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pton: The Autobiography (Paperback) - With 16 Pages of All-New Photos and Illustrations
에릭 클랩튼 지음 / Three Rivers Pr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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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첨 소개받은 건 날마다 22:05~24:00 방송되고 내가 애청하는 국방FM '송기철의 스토리가 있는 힐링뮤직'에서였다. 아마 1819 겨울 씨즌 언제쯤이었으리라.

송기철 dj가 강추해서 읽어봐야지 했다가 잊었다.

그러다 지난해 늦여름 초가을 무렵 다시 한 번 송dj가 추천해서 아예 사 뒀다.

사 두면 언젠가는 읽게 되는 법.

얼마 전 읽었는데 사생아로 태어난 것부터 술마약중독으로 행패부리며 세월을 보낸 것, 패티 보이드-조지 해리쓴과의 삼각관계, 어린아들 코너를 사고로 잃은 것, 동료 음악인들과 싸운 것까지 담담한 목소리로 부끄럽거나 숨기고픈 이야기까지 털어놓은 게 마음에 와 닿는다.

 

퍽 시끌벅적하고 갈등으로 점철됐던 다른 여성관계와 달리 늘그막에 만난 두번째 아내 멜리아와의 관계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듯 하며 멜리아와 낳은 딸 셋과도 사이좋은 모양이다.

클랩튼은 이본 켈리와 혼외관계로 첫 아이인 딸을 얻었고

이탈리아 배우 로리 델 싼또와 이번에도 혼외관계로 둘째 아이이자 유일한 아들인 코너를 얻었고

둘째 아내인 멜리아와 딸 셋을 얻은 4녀1남의 아버지인데 아들 코너가 4살때 뉴욕 고층건물에서 추락사했다.

이 아들을 그리며 쓴 노래가 '티어즈 인 헤븐'인데 클랩튼은 발표할 생각 없었다고. 주위에서 발표하라고 떠밀어 나온 노래가 그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가 된다.

이 책이 나올 때 예순 갓 넘겼던 그도 이젠 일흔다섯을 눈앞에 뒀다.

계속 평화롭게 말년을 보내시길.

 

사족-아들 죽음 가장 큰 책임은 위험한 설계를 허가해 준 뉴욕시 건축과가 져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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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 아웃케이스 없음
오성윤 감독, 문소리 외 목소리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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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특별한형제>보는데 이 영화랑 건축학개론이 짧게 나왔다. 건축학개론은 봤지만 이건 내가 놓친 명필름영화라는데 생각이 미쳐 찾아봤다. 글고보니 카트에도 이 영화가 짧게 나왔었지. 후속작에서도 자꾸 이 영화 홍보하는 걸 보니 명필름이 이 영화에 품은 애정은 대단한 모양. 나도 이 영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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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0-01-0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는 데 동의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 신하균 외 출연 / 디온(The On)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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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인 <강철대오>와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배우들인 신하균,이광수.

좋아하는 걸 넘어 사랑하는 배우인 이솜.

솜이 넌 왤케 사랑스런 거니? ^^


또 좋아하는 제작사 명필름이 모여 만든 영화.


극장에선 놓쳤는데 얼마 전 봤다.


코미디와 감동을 어설프게 섞으면 '하나라도 똑바로 하지'하고 핀잔 듣지만

이 영화는 두 마리 다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쥔공 셋이 부른 주제곡 Happy가 맘에 들어 찾아봤더니

인도네시아 밴드 모카MOCCA의 음악이라고.

아마 육상효 감독이 <방가방가> 찍으며 외국노동자들 취재할 때 알게 된 밴드일 거라고 추정.


우울할 때 항우울제로 딱 좋은 영화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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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0-01-0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전에 올해 영화 개봉예정작 다룬 뉴스 보니
육상효, 이솜, 이광수 모두 올해 신작 나온다는데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신하균은 기사에 없지만 아마 기자가 바빠서 빠뜨린 듯.
꾸준히 작품활동 하는 배우니까.
 
