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 티라노의 알을 찾아라 신나는 노빈손 타임머신 어드벤처 시리즈 3
강산들 지음 / 뜨인돌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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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도 복제가 가능하다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이 전 세계에 히트하면서 공룡은 좀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쥬라기 공원은 개봉당시부터 영화 속의 공룡 복제를 놓고 말들이 많을 많았다. 복제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에 대한 의견이 그야말로 팽팽하였다. 유전공학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이제는 복제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전 세계의 여론이 기울고 있다.

2억 4500만 년 전에 지구에 첫 모습을 드러낸 후 1억 8천만년동안 지구의 주인으로 군림해 온 거대한 공룡, 아득한 역사속의 유전자만으로 공룡의 복제는 100% 가능할까? 복제가 가능하여 복제를 해내고 만다면? 그럼, 그 거대한 존재는 지구의 주인으로 군림하려들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복제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생각을 몰아가다가 갑자기 아득해지고 만다.

그럼에도 공룡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꺼리이며 관심사다. 그래서 그런지 공룡과 관련되는 전시회나 행사들은 아무리 잦아도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공룡의 발자국 흔적이나 일부 뼈가 발견되면서 실체는 더 가까이 우리 곁에 있는 듯한데 큰 빌딩에 버금가는 그들의 몸집은 여전히 공포, 그 자체다.

그래도 공룡의 실체는 무엇이며 어느 정도일까? 상상만으로도 인간에게 최대의 적이랄 수 있는 이 거대한 존재를 사람들은 왜 끊임없이 알고 싶어 하는 걸까?

공룡이 멸종한지 6,500만년이 지나서야 우리 인류는 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했지만 공룡은 불과 150년 전에야 우리 곁에 왔다.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멘텔이 공룡의 존재를 인식하고 우리에게 알려 주기 전까지 우리들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중국인들은 공룡의 뼈를 ‘용의 뼈’로 간주하여 뼈를 가루로 빻아 점을 치고 병을 치료하는데 썼다. 또한 공룡화석을 찾아 돈을 벌려는 전문사냥꾼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어른들의 궁금증이나 관심보다 아이들은 몇 배의 높은 호기심으로 공룡을 상상하고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공룡에 대한 구체적인 상식도 훨씬 구체적이며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이 책은 좀 더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공룡의 많은 것을 담았다. 눈높이는 청소년부터로 잡고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우리 어른까지로 보는 것도 적합하다.

노빈손의 왕성한 호기심은 끝이 없다

<노빈손, 티라노의 알을 찾아라>는 공룡은 물론 지구를 둘러 싼 과학적인 상식을 아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어려운 내용을 비교적 알기 쉽게 알려주는 과학적인 상식들은, 단순한 호기심거리부터 교과서로 직접 이어질 내용들도 많다. 이만하면 아이들이 한번 푹 빠져 볼만하지 않을까?

그간 노빈손(혹은 로빈손) 시리즈는 여러 집필진에 의하여 비교적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유아용부터 아동, 청소년은 물론 어른의 눈높이에 맞는 호기심의 대명사 노빈손의 특별 마니아층까지 있을 정도다. 어렵고 딱딱한 과학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다보니 아이들에게 노빈손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쏙쏙 빨려드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노빈손. 어머니 생신선물을 마련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것이 하필 미스터리 과학연구소의 조수였다. 메일 한통과 함께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쿨쿨천사와 함께 공룡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익룡이 날아다니고 어룡이 헤엄쳐 다닌다. 쿵!쿵!쿵! 지축을 흔드는 거대한 공룡들과 느닷없이 만난 공룡인간. 아무리 위험해도 티라노의 알을 찾아야만해. 지구의 역사를 뒤바꿀 거대한 음모를 파헤쳐야만 해!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 정도다.

노빈손과 함께 공룡세계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는 동안 공룡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며, 호기심 많은 어른들이 읽어도 될 만큼 어느 정도의 문장이나 줄거리가 갖추어져 있다. 본문을 통한 전체적인 공룡 이야기와 함께 페이지마다 풍부한 쪽지가 이 책은 강점이다. 쪽지로 알려주는 과학상식들이 좋은 자료들인데 책 한권은 나올 만큼 내용도 충실하다.

