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hether'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i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To die: to sleep;

No more; and by a sleep to say we end

The heart-ache and th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flesh is heir to, 'tis a consummation

Devoutly to be wish'd. To die, to sleep;

To sleep: perchance to dteam: ay, there's the rub;

죽는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다:

난폭한 운명이 던지는 돌과 화살을

견디는 것이 더 마음에 숭고한가,

아니면 번민의 바다에 맞서 무기를 들고

반대로써 그것들을 끝장낸다? 죽는 것: 자는 것;

그뿐이다; 그리고 잠으로 우리가

육신이므로 물려받은 상심과 그 숱한

자연의 경악을 끝낸다는 것, 그것은 소멸의 완성,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마지 않는. 죽는 것, 자는 것;

자는 것이라: 아마도 꿈꾸는 것: 아하, 그게 곤란하군;

 

What a piece of work is a man! how noble in reason!

how infinite in faculty! in form and moving how

express and admirable! in action how like an angel!

in apptehension how like a god! the beauty of the

world! ghe paragon of animals! And yet, to me,

what is this quintessence of dust?

인간이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가! 이성은 숭고하다!

능력이 무한하다! 외양과 거동이 정말

경탄할 만하다! 행동은 천사 같다!

근심은 하느님 같다! 세계의 아름다움!

동물의 완벽한  금강석! 하지만, 나에게,

도대체 무엇인가, 이 먼지의 정수는?

 

O all you of heaven! O earth! what else?

And shall i couple hell? O, fie! Hold, hold, my heart;

And you, my sinews, grow not instant old,

But bear me stiffly up. remember thee!

Ay, thou poor ghost, while memory holds a seat

In this distracted globe. remember thee!

Yea, from the table of my memory

I'll wipe away all trivial fond records,

All saws of books, all forms, all pressures past,

That youth and observation copied there;

And thy commandment all alone shall live

Within the book and volume of my brain.

오 하늘에 사는 그대 모든 천체들! 오 지구여! 또 무엇?

아예 지옥과도 살을 섞어버릴까? 오, 이런! 참아라, 참아, 심장아;

그리고 나의 근육, 갑자기 늙어 시들지 말 것.

나를 꼿꼿이 세울 것. 당신을 기억하라니!

물론, 그대 불쌍한 유령이여, 기억이 자리를 이

정신착란의 지구상 차지하는 동안, 당신을 기억하라니!

물론이다. 내 기억의 알람표에서

지우리라 온갖 사소한 어리석은 기록들을,

온갖 책나부랭이와, 온갖 형태와, 온갖 지나간 분망을 지우리라,

젊음과 호기심이 그곳에 베껴놓은 그 모든 것을;

그리고 당신의 명령만 오로지 살리라

내 두뇌의 책과 권 속에.

                                 <햄릿>에서...    김정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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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온 친구들에게 눈꽃이 보고 싶다고 했다.

퇴원하고 1월 말,  세명의 친구들이 환자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댜행히 태백산(유일사 코스)은 가파르지 않았고, 발목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고마운 친구들...

방이 없어 암자에서 잤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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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4-04-0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얼굴이 뽀사시 하게 나왔네요...
내가 본사진중에 제일 잘나온사진같네요...

파란운동화 2004-04-08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생겼다고 네가 약올려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실물보단 못하지만, 그럭저럭 봐 줄만 하다. 그렇지 않나?
뭐?
아! 아! 알았다. 그만 할 께. ^^
약을 먹어도 가끔 이렇다... 히 히 히

쁘띠아 2004-04-0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사진들을 보면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다...
물론 주인공이 동일인이라는거 말고 말이다..
정말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찿기힘든 공통점일것이다.
마라톤 사진2를 제외하고는 어김없다.
오늘에야 알았다..
그공통점을 무얼까?
사진주인공 본인도 알고 있을까?

파란운동화 2004-04-08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기 힘든 공통점을 본인은 쉽게 찾았다.
첫째, 모델이 너무나 잘생겼다는 것이다. (유력한 정답!)
둘째, 카메라 렌즈에 몰두하고 있다.
셋째, 눈을 떠고 찍었다.
이 중에 정답이 있을 것도 같은데...
궁금, 또 궁금 하여라!

쁘띠아 2004-04-08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감하셨듯이...첫째답은 아니올시다.......
만난지 언 10년이지만 왕자병은 여전하시다니깐..... 에휴~
나이는 뒤로 먹는걸까?
 


