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product/1683/92/cover/8992053576_1.jpg)
![자세히 보기](http://www.aladin.co.kr/img/blog2/thisweek/book_go_2.gif) ![장바구니에 담기](http://www.aladin.co.kr/img/blog2/thisweek/basket_go_2.gif) |
워크 Work Crimethlnc 지음, 박준호 옮김 / 마티
"나에게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도 일입니다" 당신에게 일은 무엇입니까? 그 일을 왜 합니까?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합니까? 하나 같이 쉽지 않은 물음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자아 실현을 위해서? 마땅히 다른 일이 없어서? 말하긴 쉽지만 믿기 힘든 대답이다. 아나키스트 공동체 Crimethinc.는 자본주의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 일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피라미드 밑바닥에는 실업자,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 배제된 사람들이, 그 위에는 자영업자, 공장 근로자, 서비스 산업 종사자 등 착취 당하는 사람들이, 이들 위에는 재벌, 정치가, 전문가 등 자본가들이 자리잡는다. 물론 이 모든 구조를 쥐고 흔드는 자본은 꼭대기에 홀로 서 있다. 그렇다면 이 피라미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움직이는 걸까? 이 책은 생산과 소비 같은 구조적 이해에서 시작해 금융과 투자 같은 경제의 맥락, 과세와 상속 등 제도의 문제, 종교와 정의 등 가치 영역, 불안과 현기증에서 드러나는 개인 차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삶, 머릿속 상상까지 장악한 자본의 작동 원리를 세세하게 드러낸다. 이렇게 설명을 늘어놓으니 이 책이 꽤나 딱딱해보여서 몇 마디 덧붙인다. 이 책은 하나의 포스터에서 시작한다. 앞서 얘기한 자본주의 피라미드 그림이다.(표지에는 작게 나오지만 책을 사면 전지 크기의 대형 포스터를 받아볼 수 있다.) 포스터의 요소요소를 따라가며 각각의 관계를 이해하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다가 한숨을 쉬기도 하고 잠깐 분노했다가 이내 체념하기도 한다. 이런 당신에게 '이렇게 살 이유가 없다'고 속삭이며 저항의 전략, 전술을 슬그머니 건네주고 충동질하는 게 이 책의 재미다. 어차피 끝나지 않는 일, 지금 그만두면 정말 큰 일이 날까? 이쯤에서 끝내면 세상이 무너질까? 아, 세상이 무너져도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일이 있겠지. 결국 나는 또 일을 해야겠지. 이런 고민들이 꼬리를 문다면 이 책은 성공이다. 지금 나도 그렇다. 그런데 이런 생각과 글도 나에게는 일이다. 바야흐로 저항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만인에게 일할 것을 요구하며 경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각 계층과 그들 사이의 역학을 그림으로 그려 보았다. 글과 그림은 자본주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가 어떻게 해체시킬 수 있는지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와 싸우기로 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비롯해 그 이상의 것들까지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현실을 묘사하려는 시도라기보다 현실을 해결해 나갈 도구이다.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표현이나 그림을 발견한다면 벽에 걸고,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당신의 뜻대로 편집해서 세상에 알려라.(6쪽) | |
![](http://image.aladin.co.kr/product/1692/85/cover/8925546841_1.jpg)
![자세히 보기](http://www.aladin.co.kr/img/blog2/thisweek/book_go_2.gif) ![장바구니에 담기](http://www.aladin.co.kr/img/blog2/thisweek/basket_go_2.gif) |
탄환의 심판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가장 보통의 재미" 기존의 마이클 코넬리 팬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는(소개할 필요가 있는지조차 의문이지만) 딱 한 줄만 있으면 된다. “해리 보슈가 미키 할러와 한 판 벌입니다.” 이하는 마이클 코넬리가 누군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다. MD가 되어 이런저런 책을 팔면서 느낀 바, 세상 독자들의 취향은 정말 다양하다. 모두를 위한 소설, 모두가 좋아하는 소설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읽을 만한 소설들은 몇 있다. 보편적인 재미라고나 할까, 멋진 캐릭터도 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도 있고 반전도 있고 함정도 있다. 물론 이 요소를 다 집어넣는다고 다 재밌는 소설이 되지는 않는다. 마치 요리처럼 각 재료의 비율과 투입 시각, 불의 세기와 간 조절이 모두 잘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소설이 다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론 그건 그렇다. 그러나 어떤 독자가 이미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그렇게까지 까다롭지는 않다(만약 그렇게 까다로웠다면 도서 시장이란 건 생겨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평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을 읽으시라. 그러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잠도 잘 오지 않는 어느 날, 문득 기깔나고 신나는 책 한 권 읽고 싶어지면 ‘보편적인 재미’를 위해 까다롭게 제작된 스릴러 한 권을 고를 일이다. <탄환의 심판>은 바로 그런 작품이다. 고뇌는 적당하고 액션은 튼튼하며 법정 스릴러의 재미와 모략도 잘 준비되어 있다.