공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그간 우리 곁에 왔던 공룡관련 영화를 아이들이 비평해볼 수 있는, 사회적 관심까지 아이들이 갖게 한다. 가령, 영화에 공룡과 원시인이 함께 출연하는데 인간과 공룡은 절대로 동시대에 살지 않았다. <쥬라기 공원>에 보면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는데 티라노사우루스는 쥬라기 공원에 살수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공룡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등장시켰다?

공룡들은 소화용 돌멩이를 일부러 먹었다고 한다. 공룡은 왜 돌멩이를 먹어야만 했을까? 초식공룡의 방귀와 트림은? 공룡의 둥지는 어떻게?...공룡의 수많은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진다.

공룡이야기 외에도 일반적인 과학상식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누가 제일 먼저 만들어 먹었을까? 인간이 가장 혐오하는 벌레 1순위 바퀴벌레가 알고 보면 깨끗하다고요? 전 세계 곤충의 40%를 차지하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풍뎅이는 2억 4천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하여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다는데? 뱀의 다리가 없어진 진짜 이유는 뭘까? 처음에는 밀밭의 잡초였던 호밀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파충류도 눈물을 흘린다니? 리모컨의 작동원리는 무엇일까?

그야말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쏙쏙 건드려서 핵심을 골라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미처 모르고 있던 수많은 생활과학상식이 충실하게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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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2-1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노빈손이 이제는 공룡까지? ^-^; 재미있을 것 같네요.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네요. 으흐흐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단독자들과의 인터뷰
김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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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경의 글은 한마디로 깬다. 그의 글을 읽는 것은 매우 아찔하고 아슬아슬하다. 고상무쌍과 유치찬란이, 명품과 싸구려가, 고양된 정신과 범속함이, 탄탄한 내공과 즉흥적인 가벼움이, 김경속에 있고 그의 글속에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런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는 그것을 지극히 당연하고 즐겁게 이야기한다. 부럽다. 그래서 항상 흥미롭다. 김경의 인터뷰집을 단숨에 읽었다. 나긋나긋하고 사근사근하게 상대를 무장 해제시킨 다음 인터뷰 대상의 구석구석을 발겨내는 솜씨는 앙상하게 남을 때까지 물고기가 아픔을 못 느끼도록 회를 뜨는 일급 요리사의 수준이다. - 김선주(한겨레 전 논설주간, 칼럼니스트)

책 뒤표지의 이 추천 글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첫 인터뷰 김훈편을 다 읽기도 전에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김경은 당돌하다. 그리고 영악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럴 수 있는 영악한 당돌함이 부럽다.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는 김경의 인터뷰집이다. 이 당돌한(당돌함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인터뷰어에 걸려든(?) 사람들은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작가 김훈부터 가수 싸이까지, 작가가 말하기를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단독자'들이다.

첫 대화자 김훈과 마지막 싸이까지, 이런 텍스트를 통하여 다시 만나보는 사람들은 의외이면서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함민복, 주현, DJ DOC, 노무현, 한대수, 양혜규, 김윤진 등 특별한 공통점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나로서는 그다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부끄러워졌다.

그렇다.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에게 최대한 밀착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의 작품을 읽고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그 사람의 연기를 통하여 눈빛을 보고 그 사람의 가슴을 읽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얼마만큼 알고 싶은 사람의 그 속내를 들여다 보고 이해할 수 있으며, 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함께할 수 있을까?

김훈이나 함민복은 글로 만나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들이 그간 보여주었던 그 어떤 작품보다 깊이 있고 매력 있게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이 가난한 시인의 시집 한권 사두지 않았구나!' 이런 사소한 생각부터 시인이 살고 있는 겨울바다의 풍경이 궁금하기도 했다. 다른 작품으로 그들을 만났던 것과는 분명 달랐다. 이런 만남이 좋다.

싸이나 크라잉 넛, DJ DOC은 아이들과 채널싸움까지 해대며 더 이상 알아지기를 내 스스로 거부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아! 이런! 내가 그간 지나쳤구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똘똘 뭉친 편견으로 바라보던 나의 허물이라니...' 이 부럽도록 당돌한 인터뷰어가 사람을 참 부끄럽게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람들이 김경에 의해 저마다 독특하게 읽혀지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들은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다. 분노하기도 하고 한번씩은 "사람들이 정말 싫단 말이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나와 살아가는 방식이나 가치관이 다르다고 욕하기도 하는가 하면 친해지기를 거부하고 전혀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일상에서 이미 겪어 볼만큼 겪어 보아서 거부하거나 욕하기도 하지만 전혀 만난 적도 없음에도 언뜻 보여지는 것으로만 존재를 간주해버리고 더 알아지기를 거부하며 채널을 돌려 버린다. 싸이, 크라잉 넛, DJ DOC에게 내가 그랬다.

