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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혀 있을 땐 하트, 펼치면 네잎클로버가 되는 카드.

예전에 이렇게 생긴 팜플렛을 본 기억을 떠올려 만들어봤다. 회사에 같이 일하는 분 생일이어서 생일카드로 만들고, 여러 사람의 축하 메시지를 담아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셨다^^

암튼 이쁘고 재밌다. 접으면 하트, 펼치면 네잎클로버. 몇 개 더 만들어서 여기저기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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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동생 생일에 내가 만들어준 것. 내가 봐도 너무 맘에 든다^^ 백은하 씨 작품을 보고 부러워하다가 한번 시도해 봤다. 잘 말려둔 꽃잎을 붙여서 일주일 뒀다가 거기서 떠오른 이미지로 짧은 시를 쓰고 또 한 일주일 뒀다가, 산에서 주워온 나뭇가지로 액자를 만들었다. 그냥 대충 주워온 나뭇가지였는데 이렇게 길이가 잘 맞고 모양이 근사한 액자가 나오다니!!!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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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기에 글을 써보냅니다. 가끔 실리기도 합니다^^

싱그러운 꽃 사진이 많아서 좋습니다. 달마다 특집으로 싣는 글과 가족, 사랑, 꿈, 쉼이라는 주제 아래 '사랑 비타민' '일터에서' 등의 꼭지가 있고, 이미도의 영화 명대사,웃음 단추 등의 글들이 있습니다.(내가 좋아하는 꼭지들^^) 이달의 이야기를 비롯해 이런저런 꼭지들에 독자들의 원고를 받고 있으니, 어딘가에 글을 써보고 싶은 분들은 써보시기 바랍니다~

작은숲 홈페이지 www.littl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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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작은숲> 8월호 이달의 이야기_화, 그 뜨겁고도 시원한 이야기

술에 울고 웃는 날


나는 서울에 있고 애인은 지방에서 일하느라 떨어져 지낸다. 얼마 전 애인이 일 때문에 인천에 온다기에 잠깐 만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일 끝나고 곧바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애인이 인천에 오던 날, 전화해서는 가는 중이니 점심때 다시 하겠다며 바로 끊었다. 그런데 저녁때가 되도록 연락이 없었다. 혹시 깜짝 놀래주려고 일부러 연락 안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혼자 상상하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그런 깜찍한 생각을 할 리가 절대 없는 사람이다.

밤 9시가 넘도록 전화가 없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빗길에 사고가 난 건 아닌지 며칠 전에 핸드폰을 잃어버린 터라 이쪽에서 연락도 할 수 없고 발만 동동 굴렀다. 밤 11시에 드디어 전화가 왔다. 인천이란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하도 붙잡는 통에 일 끝나고부터 계속 술을 마시고 있단다. 게다가 부글부글 화가 폭발 직전인 내 기분은 전혀 파악 못하고, 내일이 무슨 날인줄 아느냐며 딴소리를 해대더니 “내 맘 알지?” 하며 히죽 웃는다. 

그래, 내일은 우리가 만난 지 꼭 2년째 되는 날이지. 그래서 어떻게든 만나려고 떠본 나한테는 일 때문에 안 된다더니, 술 마시느라 전화 한 통을 안 했단 말인가. 오후 내내 걱정하며 기다린 내게 돌아온 답이 고작 술 취한 목소리라니, 너무너무 섭섭했다.

예전에도 이렇게 걱정한 적이 있다. 그때도 술 먹느라, 핸드폰을 술집에 흘리고 와서 연락을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술에 당했다. 내 걱정을 우습게 만든 것도 화나고,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사실도 분했다. 눈물까지 나려는 걸 겨우 다독이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마음이 좀 누그러졌다. 예전이라면 밤새 잠 못 자고 씩씩거리면서 어쩔 줄 몰랐을텐데 이번에는 용케 잘 넘겼다. 시간이 지나면 ‘그럴 수도 있지’ 하게 되는가 보다.
다음날 점심 때 애인이 회사 앞으로 찾아왔다. 그의 가슴에 기습 펀치를 한 방 날려줬다. 속이 시원했다. 그나저나 술 때문에 잡힌 덕분에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으니 술에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

월간 작은숲 http://www.littl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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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 어, 넌 나랑 다른 색이네. 너는 누구니?

옐 : 나는 노란 단풍잎이야. 너는 나랑 색이 다르구나.

레드 : 나는 빨간 단풍잎이야. 

옐 : 근데 너랑 나랑 같이 있으니까 멋지다^^

레드 : 그러게. 같이 있으니까 더 예쁜데.

그래서 노란 단풍잎과 빨간 단풍잎은 친구가 됐습니다.

그런 어느날,

옐 : 너는 왜 나처럼 노랗지 않니?

레드 : 너야말로 왜 나처럼 빨간 색이 아니니?

옐 : 흥!

레드 : 치!

비가 내리자 빨간 단풍잎이 땅 위로 떨어졌습니다.

곧 노란 단풍잎도 떨어졌습니다.

둘은 땅 위에 나란히 있었습니다.

레드 : 그래도 나는 너랑 있는 게 좋아.

옐 : 나두 너랑 있는 게 좋아. 

옐 : 우리 같이 바람 속을 여행하자.

레드 : 그래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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