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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방학이다. 

방학이라고 누군가가 딱잘라 말해준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방학이다. 1학기 성적도 나왔는데 세계의 역사만 과락이고 기적적으로 나머지 과목은 과락은 면했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국어는 딱 60이다. 공부한 양에 비하면 모든 점수가 기적인 것만 같다. 알찬 공부가 되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경제원론과 컴퓨터의 이해는 방학중에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려하는데 지금은 마음뿐이다. 아니 경제원론만큼은 꼭 공부해야만 한다. 첫 학기라 크게 욕심은 내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엔 알찬 공부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학년 초에 학생회 간부를 통해 영어특강 수강 신청을 했었는데, 지난 토요일에 첫 수업이 있었다. 부산대 교수가 오셔서 기초문법과 TOEIC에 대한 특강을 하시는데 수업은 즐거웠었다. 대중매체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한국 사람은 처음 봤다. 수업 시작과 동시에 20여분을 영어로만 말하시는데 '감탄' 그 자체였다. 무슨 말씀을 하시나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는데 나중에는 설마 교수님이 한국말을 못하시는 것은 아닐까하는 공포를 느낄 정도였다. 중학교이하의 아주 기초적인 문법을 설명하신다고 했지만 내가 대충 알고 있던 얄팍한 지식이나 전혀 몰랐던, 어떻게 내가 모르고 있을 수 있었을까하는 아주 기초적인 문법까지 나의 영어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다. 

수강 신청한 이유는 다음 학기에 있을 영어 과목에 대한 부담을 줄일 목적과 함께 예전에 머리 싸매고 공부한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영어를 더 배워 뭘 하나하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배운 것은 언젠가는 써먹게 된다.'는 간단한 진리를 쫒아 용기를 내어 수강 신청했었다.  

2주 동안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낙동강을 달렸다.  운동후 씻고나면 9시가 넘는데 차를 몰아 신라대학의 도서관에서 경제원론이랑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방학생활의 계획인데, 씻고 나면 웹서핑이나 하다 잠든다. 

그리고 보니 웹서핑에 몰두한 이유가 있었다. 햅틱팝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었다. 번호는 010-2874 뒷자리는 전이랑 똑같다.  (7월 9일 구입)

어쨌든,  

공부가 알차든 그렇치않든 시간을 쪼개 항상 내주위에 '배움'이 공존해야지만 마음에 위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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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25일 2시 9분,  아빠가 된 지웅이가 소식을 전해왔다. 내가 아빠가 된 듯 무척 기뻤다. 조카가 한 명 더 늘어 난 느낌이었다. 며칠 뒤 사진도 보내왔는데 오랜만에 보는 갓난이였다. 귀엽다는 느낌보단 신기하다는 느낌이 더 들었다. 꽃은 보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목을 가눌 때 꼭 한번 놀러가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싶다.

 

2.

동욱이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수연이와 홍규는 중학생이 되었다. 무슨 말을 더 하리- 정말 세월 빠르다. 홍규 졸업식에 가서 사진 한 장 같이 찍으려고 별쇼를 다 했지만 결국 긴급 건으로 *삼우에  가고 말았다.

 

3.

모레 *삼우에 HF7 초도 품이 들어간다. 며칠 동안 줄곧 지그 완성 작업한다고 자정을 넘겨 귀가 했었다. 같은 날 *우수에 성능 테스트를 위한 샘플(XBPT)을 제출한다. 요놈들 때문에 한동안 비몽사몽 거렸다. (샘플을 내일 브레이징 보내기위해 마무리 작업하고 이 글을 적고 있음)

 

4.

74세이신 엄마는 겨울엔 나이를 3살씩 드시는 느낌이다. 겨울엔 특히 건강이 안좋으시다. 관절이 안좋아 누나집에서 병원을 오가며 무릎에 물을 빼고 치료를 받고 계신다. 잘 걷지못하시고 앉았다 일어서실 땐 최악이다.