그런데 이들에게서 참 아름다운 공감의 속살을 보았다. 이제 다시는 알아지기를 거부하며 채널을 돌리지 않으리라. 이제는 그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주고 그들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들어 주리라. 인터뷰어를 통하여 편견을 깨부수고 다시 알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이 참 아름답다. 그렇다, 사람만큼 흥미롭고 매혹적인 텍스트는 없다.

매혹적인 인터뷰어를 꿈꾼다면 텍스트로 김경을 인터뷰 해보면 어떨까?

김경이 인터뷰한 사람들은 작가에서부터 건축가, 정치가, 가수 등 직업도 다양하다. 22명의 사람들에게서 공통점이란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한사람 한사람의 대화를 읽어 나가다 보면 '이 여자는 인터뷰 후에 이 사람과 연애에 빠지지 않았을까?'란 속물스런 생각까지 들만큼 사람들과 밀착되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인터뷰어도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생각에서 한 사람을 바라보고, 물어 볼 수 있는 질문도 자신의 시선이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이 당돌한 인터뷰어는 그야말로 카멜레온이다. 저마다 사람에게 맞는 색깔로 착착 감겨들어 묻고 속내를 털어 보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아마도 대부분의 대화자들이 김경과 헤어지고 유쾌하게 "속았다!"라고 빙긋 웃을 것만 같다. 인터뷰어는 정작 이래야 하지 않을까?

사람에게 거리를 좁혀 달려드는 마음 씀씀이(?)도 보통이 아니다. 정치인 노무현에겐 마포의 허름한 대폿집에서 삼겹살에 소주와 함께 하자고 하고 제멋대로 꼴통 뮤지션인 싸이, DJ DOC에게는 "우리 놀아본 선수끼리 청담동에서 같이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고 덤벼든다. 그리고 술 마시느라 바쁘다며 냉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리며 인터뷰를 거절해버리는 주현에게는 과실주 한 박스 들고 찾아가 "만만한 후배와 술 한 잔 마신다고 생각하며"를 제안하여 그의 속내를 기어코 후벼 파낸다.

이렇게 김경은 천연덕스럽고 영악한 카멜레온이다. 인터뷰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김경의 텍스트를 통하여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부터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속내를 모두 털어내게 하는 것까지. 그리고 나서도 인터뷰이를 전혀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 것까지 말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혹적이며 재밌다. 추천의 표현들이 딱 맞다.

'인터뷰!' 꼭 유명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만남의 방법이랴.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나누는 이야기 자체가, 만남 자체가 인터뷰 아닐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우리는 누구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인터뷰어이다. 누군가의 가슴을 열고 그 속내를 듣고 함께 나누는 만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김경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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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2-1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람을 소재로 한 책만큼 쏠쏠한 재미를 주는 책도 없죠. 그래서 저도 사람 만나는 것 참 좋아하는데... 으흐흐흐 조만간 우리도 접선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
 
커피견문록 - 에디오피아에서 브라질까지 어느 커피광이 5대륙을 누비며 쓴 커피의 문화사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이창신 옮김 / 이마고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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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커피가 정액을 말린다, 커피를 금지 시켜라!

"영국 신사들은 지난 800년 동안 혈기왕성한 사나이로 수많은 아들딸의 아버지 노릇을 해오면서 기독교 국가 가운데 가장 능력 있는 남성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놀라운 성적 위업이 종말을 고하려 한다. 커피라는 야만적 음료가 정액을 말려버리는 바람에 남성들은 몸에 물 한 방울 남지 않은 채로 콧대만 높아졌고 단단한 것이라고는 관절밖에 남지 않았다... 60세 미만의 모든 사람에게 커피를 금지하고..."
- 책 속에서


아내에게 커피콩을 충분히 대주지 못하면 이혼을 당해야 했던 나라 터키 오스만 제국. 그리고 1674년 런던의 한 여성단체는 커피를 금지 시키는 것만이 자신들의 성생활을 보호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런던 시장에게 이런 탄원을 했다.

