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의해) 오늘 읽기 시작. 공감되는 부분을 적어본다.

난립하고 체계적이지도 않았지만, 한국 진보진영의 모든 이론은 수입되었다. 한국 진보진영 이론가들 대부분은 실천가로서는 인문학자(시인, 소설가, 미학자), 이론가로서는 사회과학자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국 사회에서 좌파 진영의 이론과 과학은 완전히 분리되었다(인문 좌파). 한국 보수진영 이론가들에게 과학은 자신들의 이념을 선전하는 좋은 도구다(뉴라이트). 그들은 과학을 정치적 권력의 수단으로 악용한다. 창조과학자들과 정치권에 기생하는 정치과학자들은 보수진영에 선 과학의 적이다(정치과학자). 그들은 과학을 내세우지만 실제로 그들의 목표는 과학과 사회의 발전이 아니라 사리사욕일 뿐이다.

이렇게 ‘과학-인문학’을 수직선으로, ‘진보-보수’를 수평선으로 네 개의 분면을 만들고 나면, 한국 사회에 비어 있는 하나의 사분면이 분명히 드러난다. 진보적이면서 과학적인 지식인 집단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한국 사회에서 텅 비어 있는 이 사분면을 버널 사분면이라 부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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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안 쓰면서 자꾸 페이퍼를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페이퍼의 용도를 내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리뷰는 아니니까?)


https://blog.aladin.co.kr/suha/13080977

아까 이런 페이퍼를 썼었다. 



그러니까, 사건을 간단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얼마전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을 선물 받아서 집 책장에 고이 꽂아놓았다.

그런데 Y모서점의 구독서비스에 그 책이 올라와 조금 마음이 상했지만 

종이책은 종이책이요 전자책 그것도 구독서비스는 나중엔 못보니까. 하며 듣고 있었다.



그런데 한 서점의 구매목록을 살피다가 몇 시간 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그 책을 10월 3일에 이미 주문했었다는 것을....!!!


저 페이퍼를 쓴 뒤 사무실에 남아있는 상자들 속에 혹시 저 책이 들어있지 않은 지 뒤져보았으나 

책은 없었고... 

퇴근하며 찬찬히 생각해보니 가능성은 두 가지.


1) 내가 10월 3일에 주문한 책이 오지 않았다

2) 내가 받아서 뜯어놓고 까먹었다. 그럼 그 책은 어디에?


처음에는 뜯은 기억이 전혀 없어서 1번인가 했지만 그럴리는 없을 것 같고... 

날짜를 생각해보니... 여전히 뜯은 기억은 없지만 그 즈음 나는 어딘가에 짐을 부쳤다.


조만간 두달 정도 모처에 체류할 예정이라 짐을 미리 부쳤는데, 

아마 이 책 택배가 온 김에 뜯어서 그 짐에 홀랑 넣었나?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생각할 수록 그럴듯한 것 같다. 

그 전주에 받았던 <제 2의 성>은 그 전부터 읽을 거라고 (안 그럴 것 같지만) 남겨두고 이 책을 보낸 것 같다. 

집에 와서 보니 역시 책은 얼마전 선물받은 한 권만 있고..


(두 권을 함께 찍은 인증샷을 기대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



그러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한다. 

과연, 그 책은 그 짐에 들어있을 것인가...!!


이렇게 해서 오늘의 삽질을 마무리했다. 

여러 군데서 책을 사니 이런 일이... 

이미 산 구매목록도 가끔 다시 보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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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09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다면 두 달.. 을 기다려야 하는군요!!

건수하 2021-11-09 21:37   좋아요 0 | URL
네, 그치만 아마 그 짐에 들어있을 것 같아요 ㅎㅎ 이제 <제2의 성> 만 잘 챙겨가면 됩니다 ㅎㅎ

독서괭 2021-11-09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사정이..! 저는 수하님 덕에 Y서점 서비스에 이 책이 올라온 걸 알았네요~ 저도 이 책 중고로 살까말까 넣다뺐다 하고 있었거든요.ㅎㅎ

건수하 2021-11-10 09:02   좋아요 0 | URL
Y모서점 서비스 쓰시면 한 번 봐보세요!
들어가는 글 빼고는 가볍게 듣기에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잠자냥 2021-11-10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달 기다릴게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1-10 09:02   좋아요 1 | URL
으하하하 ㅋㅋㅋ 나중에 보고할게요!

