들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가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기념식을 갖고 범 지구적 인권캠페인 계획을 발표했다.

건강이 악화된 만델라 전대통령을 대신해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투투 주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UNHCR)을 지냈던 아일랜드의 메리 로빈슨 전대통령 등은 "앞으로 1년 동안 지구촌 10억명의 서명을 목표로 인권선언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948년 유엔에서 채택된 인권선언 60주년이 되는 내년 12월10일 10억명의 목소리를 모아 제2의 인권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모든 사람에겐 인권이 있다(Every Human has Rights)"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이 캠페인에는 국제앰네스티(AI)와 유엔아동기금, 액션에이드(Action Aid) 등 국제구호기구들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남아공의 `메일&가디언'은 전했다.


Archbishop Desmond Tutu gestures at the launch of a human rights campaign
marking the 60th anniversary of the signing of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 December 10, 2007.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투투 주교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인권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모잠비크 대통령 사모라 마샬의 부인으로 10년전 만델라 전대통령과 재혼한 인권운동가 마셸 여사는 "인권의 가장 큰 적은 침묵"이라며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짐바브웨와 수단, 미얀마의 인권 탄압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들 나라에서 인권이 신장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디 엘더스'는 지난 7월18일 만델라 전대통령의 생일잔치를 기념해 요하네스버그에 모였던 원로들의 단체.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주창한 이 그룹에는 영국의 모험가 겸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영국 팝스타 피터 게이브리얼,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 석달전 퇴임한 리자오싱(李肇星) 전 중국 외교부장,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보건ㆍ환경운동가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전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인도의 여성 노동운동가 엘라 바트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미얀마 인권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웅산 수치 여사를 위해서도 `석방될 그 날'을 기다리며 빈 자리를 남겨두고 있다.


유엔 인권의 날 기념식, 반 총장 "모든 유엔기구 캠페인 동참"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세계 인권선언 발표를 기념해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이 모든 인간의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유엔인권이사회 회의에 앞서 열린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한 뒤 "내년 인권선언 60주년 기념일까지 인권선언의 이상과 만인에 대한 정의와 평등 원리를 증진하기 위한 캠페인에 모든 유엔 기구가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아직까지도 모든 이들이 인권선언에 담긴 기본적인 자유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서 "자신들이 기꺼이 받아들인 국제규범들을 이행하고자 하는 각국 정부들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한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루이즈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도 성명을 내고 "오늘은 폭력과 인종주의, 외국인 혐오, 고문, 소수 의견에 대한 탄압 등 모든 종류의 부정의에 맞서온 우리의 개인적, 집단적 노력이 실패한 것을 반성해야 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제6차 회기를 열어 미얀마와 수단 인권상황에 관한 특별보고관들의 조사 내용들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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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권의 가장 큰 적은 침묵"
    from 하늘 받든 곳 2007-12-12 01:38 
    기사 중에서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네요. 저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책을 한 권 번역하고 있어서 인권의 정치라는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이유님이 올려주신 "국내 제노포비아 확산 우려"라는 기사와 마침 잘 연결이 되는 시의적절한 기사인 것 같네요. 10억명 서명운동이면 상당히 야심적인 캠페인이네요. 이런 캠페인이 인권의 정치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그 자체로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인권의 의미에 대한 관심을 대중적으로 고취시키고
 
 
2007-12-11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12-12 11:13   좋아요 0 | URL
아앗 정말 빨리 갔군요! ^^
 

언젠가 한번 얘기한 적 있었는데... 재작년 가봉 대선 때였군요.