이 단체가 제출한 9장에 이르는 탄원서는, 당시 현실을 반영해 대단히 설득력 있는 이유로 커피를 금지 시켜야만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영국 여성들이 성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지나치게 민감했던 것이 아니라 당시 얼마나 사람들이 커피에 중독됐는지를 알려 주는 일화다.

한때 유럽 역사는 커피가 있는 카페에서 좌우됐다. 카페(커피)는 예술가의 사랑과 정치, 그리고 프랑스 혁명으로 이어진다. 커피가 우리에게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키는 것만큼 커피를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들은 자극적이며 혹은 죽음(?)까지 불사하기도 한다.

커피와 인류의 뒤엉킴의 역사들

커피의 뒤에 바짝 붙어 그 뒤를 좀 따라가 볼까.

1500~3000년 전, 오로모족(에디오피아 왈로족)은 경쟁 부족인 봉가족에게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라이벌 봉가족의 포로가 된 오로모족은 고지대인 하레르 노예시장에 팔려나가게 되는데 오로모족이 가져온 동그랗고 거친 로부스타 원두는 고지대에 적응해 길쭉하고 향이 풍부한 아라비카 원두가 됐다.

오로모족은 주술이 뛰어나 주변의 부족들이 두려워했는데 최근까지도 주술사의 무덤에는 커피나무를 심는 풍습이 남아 있다. 커피는 처음부터 신과 닿아 있는 인간의 내면인 주술에 이용되었던 것이다.

하레르의 원두는 다시 홍해를 거쳐 알모카에 이른다. 이곳은 1200년경 이슬람 수행자 알샤드힐리가 처음으로 커피를 끓였다고 추정되는 곳이다. 그리고 커피 무역으로 번성하면서 궁전이 즐비했고 왕자들은 황금 방석에 앉아 수많은 노예를 부렸다. 그리고 샤드힐리 추종자들은 아라비아 반도를 돌면서 커피향을 풍기며 종교의식을 거행했다. 터키가 예멘을 정복한 1400년대에 이르러 모카에서 나온 커피가 이슬람 세계에 널리 퍼졌다. 이것이 바로 모카 커피의 기원이다.

커피가 좀 더 넓은 세계로 전파되는 계기는, 터키의 오스만 제국 술탄 가운데 가장 악독했던 무라드 4세(1612~1640)와 관련이 있다. 이 악독한 술탄은 사복으로 시내를 돌다가 카페에서 물담배와 함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는 이들이 정부를 비난한다고 여기고 커피와 물담배를 금지 시켰다.

물담배와 커피를 단 한 모금이라도 넘겼다 싶으면 목을 잘랐는데 그 수가 무려 10만이라나? 결국 커피 상인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로 커피가 확산됐다.

인도에서는 원숭이나 고양이가 먹고 배설한 똥이 최고급 커피로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는 이야기나 프랑스인들이 진하고 독한 커피를 좋아하는 건 변비 때문이라는 등등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커피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커피에 반하다. 커피도 커피광의 애정에 감동하다?

<커피 견문록>은 특이한 이력으로 태어난 책이다. 커피광인 저자 스튜어트 리 앨런은 커피와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가 궁금하여 지구의 4분의 3인 3만 킬로미터를 커피를 찾아 돌아다녔다.

저자는 국경과 분쟁도 불사한다. 섹스와 죽음을 찬양하기 위한 종교 의식에서 제물로 반드시 커피가 사용되었던 에디오피아에서는 무슬림으로 변장해 의식에 동참한다. 커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그야말로 커피를 감동시킬 만하다.

저자는 이 책 한권으로 '커피사회인류학자'라는 영광스런 명칭까지 얻었다. 커피광 스튜어트 리 앨런의 열정 덕분에 가려져 있던 커피의 역사가 속속 밝혀진 것이다. 그간 커피에 관련된 책들이 주로 커피의 통상적인 역사만 훑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커피 뒤를 바짝 따라붙는 듯한 느낌을 준다. 커피와 관련 있는 지역에 착 달라붙어 이야기들을 남김없이 싹싹 긁어냈다고 할까?

그런데 한편으로 자꾸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한편의 즐김을 위해 한편은 혹사 당한다. 브라질의 커피 농장의 노예 이야기는 더욱 씁쓸하다. 지난 200년간 300만 명의 아프리카 노예가 커피농장에 동원됐고, 현재 브라질에 사는 노예의 직계 후손들은 문맹률이 10배 이상이며 극심한 빈곤에 시달린다고 한다.

