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존 와츠 감독, 톰 홀랜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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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제 때문에 마블씨네마틱유니버쓰에서 스파이더맨이 빠진다는 소문이 돈다.

사실이라면 이게 마지막 영화겠지.


톰 홀란드 3부작 가운데 홈커밍이 가장 좋았고 이게 두 번째, 파 프롬 홈이 내겐 가장 덜 재미났다.


44분에 일렉트로의 공격을 막아내던 스파이더맨 동료 쌘드맨이 'I can't hold it much longer' 라고 말하는데 느닷없이 '터미네이터-심판의 날'에서 흑인과학자가 떨어뜨리면 터지는 폭발장치를 총상 입은 채로 가까스로 들고 버티며 남긴 말 'I am not sure how long I can hold this' 이 생각났다.


최근 마블영화 흥행이 저조한데 마블영화의 미래는 어찌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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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 크리스 프랫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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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이나 재미나다. 17분에 반항하는 딸 두고 모부가 고민하다 아빠가 ‘She‘s 14‘이라 말하는데 자막엔 ‘쟤 14살이잖아‘라고 나온다. ‘쟤 중2잖아‘라고 옮겼으면 더 와닿았을 듯. 잠깐 그러면 혐오발언 되나? 음, 모르겠다. 안녕, 블루. 베타랑 자연 속에서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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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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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가끔 맞고 가끔 틀리다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 책은 퍽 맘에 들고 내겐 설득력 높았다. 무엇보다 나온 지 네 해 된 이 책 80쪽에 한겨레 석진환 기자가 명절 때 고향 가서 벗들 만나고 쓴 ‘난 서울 무주택, 고향 남은 친구들 집값은 서울집값 10분의 1‘이란 대목을 읽자 이래서 김만배 돈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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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3-03-04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나 싶다. 물론 석진환은 언론인으로 큰 잘못한 게 많지만 살짝 이해가 가기도 한다.

심술 2023-03-0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지만‘이라고 쓰려다 ‘많지만‘이라고 잘못 썼다.

석진환 기자가 잘못한 게 많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내가 모르니 ‘맞지만‘으로 쓰는 게 맞다.

평소 바른생활하던 사람이 무주택 서러움에 질려 평생 한 번 실수한 게 어마무시한 대형사고인 거였을까? 평소에도 이래저래 행실에 말썽 많던 사람이었을까? 나도 같은 처지라면 김만배라는 유혹을 견딜 수 있었을까?

견디지 못할 지도 몰라서 내 스스로가 겁난다.

 
해피 아워 (2disc)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타나카 사치에 외 출연 / 아이브엔터테인먼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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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알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이 영화로 처음 만났는데 우선 길이가 어마어마하다. 5시간 20분쯤 돼서 하루 80분쯤씩 나흘에 걸쳐 봤다. 대체적인 평은 ‘명작‘, ‘5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라는데 터놓고 말해 난 지루하고 밋밋했다. 아무래도 하마구치 감독은 나랑은 어긋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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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파친코 1~2 세트 - 전2권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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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밋밋했다.

동두천시립도서관에서 어렵게 빌려 읽었다.

요새 인기폭발이여서 대기 끝에 읽었다.


판권이 문학사상에서 인플루엔셜로 옮겨 갔고 옮긴이도 바뀐다는데 내가 읽은 건 이미정이 옮긴 문학사상판이다.


난 드라마는 안 봤는데 드라마에서 꽤 인상적인 할 대목이 1923년9월1일 간토대지진과 뒤따른 일본인이 조선인 학살이라고는 들었다. 원작 소설에선 이걸 어떻게 다뤘나 궁금했는데 뜻밖에도 소설엔 이 대목이 아예 없다. 심지어 훗날 등장인물이 '그 때 정말 끔찍했지.'하고 떠올리는 장면조차 없다! 그래서 쫌 실망했고 작가 잘못인지 옮긴이 실력 모자라선지 글맛도 기대보다 밋밋해서 다시 실망.


문학사상판은 두 권인데 첫 권이 길이가 26장인 BOOK1 고향 HOMETOWN 1910~1949이고 둘째 권이 길이가 32장인 BOOK2 조국 MOTHERLAND 1953~1989다. 다 읽고 궁금해서 아마존으로 영어원서 찾아보니 원서는 뜻밖에 BOOK3 파친코 PACHINKO까지 나온다. 이게 대체 웬일이야? 싶어 장 수를 세어 보니 장 수는 58장으로 같은데 영어판에선 BOOK1이 17장, BOOK2가 20장, BOOK3가 21장이다. 영어판 보면 BOOK1 Gohyang/Hometown 1910~1933이라고 적혔다.

문학사상판과 영어판 이 차이는 대체 왜 다를까? 문학사상판 이미정 옮긴이가 받은 원서에는 BOOK2까지만 나왔다가 2018년3월에 문학사상판 나온 뒤 영어판의 BOOK3가 생기며 처음BOOK1의 뒷쪽 아홉장이었던 게  새BOOK2의 첫 아홉장이 되고 처음BOOK2의 앞쪽 열한장이었던 게 새BOOK2의 뒷쪽 열한장이 되고 처음BOOK2의 뒷쪽 스물한장이었던 게 BOOK3가 된 걸까? 이미정 옮긴이가 받은 원서도 BOOK3까지였는데 이미정 옮긴이나 문학사상 편집부에서 멋대로 BOOK2로 줄여버린 걸까? 되게 궁금하다. 또 인플루엔셜에서는 BOOK3까지 나올지 문학사상판처럼 BOOK2까지만 나올지도 궁금하다. 나오면 확인해 봐야겠다.


다시 책 감상으로 돌아가면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읽을 만 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극찬받을 만큼인지는 모르겠음'이 내 생각이다. 문학사상판 2권233쪽 '저주받은 피'장에 나오는 어느 인물의 자살이 그 한 예다. 난 슬프고 비극적이란 생각보다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크게 사고칠 거 같았던 몇몇 등장인물, 예를 들면 2권'와세다 생활'장에 나오는 후메키 아키코나 2권203쪽'하루키의 비밀'장에 나오는 아야메에게 말 붙이는 여자라든가,이 용두사미로 사라져버리는 것도 아쉽다. 작가가 조금 더 짜임새에 공들였으면 진짜 재밌는 소설이 될 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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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2-07-20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성곤 교수가 쓴 해설과 이미정 옮긴이의 말에 ‘정상적‘,‘정상인‘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책이 나온 2018년3월만 해도 이랬구나 싶은 증거다. 그 새 세상은 바뀌어서 이제 ‘비장애인‘이란 말이 보편화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