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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
되르테 쉬퍼 지음, 유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가장 소중한 순간은 음식으로 기억된다
‘삶과 죽음’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추구하는 데 현대인들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반영하듯, ‘가치 있게 사는 법,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 자세’에 관한 각종 저작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 대표도서로 능행 스님의 <이 순간>,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가 있다. 그간 선보인 호스피스 관련 도서들과 차별된 번역서가 출간됐다. 독일 언론상 수상작, <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

“인생의 날을 늘려줄 수는 없지만, 남은 날들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는 독일의 한 호스피스 모토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가 있다. 11년 전, 최고급 레스토랑의 수석요리사를 그만두고 호스피스의 요리사 생활을 시작한 루프레히트 슈미트. 그는 죽음을 앞둔 이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그 식사를 맛보는 환자들은 마지막 식사를 통해 생의 의미를 발견한다. 호스피스에서의 마지막 식사, 그에 얽힌 갖가지 사연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 이 순간
*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감동을 남기고 떠난 열두 사람
*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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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환자들
김서영 지음 / 프로네시스

이론이 아닌 실천으로서의 정신분석
프로이트는 의사였다. 52년 동안 하루 열 시간씩 꾸준히 환자를 만나 상담했다. 정신분석학이 여기에서 생겨났고, <프로이트 전집>도 이 사례들로 구성되었다. 이 책이 프로이트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려는 책들과 다른 지점이 여기에 있다. 저자는 전집을 꼼꼼히 뒤적여가며 150개의 사례를 골랐다. 사례를 짚어가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무엇인지, 이후 프로이트를 중심에 두고 벌어진 융과 라캉의 이야기가 어떤 맥락인지, 마지막으로 프로이트를 새롭게 해석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풀어간다. 방법론뿐 아니라 관점도 새롭게 제안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분석’에만 방점을 찍는 추상화된 이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사람’을 치유하기 위한, 그 사람이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이렇게 프로이트를 읽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증상을 살피고 치유할 수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로이트의 본래 의도이자 저자가 찾아낸 프로이트의 의미이다.

말미에 붙은 <프로이트 전집> 23권의 각 권 해설, 한국어판, 영어판, 독일어판 전집의 차례 비교와 논문, 저서 연대별 목록은 실천의 확장을 위한 이론적 탐구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 : 정신분석이란 일상생활의 평범함 속에 배어 있는 여러 감정들을 설명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정신분석을 통해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시선들과 낱말들을 분석해낼 수 있습니다. 괴롭고 불안한 마음을 따라 사유하는 것도 정신분석의 일이고, 잊었던 것을 기억해내는 과정도 정신분석의 영역입니다. 모두들 사소한 일이라 부르는 일상의 이야기를 정신분석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존중합니다. 모든 감정, 모든 실수, 모든 기억을 소중히 감싸는 학문이 바로 정신분석입니다. 정신분석은 나, 너, 우리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도구입니다.(프롤로그,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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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

이 시대의 비즈니스, 인간도 살 수 있습니다
<고산자>, <촐라체>, <은교>까지, 갈망의 3부작을 완성한 박범신의 시선이 인간 바깥으로 향했다. 2010년의 화두, '정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물음을 이어가는 장편 소설이다. 아이의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춘을 하는 여자와, 도시의 부잣집을 타잔처럼 타고 다니며 강도질을 하는 남자. 삶의 풍경 자체가 '비즈니스'인 시대의 현실을 과잉되지 않은 냉정한 문체로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구시가지의 몰락한 풍경과 신시가지의 화려한 공허를 대비해 작가는 '자본주의의 슬픔'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급식비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2010년의 슬픈 현실을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소설. 중국 작가 장윈과 함께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연재를 진행하기도 했다.

책 속에서 : 갑자기 세계의 구조가 환히 보이는 것 같았다. 거대한 터빈이 돌아가는 듯한 환영이 나를 붙잡았다. 그가 말한 대로 그는 큐대의 한끝을 간신히 붙잡으려 했을 뿐이었다. 그 '한 큐'의 중심에는 시장이나 국회의원을 비롯한 권력자들과 무한 경쟁을 부추겨 더 큰 몫을 잡으려는 재벌들과 그들에게 더 교묘한 전술과 이데올로기를 제공해 그 과실을 끝없이 따먹겠다는 수많은 지식인, 상인, 금융인, 문화인들이 있었다. 신시가지는, 그 모든 것들이 연합해 만들어낸 불가사리 같은 구조가 쌓아올린 하나의 표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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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툰 Gramtoon 세트 - 전5권
김영훈.김형규 지음 / 한겨레에듀

개념 정리부터 자가 점검까지 가능한 똑똑한 영어학습만화
중학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영문법 개념과 원리를 빠짐없이 정리한 학습만화. 재미있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영문법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기본 원리와 개념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심화학습보다는 영문법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이나, 영문법을 어느 정도 접해본 고학년 독자들의 꼼꼼한 복습에 알맞다. 영문법이 어렵고 부담스러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 없는 캐릭터와 완성도를 겸비했다. '재미있지만 공부는 안 되는' 학습만화의 단점을 솜씨 좋게 극복한 똑똑한 교재로, 충분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쉽고 친절한 용어 설명, 문법 학습, 요점 정리는 물론 배운 내용을 얼마나 소화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무엇보다 강점.

그램툰 시리즈 구성(5권으로 완간) :
제1권 Hello! GRAMTOON - 문장 명사 관사 대명사 동사
제2권 Come On! GRAMTOON - 형용사 부사 전치사
제3권 Let's Go! GRAMTOON - 접속사 관계사 의문사 문장의 5형식
제4권 Help Me! GRAMTOON - 시제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
제5권 Goodbye! GRAMTOON - 부정사 동명사 분사 비교
특별부록 <손에 잡히는 영문법 ALL IN ONE GRAM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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