세 차례 한국방문으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서부 가봉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72ㆍ사진) 대통령이 오는 2일 집권 40주년을 맞습니다.
올아프리카닷컴 등 아프리카 언론들은 29일 가봉 전역이 봉고 대통령 집권 40주년을 맞아 잔치 준비로 한창이며, 특히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봉고빌' 지역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봉고'가 이 봉고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지어준 것이라는데... 저 '봉고빌'하고 형제먹어야겠군요)

봉고대통령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에 이어 군주를 제외한 국가지도자로서는 세계 2번째 장기집권자이고, 독재정권이 많은 아프리카에서도 최장기 집권자입니다. 1975년과 1984년, 1996년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국가원수로서는 가장 많은 방한 횟수를 기록할 만큼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지요(왜 이 사람이 한국과 각별한 사이인지에 대해선 아마 KBS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 브라자빌(현재의 콩고)에서 태어난 가봉 대통령은 프랑스 식민군대에서 짧은 군 생활을 한 뒤 가봉이 1960년 독립하자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초대 대통령 레온 음바 밑에서 장관과 부통령을 지냈으며, 1967년 음바 대통령이 갑자기 숨지자 권력을 이어받았다고 합니다. 31세에 집권한 그는 당시 세계 최연소 대통령이었다네요. 원래 이름은 알베르 베르나르였지만 1973년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이름을 엘하지 오마르로 바꾸고, 2003년에는 스스로 `온딤바'라는 새로운 성(姓)을 만들어붙였습니다.

가봉의 역사는 곧 봉고 대통령의 개인사나 마찬가지랍니다. 봉고 대통령은 1990년대 민주화 조치로 다당제를 도입했지만 2002∼2003년 지방선거와 총선, 그리고 2005년 대선에서 자유선거는 허울뿐인 약속으로 드러났지요. 가봉의 몇 안되는 야당들은 매우 취약하고 분열돼 있어 존재의미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독재정권들이 내전 등으로 무너지는 와중에도 봉고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비결'은 일방적 억압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영국 BBC방송은 "가봉에는 `장관이 되려면 야당을 만들라'는 농담이 퍼져있다"며, 야당에 돈을 지원해주고 정치인들을 구슬러 끌어들이는 봉고대통령의 독특한 전술을 소개했습니다. 물론 탄압도 무쟈게 했겠지요...
1970년대 비동맹권 우방을 찾던 한국의 아프리카 파트너로 나선데에서 보이듯, 국외에서도 봉고 대통령의 로비술은 유명합니다. 2005년에는 미국에서는 희대의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가 봉고대통령의 방미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면담을 성사시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었죠.

봉고대통령은 가봉에서도 소수 부족인 바테케족 빈농 출신에 단신이고 인구 1%에 불과한 이슬람 신도랍니다. 가봉의 유명 가수였던 페이샹스 드바니를 비롯한 여러 여성들과 결혼한 전력이 있고, 최근에는 콩고공화국 드니 사수 응궤수 대통령의 딸인 에디스와 재혼해 살고 있습니다. 장녀 파스칼린이 현재 외무장관 겸 내각 총괄장관을 맡아 `가족정권'을 이끌고 있고, 아들도 한때 외무장관을 지냈다는군요.

가봉은 어떤 나라

한반도보다 조금 큰 26만7000㎢ 면적으로 인구는 145만명입니다. 아프리카 서쪽 옆구리에 있어요.
국민 평균연령이 18.6세로, 출산율이 높고 평균수명이 낮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구구조를 갖고 있지요. 55∼75%가 기독교를 믿는 것으로 추산되며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입니다.

빈부격차와 부패가 심하고 국민 절반이 문맹인데다 빈곤층이 여전히 많지만 석유 덕에 경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력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100달러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높은 편이고요.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으나, 기근과 내전이 없어 정정은 주변국들에 비하면 그런대로 안정돼 있습니다.

