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

 

아메리카노와 먹 간 물의 차이를 치열하게 고찰하던 코찔찔이가 있었다. s모라는 작자다. 대학생활의 끝물쯤 되자 그는, 카페인은 내 고독한 인생의 필수품, 에스프레소 한 잔은 내 지친 전두엽을 위로하는 아스피린과도 같지- 따위의 허세(=지랄)도 떨 줄 아는 으른 남자가 되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그는 자기 자신을 참 치열하게도 속여 왔다. 이게 맛있는 거야. 쓸개즙 맛 같겠지만 이게 고급진 거야. 생각해 봐, 쓸개즙 먹어본 적 있어? 없지? 왜 없을까? 고급지니까! 넌 이걸 마셔야 해. 마실 줄 알아야 해. 여기가 어디야? MAN, 여긴 SEOUL CITY. 모름지기 MAN OF SEOUL라면 AMERICANO정도는 CAN DRINK해야지? GOT IT? 마셔, 들이켜, 익숙해질 때까지 들이 부어! 인상 쓰지 마. 인상 피라고. 저기 저쪽에 앉은 여자가 널 얕잡아 볼 모양이다! 지지 마. 웃어. 힘이 들면 안성기를 떠올려. 그리고 그윽한 표정을 지어. 음미하는 연기를 하란 말이야. 하다 보면 진짜 맛있어진다. 먹다 보면 정말 맛있어진다. 맛있어진다. 맛있어진다.....

 

이렇게 맛있어졌다. 그 결과 오늘날에는 맑으면 두 잔, 비 오면 석 잔을 정량으로 친다. 하루 한 잔도 버거웠던 날들과 일곱 잔씩 들이부었던 날들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 찾아낸 균형점이다. 근데 이것도 거의 강박이라, 언제였던가, 맑은 서울에서 아침 점심에 한 잔씩 마시고 밤에 대구 내려왔더니 비가 내렸길래 반잔만 꺾어 마신 날도 있었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놈이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 나조차 사랑하기로 하자. 요즘 자기오구오구 주간이다. 그리고 장마의 시작이다. 커피 소비량이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새로이 주문을 넣었다. 대책없이 대량으로. 박스째 올 것이다. 오구오구 잘했어요. 올해 내내 먹을지도. 오구오구 그것도 잘했어요. 괜찮아. 카페인은 내 고독한 인생의 필수품, 하루 세 번 반드시 입 안을 애무하는 치약과도 같지. 오구오구 지랄도 잘했어요.

 

syo(와 그의 친구 )의 아메리카노 적응기는 사실 더 길고 지난한 이야기다. 굴욕과 수난, 뻔뻔함과 시기질투, 스타벅스아이스바닐라라떼투샷얼음빼고주세요가 어우러진 철저한 개인사지만, 동시에 사회 문화의 변동 양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번듯한 미시사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오늘은 오늘 치 커피를 다 마셨기 때문에 차마 쓸 수가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웬만하면 쓸 일은 없을 듯하다. 카페인은 물론 알콜의 도움도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참 아쉽다(핵뻔뻔).

 



  사치에는 그렇게 말하며 심호흡을 했다미도리는 진열된 과일을 들고 하나씩 향을 맡았다.

  "도쿄에 있을 때 가끔 고급 슈퍼마켓에서 장을 봤습니다월급을 받은 직후에요구경 온 것 같은 직장 여성들한테 난 당신들하고는 차원이 좀 달라하고 으스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나 할까요지금 생각해 보면 직장 생활을 하는 주부가 장보러 나온 것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양상추 한 통 800양배추 600조개관자 몇 개가 1200굉장한 가격이죠머리 한구석으론 '비싸집 근처 채소 가게나 생선 가게에서 사면 몇 분의 일만 줘도 살 텐데생각하면서또 다른 마음은 고급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게 우쭐했습니다그러나 그건 그걸로 끝이더군요이곳 시장처럼 장을 봐도 즐겁지가 않았습니다괜히 허세를 부려놓고는 집에 돌아와서 봉지에서 물건들을 꺼내 가격을 보고는 새삼 놀라고 그랬죠그런데 그러면서도 기분은 왠지 나쁘지 않더라는 거죠이상한 반복이었습니다어디가 잘못됐던 걸까요."