3km쯤을 달릴 때 가장 부러운 것은 바퀴 달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혹시나 있을 부상자를 위한 안전 요원들이었다. 7km쯤을 달렸을 때 가장 부러운 것은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앉아 셔터를 눌러대던 카메라맨들이었다. 오늘 마라톤 대회의 홈페이지(www.cherrymarathon.com)에 갔다가 나도 모르게 찍힌 사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내가 뛰는 모습을 내가 직접 보니, 기분이 묘하기만 하다.

그리고, 벌써 나의 공식 기록도 나와있었다. 대회 홈피에서 '대회 기록 보기'에 나의 배번을 기입하니 간단하게 기록이 나왔다. 놀랍게도 53분 18초... 회수 차량에 실려 오는 수모만 면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에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10km엔 다시 도전해도 하프나 풀 코스에는 절대로 도전하지 말자는 것이 뛰면서 몇 번이나 다짐한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내년에는 하프 코스로 도전 해 볼까하고 생각 중이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10km든 하프든 풀 코스든 반드시 내년에도 참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ㅎㅎㅎ 10km... 53분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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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4-04-0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열심히 뛰는모습이라니.........
얼굴이 잘생긴것도 아니고....
일등을 달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아마!쳐녀출전하는걸 누군가 알고 잇었나 보네요...
벚꽃 또한 보기 좋네요..........
가보로 남겨도 좋은 사진이군요

파란운동화 2004-04-0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
忍 忍 忍 ...
 
21세기 @고전에서 배운다 1
성석제 외 지음 / 하늘연못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부산과 서울을 지상으로 2시간 40분에 주파한다고 한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러나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현실은 시간적 단축을 가져오지만, 우리에게  그만큼의 시간적 여유를 가져주지는 않는 것 같다. 물리적 시간이 빨라질수록 오히려 정신적 공황은 더욱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이렇게 급박한 시기에 무엇을 읽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전이다. 그렇다, 고전인 것이다. 나의 빡빡한 일과에서 고전이 짧은 하루의 일부를 쪼개어 할애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이렇게 결론에 도달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고전의 양은 너무도 방대하여 고전 중에서 고전을 고르는 일 또한 쉽지 않다. 그러던 중에 알라딘을 통해 <21세기@고전에서 배운다>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 현역 문인(1권: 91명)들의 가슴에 고이 간직한 3권의 책을 소개하고, 그 들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한 두 권의 책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영화 컨스피러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책을 보고 3년 전에 무작정 구입해서 읽었는데, 실망 그 자체였다. 나에게 전해지는 느낌은 미미한 것이었고 왜 책의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인지가 궁금할 따름이었다. 그런가 하면, 니체에게 관심이 많던 나에게 친구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선물했다. 일 년 전쯤, 나에게 책을 선물한 친구가 차라투스트라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나는 자신 있게 차라투스트라는 누구라고 말 해 줄 수 없었다. 나의 책읽기는 이렇게 서투른 것이었다. <21세기@고전에서 배운다>속에는 이 모든 답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많은 문인들의 공저이기에 중복되는 추천서도 많이 있지만 그만큼 읽을 가치가 있는 고전을 우리에게 말해 주는 반증이기도 했다. 시집도 많이 소개되어 있고, 내가 익히 알던 작품과 전혀 생소한 작품은 물론 국내외를 망라한 위대한 저술들의 집합체였다. 그런가 하면 어떤 작품은 원작을 읽기를 권하고, 어떤 작품은 읽기 전에 다른 작품을 먼저 읽기를 권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반드시 재독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고전의 안내서를 원하던 나에게 이 책은 모든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 같고, 2, 3장만 넘기면 새로운 문인을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전혀 지루할 것 같지 않지만 책장은 더디게 넘어갔다. 사실 나는 경제학고전에 가장 관심이 많았는데 경제학고전은 거의(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과학고전은 몇 편 눈에 띄나 대부분의 작품이 동서양의 고전문학(시를 포함)이나 고전사상이 주류였다. 그래서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소제목이 <한국의 문인 183인이 권하는 인류의 위대한 저술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문인들에 의해 쓰여졌기에 경제학고전에 대한 추천서가 없는 것은 어쩜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에서 배운다는 광범위한 제목에 의해 혹해서 책을 성급하게 선택한 감도 없지 않지만, 책을 면밀히 살펴 볼 수 없는 인터넷 서점의 한계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알라딘의 마이리뷰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면 나와 같이 경제학고전의 안내서를 찾는 분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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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갓 제대하고 4명의 친구들과 지리산의 천황봉에 오른 적이 있었다. 우린 쌍계사 코스로 올라갔는데, 정상의 기념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부부인지 연세 많은 연인인지 알 수 없었으나 60대로 보이는 두 분이 사진을 찍어 우편으로 보내달라며 정중히 부탁하셨다. 정상까지 오른 그 분들의 모습이 좋게 보여 기껍게 승낙하고 두 장의 사진을 찍었다. 나는 주소도 직접 받아 적었었다...

