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 고종석의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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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운전기사가 우리에게 다가와 손짓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명령했을 때, 나는 어떤 확고한 결단이 겨울밤의 이불처럼 내 몸을 덮어주는 것을 느꼈다.-189쪽

나는 단 한 번만이라도 내가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어떤 권리를 지니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190쪽

" 왜 당신들은 우리한테 이렇게 매정하죠?" 그녀가 기억하고 있던 경찰관의 대답은 이랬다. "나도 몰라요. 그렇지만 법은 법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당신은 체포된 상태입니다." 그랬다.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은 그녀가 체포됐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때 그녀는 결심했다. 다시는 이런 굴욕감을 느끼며 버스를 타지 않겠다고.-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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