5.

3월 1일 초등학교 동기회 창립총회를 한다는 문자를 며칠 전부터 상혁이가 계속 보내왔었다. 연휴동안 석가형님과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하기로 되어있어 아예 휴대폰을 방에 두고 밭일을 했었다. 옛 친구도 만나고 그들,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도 듣고 싶었지만 가지치기를 더 늦출 수도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밭일을 했다.

낯선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고 그리고 또 다른 낯선 번호와 문자 메시지.

경애를 못 본 지도 15년은 된 것 같다. 참석할려면 할 수도 있었는데 나는 왜 가지않았을까?

왜 이리 일이 많나?

내가 일을 만드는 것인가?

 

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만한 일로 골치가 아픈 것을 보면 단순해 졌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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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8-03-07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
 

  2004. 2월 ~  2005. 8월

 한순간 삼십을 훌쩍 넘겼지만, 웬일로 파란색만 보면 가슴이 설렌다.

파란색만큼 나를 가슴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괴테, 헤밍웨이... 그리고 백 석.

또다른 벗님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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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운동화 2005-08-09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린 것도 없이 손님을 초대한 듯
그럴 듯한 제목에 이끌려 방문하신 방문객들께 죄송하다.

... 으로 제목을 처리하고
며칠 지나서 제목을 달까? 덜 미안하게...
 


 

 

 

 

 

 

 

 

 

 

O1111

G28U0W0

G50X???Z???S1800T0100

G96S180M03

G00X63.Z0.2T0101M08

G01X-2.F0.3

G00X58.4Z3.

G01Z-35. X63.

 G00X150.Z100.T0100

G50T0200S1800

G96S180M03

G00X63.Z0.T0202

G01X-2.F0.15

X54.Z2.

 Z0.

X58.W-2.

Z-35.

X63.

G00X150.Z100.T0200M09

M05

M02

O1222

G28U0.W0.

G50X???Z!!!S1800T0100 

G96S180M03

G00X63.Z0.2T0101M08

G01X-2.F0.3

G00X63.Z2.

G71U2.R0.5

G71P10Q20U0.4W0.1F0.3

 N10G00X0.

 G01Z0.F0.15

G03X12.Z-6.R6.F0.15

 G01X20.

X27.W-9. 

 G03X35.W-12.R17.5

G01W-4.

X36.

 X40.W-2.

W-17.

G03X46.W-3.R3.

G01W-4.

G02X50.W-2.R2.

G01X54.

N20G03X58.W-2.R2.

G00X150.Z100.T0100

G50T0200S1800

G96 S180 M03

G00X63.Z0.T0202

G01X-2.F0.15

G00X63.Z2.

G70P10Q20

G00X150.Z100.T0200

G50T0300

G97S300M03

G00X43.Z-40. T0303

G01X30.F0.08

G04P2000

G00X43.

W1.

 G01X30.F0.08

 G04P2000

G00X48.

Z-59.

G01X32. F0.08

G04P2000

G00X48.

W2.

 G01X32. F0.08

G04P2000

G00X48.

G00X150.Z100.T0300

G50T0500

G97S1000M03

G00X44.Z-38.T0505

G92X39.3Z-56.F2.0

X38.8

X38.42

X38.18

X37.98

X37.82

X37.72

X37.62

G00X150.Z100T0500 M09

M05

M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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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4-08-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좌로 90도 돌려세우면 무슨 탑모습같기도 하네요...
나사절삭하신다더니...

파란운동화 2004-08-0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게 바로 우린 신(神)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알고 나면 별 것 아니지만...

비로그인 2004-08-0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했다^^ ㅋㅋ
 

G97 M3 S1800

G00 X18.5 Z3.  M24 

G76 X15. Z-13.5 K1.2 D0.5 E1.3318 I-0.543 A55

.

.

 .

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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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4-06-1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무슨 연구 논문인가요?
좀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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