  미도리는 여전히 진열된 과일을 손에 들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무레 요코카모메 식당


추억이란 게필요 없다고 어디 없던 시간이 되나요기억하고 싶지 않은 공기까지도 기억의 방바닥에 꾸덕꾸덕 눌어붙어 기어코 추억으로 변질되고 마는 것을요잊히기 위해서라도 존재해야 하는 시간들.

김나연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2

 

열흘쯤 놀다시피 읽었더니 다시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또 열흘쯤 공부하다 보면 읽으면서 놀고 싶겠지. 내가 이따위라서 큰 인물이 못 되고 고작 syo가 된 것이다. syo. 모든 행보가 갈지자인 남자. 망하고 망하고 또 망해도 망할 짓만 골라하는 이 망할 노무 자슥 같으니라고.

 


 

3

 

어차피 못 쓸 거라면 못 써도 나같이 못 쓰고 싶다. 누가 syo 아니랠까봐 열라 syo같이 썼군, 이런 말을 들으면 퍽 좋을 것 같다. 그게 잘 썼다는 뜻이건 못 썼다는 뜻이건 간에, 어쨌든 syo의 글이 syo같기만 하다면, syo가 괜찮아지면 syo의 글도 괜찮아지는 거니까, 글 따로 syo 따로 키울 필요 없이 syo만 키우면 되니까, 얼마나 편해. 왜 글이 그 따위에요- 물어오면, 죄송합니다, 제가 이따위라서 그만- 하고 대답하면 땡이니까, 얼마나 편해.

 

잘하자 인마.


 

독자들은 어떤 작품에 대해 자전적이지 않느냐고 묻는다나의 대답은 이렇다모든 소설은 궁극적으로 자전적이다작가는 여러 권의 책을 통해 한 편의 자서전을 쓴다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그런 점에서 누구나 작가다.

이승우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목장으로 이사 와서 처음 한두 해는 책을 등한시했다책은 그저 벽을 장식하는 가구였다그런데 이렇게 대번에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고 있다.

  롤랑 바르트를 읽고 있는데 이런 말이 나온다. "나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하려면(다시 말해 내 미시지의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다른 말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독창적인 말아무도 쓴 적 없는 말로 바꾸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 자체를 진짜로 하려면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그 일을 통해 경험을 얻었거나 인식을 얻었다면 그 일 자체를 진짜로 한 것이 아니다.

  바르트는 문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나는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너무 잘하게 되면 그 일이 재미없어진다.

  똑같은 농담을 두 번 연속으로 하기는 어렵다.

  양들이 계속 신비로움을 간직해 주기를.

  언젠가 양들이 전기의 허점을 찾아내는 날이 오기를.

악셀 린덴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4

 

뭐라도, 짧은 거라도, 매일 찌끄려보는 게 먼 훗날을 위하여 좋으려나 생각하는 중.

 

어차피 사흘에 한 번, 혹은 묵혔다가 일주일에 한 번 쓴다고 해서 뭐 더 봐줄만한 게 나온 건 딱히 아니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글을 써도 고통스럽고 글을 안 써도 고통스럽다그러면 쓰는 게 낫다뭐라도 하다 보면 시간이 가니까슬프지만 일을 하고슬픈데도 밥을 먹고슬프니까 글을 쓴다그렇게 하루를 보냈으면 내일도 살 수 있다서툴더라도 자기 말로 고통을 써 본다면 일상을 중단시키는 고통이 다스릴 만한 고통이 될 수는 있다그러므로 우리 뭐든 써보자고 하며 저마다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다.

은유다가오는 말들


일기는 작품화하지 못한 '잡문'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작품으로 담아내지 못한 덜 정제된 재료도 아니다오히려 울프의 일기는 소설과 동등한 지위를 가진 독자적 장르다소설가 울프를 가능하게 만든 삶의 언어가 바로 일기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오히려 그는 일기에서 소설의 형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마음을 실험했다에세이가 현상에 대한 분석을 전제로하는 것이라면 그의 일기는 형식 자체로부터 자유로워 보인다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생각나는 대로 기술하고 있지만그 기술은 현실의 전개다이 전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울프의 관점이다.

