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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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버섯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신자유주의와 기후위기의 현 상황에 한 줄기 희망이 될 지도 모르는 사고방식 하나를 제시한다. 기후 우울을 겪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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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11-11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과학 부분과 인류세 관련하여 할 말이 많다면 많은데, 그때그때 쓰지 않고 빨리 읽는데 집중했더니 의욕이 없다.. 어쨌든 완독. 읽는 동안에는 작가가 하고싶은 말이 뭔지 의문점이 많았고 역자 해설을 읽고 나니 다락방님이 왜 한 번 더 읽으려 하셨는지 알 것 같다.

다락방 2024-11-11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고생하셨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수하 2024-11-11 19:09   좋아요 0 | URL
조금 더 잘 정리해서 (비교적 간결하게)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가가 의도한 바이겠지요? 이렇게 쓰지 않았더라면 작가의 의도가 저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겠지요? 역자 해설을 읽고나니 아주 잘 전달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북토크에서 누군가 낭독한 문구. 

그 사람은 이 구절을 읽고 두 나라의 두 대통령을 떠올렸다고 한다. 



세상에는 남자들도 있다. 우리는 가끔 그걸 잊고 여자들만 있다고 생각한다. 끝없는 언덕과 평원처럼 유순한 여자들만 펼쳐져 있다고. 우리는 농담을 거의 하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며, 삶은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그러나 이따금 우리 사이에 뜻밖의 남자가 소나무처럼 솟아올라 우리를 무자비하게 굽어보면, 우리는 우르르 떼를 지어 동굴과 도랑 속에 숨어들어 남자가 갈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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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내려갈 것 같아서 2시간 휴가를 내고 일터 근처의 극장에서 <룸 넥스트 도어>를 보고 왔다. 

















시그리드 누네즈가 수전 손택과 함께 살았고 회상록을 쓴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어떻게 지내요>도 수전 손택이 모티브가 된 줄은 몰랐다. 


왜 굳이 죽음을 두려워 하는 사람으로 설정했는지 궁금했는데

그런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리려 했을 수도 있지만 

시그리드 누네즈 자신이 그런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영화는 좋았고... 

같이 보러 간 사람은 확신한 

틸다 스윈튼의 2역을 나는 알아채지 못했으며 (그냥 어디서 찾았겠거니 생각했는데)

도라 캐링턴과 리턴 스트래치를 알고 있어서 뿌듯했다. 


이제는 또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읽지도 못하면서.....



+ <우리가 사는 방식>은 왠지 집에 있었던 것 같아서 집에 가보니 있었다. 알라딘에선 안 샀던데 언제 어디서 샀는지 @_@... 다시 사지 않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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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1-06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몰랐따니!! 저는 바로 알았다능 ㅋㅋㅋㅋㅋ 약 가지러 다시 간다고 했을 때 빡치던가요?(책만 읽은 다락방 평) 귀엽던가요?(영화만 본 잠자냥 평)

건수하 2024-11-06 16:22   좋아요 1 | URL
어디서 잘 찾았네 했다는 ㅋㅋㅋㅋ

빡치지도 귀엽지도 않고... 놓고 왔으면 찾으러 가야죠 뭐 그게 목적인데 어쩔..?

페넬로페 2024-11-06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줄리언 무어와 틸다 스윈튼 배우가 둘다 1960년생으로 우리 나이 65세더라고요.
틸다 스윈틴이 예쁘게 나오고
딸 역할 소화도 잘해내어 역시 배우다 생각했어요.
근데 저는 영화 보는 내내 잉그리드가 왜 마사의 죽음을 도와주러 했는지가 궁금했어요~~
수전 손택은 어떤 모티프예요?

건수하 2024-11-06 17:38   좋아요 1 | URL
둘다 좋아하는 배우라 고민없이 보러 갔었어요.

영화에는 이유가 잘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소설에는 좀 자세히 나올까요? 저는 그냥 친구가 부탁하는 데 거절하지 못해서 도와준다는 느낌이었는데, 처음에 잉그리드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책을 냈다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생각해본 사람이라서 더 수락했던 걸까 싶기도 했어요.

수전 손택이 생각나는 요소가 여러 개 있었는데 (암투병, 종군 기자, 어릴 때 낳은 아이 등) 결정적으로 맞다고 느낀 건 어느 전쟁이 가장 인상깊었냐고 했을 때 보스니아 전쟁이라고 대답했을 때였어요. 그러고보니 작가의 이름도 시그리드 - 잉그리드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

페넬로페 2024-11-06 17:52   좋아요 1 | URL
네, 그렇군요.
저는 오늘 아침 영화에서 마사가 외웠던 문장이 들어 있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중 ‘죽은 사람들‘을 다시 읽었어요.
지금 읽고 있는 신곡도 그렇고요.
죽음이라는 단어는 여러 생각을 하게 하네요.
날도 추워지고 맘도 우울해요 ㅎㅎ

건수하 2024-11-06 18:04   좋아요 1 | URL
‘죽은 사람들‘ 이 <더블린 사람들>에 나오는군요.. 저는 조이스 작품은 읽어보질 못해서, 독립된 소설인 줄 알았어요.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것 같아요. 오늘은 따뜻한 것들이 당기네요 :)
페넬로페님도 따뜻한 차 한 잔 하시면서 독서하셔요~
 

사고싶은 책이 너무 많다

읽지도 못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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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1-06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지도 못하면서…….