새벽의 약속
에릭 바르비에 감독, 샬롯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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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얘기를 다룬 전기영화.

 

외동아들 둔 홀어머니가 억척스레 애를 키운다.

가끔 억척스런 걸 지나쳐 치마바람 내지는 아동학대 같은 모습도 보인다.

 

어머니에게 순응하다 반항하고 지겨워하고 끔찍해하다 안스러워하다가 끝내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심리를 보는 게 재미나다.

 

장교가 되려 군입대한 아들이 300명 가량 되는 사관생도들 가운데 '최근 귀화한 유대인'이란 까닭으로 홀로 임관하지 못한다. 실망할 어머니에게는 '상관 아내를 꼬였기 때문에 상관의 화를 돋워 임관 못했다'고 거짓말하는데 이에 어머니는 상관 아내가 미녀였냐고 묻고 아들이 그렇다고 둘러대자 크게 자랑스러워한다. 흠, 이건 울나라에선 보기 힘든 일인데 확실히 유럽은 우리랑 다른 모양이다.

 

마지막에 어머니는 아들에게 비밀 선물을 남기고 죽는데 스포일러가 되니 함구하겠다.

 

여러 모로 훌륭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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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국인 이야기 7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7
김명호 지음 / 한길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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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권인가 2권인가 내고 작가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강연할 때 가서 들었는데 벌써 7권이 나왔다.

게을러서 독후감은 빼먹었지만 나올 때마다 족족 읽기는 했다.

7권에도 중국 근현대사 인물/주제 평전이 이어진다.


시진핑 현 중국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 얘기가 첨으로, 어쩌면 첨이 아닐 수도 있다 앞에서 얘기했는데 내가 잊은 것일 수도, 나오고 아름답고 예술감각 뛰어난 부잣집 딸과 혼인해 잘 살다가 둔황문화재에 미쳐 생활환경 나쁜 사막지대인 둔황에 아내와 어린 딸까지 데리고 가 문화재보호활동을 벌이다 사막생활에 넌더리를 낸 아내에게 이혼 맞고도 평생 둔황문화재지킴이로 산 창수훙 얘기도 나온다. 나중에 리청셴과 재혼해서 둘이 함께 둔황을 헌신적으로 지키며 살았다고. 문득 우리나라 간송 전형필 선생은 아내분과 사이가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하나도 '아버지는 독립운동 하시느라 가족은 내팽개쳤다'며 아버지의 헌신적인 독립운동을 원망했다는 얘기를 김동길 교수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도 난다. 김동길이 망가지기 전 한창 인기 많을 때인 90년대 초 내가 중학생일 때였다. 2019년보다 간단,단순했다는 옛날에도 워라밸 맞추기는 어려웠나 보다. 단단한 혼인의 기반은 둘의 공통된 관심사인 것이란 생각도 들고.


29쪽 밑에서 일곱째줄 '부인 마리는'은 '어머니 마리는'으로 바꿔야 한다.


54쪽 '홍콩에서 일본인 치과의사에게 암살당한 천유런'이라고 나오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천유런은 1944년 상하이에서 죽은 것으로 나온다. 어디에서 죽은 게 맞는 것인지? 위키피디아는 천이 어떻게 죽었는지 말이 없다. 암살된 것인지 병사인지 사고사인지 뭐가 맞을까? en.wikipedia.org/wiki/Eugene_Chen


100쪽 열째줄. '신중국 군인들이 경전으로 여기던 소련 소설이 있었다.'고 나오는데 무슨 작품일까?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일까? 궁금하다. 가끔 김명호 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수수께끼 내듯 할 때가 있는데 아마 스스로 찾아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시간 없는 독자의 짜증을 돋운다.


114쪽 밑에서 넷째줄도 그렇다. '유명 산문가의 분노가 주목을 받았다. 이름은 생략한다.' 흠, 유명 산문가는 대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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