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뻗었다가 잠이 깼다. 3일은 우리 병원 중환자실, 그리고 3일은 수술실. 만약 밤에 일했다면 6일을 일할 수 있었겠지만, 매일 밤에 일하고 있을 테니 더 피곤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낮에 일하니까 6일 일하는 게 그리 힘들지 않다. 할만하다.
일하는 만큼 돈이 들어오는 직업이라 (full time인데도 시간당으로 계산해서 돈을 받으니까;;;) 많은 시간을 일하면 그만큼 수입도 좋아진다. 수입이 좋아지니까 좋은 점은 예전처럼 쩨쩨해지지 않아진다는 점. 나 엄청 쩨쩨한 사람인데 그게 좀 좋아진 점이라 요즘은 팁을 줄 때도 좀 넉넉히 준다.
며칠 전 아들이랑 일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을 때 엔군도 자기가 일본 식당에서 일하니까 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서 그런가 내가 사준다고 하는데도 자기가 팁으로 받은 현금을 은행에 안 넣고 가져와서는 팁은 자기가 주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80을 줬다~~. 팁으로 받은 돈이라 튀김 기름 냄새나는(돈에서 냄새가 나는 건지 아니면 아들의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것인지;;;) 꼬질꼬질하게 접혀진 $1, $5, $10, $20 짜리들. 아 놔~~~. 물론 내가 그 돈을 받긴 했지만 Zelle로 곧바로 $100 보내줬다는. 결국 엔군은 그렇게 한 행동으로 ATM 가는 수고도 덜고 $20 이익.ㅎㅎㅎㅎ
또 좋은 점은 예전에 카드를 사용하고 그 달에 갚은 적이 거의 없는데 요즘은 돈이 들어오는 즉시 갚아버린다는 점. 그래서 크레딧 점수가 올라간다는 것. 7월엔 세일도 많이 해서 이것저것 샀다가 3개를 반품했는데 환불은 거의 한 달 정도 걸리니까 대강 갚아버린다고 먼저 돈을 지불했더니 애플카드가 + 얼마가 되었다. 아 놔! 앞으로 계속 이런 인생을 살려면 열심히 일하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 같다. 한편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고달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게 나에게 맞는 스타일인 것 같긴 하다.
발란스가 0 일 때 애플 카드의 색이 하얀색이 되는데 그게 보기 좋아서 카드 사용하자마자 갚아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6일 일 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정말 없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6일은 일하지 말아야지 싶은 생각도 든다. 어쨌든 뒤늦게 돈 버는 재미에 들린 것 같은.^^;;;
아이들 책인 것 같은데 제목이랑 표지가 어쩐지 마음에 든다. 표범이 뭐라고 말했을지 넘 궁금함.
이 책은 넘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저 표지에 나온 디저트 내가 엄청 좋아하는 것이라서.
이 책은 꼭 사서 저 디저트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
루이즈 페니의 책을 읽고 싶은데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첫 책인 <스틸 라이프>가 이북으로 없어서 영문으로 읽기로 했는데 아마도 10월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지금 읽고 있는 두 권의 책을 다 읽으면 <진리의 발견> 읽을 거니까 한 참 걸릴 듯. <듄>도 두껍고... 하아~
<앞으로 올 사랑>은 거의 다 읽어간다. 마지막 챕터(?) 읽고 있는 중이고 듄은 읽으면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손에 잡지를 못하는 실정이라 이렇게 미적거리는 것 같다. 오늘 일욜이고 일을 안 하니까 <앞으로 올 사랑> 다 읽고 <듄> 빨리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