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월 19일이니까 19일의 단어까지 읽으려고 보는데 1월 3일의 단어는 Journal이다.

이 책의 저자 수지 덴트는 "성인 중 자기의지로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한다. 바로 내가 내 일기를 쓴 다음에 이 글을 읽었기 때문에 막 "저요 저요"라면서 번쩍 손을 들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런데 그녀의 질문은 얼마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한 질문이지만 내 생각은 반대다. 어쩌면 어렸을 때 강요에 의해서 쓰는 것보다 더 많지 않을까?? 아닌가? 


나는 일기를 써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물론 방학 숙제로 국민학교 시절에 써 간 적은 있는 것 같다. 밀린 일기를 쓰냐고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있는 것을 보면) 간호대학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 이런 내가 나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알라딘에 글을 올리는 것도 작년부터 꽤 열심히(?)하고 있다는 사실. "나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은 이 책의 저자인 수지 덴트의 다음 글에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삶을 기록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글쓰기만큼이나 오래되었다.

-p.16

그러니까 나는 욕망에 충실한 인간이라는 결론인가?? 뭐든 글쓰기라도 하니까 이 헛헛한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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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1-20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journal 저도 좋아하는 단어에요. 인용 문장도 참 좋습니다^^ 어쩌면 기록이 있어서 인간의 역사는 이토록 오래 이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라로 2023-01-21 09:36   좋아요 0 | URL
거리의화가님은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니 또 이런 결론을 도출해 내시는 군요.^^ 어쨌든 우리가 쓰는 것에 대한 욕망이 있기에 여기서 만난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3-01-20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욕망이 곧 원동력이 된 셈이군요?
이건 좋은 욕망같아요^^
저도 이제부터 일기를 어디 한 번!!!

라로 2023-01-21 09:37   좋아요 1 | URL
욕망도 좋은 것이 있고 안 좋은 것이 있는 거죠??^^;;
저는 일기의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책나무님도 오늘부터 아자아자!!^^

psyche 2023-01-23 0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9년 부터 매일 일기를요??!!!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는 1년은 커녕 한달도 지켜본 적이 없어요. ㅜㅜ

라로 2023-01-23 12:44   좋아요 0 | URL
긴 일기는 아니고요, 짧은 일기에요,, 뭐 일기에 쓸 일이 별로 많지는 않으니까 짧은 것 괜찮아요. 프님은 일기 안 쓰셔도 잘 하시는데 무슨 걱정을 하십미꽈. 프님만큼만 하면 일기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