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요일


그냥 건너뛰라고 하지만 건너뛰면서 읽으면 읽을 내용이 거의 없다. ^^;

그러니 두 번째 방법인 읽어가다가 대충 훑어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안 봐도 되고'의 방법 역시 그렇게 읽게 되면 차라리 포기한다는 의미니까

이왕 읽기 시작한 것인데 포기는 하지 말자.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책!

중간에 어려웠는데 저 글을 읽고 "그래,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 이해가 안 되면 또 읽지 뭐~."라는 마음을 갖고 읽으니 이해가 쪼금 더 되는 것 같다.

운동이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든, 이렇게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게 되든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거지만,

긴장하지 말고, 

잘하려고 너무 노력하지 말고, 

다 알고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힘을 빼고 하게 되면 된다.


다시 이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어렵지만, 재밌고, 

재밌지만, 유익하다.

그래서 한번 읽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syo 님처럼 수학을 잘 하거나/한 사람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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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4-1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 공부할 때 저도 처음 봤을 때 잘 모르겠으면 집착하지 않고 일단 넘어갔다가 다음에 다시 보기했어요. 책읽기에서도 비슷하게 하고 있는데(요즘 읽고 있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이름과 가족도가 너무 복잡한데@_@;; 일단 넘어가서 죽죽 읽다보면 아하 하는 시점이 나와서 그전에 모르겠던 대목을 살펴보면 이해가 되는^^) 라로님 읽고 계시는 책에서 유사한 방법이 언급되니 반가워서 수다를 떨었네요ㅎㅎ^^; 어렵지만 재밌고 재밌지만 유익하다니 최고네요@_@; 꼭 읽어보고 싶어요♡

라로 2020-04-14 05:46   좋아요 0 | URL
그래서 공부를 잘 하셨군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그런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로마나 그리스 신화 같은 건 이름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저는 기억할 엄두를 안 냅니다.
그냥 그런가보다,,,이러면서 읽어요.^^;;
하지만 달밤 님은 저와는 다르시니 잘 이해하시고 기억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저 똑똑하신 분도 논문을 그런 식으로 읽으신다고 하시네요.ㅎㅎㅎ
저에게는 그렇지만 달밤 님은 이 책의 내용 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요.ㅎㅎㅎㅎㅎ
그러니까 일단은 미리보기 먼저 하시고 읽어보세요. 근데 미리보기 분량은 그렇게 유혹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일단 syo 님과 저를 믿으신다면,,,에헴 ㅎㅎㅎㅎㅎㅎㅎㅎ

psyche 2020-04-1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는 수학 좀 했었는데 이젠 정말 머리가 안 돌아가요. 더하기로 손가락으로 하면서 (계산기가 없으면) 본인이 손가락으로 한 것도 믿을 수가 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