이택광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예측할 수 없는 일 가운데서도 가장 이상한 것이 일기를 쓰는 일이다일기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것도 예견할 수 없다좋은 것이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것이라고 다 나쁜 것이 아니다내면의 가장 풍부한 창고에 빛을 비추더라도 나의 계산대에 올라오는 것은 그저 조잡하고 값싼 재료들 뿐이다하지만 몇 개월이나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이 혼란스러운 더미 속에서 육로를 통해 가져온 중국의 희귀한 유물이나 인도의 보물이 나올지 모른다마른 사과나 호박을 줄로 이어놓은 듯한 너저분한 것이 나중에는 브라질의 다이아몬드와 코로만델의 진주를 엮어놓은 보물로 밝혀질지 모른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소로의 일기

 

 

--- 읽은 ---

+ 세월 / 아니 에르노 : 188 ~ 309

타자와 욕망 문성원 : 109 ~ 168

해질녘에 아픈 사람 신현림 : ~ 117

+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 / 이정모 : 283 ~ 430

+ 미루기의 천재들 / 앤드루 산델라 : 117 ~ 239

 

 

--- 읽는 ---

현상학 한전숙 : ~ 64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김겨울 : ~ 133

= 희망은 과거에서 온다 / 김진영 : 68 ~ 150

세상을 알라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 ~ 52

= 위험하지 않은 몰락 / 강상중, 우치다 타츠루 :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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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6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9-06-27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그 의견, 찬성이네요.
매일 쓴다 = 매일 올린다 = 매일 알라딘
매일매일매일!!!

syo 2019-06-27 07:13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면 이게 뭐라고 고민까지 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비가 왔다. 커피를 마셨다. 참 재미있었다. 요렇게 그림일기 스타일로 딱 쓰기만 하면 하루 친데 ㅎㅎㅎㅎ

단발머리 2019-06-27 07:46   좋아요 0 | URL
오늘은 비가 왔다. 커피를 마셨다. 참 재미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누가 풀어가느냐 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아주 급박하게 절실히 바쁜 일 없으시다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하시는 걸로 하시지요~~~~~~~

단발머리 2019-06-27 07:47   좋아요 0 | URL
추신이요...
시간도 정하면 안 되나요? 오전 10시, 오후 4시... 이런 식으로요^^
from 매일 올라오는 syo님 글 정기 속독할 1인

syo 2019-06-27 12:48   좋아요 0 | URL
앜ㅋㅋㅋㅋㅋㅋ
잠깐 사이에 이분들이 힘을 합쳐서 제 일정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짜고 계시네요.....

2019-06-27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7 0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9-06-2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매일 올리십시오! (명령. 매우 단호함. 웃는 표정 절대 없음.)

단발머리 2019-06-27 11:0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이 단호함을 잘 아는 나로서는.... 흠흠..... syo님 걱정되네요.
글 매일 안 올리면 대구 기차표 끊을 태세입니다.
난 더 이상 권하지 않는 걸로요^^

syo 2019-06-27 12:47   좋아요 0 | URL
아..... 괜한 일을 저지른 것 같아.....

psyche 2019-06-2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말고 아메리카노 한 잔 뽑아왔네요. 이 글 읽을 때는 꼭 커피를 마셔야만 할 거 같아서... ㅎㅎ 매일 글 올리시면 열심히 읽을 독자 여기 또 있습니다.

다락방 2019-06-27 08:37   좋아요 1 | URL
프시케님, 저도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있어요! 건배!

단발머리 2019-06-27 11:01   좋아요 0 | URL
아이스 라떼도 같이 해도 되죠? 건배!!!

