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일에 생긴 일

 딸아이와 아파트 입구 트럭에서 떡복기를 만들어 파시는
아주머니의 떡복기를 사먹었다. 나는 괜찮았는데
그날 저녁 딸아이는 심한 구토를 했다. (3번)
그 다음날 열이 심해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2 . 금요일에 생긴일

수요일, 목요일 딸아이의 간호를 하랴 희망이 돌보랴
피곤했는지 몸이 안좋았다.
그래서 저녁으로 남편에게 피자를 시켜먹자고 했다.
그날 밤거의 12시가 다 되어
N군의 흐느끼는 소리가 나서 방에 가보니
배가 아프다면서 우는 거다.
펩토비스모를 가져가 한모금 먹이는데
침대에다 구토를 했다,
침대이불 다 빨고, 다른 이불 깔아서 재웠는데
새벽에 거기다 또 구토를 했다.
이번엔 딸아이의 이불을(다행이 우리 집엔 이불이 많다---태안에 보낼게 많다는 뜻^^;;;)
깔아줬다. 거기다 또 구토를 했다.
그리곤 남편이 N군과 같이 잤다.
빨간 바가지를 옆에 두고(구토하면 받아낼..ㅜ)

3. 토요일인 오늘

아침 일찍 N군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처방 받고
집에 오는 길에 죽과 게토레이 잔뜩사서 왔다.
죽 한 술 뜨고는 못먹겠다고 해서 30분 후 약 먹이니
약 먹자마자  또 구토 2번,,ㅜㅜ
하루 종일 누워서 좋아하는 카툰을 컴퓨터로 보게 했다(TV가 없으므로)
점심에 죽 조금(한 10수저,,그게 어디냐)먹이니 토하진 않았다.
그리고 약 먹었는데도 안토했다.
그런데 아까 9시쯤
기진맥진 할대로 지친 N군이 헛소리를 했다.
지금은 아주 고요하게 자고 있다.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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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아픈 것만큼 속상한 것도 없죠...
저도 옛날에 들쳐업고 병원으로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라로 2007-12-16 01:00   좋아요 0 | URL
젊은 처자들 글에만 댓글 일등으로 다시는줄 알았더만,,,,(뭐야 뭐야)^^;;;
부모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 공감대의 형성~^^
마음이 따뜻한 메피님,,,,사실 하고 싶은 말은 고맙습니다,,라는 말이에요.^^

가시장미 2007-12-16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토가 멈췄다니..정말 다행이에요.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어요. ㅠ_ㅠ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 마음.. 많이 이해는 못하지만요..
부모님이 계셔서 이해가 되지요. 그래도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것에 반의 반도 아니겠지만요.

고생많으셨어요. 빨리 안쾌되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깐따삐야 2007-12-16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에 급성장염으로 응급실에 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거의 방바닥을 쓸고다닐 정도로 뒹굴며 아파했는데 부모님이 더 놀라셨었죠. 무조건 건강이 쵝오에요. 잘 자고... 얼릉 나았으면 좋겠네요.^^

hnine 2007-12-16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런, 두 아이가 연속으로 그랬으니 끔찍했던 것 맞네요.
길거리 떡볶이가 무척 매웠나요? 아니면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갔을까...
배달시킨 Pizza는 왜 그랬을까요. 전 여행중 맥도날드 피시버거 먹고서 갑자기 배가 아파서 두시간 동안 화장실에 앉아있었던 적 있어요. 버스도 다 놓치고 사색이 되어서 함께 있던 후배를 고생시켰었지요.
두 아이 이제 괜찮은거죠? 휴... 애 많이 쓰셨어요.

순오기 2007-12-1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같은 음식을 먹어도 탈나는 사람이 있더군요. 아이들이 면역성이 약하니까 더 그렇겠죠. 진짜 고생하셨네요, 아픈 아이나 엄마나... 애들 아프면 정말 건강 외엔 아무 바람이 없는데, 또 살아나면 엄마의 바람은 한없이 커지고... 조리를 잘 해야할 듯...

Hani 2007-12-1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동안 얼마나 애를 태우셨을까요. 구토가 멈춰서 다행이에요.
우리 부모님께서도 그렇게 저를 키우셨겠죠? 부모님의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뽀송이 2007-12-1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나비님 어째요.ㅡㅡ;;
희망이 보랴~ 아픈 아이들 보랴~ 힘드시겠어요.ㅡㅜ
옛날에 작은 애가 밤새 토하느라 날밤을 샌 기억에 나비님이 더 걱정이 되네요.
근데... 왜 토했을까요?? 아마도 음식 탓이겠지요??
나비님~ 추운 겨울에 이불 빨래 하시려면 힘드시겠어요.ㅠ.ㅠ
토닥토닥!!!

라로 2007-12-1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깐따삐야님, hnine님, 순오기님, 하니님, 뽀송이님,,,,걱정해 주신 덕분에 N군이 오늘 오전부터 호전을 보이네요.
내일 학교를 보낼지의 여부는 아침에 일어나서 결정하려구요~.^^;;;;
눈이 큰편인데 더 커졌구 없던 쌍거플이 아주 큼직막하니 졌더라구요~.
몸은 뼈만 남은듯(이 에미의 눈에는)....
하지만 오늘 저녁엔 죽을 졸업하고 밥도 먹었어요,,,몇술 안먹었지만,,,
제가 알라딘에 이런것도 올리니까
남편 왈 " 친구가 그렇게 좋아?"그러네요...
남편이 알라딘 분들을 제 친구로 인정해서 기분이 더 좋아요~.
알라딘 친구분들 좋은 밤되시고 활기찬 월욜되시길...

프레이야 2007-12-1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이런 일이... 잘 생긴 아들 좀 나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바깥 음식이 뭔가 안 좋았나 봐요. 안 좋은 중국산 치즈로 피자 만든다고 어느 업체 고발당하고
뭐 문제가 되었다고 하던데... 이궁 나비님도 힘들었겠어요. 토닥토닥..

마노아 2007-12-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괜찮아진 거죠? 정말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한 효도가 없는 것 같아요. 나비님도 건강 잘 챙기셔요. 엄마의 힘은 진정 체력이었어요(>_<)

보석 2007-12-17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많이 놀라셨겠어요. 지금은 좀 괜찮아졌나요? 정말 건강이 최고입니다. 얼른 낫길 바랄게요.

털짱 2007-12-18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 아기들이 아파서 고생하시는 어머니들이 많으시네요...

이제 아기들은 괜찮아졌나요...? 나비님,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