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걷기모임에서 하는 한강따라걷기 5차 구간을 함께 했다.

2007년 8월 25일~26일 /단양에서 충주를 거쳐 원주까지.

충주에서는 물길이 댐으로 연결돼어 충주호 유람선을 탔다.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줄기차게 걷고 점심 한 상 맛있게 먹고 낮잠까지 달콤하게 자고 유람선을 타니 그야말로 몸이 확 열렸다. 오전 내 같이 걸으며 친해진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 즐거웠던 한 순간!

하늘색 옷을 입은 분이 <내 나이가 어때서?>의 저자 황안나 님. 9월 3일부터는 스페인으로 떠나셨다. 산티아고 길을 걸으러!! 정말 내 나이가 어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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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섬 2007-09-1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엊그제 <한강따라~~>그 책 읽었거든요.
여럿이 함께 하는 시간..정말 즐거웠겠어요.^^
 








지난 주 금요일에 혼자 개심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냥,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요.
마음을 연다, 라는 절 이름도 맘에 들고,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썼다는 옛 건물도 보고 싶고.

아침 일찍이 아니라^^; 10시에 집을 나서서 개심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왜냐면....
서산행 버스를 탔다가 운산에 내렸어야 하는데 긴가민가해서 서산까지 갔고,
거기서 개심사행 버스를 물어묻다가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는데 다음 버스가 1시간 반 뒤라네요.
개찰구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물어 근처의 맛있는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할아버지께 음료수 하나 사드리고 버스를 탔는데 40분을 가서 개심구 입구에 내렸어요.

여기서 개심사까지가 또 3킬로미터. 
왼쪽엔 산 오른쪽에 저수지인 아스팔트 길 따라 걸었습니다.
간간이 차들이 지나가는데 얻어 탈 용기가 안 나서 결국 다 걸어갔습니다.
40분 걸리더군요--; 멀리 뵈는 개심사 일주문이 어찌나 반갑던지.
그렇게 간 개심사에서 볼 건 다 봤는데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개심사를 나와 다시 땡볕에 단조로운 길을 걸으려니 그야말로 허거덩~~
쭈쭈바 하나 물고 가다가 지나가는 차를 향해 냅다 손을 내밀었죠.
차가 서고 아저씨가 주섬주섬 앞자리를 치워줘서 탔습니다.
버스 다니는 길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서울 간다고 하니 
자신이 가는 해미에도 서울 버스가 있다 하여 해미에 갔습니다.
참 친절한 분이었어요. 베리베리 땡큐~~

덕분에 해미에 가서 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는 해미읍성까지 구경하게 된 거죠.
성에 올라서니 발 아래 풀섶이며 담쟁이 덩쿨도 좋고, 탁 트인 넓은 공간이 좋았습니다.
잠시 앉아 해질녁의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자니 
'힘들지만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도, 사는 것도.
개심사를 찾아간다고 오후 내내 땡볕 아래 고생하다가
용감하게 차를 얻어탔는데 운좋게 여기 해미까지 와 이 시원한 풍경을 맛본,
꽤 괜찮은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정보:

차가 있으신 분은 알아서 가시면 되고~대중교통 이용하시려면, 히치를 잘 해야 합니다^^

남부터미널에 가면 서울-서산, 서울-해미 버스 있습니다. 6,800원.
개심사를 가려면 서산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운산에 내려(아저씨한테 말해야 내려줍니다!)
(서산에서 오는) 개심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20여 분 가면 개심사 입구.
여기서 3km를 걷든지 차를 얻어타든지^^
개심사 입구에서 해미까지는 차로 한 10여 분 걸렸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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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07-08-03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개심사 근처에 개심사 선방이 있어요. 스님들 따라 가서 차 마시고 온 적이 있어요. 놀러오신 수녀님들도 청하셔서 같이 마셨죠. 해질 무렵 개심사에 갔더니 스님이 북을 치고 계셨어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어요. 노을 빛에 장삼을 휘날리며 북을 치는 스님, 북소리, 구경꾼들...가요 부르듯이 노래처럼 경전을 외며 즐거워하시던 비구니 스님들과 같은 차를 타고 산을 내려왔었죠. 전 편하게 다녀왔어요. 편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에요. 님은 힘들지만 잊혀지지 않을 여행을 하셨군요. 반가워요, 개심사를 다녀오신 님.

