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에든 인류의 모든 지식 ? 예술과 과학, 철학과 심리학 ? 에 흥미를 느끼고 도전해 온 소수의 사람들이 있는데, 제이컵 브로노프스키(Jacob Bronowski)가 바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그의 관심사는 어느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인간의 학문의 전 영역을 아우른다. 텔레비전 연속물로도 기획된 그의 저서, 『인간 등정의 발자취(The Ascent of Man)』는 훌륭한 교육적 도구이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어떤 면에서는 인류와 인간의 뇌가 어떻게 손을 맞잡고 함께 성장해 왔는지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기가 엄청나게 힘들어지는 대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 기회를 크게 강화시켜 주도록 말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인류 역사의 수천분의 1에 지나지 않는 최근에 이르러서 비유전적일 뿐만 아니라 신체 외부에 저장되는 지식을 발명해 냈다. 문자가 그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인류가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데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비유전적 학습 체계뿐이다.

인간 지능의 본질과 진화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위험스럽고도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당시 나의 강연 주제를 확장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닌 주제에 대하여 상당한 지식을 쌓을 멋진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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