사실은 적잖은 충격이었다. 내가 감미롭게 즐기고, 적당한 중독까지 자처하던 커피, 특히 뜻 깊은 인연과 나누고 싶던 커피가 이런 수많은 과정을 거쳐 나에게 왔다니. 어른이 된 후 즐겨오던 커피의 이면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 책은 썩 유용했다. 누군가와 만나면 당연히 선택하던 커피. 더러는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즐기기도 하던 커피가 이제는 달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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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12-1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책 크기는 작고, 두껍더군요. 게다가 그 연한 커피 색깔의 종이라니...
꼭 '커피'같은 책이죠?^^
 

어제는 그렇게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다. 오전을 얼렁뚱당 보냈으며 오후도 여전히 얼렁뚱당 보냈다. 그리고 어제 밤에는 동창들과의 송년모임이 있었다. 술? "너 그거 마셨어? 너도 술을 그렇게 마실 줄 알았어?..."

 

사실 어제 내가 비운 술잔은 세잔이다. 정말 그간 친구들과 만나는 동안 내가 비운 술잔에 비하면 좀 과했다. 친구들에게 나는 술을 못하는 친구였다?

 

어제 모임에 온 친구중에는 남자 두녀석이 있다. 재회와 기수가 이들인데 고향 동창들과의 모임이 편안한건 만나는 순간 그간 만나지 않고 각각 살아 왔던 세월이 잊혀진다는 것이다. 기수를 언제 보았었나? 혁진이가 청기와 예식장(홍대입구?)에서 결혼하던 95년도엔가? 그러고 보면 10년만이네. 참 많이 변했다. 기수와는 좀 특별한 에피소드가 바글 바글하지.여기서 밝히면 스캔들관리에 복잡해지니까...ㅎㅎㅎ..다행히 어제 만났던 동창들은 알라딘은 아마 모를거라. 특히 말많은 여자애들은 컴퓨터 컴맹에 가까운 애들이 많으니.

 

재회는 그야말로 이십년만에 만난건데 특별한 기억이 없다. 그렇지만 어제 내가 몰랐던 동창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 재회가 지나치게 많이 취했다. 집도 김포람서..어떻게 갔나 몰라...^^

 

어제는 <글쓰기의 전략>이란 책을 좀 읽었었다. 이런 책이 한 십년전에 나에게 왔다면 지금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 아직 어제 내가 읽은 부분은 <간디의 물레>와 <선물에 대한 명상>인데 후자의 글은 참으로 정교하다. 그글은 잘 짜여진 직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쓰지 말아야 하는 전문적인 표현이 좀 보였다. 정말 어울리지 않는 그 표현을 그 교수는 쓰고 있다. 저자 역시 그걸 지적한다.

 

이부분과 관련하여...가을에 산사에서 부친 편지라는 책의 서평을 쓰면서 내가 납자라는 말을 쓰기로 작정하였다. 납자라는 말은 일반사람들은 그다지 잘 모르는 말일수도 있다. 말하자면 중이라는 말인데 중이라는 말보다 일반인들에게 납자라는 말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납자라는 말을 쓰고 중이라는 설명을 괄호속에 넣었었다. 또한 이 서평은 내스스로 어디든 내밀어도 손색없다는 생각을 한다. 편지글이어서 편지형태로 서평을 썼으며 종교적인 느낌도 약간은 섞었다.

 

지나친 자만인가? 글쎄?  그런데 이 서평은 사실 세번은 바꾸어 쓴 것이었다. 도대체 고승들의 편지로 주고 받는 선문답을 내가 어떻게 갸늠할 수 있겠느냐구.결국 내가 마지막으로 택했던 것이 편지글이었다.그러고도 몇 번을 더 다듬었던가. 수많은 시도를 하여 다시 쓰고 고쳐쓰기를 하였기 때문에 나스스로 만족한다.나로서는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고 할까? 남들이야 어떻게 평가해주든 내스스로 최선의 한계을 갔기에 만족한다는...