그 덕에 봉고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계속 해먹는 것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박정희 추종자들의 주장처럼 장기집권 덕에 정정이 안정돼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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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1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12-02 19:24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

마노아 2007-12-0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집권자가 생각보다 많군요..;;;

딸기 2007-12-02 19:24   좋아요 0 | URL
그치?
아프리카에선 저런 자들을 Big Man 이라고 불러.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를 형식적이나마 국가의 수장으로 삼아온 호주가 국가수반 자리에서 왕실을 밀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웃한 또다른 영연방 국가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는 노골적으로 영국 왕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호주 새총리 `탈(脫) 왕실' 공약

지난 24일 총선에서 승리한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가 영국 여왕을 국가수반으로 규정한 헌법을 바꾸기 위해 국민투표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30일 보도했습니다.
러드 당수는 선거 캠페인 때부터 "호주의 국가수반은 호주인이 맡아야 한다"며 공화제 개헌을 내세웠는데요. 11년 집권 뒤 물러나는 존 하워드 현 총리가 자타 공인 `왕당파'였던 것과 달리 러드 당수는 허울뿐인 영국 왕실과의 고리를 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답니다.
개헌을 하게 된다면 유럽의 여러 내각책임제 국가들처럼 총리가 행정을 총괄하되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 국가수반으로 삼는 방식이 유력해보인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러드 총리는 영국과 함께 미국 추종 외교를 펼쳤던 전임자의 정책과 완전히 결별, 이라크에 주둔 중인 550여명의 파병부대도 내년 8월까지 철수시킬 계획이라죠(파병 이야기만 나오면 다소 열받기 땜시 이 문제는 이만 생략)

1901년 6개 영국 식민지의 연합체로 출발, 영연방 내 새 국가로 출범한 호주는 아직까지 의례적으로나마 영국 왕실의 `위임 통치'를 받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선거로 선출된 호주 총리가 영국 왕실에 `총독'을 천거하면 왕실이 이를 승인하는 형식이죠.
최근 들어 호주에서는 영국 왕실의 외피를 탈피, 공화제로 가는 것이 대세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6월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호주 총독을 꿈꾸고 있다는 보도가 런던 쪽에서 나오면서 호주인들이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는데... 윌리엄 왕자에게 정말 그런 맘이 있었는지, 진실은 알 수 없지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해도 공화제 도입이 당장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1999년에도 공화제 도입을 위한 국민투표를 했다가 개헌 정족수인 유권자 3분의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전례가 있거든요. 개헌 준비작업과 다음번 총선 시기를 고려하면 2010년은 돼야 국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을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일간 오스트레일리언이 올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5%가 공화제 개헌을, 36%는 현행 군주제를 유지할 것을 지지했다고 하네요. 군주제를 유지하자는 쪽에서는 "어차피 간접선거로 뽑힌 형식상의 대통령이 국가수반이 된다면 개헌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필요한 소동이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답니다.

영국 왕실은 "어차피 호주인들의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엘리자베스2세는 지난 2000년 호주 방문 때 "선택은 호주인들의 몫"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이후로는 군주제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습니다.




Britain's Queen Elizabeth II walks among schoolchildren during her visit to Kitante Primary School
in Kampala November 23, 2007, on the last day of her state visit to Uganda. /REUTERS


뉴질랜드 총리 `문자전송' 논란

1999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클라크 총리는 아예 `내놓고' 영국 왕실을 무시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우간다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클라크 총리가 여왕의 개막 연설 도중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뉴질랜드 총리의 이런 행동이 여왕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길길이 뛰었다는군요. 게다가 클라크 총리는 여왕과 동행해 우간다를 방문했던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 파커 볼스를 위한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영연방 회의 참가에 이어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던 클라크 총리는 파문이 일자 여왕이 연설할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듣는 사람 가장 열받게 하는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이죠 ㅎㅎ). 또 찰스 왕세자의 만찬에는 분명히 참가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클라크 총리는 지난 2000년 여왕의 뉴질랜드 방문 때 국빈 만찬에 바지 차림으로 나온 것을 비롯, 왕실에 냉담한 모습을 수차례 보여왔기 때문에 변명이 먹혀들지 않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공화제 운동단체들은 클라크 총리의 이런 태도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왕실에 대한 존경심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호주 뿐 아니라 뉴질랜드에서도 조만간 공화제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될지 모른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왕은 영연방 정상회담 참석차 1954년 이래 53년 만에 동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했지만, 겉으로 드러난 환영행렬과 달리 아프리카 지식인들과 지도층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인터넷언론인 올아프리카닷컴은 "여왕은 우간다인들 대다수가 영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는 비아냥 섞인 논평을 실었습니다.


