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곧장 기름먼지를  제거하기위해 머리를 감는다. 그러고 나서 얼굴에 로션이라도 바르고 나면 거의 10시가 넘는다(급한 일이 없다면). 그러면 나의 선택은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보는 것이다. 두 가지를 모두 하기엔 시간이 빠듯하고 책을 보더라도 등을 대고 누워 보다보면 1시간도 채 안되어 잠들어 버린다. 업더러 읽으면 조금은 독서를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너무 피곤하다 생각되어 단축마라톤에 불참하려 했으나 뜻밖의 계기로 신청하게 되었었다. 2주 정도 운동하다보니, 예전처럼 이제는 6시에 맞춰진 알람소리에 쉽게 눈도 떠지고 운동한 다음의 상쾌함을 생각하면 몸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피곤하면 잠을 더 자는 것이 이롭다싶은데도, 참 신기한 것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달리고 나면 불쾌한 피로감이 상쾌한 피로감으로 바뀌는 듯 하다. 별 일도 아닌 것에 쉽게 짜증이 났었는데, 며칠 사이에는 웃을 여유가 생겨났다. 난 요즘 히죽히죽 잘 웃는다.

그리고 그 이유를 달리기에서 찾는다.

정말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 다행이다 싶다.



 

 

 

 

 

 

 

 

 

 

 

 

마라톤용 운동화를 구입했다.

서재명이 '파란 운동화'라 해서 파란 운동화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승자박인 듯 쉽다.

새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어야지...

팔짝 ~ 팔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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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5-03-2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건 파란운동화는 아닌것 같은데요~~

파란운동화 2005-03-2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을래~
사진만 보지말고 글도 좀 읽어다오.
내가 글을 잘 못썼나?
 


경주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우리집 옆을 지나 포항 앞 바다로 빠져나간다. 이름하여 형산강.

가끔씩 캔 커피를 사서 강둑에 앉아 강을 바라보며 명상에 젖곤 하는데, 강을 거닐다가 지천에 널린 돌중에 마음에 드는 돌을 주워 집에 가져왔었다.

그리고 풍난 여러 촉을 한 덩어리로 파는 것을 사와서 돌에 붙였다. 처음엔 고정시키려고 실로 동여매고 실을 고정시키기 위해 테이프를 붙이고 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공부할 땐 머리맡에 두고 내가 돌봤었나, 지금은 어머니께서 나에게 하시 듯  애지중지하신다.                                                         



쁘띠아가 언젠가 안부를 물었던 바로 그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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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2005-03-1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에 핀 난이라..보기 좋은데...
짜샤 ...행님이 알라딘에 가입했다...
디카 뽑더니 사진작가 다 된는걸....행님 인물사진은 언제 찍어줄겨...
내인물에 네사진기가 받쳐줄지...ㅋㅋ

파란운동화 2005-03-1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나면 짜증난 대로 윽박도 지르고
심심하면 애교(?)도 부릴 수 있는 네가 있어
참 좋다.
댓글 달아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쳤더니
아직도 내 주먹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ㅋㅋ

환영한다. 똘민아!
다음에 사진 많이많이 찍어 줄께. 바로바로 지워야 겠지만...
디카에서 '빔'이 나가니까 말 함부로 하지마라. 잘못하면 너 쓰러진다.^^

쁘띠아 2005-03-1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물지간에 그 집물건은 그 집주인을 닮아간다고 하더니만,
형을 참으로도 많이 닮은 난(蘭)이네요!
낸중에 경주 갈길이 있거든 하나 얻어와야지...ㅎㅎ

파란운동화 2005-03-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이 나를 닮았다니 기분이 좋은 girl~ ^^
멋있게 자라서 탐도 날 만 하다, 그지...
난(亂)감한 걸... ㅎㅎ

다음에 같이 강가도 거닐고
난을 구해 함께 붙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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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5-03-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울산에 눈이 많이 왔네요~~
온통눈이니...
형이 디카 산걸 알고 하늘이 내려준 보너스 인가봐요~~
화소좋고!! GOOD!!

파란운동화 2005-03-1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쁘띠아!
여긴 울산이 아니고 부산이여...
사상구 모라동.

나의 '天馬至尊' 이 구름 속을 나는 듯 하지, 그지?

근데, 천마지존이 쬐게 무거워 보인다.^^

여명 2005-03-1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쌍한 비스토....
쇼버 내려앉지 않았는지...
그래도 지금까지 주인을 모신 비스토..대단해요~~
그 ~~무거운 주인님 모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지래 짐작할 만하네...고생했다....비..스..토...불쌍하기 그지없지만 어하겠노...네...운명인걸.....ㅋㅋ
네 가입안한다고 했지...네가원한만큼 뒷 애기 없길.....친구야...사랑한데이

파란운동화 2005-03-16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스토가 불쌍하기는 ...
나를 모시고 다녀서 크나큰 영광으로 알 걸
애는 단순한 비스토가 아니고, '하늘을 나는 말 중에서 으뜸'이라는 뜻으로 내가 지어 준 '天馬至尊' 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다음부턴 천마지존이라 불러라!
옳지, 그래.
나는 神이고...
이제 세상의 비밀을 알겠냐?

쁘띠아 2005-03-1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부산으로 이사갔데요? ㅋㅋ
 

나의 성지(聖地)는 '경주 조선 온천 호텔'이다.