 

어제 글쓰기의 전략이라는 글에서 저자는 말하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글을 무척 잘 쓴다고 착각한다고 하는데 글쎄 나도 그러냐고? 아니? 난 서평 하나를 두고 몇번을 고쳐쓴다. 어느 때는 초고를 다 날려버리고 다시 쓰기도 한다. 반절은 덜어내고 반절은 다시 덧붙이거나 정리한다거나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이다.  그리고 한번 쓴 글은 시간을 두고 몇 번을 생각한다.

 

생각하고 다시 생각한다. 설겆이를 하면서도 내가 써 둔 서평 생각을 한다. 오고 가고 분주하게 집안일 하는 내내 여전히 서평이 맴맴 머리속을 오고 간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게를 가는 동안에도 서평을 다시 검토한다. 머리속에서일망정....그럼 다시 새로운 가닥이 잡히기도 하고 굳기도 한다. 그리하여 그간 써둔 글을 모두 날리던지 보태든지...

글쓰기의 전략...저자는 말한다.

 

"문장을  잘못 썼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어떤 문장가라도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쓰는 사람은 드물다. 한편의 글을 쓰면서 틀린 문장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다만 점검과 교정을 통해 완벽을 기할 뿐이다"

 

그러고 보면 점점 갈수록 글쓰는 것이 조심스럽고 어렵다. 그만큼 지난 날 내가 참으로 글쓰는 것에 건방을 떨었다는 생각은 또렷하게 도드라진다.나는 글쓰기의 전략을 충실히 읽어 낼것이다. 그 어떤 책보다도 다 읽어 낼 수 있을것같다. 문장기로 먹고 살고 싶은 꿈은 없었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잠깐 해보았지만 그럭저럭 글쓰기교본같은 책에 눈을 한번씩 두곤 하였는데 이 책만큼 불길하진 읺았다. 불길하다고?...ㅎㅎㅎ

 

그건 그렇고...오늘 아침에만 서평 몇 꼭지 초안을 잡았다. 그러나 좀 더 작품에 충실해야함을  내스스로에게 요구하였다. 누구에게 약속하기를 그냥 적당하게 급조된 서평이라도 어서 어서 올리마 했건만 막상 부끄럽다. 글쓴이에게 출판사에게...그리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 그 독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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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1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있잖여요~~ ^^(저는 사람들이 칭찬해 주면 좀 쓰나보다 하고 으쓱하다가도 곧 아니야. 역시 나는 아직 멀었어.. 하고 수시로 좌절하는 사람이에요. 헷~)

서연사랑 2005-12-1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호호..

가시장미 2005-12-1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_-)/
 
엄마, 우리 이곳에서 놀아요!
한은희 지음 / 이가서 / 200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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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아깝지 않은 여행을! - 여행에는 기술도, 여행기술자도 있는 것 같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여행에 남다른 조예가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이 들려주는 멋진 여행기를 듣다 보면 무언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사전에 좀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여 멋진 여행을 해보리라 마음먹지만 마음먹을 때 뿐 휴일을 특별하게 보내려고 문득 떠올리는 곳들은 언제나 되풀이 하였던 여행지들이다.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놀이공원에 간다. 그런데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두어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제한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 부부 중 한사람은 아이를 위하여 기다리고 서성인다.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족끼리 동시에 감동을 맛보며 유쾌한 함성을 지르며 느껴보는 재미도 없이 하루해가 저물었다. 모처럼 쉬는 휴일, 멋진 여행을 꿈꾸었지만 나들이로 끝나고 말았다.

아이들과 함께 이름난 문화유적지나 박물관에 가기도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듯하여 좋다. 하지만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도심 속에서일망정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조물락거리며 만들어 보고 느꼈던 것을 더 신나게 말한다. 그래서 문화유적지처럼 당연히 알아야 할 곳과 함께 체험학습이 함께 짜여진 여행이라면 무척 좋을 것이란 생각을 종종 하였다.

<엄마, 우리 이곳에서 놀아요!>가 마침 눈에 띄었다. 이 책은 가족 여행전문가 한은희의 체험학습 여행 길잡이다. 언뜻, 주 5일제 근무나 현장체험학습 확대와 함께 상술에 적당히 편승한 책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의 충실도를 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올 컬러 사진들을 앞세우고 도로 정보, 숙박이니 음식점의 전화번호 몇 개 긁어 올린 책들과는 전혀 다르다.

