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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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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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괴물은 무섭지 않아! 창비아동문고 216
안나 오니히몹스카 지음, 마리아 에키에르 그림, 이지원 옮김 / 창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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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글이 그다지 땡기지 않았다. 그림이 낯설게 느껴져서일까? 그래서 옮긴이의 말부터 읽었는데,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만난 폴란드 사람들의 대접이 참 따뜻했다는 내용이었다. 글을 읽는 내게도 그 따뜻함이 전해져와서 얼굴이 환해졌다. 그래도 첫번째 이야기부터 잘 읽히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를 읽고 또 하나를 읽어가면서 점점 묘한 매력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마도 분홍색 날개를 단 낙타를 본 순간이었을 거다. 분홍색 날개를 단 낙타라고? 흐흐 어떤 모습일까 하는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거기에 그런 낙타가 나타난 거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하고서 말이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솔직히 웃기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 책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재밌는 '용'들이 나오는 <공>은 피식피식 웃으며 읽었고, 엄마에게 줄 생일 선물 세 가지를 찾아 나선 소녀의 이야기 <영명축일>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듯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제목과 함께 빼꼼 나와 있는 독특한 그림들은 처음엔 괴상해 보이더니 하나 하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자꾸 만나니 '자~ 이번엔 무슨 이야기게?' 하면서 마중을 나와 있는 인상이었다. 낯선 나라, 폴란드 작가의 그림과 글이 담긴 동화집, 조금은 낯설어 처음엔 주저됐던 괴물들과 그렇게 만나 재밌게 놀았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런 동화책을 읽고 나면 아주 아주 옛날, 내가 처음 읽었던 동화집이 생각난다. 그때 이야기를 읽고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칠 때의 그 신비한 기분이 떠올라서 아련해진다. 그런 동화책들을 자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처음엔 이야기가 하나의 장편인 줄 알고,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어? 얘는 누구지? 얘는 또 누구야? 했다가 3개쯤 읽어갈 무렵, 동화집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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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초롱의 아기들 - 찔레꽃 울타리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강경혜 옮김 / 마루벌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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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울타리'라는 제목을 들은 뒤로 이 책이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가 잊고 살았는데 

선물을 받았다. 아~~~ 좋아좋아!! 

다정한 그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글.  

사랑스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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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관찰 일기
클레어 워커 레슬리.찰스 E. 로스 지음, 박현주 옮김, 최재천 감수 / 검둥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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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골에 살게 되면서 계절마다 예쁜 꽃이며 나무, 또 새로운 새 등등  참 많은 것들을 보고 아! 하고 감탄할 때가 많다. 그 이쁜 것들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며칠 동안 책을 이리저리 훑어보며 자연 그림과 그릴 때의 날씨나 기분 등을 짧게 메모한 것들을 읽는데 참 재밌었다. 내가 본 것, 느낀 것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시간이 얼마나 삶을 충만하게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작년엔 조금씩 그려보곤 하다가 올해 아이 키우면서는 정신없다고 하나도 시도해 보지 않았는데, 지은이가 일러준 요령대로 하루에 10~15분 정도 짬을 내서 그려봐야겠다. 또 산책길에 그릴 여유가 안 되면 나뭇잎 등을 주워와서 그리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왜 꼭 그 자리에서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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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마법을 건 나라, 뉴질랜드 - 키위 작가 이노이의 뉴질랜드 라이프 스토리, Slow Travel 1 New Zealand
이노이 글.사진 / 즐거운상상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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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가려고 할 때 엄청 끌리던 나라, 뉴질랜드. 멀어서 비행기값이 비싸서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다. 그래서 책을 하나 사두기로 했다. 이렇게 끈을 이어두면 언젠가 가게 될 거 같아서^^

서점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보고, 그림 그리는 작가가 쓴 책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연보라색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요리조리 칼라풀한 본문 구성에 일단 눈이 즐거웠다. 그런데 막상 글을 읽어나가니..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읽었던 여행기들에 비해 글맛이 조금 덜하다고 할까. 하지만 작가가 살면서 보고 느낀 뉴질랜드 사람들의 일상이 궁금해서 자꾸 자꾸 읽게 되었다.

수려한 자연과 그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라든지, 수영과 요트, 럭비 등의 스포츠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면, 원주민 언어나 문화가 백인 문화와 조화를 이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 또 정치나 사회에서 여성의 힘이 큰 역할을 하는 점 등 뉴질랜드의 매력이 듬뿍 담긴 책이다. 특히 그 매력을 친구가 내게 이야기해 주듯 친근하게 들려주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

'화끈하고 재밌는' 뉴질랜드 여행기를 기대한다면 다른 뉴질랜드 책을 고르는 것이 나을 테고, 뉴질랜드의 일상적인 매력을 차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가'가 뉴질랜드 민요가 원곡이라는 사실을 이 책 보고 알았다. 언젠가 방송에서 그 노래를 얼핏 들은 것도 같다. 굉장히 서정적인 목소리로, 외국어로 부르는 연가를 말이다. 뉴질랜드 출신 세계적 성악가라는 키리 테 카나와가 부르는 '포카레카레 아나'(연가의 원곡)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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