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은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 아무도 없는 응접실을 가로질러 침실로 들어갔다. 그곳의 커다란 창문 앞에 늘씬한 몸매의 인물이 실루엣으로 서 있었다. 여인은 백작이 다가오는 소리에 몸을 돌리더니 살포시 옷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옷이 떨어지는 미세한 소리가 은은히 새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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