에세이 한편을 읽는 듯 여행지마다 서정이 펼쳐지며, 관련 여행지 추천이 돋보인다. 여행지와 관련하여 얻을 수 있는 지식들도 많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런 길잡이를 참고삼아 계획을 하고 나선다면 오래도록 의미 있는 여행이 되겠다. 그야말로 기름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거리를 움직이며 최대한의 것들을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도록 자세하고 꼼꼼하며 폭넓게 계획한 여행지 32곳에 대한 소개서다.

가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학교로

예술체험, 전통문화체험, 도예·염색체험, 자연생태체험, 재미·호기심체험, 농장·농원체험 등 6개의 큰 주제로 우선 나누어 주제별로 가족들끼리 가면 좋을 여행지 몇 곳을 소개, 전체적으로 32곳을 소개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와 그곳의 체험 테마들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것들로 아이들이 방학하면 꼭 가고 싶어서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들썩이는데 아이들은 좀 좋아할까?

유리공예, 라이트 클레이, 흙으로 인형 만들기 등 공예체험부터 염색하기, 떡메치기, 연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민물고기 잡기 등까지 흥미로운 '놀이학습'거리가 풍성하다.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가 우선이지만 어른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아이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코스도 많이 있어서 반드시 가고 싶어지는 곳들도 제법 보인다.

책에는 각 여행지마다 꼼꼼한 정보와 사진, 지도, 읽을거리 등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실었다. 주변 관광지 정보도 제법 충실해 책에 나온 대로 따라갈 수 있는 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가 이끌어 주는 여행 코스는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경남 남해의 '해오름예술촌'은 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예술체험 공간으로 숯, 황토, 먹, 밤, 감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한 천연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예, 한지공예, 알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2층에는 우리 차 마시는 법을 배우는 다도체험관, 독일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독일 와인 문화관이 있다. 5분 거리에 있는 독일마을에서 독일문화를 엿보고 근처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에서 묵고 오면 좋고 여름이라면 상주·미조 해수욕장을 들러 올 것을 권한다. 이정도의 짜 맞춤식 계획을 잡은 여행이라면 가족과 일정을 다양하고 충실하게 보낼 수 있겠다.

한반도의 탄생과 함께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포늪은 생태학습지로 반드시 가보아야 할 곳이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의 늪지로 이뤄진 우포늪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사계절 내내 철새들로 가득 찬 우포늪에 이맘쯤이면 댕기물떼새, 큰부리큰기러기, 고방오리,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많이 날아다닌다. 우포늪에서는 탐조여행의 백미랄 수 있는 새들의 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새들을 관찰하는 여행에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까지 자세하게 적어 두고 있다. 아이들에게 단순한 호기심은 물론 학습과 연결시키고, 제대로 된 여행자의 예절까지 갖추게 한다고 할까.

우리를 기다리는 곳들, 그러나 우리가 몰라서 못가는 곳 몇 군데

전북 고창의 고인돌 공원 일대에는 무려 447기의 고인돌이 있어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교과서를 통해서만 보던 선사시대 문화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국내 유일의 커피 공장인 강원도 강릉 '테라로사'에서의 커피나무구경과 커피생두가 원두로 구워지는 과정은 커피를 좋아하는 어른들의 호기심도 맘껏 충족할 수 있겠다. 전남 강진의 고려청자체험장에서는 도공들의 살아있는 혼을 느낄 수도 있다.

세계 최초 거미박물관인 경기도 남양주의 '아라크노피아'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맘껏 충족시킬 뿐더러 아이들이 곤충을 무조건 혐오스러워 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도 양평의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에서의 민물고기체험도 참 알지겠다. 이곳에서는 희귀어종의 복원을 꿈꾸는데 연어와 같은 습성을 지닌 철갑상어 대량 부화에도 성공했다. 우리가 아이들과 찾아가면 이곳에서 알에서 부화하여 성어가 될 때까지의 과정은 물론 민물고기의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다.

특별하고 멋진 가족 여행,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감동과 체험이 있는 곳들을 그야말로 알토란같은 정보를 책 속에 꽉꽉 채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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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12-09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당장 살래요~^^

가시장미 2005-12-0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좋은 책이군요. ^-^ 그런데 엄마가 된다음에 보겠습니다. 으흐흐흐

2005-12-11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12-1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리뷰가 자세하네요... 사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아직 아기가 어리네요. 몇년후엔 업데이트가 되어 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아가야 기다려라 엄마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