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책을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못다 읽은 책이 책꽂이에 꽂혀있어도 왠지 새로운 책을 갈망하기도 한다. 책을 고르는 재미라고 할까? 배송될 때까지의 기다림과 설렘을 즐기는 것일까? 어쨌든, 오늘 오랜만에 책을 손에 쥐었다. 

정서가 메말라 가고 대화가 어눌해 지는 것이 어쩐지 독서의 부족에서 오는 당연한 귀결인 것 같고, 특별한 취미가 없어 책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운이 좋아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을 때 느꼈던 감흥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받았으면 좋겠다. 

새로 입사한 친구 '김태우'에게 CNC관련 서적을 입사 기념으로 선물하고, 나는 '안나 카레니나'를 품에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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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toc 2010-06-0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말에도 돈안되는 투잡. 포도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다 사놓는게 꿈인데, 민음사 책 사셨어요?
맥주 마시고 기분좋게 취해서 잠들랬더니 영, 잠이 안오네요.

파란... 2010-06-07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손에 쥐기가 편해서 저도 민음사를 좋아한답니다. 이책은 쥐기가 조금 두껍네요. 어제는 초저녁에 책 읽을 짬이 있어 조금 읽었는데 책을 읽다가 저녁겸해서 통닭에 맥주 한병을 마셨지요. 애초 생각은 느리게 맥주도 마시고 책도 재미가 있어 많이 읽으려 했는데, 맥주 마시고 그냥 누워 TV만 보다 잤답니다. 일찍 잠 들었으면 다행인데 3시까지 채널을 돌려 가며 잠을 못이루다 너무 늦게 잠들었지요.

이번주는 집에 가지않고 공장에서 샘플을 뽑았답니다. 한가지는 뽑았고 한가지는 마무리 짓지 못하고 70%정도 했답니다. 일을 하다보면 시간이 정말 잘 갑니다. 온종일 일하다 되돌아보면 별로 한 것도 없는것 같은데, 나의 노동력의 가치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