영연방의 국가 형태

영연방은 대개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53개 국가들로 이뤄진 자발적 연합체입니다.
회원국 중 32개국은 선거로 뽑은 국가수반을 둔 독립된 공화국이며,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은 각각의 군주를 국가수반으로 하는 독립된 군주국으로 돼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나머지 16개국은 형식상 군주제를 유지, 영국 여왕을 국가수반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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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1-3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그걸 어찌 봤을까요? 일부러 그랬나봅니다^^

딸기 2007-12-02 19:26   좋아요 0 | URL
그런 것 같지요? ㅋㅋ
자기가 거기서 문자질하면 남들이 안 볼 수가 없을텐데...
 

일본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간 배아를 복제하거나 파괴하지 않고 피부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ESC)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원시 만능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배아 파괴를 둘러싼 윤리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고 치료용 줄기세포를 연구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야마나카 신야(山中 伸彌) 교수가 이끄는 일본 교토(京都)대 연구팀과 미국 위스컨신대학 제임스 톰슨 박사 팀은 인간 피부세포에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를 집어넣어 유전 신호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ESC와 거의 같은 만능 세포를 만들어내는데 각각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각각 과학전문지 `셀(Cell)'과 `사이언스'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는데요. ESP와 구분하기 위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라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만능 세포는 치료용 줄기세포 연구의 새 장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 연구팀이 20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를 통해 공개한 인간 피부세포의 사진.
이 세포는 피부세포에 성장 유전자를 집어넣어 배아줄기세포 같은 만능세포로 만든 것으로,
배아 파괴를 둘러싼 윤리논란 없이 줄기세포를 연구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포의 시간을 뒤로 돌리다

두 연구팀은 수년간 1000여개의 유전자를 조사, 성장에 관여하는 마스터유전자들을 찾은 끝에 4종류의 유전자들을 발견해냈다고 합니다. 이 네 종류의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 신호를 껐다 켰다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마스터 세포' 격인 셈인데요.

과학자들은 이 4가지 유전자 중 각기 서로 다른 2개씩을 골라 성인 여성들에게서 추출한 피부세포에 집어넣어 염색체를 `재(再)프로그래밍'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재프로그래밍'을 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암튼 이렇게 조작된 세포는 마치 시간을 뒤로 되돌린 듯, ESC와 같은 상태로 돌아갔다는 겁니다.

ESC는 아직 신체 조직ㆍ장기 등으로 자라나지 않은 원시적인 세포로, 배아가 성장하는 동안 유전자 신호를 받아들여 신체의 여러 장기와 조직, 뼈 등으로 성장하지요. 이번에 일본과 미국 연구팀이 만들어낸 만능 세포는 ESP와 똑같이 인체의 220개 세포타입 중 어느 것으로든 변화될 수 있습니다. 즉 심장, 뇌, 혈액, 뼈 같은 신체의 모든 부위로 키워낼 수가 있는 거고요. 또한 새로운 줄기세포를 복제해 ESC와 비슷한 세포들을 대량 생산할 수도 있겠지요.



라이트형제의 비행기에 비견될 쾌거

iPS로 신체 조직을 키워내면, 원래 피부세포의 주인과 같은 유전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식을 해도 면역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의 구조를 알아내는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습니다. 미 매서추세츠주 생명공학회사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의 로버트 란자 박사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든 것과 비견될정도로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야마나카 교수 팀은 지난 6월 이번 연구와 똑같은 방식의 선행 연구를 통해 생쥐의 피부세포에서 만능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었어요. 당시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윤리 논란을 거의 혹은 완전히 극복하게 해줄 획기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었는데, 다섯달만에 인간 피부세포로 연구를 확장하는 개가를 올린 셈입니다.