건수하 2024-11-06 08:51   좋아요 0 | URL
확인사살…. 😂

독서괭 2024-11-06 0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눙물이 난다...

건수하 2024-11-06 10:20   좋아요 0 | URL
독서괭님은 제 맘 아시는군요! ㅠㅠ

독서괭 2024-11-06 14:46   좋아요 1 | URL
저 요즘 이벤트 적립금에 홀리고 못 읽는 스트레스로 인해 원칙을 깨고 야금야금 사고 있는데 어쩌죠 ㅜㅜ

건수하 2024-11-06 15:39   좋아요 0 | URL
괜찮아요 이제 곧 연말이잖아요 지금껏 많이 참으셨어요!

청아 2024-11-06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맘 내 맘ㅠㅠ 책 때문에 고통스러운데 왜 행복할까요?ㅎㅎㅎ

건수하 2024-11-06 14:43   좋아요 1 | URL
서재에 굳이 와서 좋으면서 또 괴로운 ㅎㅎ 그리고 책은 안 읽고 댓글만 다는 저..
 

10월엔 이런 책을 샀다.

모 서점의 굿즈에 혹해서 생각보다 많이 샀다.. 










내년에 여행가려고 티켓을 끊어놔서 유럽 여행기를 둘 사봤고 

(둘 다 옛날에 여행한 기록이지만) 

그런데 또 출장이.. 그 여행 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ㅠㅠ












여성주의책같이읽기 10월 책도 다 못 읽었지만 12월 책을 샀고

괴물들 사고 북토크도 결제했지만 일이 많아서 북토크 못갔고... 

<교만의 요새> 읽고 남성이 쓴 남성의 교만함에 대해 읽고 싶어서 <여성의 종속> 샀다.

'위안부' 는 이제 좀 잘 알아야지 싶어서 사고.. 











한강 작가 노벨상 소식에 신나서 사고 

(<작별하지 않는다>도 같이 주문하려 했는데 전에 전자책으로 샀더라는..)

친구가 책을 내서 사고

12월 북클럽 책도 사고 












그리고 오늘 11월 적립금까지 받아서 딕테 펀딩을 마쳤다. 

도서관에 있지만 빌려보지 않았던 딕테. 절판된 게 그저 아쉬웠던 딕테. 

언젠가 미래의 내가 볼지도.. 



그나저나 적립금은 며칠씩 미리 주고 쿠폰은 시간 엄수하는 알라딘.. 무슨 논리인가요.. 



10월에 책은 몇 권 읽었느냐_하면










4권 읽었다... 

(왜 매달 사는 책의 수가 더 많은 거 같은지)


이 책들을 왜 읽었는지는 묻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왼쪽에서 세번째 책 특히. 



버섯책은 재미있는데 요즘 바빠서 잘 못 읽고 있고

Story of the World 3권은 37장까지 들었다. 미국 역사가 자세히 나오면 내가 이거 꼭 알아야 하나 싶고. 인도에서 아편 싸게 만들어 중국에 보급한 영국에 빡침. 영국이 여러모로 만악의 근원인 것 같다.... 그런데 영어를 공부한다고 읽고 있어서 마음이 복잡. 

<성적인 밤>은 직장에서 가끔 좀 꺼내서 넘겨봤는데...데... 연속해서 읽기도 힘들고 뭐라 쓸 말이 없다.



유튜브에 풀린 걸로만 근근히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가 끝났다. 

10월부터 일주일에 1-2 번 pt를 하고 있다 (3주째). 배운 뒤 연습 안하고 가면 안오셨던데요 하고 혼나고 배울 때 2세트씩 하길래 2세트씩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하루도 아니고 한 번에 3세트씩 하는거라고, 한번에 여러 동작 섞어서 20-25세트 하고 아침저녁으로 하면 더 좋다고 하는 말에 정신 혼미... 



이렇게 이것저것 조금씩 건드리며 딱히 제대로 하는 것은 없이 10월이 흘러갔다. 

11월도 다르지 않을 것 같고 12월도 그럴 것 같다. 

짐에 책 괜히 많이 넣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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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0-31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왼쪽에서 세번째 책이 젤 궁금한데요 😺😺😺

햇살과함께 2024-10-31 15:42   좋아요 1 | URL
저도요!!

건수하 2024-10-31 18:09   좋아요 1 | URL
넣지 말까 하다가 그냥 적었는데.... 뭐 별 거 있겠나요. 요즘 애들은 어떻게 공부하나 하고 들어봤는데 제가 처음 들어보는 특별한 건 없던데요 ^^ (너무 대충 들었나?;)

독서괭 2024-10-31 19:25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저도 물어보지 말라니까 더 묻고 싶었는데 ㅋㅋㅋ

건수하 2024-11-01 10:58   좋아요 1 | URL
부끄러워서 넣지 말까 하다가 그냥 넣었는데...
그 문구라도 안 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