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월 19일이니까 19일의 단어까지 읽으려고 보는데 1월 3일의 단어는 Journal이다.
이 책의 저자 수지 덴트는 "성인 중 자기의지로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한다. 바로 내가 내 일기를 쓴 다음에 이 글을 읽었기 때문에 막 "저요 저요"라면서 번쩍 손을 들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런데 그녀의 질문은 얼마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한 질문이지만 내 생각은 반대다. 어쩌면 어렸을 때 강요에 의해서 쓰는 것보다 더 많지 않을까?? 아닌가?
나는 일기를 써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물론 방학 숙제로 국민학교 시절에 써 간 적은 있는 것 같다. 밀린 일기를 쓰냐고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있는 것을 보면) 간호대학에 들어가기 전인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 이런 내가 나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알라딘에 글을 올리는 것도 작년부터 꽤 열심히(?)하고 있다는 사실. "나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은 이 책의 저자인 수지 덴트의 다음 글에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삶을 기록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글쓰기만큼이나 오래되었다.
-p.16
그러니까 나는 욕망에 충실한 인간이라는 결론인가?? 뭐든 글쓰기라도 하니까 이 헛헛한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