다락방 2019-06-27 11:04   좋아요 0 | URL
모두 건배!

syo 2019-06-27 12:46   좋아요 0 | URL
아니, 여기 왜 이렇게 핫플레이스죠? ㅎ

다들 몰래 몰래 커피에 알코올 한 방울씩 넣으신 것처럼 신나셨어 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19-06-2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꿉꿉하고 꾸물거리는 날씨이니 아메리카노 3잔 드실테고 그러면 적응(중독)기 써 주세요? 네?네? 하면 못 이기는 척 써 주시는 거죠? (히야 큰 그림이었네...난 여기 또 낚이네...) 커피맛보다 글맛이 더 중독적이네요. (키햐 syo뽕에 취한다...여기 한 잔 더! 이런 느낌...)

syo 2019-06-27 12:50   좋아요 0 | URL
이렇게 시끌벅적해질 줄은 몰랐어요.
커피 적응기는 쓰려면 거기에 반드시 등장하게 되어 있는 친구놈의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걔한테 득될 게 없으니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득될 것 없기로는 syo도 마찬가진데....

반유행열반인 2019-06-27 13:11   좋아요 0 | URL
계속 조금씩 흘리면서 글쎄 가능하려나...사전 허락...득과 실...이러시니 과대광고 내지 거대한 심리전략 광고 아닙니까! 궁금해서 일상생활 불가능 정도니 금단현상을 조만간 해결해주세요. (적응 마친 친구님한테는 뇌물로 커피 바치면 허락이...안 되려나...)

syo 2019-06-27 13:30   좋아요 1 | URL
앗.... 걸렸네 마케팅 전술ㅋㅋㅋㅋ

너무 별 이야기 아니라서 오히려 더 못 쓰겠어요. 어떻게든 뭔가 만들어볼려는 유혹에 넘어가서 MSG 잔뜩 칠 것 같아. 묵혀놨다 언젠가 넌지시 스리슬쩍 풀어놔야겠어요 ㅎㅎㅎㅎ

감은빛 2019-06-2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유와 커피를 못 마셔요. 아메리카노는 가끔 물어보지 않고 사람 수대로 뽑아오는 경우 마시기는 하는데, 내가 먼저 마시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예전에 서점 영업 다닐때 작은 서점 사장님들이 꼭 반드시 믹스 커피 한 잔씩을 타주시는데, 아까 마셔서 안 마시겠다고 해도 그러면 안 된다고 반드시 손에 한 잔을 쥐어줍니다.

하루에 서점 대여섯 군데 돌면 대여섯 잔의 믹스 커피를 마셔야 했어요. 좋아하지도 않고, 몸에도 좋지 않은 믹스 커피.

그때 그런 생각을 했죠. 서점 갈 때마다 꼭 한 잔씩 맥주를 주면 하루에 100군데 들러야해도 좋다고 갈텐데. ㅎㅎ

syo 2019-06-27 21:22   좋아요 0 | URL
네? ㅎㅎㅎㅎ
‘몸에도 좋지 않은‘ 믹스 커피는 대여섯 잔도 안 드시지만
맥주라면 100잔도 드신다구요? ㅎㅎㅎㅎ

감은빛님과 저는 정말 다른 세계의 사람이네요.
전 낮 영업에 유리하고 감은빛 님은 저녁 영업에 유리하신....

북다이제스터 2019-06-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모메 식당 좋아 하시면 핀란드 꼭 가보셔야 합니다. ㅎㅎ
제가 판란드 갔었다고 예전 말씀 드렸는데,
그때 유치원생들을 유치원에서 뾰족뾰족 돌산에 뛰놀게 하더라구요. 어찌나 제가 놀랐던지...
우리나라면 학부형들이 엄청 큰 항의나 데모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위험한 곳에 놀게 풀어놓고서 얀테의 법칙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더라구요.
얀테의 법칙이 무슨 뜻인지 통역해서 들으니 북유럽 그들 교육 방식과 철학이 이해되더라구요. ^^

syo 2019-06-28 23:36   좋아요 0 | URL
역시 핀란드.....
저는 식견이 짧아 잘은 모르지만 핀란드를 위시하여 그 주변 나라들은 그냥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게 국민의식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시스템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