- 2021-11-15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ㅋㅋㅋ 이분도 최소 뒤메질러 ㅋㅋ 여러분 좀 덮어놓고 사지좀 마욬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1-15 09:37   좋아요 1 | URL
뒤메질 많이 봤는데 무슨 뜻인지를 몰라요 어원은 아는데 맥락을 모르겠…

공쟝쟝님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

- 2021-11-15 09:44   좋아요 1 | URL
앍ㅋㅋㅋㅋ 죄송해욬ㅋㅋㅋㅋ 이거 맥락이 긴데 ㅋㅋㅋ 잠시만요 ㅋㅋㅋ

- 2021-11-15 09:47   좋아요 0 | URL
https://blog.aladin.co.kr/m/fallen77/12974603

- 2021-11-15 09:48   좋아요 2 | URL
이렇게 시작된 우리끼리의 놀리기 입니다 ㅋㅋㅋ 책 또샀냐? 정리 안된 책장 ㅋㅋ 의 원형으로서의 뒤메질 ㅋㅋㅋ 이런 엄마한테 뒤지게 매질 당할 ㅋㅋㅋ ㅋㅋ 이런 용도예여 ㅋㅋ

건수하 2021-11-15 11:24   좋아요 2 | URL
아! 이거였군요 ㅋㅋㅋ 뒤메질 책상이 중요한 거였!
제가 이걸 전에 얼핏 봤는데 다락방님 서재에 있는 글인줄 알고 아침에 거기서 검색해보니
뒤메질과 다락방님이 천재라는 말만 나와서 ㅋㅋㅋㅋㅋ

공쟝쟝님 감사해요!

제 책상과 책장은 뒤메질과 다락방님보다 나은 상태임을 주장합니다 ㅋㅋㅋㅋㅋ
(책장이 깊어서 이중으로 꽂아놨어요 ㅋㅋㅋㅋ)

- 2021-11-15 11:30   좋아요 1 | URL
당연히 뒤메질 보다는 나아야죠 ㅋㅋㅋㅋㅋ 다락방님은 뒤메질 따라가기엔 멀었지만 ㅋㅋㅋㅋ 머지 않아 보이십니다 ㅋㅋㅋ 분발하세요 수하님 ㅋ!

독서괭 2021-11-15 13:17   좋아요 0 | URL
검색해보니 뒤메달과 다락방님이 천재라는 말만 나왔다에 푸하하 웃고 갑니다. 역시 결론은 다락방님 천재??

건수하 2023-04-03 05:14   좋아요 0 | URL
독서괭님 뒤메달 뒤메 다ㄹ 인건가요 ㅋㅋ

다락방님 서재에서 ‘뒤메질‘ 로 검색하면 글 하나밖에 안 나와요. 대체 어디에 뒤메질이 있지? 하고 정말 열심히 끝까지 읽었다능.....

건수하 2021-11-15 12:27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분발이라니 아니돼요 아니돼... ㅠㅠ

독서괭 2021-11-15 13:17   좋아요 2 | URL
앗 어째서 뒤메달이 된 거죠?? ㅋㅋㅋㅋ 뒤메질 쓰며 이미 다락방님을 생각하고 있어서인 듯.. 다락방님이 뒤메질 수준의 책상을 갖게 되시는 순간 별명은 정해졌네요. 뒤메달님~!!

다락방 2021-11-17 09:26   좋아요 1 | URL
뒤메질 검색하니 뒤메질과 다락방 천재 만 나왔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오늘 아침 저 또 천재 인증하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받은 2022년 다이어리에 My Booket List 라는 페이지가 있어서 


그럼 뭘 읽어볼까 

페미니즘 관련해서는 뭘 읽어볼까 하며 지난 구매목록을 찾아보았다.