주말보다는 주중에 이곳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주말에는 버릇없는 동자들이 설쳐대는 바람에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조용한 가운데 여기저기 탕(湯)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마치 깊은 계곡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소금을 온 몸에 뿌리고  산을 바라보며 앉아 있노라면 내 시련과 고통은 땀과 함께  밖으로 나와 이슬처럼 맺히고 이리저리 엉킨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고통은 고랑을 지어 흘러흘러 덧없이 발아래로 사라진다.

단말마(斷末魔)의 고통이 있었다면 원적외선아래에서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다. 거품 마사지로 원기를 회복할 수도 있고 쑥 탕, 인삼 탕, 황토 탕, 맥반석 탕, 초음파 탕 등... 나의 도량(道場)은 언제나 나의 알몸을 반긴다.

홀가분한 마음을 바라 듯 구석구석의 몸을 깨끗이 함에도 소홀할 수 없다. 도를 닦듯 내 몸을 닦는다.

아마도 나의 종교는 밀교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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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운동화 2005-03-0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代 운동화가 수명을 다 했다. 새끼 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나 버렸다. 오른 쪽에 이어 왼쪽 마저...
마라톤 대회일도 다가오고 해서, 2代 운동화를 장만하기 위해 사상구의 중심가를 누볐다.
하지만, 신발은 많았지만 파란 운동화는 찾을 수 없었다.
큰 일이다.
뭘 신고 뛰나!
맨발로 뛸까? ...

쁘띠아 2005-03-1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가 파란색 운동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과연 뭘까?

파란운동화 2005-03-10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까?
나도 잠시 생각해 봤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데, 여름엔 청바지에 하얀 면티 그리고 하얀 운동화면 땡이다.
근데, 겨울에 청바지 입고 하얀 운동화 신으면 겨울이 더 춥더라.
청바지에 파란 운동화는 잘 어울리거든, 겨울에 덜 춥게 보이고...
짠돌이의 생의 전략이라고나 할까? 전천후 색깔이지 ㅎㅎ

그리고 등산복이나 운동복은 좀 화려한 색상이면 좋지.
기분이 더 up 시켜 주거든
사치를 부릴 만큼 넉넉치 않아도 구색을 갖출 땐 요모조모 따지며 신경을 써야지
그게 나야. ㅋㅋ

오늘 처음으로 아파트 옆에 있는 중학교가서
운동장 5바퀴 돌았따.
하루가 상쾌했따.
즐겁따.

나 지금 정신 없따.
 


2월 25일, 조카들을 데리고 '말아톤'을 보러 갔었다.

그때 찍은 중학교에 입학하는 동욱이, 4학년에 올라가는 수현이의 모습.

영화 보러가기 하루 전날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었는데, 좌석이 확보되는 것이지 지정된 것은 아니었다. 매표소에서 우리의 표를 건네받았을 때 F열의 1,2,3인 것을 알았지만 1,2,3,4가 스크린을 바라봤을 때 좌측으로 치우치고 통로가 있고 가운데로 10여 석의 좌석이 배치되고 다시 통로 그리고 좌측처럼 우측으로 치우쳐 4석의 좌석이 있다는 것은 몰랐었다. 관람객이 많아 좌석이 꽉 찼다면 어쩔 수 없이 구석에서 영화를 봐야겠지만 저녁 9시가 지난 조금은 늦은 평일이라 사람은 좌석의 1/3도 차지 않았었다.

영화 시작 10여 분전, 나는 조카들에게 비어있는 가운데 자리로 옮기자고 했다. 그런데 동욱이가 못마땅한 모양이었다. 

 "삼촌, 우리 자리가 여긴데, 자리를 지켜야지요. 법과 질서를 지켜야지요."

"저렇게 가운데에 빈자리가 많은데,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엔 빈자리로 옮겨도 돼. 이건 매표소 직원의 잘못이야. 빨리 가운데로 가자. 곧 영화가 시작한다. 동욱아! 융통성..."

"삼촌, 나는 영화 볼 때 구석에서 보는 게 좋더라. 난 여기서 볼래요."

"안 돼. 나란히 같이 앉아서 봐야지. 빨리 이리 와!"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재빨리 동욱이를 데리고 매표소로 가서 가운데에 빈 자리가 많은데도 우리를 구석에 배정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말하고 가운데 자리로 다시 배정 받았다면 동욱이는 영화를 더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 더 멋진 삼촌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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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3-07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님아! 그렇게 침튀기며 말하던 g3로 찍은 사진들이가?
명필은 붓을 안 가린다지만.... 연습마니하래이...ㅋㅋ

파란운동화 2005-03-0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에 눈이 엄청 왔다.
눈 때문에 경주에도 못가고 공장에서 일만 했다.
그 많은 눈에 그 조그마한 차 타고 다니는 행님이 걱정도 안 되더나? 나쁜 놈.
눈 온 날, 공장으로 걸어오며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어떤 놈이 붓 타령 할까봐 못 올렸다.
글을 남겨서 참는다.

힘들다고 짜증내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지.
나, 3월 1일은 물론이고 3주동안 한 번도 휴일에 못 쉬었다. 군대때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왜이리 급한 일거리가 쉴새없이 닥치는지?
내일은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야하는데, 납품한 물건이 잘못되어 수정한다고 아직 경주 못가고 있다.

파란운동화 2005-03-07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탁이 있는데....
파란 밑줄에 보면 "10가지 자연법칙'이란 책이 있거던
꼭 사서 읽어봐라.
나도 얼마 읽지는 않았지만 대단한 책이더라.
꼭 읽어.
알았지. 안 읽으면 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