달리는 사람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은 몰랐었다. 벚꽃이 화려하지만 최선을 다해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견줄 바가 돼질 않았다. 처녀 출전인 나에게 모든 것이 가슴 벅찬 감동으로 몰려왔다.  함께 달린 친구라도 있었으면 감격을 나눌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결승점에 골인하고 주최측으로부터 물을 받아 마시고, 완주 메달과 간식 그리고 나의 겉옷인 물품을 찾으며 나는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이 감격의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영업중인 사진사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바나나를 먹으며 10여 분을 두리번거리다 필름 파는 노점상에게 물어 보았다. 노점 상인은 사진사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낙담도 잠시, 이제는 응원 나온 다른 가족들의 손에 들린 디카와 필름 카메라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땀은 식어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 몸은 집으로 향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진을 찍지 않고는 도저히 돌아갈 수 없는 갈등이, 피곤으로 인해 짜증스럽게까지 느껴졌다. 바로 그 때, 모녀지간으로 보이는 세분의 여자 분들이 디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선해 보이시는 그분들은 가족의 누군가가 결승점에 골인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디카를 들고 계시는, 가장 나이 어려 보이고, 여대생으로 보이는 분께 나는 무슨 용기에서인지 사진을 한 장 찍어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다. 흔쾌히 찍어 주시고 본인의 휴대폰에 나의 이메일 주소를 받아 적어 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우스운 것은,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돌아서 오던, 나 자신이었다. 피곤이 밀려 온 탓도 있지만 내 호주머니에는 돈도 한 푼 없었다. 10km를 달려 왔지만, 정작 400여 미터 떨어져 세워둔 차에 가서 지갑을 가져 올 여력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하나를 망설이다 얼떨결에 돌아서 온 것 같다.

오늘, 집에서 쉬며 여러 차례 이메일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7, 8년 전 지리산에서 만난 두 분 생각도 났었다. 그 분들은 얼마나 나의 편지를 기다렸을까? 그 분들을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다 몇 해 전, 나는 그 사진들을 소각 해 버린 기억도 났다. 그 분들은 나를 믿으며 며칠을, 몇 주를, 몇 달을 기다리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록 전혀 모르는 분들의 부탁이라 할지라도 나에 대한 믿음을 져버린 것은 나의 큰 실수라고 생각했다. 똑같은 상황에 놓인, 디카로 나를 찍어 주신 분이 오후에 사진을 보내 오셨다.  사진을 보고 기쁨도 말할 수 없이 컸지만,  지난날의  추억으로 부끄러움 또한 너무나 컸다.

사진을 멋지게 찍어 보내 주신 김 경리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드릴 수 있었던 것은 님의 선하신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습 영원히 간직하시고, 행복하세요. ^^

저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선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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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4-07-1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우선 무사히 완주 하셨다니 기쁘네요....
마라톤 처녀딱지 떼었다니...술한잔 해야겠네요...헤헤~
얼굴에 생기도 있고 자부심이 뚝뚝 떨어지는군요...무언가를 해냈다는 저표정 ㅋㅋ
행복해 보여 좋습니다.
근데 들고있는 봉투는 뭔데요?


파란운동화 2004-04-05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봉투처럼 보이는데 봉투는 아니고 타 지역에서 마라톤이 있다는 광고지.
타 지역이 다른 곳도 아닌, 우리가 군생활을 한 임진각 일대... 지도에 마정리도 나와있어 유심히 들여다봤다.
조금만 더 여력이 있었다면 나의 파란 운동화에도 신경을 썼을 텐데, 가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