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두 슈퍼스타가 각자의 장기를 맞교환하는 본 소설은 실제로도 두 시리즈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섞어 놓았다. 상이한 소재가 한 권의 소설 안에서 잘 블렌딩 돼 있어서 고루고루 요소요소 즐겁게 읽기 좋다. 범죄소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 책 제목을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이 분야를 좀더 읽어 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지독하게 좋은 스릴러보다 이렇게 균형감각이 좋은 스릴러를 만나기가 더 힘든 법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의 글 : 마이클 코넬리의 이 스무 번째 작품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복잡한 플롯을 보여 주는 멋진 크라임 스릴러다. 해리 보슈는 교활한 미키 할러라는 적수를 만나고, 독자들은 이들의 대결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탄환의 심판>은 미키 할러의 메인 캐릭터로서의 멋진 귀환일 뿐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와 또 다른 관점으로 해리 보슈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최고 스릴러일 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 도서관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할 도서이기도 하다. –라이브러리 저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서처럼 이 작품에서도 코넬리는 겉으로 드러난 법정 장면들을 비롯, 그 내면의 모습과 변호사 비즈니스까지 훌륭한 법정 스릴러를 보여 준다. 캐릭터와 LA의 분위기를 창조하는 코넬리의 능력은 정말 축복받은 재능이지만 그는 또한 놀라운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팬들에겐 필독서이며, 누구에게나 멋진 작품이다. -북리스트 | |
![](http://image.aladin.co.kr/product/1678/41/cover/8954618235_1.jpg)
![자세히 보기](http://www.aladin.co.kr/img/blog2/thisweek/book_go_2.gif) ![장바구니에 담기](http://www.aladin.co.kr/img/blog2/thisweek/basket_go_2.gif) |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최성봉 지음 / 문학동네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 희망을 노래하다 "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여 ‘넬라 판타지아’를 부른 한 도전자에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노래 실력에 한 번 놀라고,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또 한 번 놀랐다. 심사위원들,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 지켜본 이들 모두 결국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CNN, ABC 등 전 세계 언론마저 그를 주목했다.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는 그의 이름은 최성봉. 다섯 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와, 10년 동안 대전의 유흥가에서 껌팔이를 하며 살았다. 때로는 쓰레기통의 음식을 주워 먹으며 끼니를 해결했고, 나이트클럽 계단에서 잠을 잤다. 칼로 사람을 해친 적도 있었고, 마약에 손을 댄 적도 있었다. 조폭에 쫓기다가 야학으로 숨어들었을 때, 기초수급자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제 나이와 ‘최성봉’이란 이름, 그리고 부모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하지만 아버지한테 조차 거절 당한 채, 자신의 힘으로 검정고시를 보고,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 음악의 꿈을 키웠다. 그 후 일용직 노동자로 살다가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 책은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온 다섯 살 아이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최성봉의 삶을 여과 없이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렇게 비참할 수 있는지 보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하지만, 최성봉은 그 절망의 시간들을 견뎠고, 희망을 노래하는 지금의 자리에 섰다. 껌팔이 소년 최성봉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보여줌으로써, 온몸으로 ‘희망’을 말하고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의 글 :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와 아동보호시설에서 사는 아이. 이외에 어딘가에서 아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아이가 살아가는 방식이 어떠할지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이 책은 힘없는 아이에게 세상은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인간의 이기심은 또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조건 없이 도와주고 그의 삶을 지지해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작은 손길들이 그를 아직 살게 했습니다.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가 항상 문을 두드려왔다는 것입니다. 처음 최성봉씨의 <넬라 판타지아>를 들을 때의 감동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이 이야기의 장면들과 함께. (배우 차인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