윤리논란 해소

줄기세포 전공자들과 과학기술윤리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줄기세포 연구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SC를 둘러싼 `생명파괴' 논란이 끝날수 있게 됐으니까요.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 공화당 보수파들과 로마가톨릭 등은 줄기세포 연구 과정에서 배아가 파괴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해 왔습니다. 백악관과 가톨릭계는 이 때문에 ESC가 아닌 다 자라난 성체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해왔으나, 이는 ESC처럼 다양한 분화를 이끌어내기가 힘들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백악관과 미국 종교계는 이번 연구결과에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니 프래토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ESC연구 지원법안을 두 차례나 거부하면서 강조했던 것이 바로 이런 방향의 연구였다"며 새 연구는 윤리지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논평을 냈답니다. 미국 가톨릭교주교협의회도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획기적인 배아복제의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SC 연구에서는 또 과학자들이 연구용 배아를 많이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적에 한국에서 `난자 공여 운동'까지 일어났던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을 뿐, 미국이나 일본ㆍ유럽 등에서는 윤리기준 내에서 난자공여자를 찾기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14일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연구팀이 최초로 영장류인 붉은털원숭이의 체세포를 복제, ESC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지만 이 역시 기존 핵이식 방법을 사용한 것이어서 인간에게로의 확대 연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지요. 하지만 세포 재프로그래밍 방식에는 배아가 필요없기 때문에 최대 기술적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전성 장벽 넘어야

위스콘신대의 톰슨 박사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iPS는 ESC와 기능 면에서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미세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먼저 제작방식이 다르지요. 윤리논란이 없는 대신 새로운 방식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자들도 `100% 확신'을 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 세포의 유전정보를 빼내 조작하는 과정에서 암세포와 같이 무한정 증식하는 세포들이 잘못 복제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성장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하기 위해 두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염색체에 삽입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즉 바이러스를 `교통수단'으로 삼아서 유전자를 염색체로 운반했던 건데요.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바꿔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야마나카 교수와 톰슨 박사팀은 새로운 방법을 안전성이 확보되는 단계로 끌어올리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 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세포를 복제, 재프로그래밍해 신경세포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유전자 운송수단으로 바이러스 대신 화학물질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는군요.
하지만 두 팀 모두 "질병 치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재프로그래밍 방식과 함께 ESC 방식의 연구도 병행해서 이뤄져야만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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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11-2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치병, 난치병을 넘어서겠지만, 돌연변이가 늘어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애니메이션을 너무 봤나 흐흐..)

'세포의 시간을 뒤로 돌리다'...
미래의 인류 모습이 되게 궁금해집니다.
먼 미래에 김태희를 보고... 정말 원시적으로 생겼다라고 할거 아녜요 ㅡ..ㅡ;

딸기 2007-11-22 07:25   좋아요 0 | URL
돌연변이... 타당한 지적이 될수도 있지요 ^^

hnine 2007-11-2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딸기님께서 붙이셨나요?
심상치 않은 센스가 보입니다...^^
'만능세포'라는 번역도 참 맘에 들고요.
저 이글 복사해놓았어요. 괜찮지요?

딸기 2007-11-22 10:16   좋아요 0 | URL
ㅋㅋ 제목이 웃기죠?
복사하시려면 대가가 필요한데... 나중에 오뎅 사주세요(오뎅 중독~) ^^

별족 2007-11-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목에 대한 저의 오해를 말씀드려도 될까요????

저는 '알없이 몸만들기'가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복근에 대한 욕망과 맞물려 '알통없는 아름다운 몸만들기'라고 생각했답니다.

딸기 2007-11-22 16:17   좋아요 0 | URL
ㅋㅋ 말 되네요. 그게 더 솔깃한 주제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