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시누이가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프리페이드 된 비자 카드를 보냈다는 글을 쓰면서 내가 “앞으로 세상이 VISA화 되나봐요.”라고 적었더니 그 밑에 레일라 님이 신기한 선물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프리페이드 된 비자카드 뿐 아니라 더 손쉽게 돈을 주고받게 되었다. 카카오 페이 같은 것도 그렇고 페이팔도 한때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이렇게 기록을 해 놓은 덕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는 것일 뿐이다.

나는 13년 전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고, 그다음 9년전, 6년전, 3년전, 그리고 작년부터 다시 활발히 (?) 알라딘에 글을 올리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흔적을 남기려고 애를 쓰고,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받으려고 노력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그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면 얻을 수 있지만, 그래도 시원하지 않다. 나는 왜 쓰는가? 그것에 대한 정확한 또는 확고한 생각이 없다면 안 해도 되는 것이다.


간호일지는 이제 그만. 간호일지 글을 좋아하신다며 책까지 선물로 보내주신 ㅈ님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글을 읽고 좋다고 하신 분들의 공감은 감사히 받고, 한 사람이라도 내 글을 읽고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안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니까. 나도 이국종의 책을 읽고 힘들어서 읽다 말았으니까.

몇 개 없지만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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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31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0-12-31 13:08   좋아요 0 | URL
ㅠㅠ 저는 속상합니다. 불편해도 감수해야 할 것이 있다고 여기는지라. 갠적으로 저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던 1인^^;;. 그렇다 해도 이건 제맘이고 라로 뜻을 존중합니다. 라로님 글은 상큼발랄합니다. 그렇게 사시는 듯해요. 새해에도 쭈우~~~^^

라로 2021-01-01 17:0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고마와요, 책 님!! 제 글이 상큼발라 한 건 제가 아직 철이 없이 순수(응?^^;;) 하기 때문인가봐용~~^^;; 농담이구요, 간호일지는 제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이니까 혼자 열심히 써보려고요. ^^;; 우리 새해에도 쭈욱 상큼발랄하게 살아요!!^^ 해피 뉴 이어~~~!!

초딩 2020-12-31 23:49   좋아요 0 | URL
리로님 해피 누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여~

라로 2021-01-01 17:08   좋아요 1 | URL
초딩님 2020년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해피 뉴 이어~~~!!^^

2021-01-03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