낯선바람 2007-08-0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누아님 오랫만이에요. 개심사에서 멋진 추억 갖고 계시는군요~~~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 와~ 멋진 추억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올림픽공원에 있는 페이퍼테이너 미술관에 다녀왔다.

<원시 부족, 원시 미술> 전이 연장 전시한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6월에 전시가 끝난 줄 알고 아쉬워하고 있었던 참이라. 오랫만에 전시회 나들이라 들떠서 이거저거 다 구경했다.

종이로 만든 기둥과 컨테이너 박스로 지었다는 페이퍼테이너 미술관도 실제로 보고, 그 안에 전시되고 있는 원시 부족의 작품들도 재밌게 봤다. 다산, 풍요, 치유 등을 기원한다는 작품 설명을 보며 '기원'하는 마음에 대해 잠시 생각이 고였다. 뭔가를 진심으로 바라며 비는 마음. 하루하루 눈앞에 닥친 일들을 허겁지겁 해치우며 그냥 살고 있지는 않은지. 길게 바라보며, 뭔가를 향해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좀 어두운 전시관 안을 다 보고 미술관 뒷마당으로 나섰을 때, 밝은 하늘 아래 커다란 돌이 있었다. 아! 카메라를 이리저리 대보며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고. 뭔가를 염원하는 듯도 하고, 두 개의 돌 기둥이 만나 붉은 하트를 만들고 있는 것도 같고.  예전에 수학여행 때 본 낙산사의 해수관음상이 생각났다. 그 커다란 돌 조각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한참을 봤었다. 그냥 한참 보고 싶었다. 

커다란 돌 조각은 경이롭다. 그걸 깍은 장인의 혼이 느껴진다고 할까^^ 내 시선을 오래 붙들었던 이 돌 조각의 이름은 <하늘 기둥>.  원시 부족 원시 미술전은 9월까지 한다고 한다. 입장료는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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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봐도 자극이 된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 들어가는 글

1. 내 안의 자신감을 발견하라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 | 희망의 끈 | 어떤 도전이든 오라 | 미래로 가는 길

2.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모험의 얼굴들 | 다르게 보라 | 어린아이처럼 | 아름다운 세상의 문이 열리다

3. 관습을 거슬러 ‘나다움’을 즐겨라
옛 틀을 깨고 새 틀을 짜라 | 다르니, 다르게 | 걸어가는 길이 다를 뿐 | 두 세계에 사는 사람

4. 속도를 늦추고 순간을 살라
순간을 사는 기술 | 오감을 기뻐하라 | 라 돌체 비타!

5. 자연과 교감하고 내 안의 야성을 깨워라
자연의 힘 | 뜨겁게, 거칠게 | 야생을 엿보다 | 나의 먼 친척

6. 관능을 즐겨라
헤밍웨이를 찾아서 | 영혼에서 배어나오는 아름다움, 관능 | 그녀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 | 여자의 힘 | 처음 만나는 아름다움 | 창조자를 기억하라

7. 용기를 내라
용기란 입증되지 않은 믿음이다 | 올바른 판단 | 용기를 내기로 하다 | 유령들과 싸우다 | 용기가 용기를 낳는다 | 가슴의 소리를 따르라 | 용기의 에너지를 구하다

8. 풍성한 삶을 살아라
'더욱 풍성한 삶'을 찾아서 | 아름다운 영혼들 | 삶에 취한 남자 | 꿈을 엮어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감사의 연습 |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법 | 어머니의 선물

9. 내 영혼에 불을 밝혀라
여행한다, 고로 산다 | 여행자의 필수품, 열린 마음과 유머감각 | 미루지 마라 | 나만의 여행, 나만의 인생을 창조하라 | 동반자는 신중히 고르라 | 이해의 폭은 넓히고, 깊이는 깊게 | 갈 수 있을 때 가라 | 정리의 즐거움 |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 |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를 위하여

*. 감사의 글 |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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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 돌입~ 혼자 떠나보리라!!

1차는 여름휴가 3일을 이용해 9월 초 4박5일 국내 여행(후보지: 진도 또는 남해안)

2차는 10월쯤 9박10일 해외 배낭여행(후보지: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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