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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11
권순우.신창목 외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본격적인 시험무대"
삼성경제연구소의 2011년 경제전망서가 출간되었다. 2010년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5.9%로, 2011년은 이보다 낮은 3.8%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한해 한국경제는 IT산업과 자동차산업 주도의 수출 및 설비투자, 민간소비 등 민간 주도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는 총평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 흐름이 201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선진국들의 경기둔화와 재정건전성 문제 등으로 인해 올해 한국경제를 견인한 수출증가율의 하락이 예상되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는 등 대외 환경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세계 각국의 2011년 경제 전망과 국내 각 산업별 환경, 기업경영 관련 주요 이슈, 2011년을 주도할 사회적 트렌드 등을 제시하고 있다. - 경제경영 MD 장선희
책 속에서 : 비록 2010년 한국 경제의 전반적 흐름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 양호한 개선세를 보였다고는 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향후 안정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복원력과 탄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따라서 한국경제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과정에 있다고 보는 것이 경제를 바라보는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라고 하겠다. 한국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위기 이전의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그 본격적인 시험무대는 2011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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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전 세계를 경악케 한 옴진리교 사건, 하루키가 추적한다!"
어느 날 아침 출근 시간, 일본의 도쿄 한복판에서 독가스 사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12명 사망, 5천여 명 중경상, 옴진리교 교단이 일으킨 것으로 판명된 이 대형 사건으로 전 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사건의 피해자, 가해자를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기록한 <언더그라운드>, 그리고 <약속된 장소에서>가 동시 출간됐다.
700여 명의 피해자 리스트를 작성한 후, 신원이 밝혀진 20%를 우선 추리고, 140여 명과 연락을 취했다. 그 가운데 40%와 인터뷰 취재를 거쳐 62명의 증언을 확보했다. 피해자들의 신상, 인생 이야기 그리고 사건 당시의 정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읽기 쉽게 쓴, 소위 비(非)픽션으로 탄생시켰다.
현대적 윤리, 선과 악, 인간의 정신적 어두운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 책은 소설 <IQ84> 집필 동기를 부여했고, 하루키 문학의 터닝포인트라 불릴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피해자의 입장인 1권과 동시 출간된, 가해자와 저명한 심리학자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약속된 장소에서>는 국내초역이라 함께 주목할 만하다. - 문학 MD 송진경
책 속에서 : 1995년 3월 20일,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당신은 여느 때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역으로 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붐비는 전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봉지를 콕 찌르기 전까지는…
책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 약속된 장소에서
* 1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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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원자
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사회적 원자다!"
올해 들어 복잡계 네트워크를 다룬 책이 여럿 나왔다.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넥서스>로 잘 알려진 마크 뷰캐넌도 이 분야의 주요 논자다. 이번 책 <사회적 원자>는 물질을 이루는 부분들의 성질보다 그것들의 조직, 패턴, 형태가 중요하다는 현대물리학의 깨달음을 발판으로, 사회를 하나의 물체로, 인간을 사회라는 물체를 이루는 원자로 이해하면, 기존의 철학, 사회학, 경제학 등이 노력했으나 아직 밝혀내지 못한 세상의 법칙과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적 원자의 의미와 특징을 설명하는 앞부분을 지나면, 원자들이 모여 벌이는 갖가지 사태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 죽 펼쳐지는데, 인종 문제, 주식, 부의 불균등, 계급 갈등의 이야기들이 모두 '과학'의 설명으로 재해석된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원자적 의미’다.
그렇다면 이 책의 ‘원자’들이 모여 만들어낸 의미의 법칙과 패턴은 무엇일까? 우선 인간을 이성적, 합리적 존재로 바라보며 자연과 분리 혹은 차별화한 시각에 대한 반성이다. 다른 하나는 인간을 파악하고 사회를 분석하는 전통적인 학문들의 한계를 지적하며, ‘과학’이 물질세계를 넘어 인간을 다루는 데에도 탁월한 강점이 있음을 증명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개별자로 존재하며, 문제의 결과를 홀로 책임져야 했던(책임지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원자들의 주변에 너, 나, 우리가 늘 함께 있(었)음을 되새기는 장면이다. 이제 세계는 사회적 원자가 모인 탄탄한 유기화합물로 재탄생한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집중하는 한, 우리는 인간이 행동하는 이유와 그 행동이 낳을 결과를 알 수 없다. 마크 뷰캐넌이 이 책에서 멋지게 보여 주고 있는 것처럼, 세상과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 거대한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통계 역학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양자 물리학이 사회를, 인간을, 그들의 관계를 기존의 어떤 사회학 이론보다 더 잘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행위를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크리스 앤더슨, <롱테일 법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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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앤서니 브라운과 꼬마 작가들 지음 / 웅진주니어
"아이들은 누구나 마술 연필을 가지고 있다!"
'마술 연필'을 주제로 영국에서 열린 어린이 그림책 대회에서 수상한 30명의 꼬마 작가와 앤서니 브라운이 함께 만든 그림책. 무엇이든 그리면 진짜가 되는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이 숲 속을 거닐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갑자기 튀어나온 늑대는 마술 연필로 지우고, 스르륵 기어오는 뱀은 스카이콩콩을 타고 뛰어넘는다. 외로운 거인에게는 사과나무를 그려주고, 용을 타고 북극으로 날아가더니,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을 모아 파티를 연다. 연필과 종이 한 장으로 이루어지는 마법같은 세계, 꼬마 작가들이 이어가는 이야기와 그림은 독창적이고 거침없다. 앤서니 브라운은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의 글과 그림으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초판 한정으로 함께 증정하는 워크북과 색연필로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담기에 공책 한 권은 너무 작지만.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 한국의 꼬마 작가들에게,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이 있어요. 꼬마곰은 늘 마술 연필을 가지고 다녀요. 이 마술 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무엇이든 진짜가 되거든요. 나는 가끔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꼬마곰과 마술 연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요. 내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이어서 이야기를 지어내지요. 정말로 아이들에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은 영국에서 열린 그림책 대회에 참가했던 재능 있는 꼬마 작가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 누구나 자신의 글과 그림으로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책 대회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한국에 있는 꼬마 작가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술 연필을 잘 다듬어서 그림을 그려 보세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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