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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지식 트렌드, 진화심리학 따라잡기!"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틀로 현대 도시인의 마음과 사회문화 현상을 파헤친다. 진화는 단지 티라노사우루스나 매머드를 설명하는 과학 용어가 아닌가? 때론 지겹고 때론 가슴 뛰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사 역시 진화라는 렌즈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왜 MC 유재석의 자학 개그에 박장대소하는지, 왜 연예인의 가십에 귀를 쫑긋 세우는지, 왜 카페에 가면 창밖이 내다보이는 구석 자리에 앉는지, 왜 매운 음식이라면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도 사족을 못 쓰는지, 왜 남녀의 쇼핑 리스트에 올라 있는 물건은 서로 다른지 등 인간의 행동들까지도 진화라는 틀 속에서 명확히 설명할 수 있을 뿐더러, 나아가 타지인이라면 배척하고 보는 자민족 중심주의나 집단주의,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던지며 폭탄 테러를 감행하게 하는 종교적 헌신, 은혜는 되갚으려 하고 배은망덕한 자는 단죄하려는 도덕성 등 각종 사회문화적 현상들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우리 마음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이 책을 쓴 전중환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진화심리학을 정식으로 전공한 학자이다. 전문 학자들이 자신의 학문을 소개할 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그러나 전중환 박사는 예외이다. 그의 글으 늘 10대 청소년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모두 공감할 소재들을 그득히 담고 있다. 이미 인터넷에는 그의 글을 따라 읽는 일군의 열혈 독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그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 믿는다. -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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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 이레
"<더 리더> 작가 신작, 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것!"
페터 데바우어는 재미없는 사내이다. 박사학위 논문을 미뤄둔 채 학술 전문 출판사에서 법률 전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그. 여자친구 바바라에게는 다른 남자가 있었고, 어머니와는 늘 데면데면하다. 아버지는 전쟁에 나갔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들은 것이 전부. 매사에 큰 열정이 없는 그이지만,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에서 보았던 통속 소설에만은 큰 관심을 기울인다. 오디세이아를 교묘하게 변형한 어느 사내의 귀향담이 바로 그것. 어느 날 페터의 출판사로 들어온 투고 원고를 보며 그는 그 이야기가 자신이 알아야만 하는 사내의 이야기와 그리 멀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민족의 역사를 문학적 자산으로 훌륭히 소화하는 베른하르트 슐링크. 그의 이름은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귄터 그라스 이후 가장 성공적인 독일 작가라는 칭호도 과장이 아닐 정도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새 작품 <귀향> 역시 전작 이름값을 잇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귀향, 아버지와 아들, 전쟁, 로맨스라는 고전적 소재를 적절하게 버무렸다. 전작에서 전쟁과 도덕, 열정의 문제에 천착했던 작가 특유의 선 굵은 주제의식은 여전하다. 독일어 특유의 딱딱한 발음이 들려오는 듯한 잘 짜인 문체 역시 여전히 우아하고, 명료하며, 지적이다. 내러티브의 탄탄한 구성과 박력 넘치는 도덕적 메시지는 소설이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다시 상기하게 한다. 소품이 아닌, 힘 있고 선 굵은 이야기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걸맞은, 소설다운 소설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좋은 일을 할 때나 용감한 게 좋은 거야. 나쁜 일에 용감한 건……."
내가 잠시 머뭇거렸다.
"좋은 게 아니란다."
순간 나는 이 말이 너무 약하게 느껴져서 말을 바꾸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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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리더스북
"오늘 아침, 가족과 식사 하셨나요?"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엮어낸 책. 한 집에 살면서도 식사는 커녕 얼굴 보기조차 힘든 가족이라면 더욱 눈여겨 봐야 할 책이다. 정기적인 가족 식사가 아이의 성장 발달은 물론 엄청난 학습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들어 알려 준다. 일례로 전국 100개 중고등학교의 전교 1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1등생 100명 중 주 6회 이상 가족 식사를 한다는 수치는 무려 73%에 달했다고 한다. '아이는 식사 중에 가장 많은 어휘를 배운다'는 하버드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도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두뇌 발달 외에도 가족 식사는 가족간 부족한 대화 시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성공 혹은 시행착오나 실패의 기록 같은 삶의 지혜를 전하는 한편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다. 각 장의 말미에는 카이스트 유룡 교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명사들의 가족 식사 풍경도 실어 재미를 더했다. 가족 식사가 어색한 이들을 위한 '4주 프로젝트'도 제시돼 있으니 내일부터라도 하루 한 끼는 가족과 함께하면 어떨까. - 실용 MD 조현정
추천사 : 가족이 모인 밥상은 생업에 바쁜 부모로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는 시간이고, 아이들에겐 가족이라는 유대감이 새삼 풀무질되는 자리이다. 가족 밥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단순히 육체의 포만감은 아닐 것이다.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행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반추하게 해준다. 꿀맛 나는 밥상에서 꿀맛과도 같은 육아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기 바란다. - 서형숙('엄마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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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불
정지훈 지음 / 열음사
"웹 2.0의 근본은 사람, 휴먼 에너지가 이끌어 갈 미래사회 조감도"
의사이자 프로그래머인 우리들병원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 정지훈 박사가 웹 2.0 환경이 가져 올 우리 삶의 내일을 조감한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휴먼 에너지’ 즉, 사람이다. 사람 그 자체가 플랫폼이 됨으로써 집단 지성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야 말로 웹 2.0, 소셜 웹의 본질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인류의 미래에 결정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불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제시하는 미래사회의 키워드 ‘롱테일, 오픈소스, 참여와 공유, 실시간 웹’이 경영, 마케팅, 저널리즘, 의학, 과학,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으키고 있는 변화의 모습을 풍부한 최근의 사례 등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뉴욕타임스>의 클리브 톰슨 기자는 현재 트위터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30대 이상의 성공한 비즈니스맨들과의 인터뷰 경험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 트위터를 접했을 때 ‘참 할 일 없고 어리석은 짓을 하는구나’라고 느꼈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트위터는 굉장히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한다.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서로 알고, 현재의 관심사를 떠드는 일은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새처럼 지저귀듯 떠드는 것이 별 의미 없이 느껴질 수 있어도, 이와 같은 신변잡기적 메시지가 유대를 강화하며 공통 관심사와 이슈가 돌발했을 때 무서운 속도와 집중화를 통해 폭발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각각이 쏟아내는 정보는 일부는 개인적이고, 아주 일부는 사회적인 정보이면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만, 이들이 하나로 뭉쳐지면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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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 1~10 세트
조지 오웰, 생텍쥐페리, 프란츠 카프카, 이금이 외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어린 왕자>부터 뉴베리 수상작까지"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에서 새롭게 기획한 문고본 전집. <어린왕자>, <변신>, <동물 농장> 등 세대를 거듭해 읽히는 세계 명작을 비롯, 뉴베리 상 수상작,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국내 창작동화와 청소년소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외 신작까지 두루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작가, 다양한 작품을 작고 가벼운 판형, 저렴한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나는 여태껏 주변 사람들 모두와 결국은 나 자신까지도 속이며 살았던 건 아닐까? 소희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범생, 우등생, 결손 가정의 아이면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반듯하고 의젓하게 자란 아이. 소희를 따라다니는 말들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를 빼 놓고 소희는 선생님이나 할머니에게 소희 자신이 잘못해서 꾸지람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이미 소희는 어른들이 어떤 아이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 소희 스스로 그 틀에 맞추어서 살았다. 갑자기 소희는 스스로 맞추어온 틀이 갑옷처럼 갑갑하게 여겨졌다. - <너도 하늘말나리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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