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은 왜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이라는 TV프로에 나온 뒤 동두천도서관이 갑자기 문학동네판 김영하 ‘전집‘을 사들여 신간도서 자리에 갖다놨다. 십몇년쯤 한국문학이랑 담쌓았던 난 요새 무슨 바람 불었는지 그 동안 밀렸던 책들을 읽어보자는 생각에 이걸 집어왔는데 내가 읽은 김영하 가운데 가장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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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7-12-2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사해 보니 이 책 처음엔 문학과지성사에서 2001년에 나왓는데 김영하 작가가 요즘은 문학동네 전속이다 보니 문학동네판으로 다시 나온 거 같다. 이 책 서지정보 짜증나는 게 마치 2010년에 초판이 문학동네에서 나온 것처럼 돼 있는 거다. 같은 <알쓸신잡> 동료였던 정재스의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는 어크로스에서 나온 개정2판=사실상 3판에서 동아시아에서 초판과 개정1판이 나왔음을 서지정보로 밝히고 있는데 문학동네도 문학과지성사에서 2001년에 초판이 나왔었고 이 책도 내용은 초판이랑 똑같아 2판이나 개정판으로 볼 순 없지만 어디까지나 이 책이 세상에 첨 나온 건 2001년 문학과지성사판으로서였다고 밝혀 줬으면 더 나을 뻔 했다.

내용이 맘에 안 드는 건 작가가 포스트모더니즘작품을 써 보려는 야심은 좋았는데 결과물이 영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난 장편 <검은 꽃>, 중단편집 <오빠가 돌아왔다>,<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의 김영하가 좋다.

2 2020-07-0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감이요. 졸작이라는 생각이....ㅠㅠ
뭘 얘기하고 싶은지는 이해하겠는데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의도가 제대로 발현되지 못한 소설인듯... 솔직히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