얼마전 지인이 고마웠다며 책 선물을 하고 싶으시다기에, 

<제 2의 성>을 읽을 때 힘들면 번갈아가며 읽어야지 하며 


 이 책 사주세요- 했었다.


 그러고나서 보니 Yes24 북클럽에 떡하니 올라온 것.

 그래서 요즘 이동할 때 듣고 있는데.. 

 그런데...


 (그래서 왜 사자마자 올라오는거야! 하며 조금 아쉬웠는데..)







구매내역에 따르면 나는 이 책을 10월 초에 이미 산 것이다. 응????


직장으로 받았는데, 직장 책장에는 없고. 

이거 뭐지 대체... 

전혀 기억이 없는데 집에 가져간건가?


그럼 집 책장에 지금 저 책이 두 권 꽂혀있다는건가? -_-;;; 


아.... 빨리 집에가서 확인해보고 싶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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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09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
저에게는 이미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건수하 2021-11-09 15:50   좋아요 0 | URL
저는 한참 동안 없던 일인데.... ㅠㅠㅠㅠ
특히나 저렇게 두꺼운 책은....... ㅠㅠ

잠자냥 2021-11-09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락방 님 같은 일이네요! 하고 댓글 달려고 보니 다락방 님 본인이 이미 인증. ㅋㅋㅋㅋ

건수하 2021-11-09 15:51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너무 즐거워 하고 계셔.... ;ㅁ;

독서괭 2021-11-09 16:1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락방님 댓글 보고 웃었어요 ㅎㅎ

다락방 2021-11-09 16:33   좋아요 0 | URL
아니 이분들이 진짜루!!! 😡

독서괭 2021-11-09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수하님 새로 친구가 되어 반갑습니다. 집에 가서 꼭 확인하고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ㅎㅎㅎ

건수하 2021-11-09 19:56   좋아요 0 | URL
아아… 집에 오기 전에 상당히 가능성 높은 일이 생각났는데… 근데 확인을 할 수가 없네요 ㅠㅠ
 

보부아르는 단순히 성격 문제나 불순한 동기 때문에 비난받은 게 아니다. 그녀는 자연에 역행했다고, ‘여성으로서’ 실패했다고 비난받았다. 최근의 심리학 연구는 이른바 ‘독자적(agentic)’ 위치, 다시 말해 능력, 신망, 자기 주장을 포함하는 행위 주체성을 보여주는 지위를 획득한 여성들이 곧잘 "사회적 지배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여성이 전통적으로 남성이 차지하던 고위직을 노리거나 성취함으로써 젠더 위계를 깨뜨리면 거만하다거나 공격적이라는 평판이 나돌고 젠더 위계를 유지하기 위해 — 때로는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 그런 여성을 ‘끌어내리거나’ 깎아내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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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08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엇 저도 시작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꺼내놓은지 한참인데 아직도 시작을 안했네요..

건수하 2021-11-08 09:56   좋아요 0 | URL
전 제2의 성 아직 안 읽었는데 이거 읽고 분위기 파악 좀 하고 읽어보려구요 ^^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정말... 수다의 최고봉인 거 같다. 

<둠즈데이북>, <화재감시원>과는 다른 차원의 수다와 꿍얼거림이 있다. 이거부터 읽었으면 처음부터 질렸을지도. 

2차대전 중인 코번트리에서 시간여행을 반복하며 옛날 물건을 찾던 주인공은, 시간여행의 부작용으로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빅토리아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코니 윌리스는 카오스 이론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 같다. 

전작에서는 시간여행으로 인해 역사를 바꿀만한 것은 아예 차단된다, 불가능하다 했지만 여기서는 조금 더 그 부분이 발전되었는데... 복잡했고. 추리소설, 대체역사물의 요소가 다 있어 재미있었다. 

(세 가지 미스터리 중 두 가지를 맞혔다. 만세!)


작품 내에서 현재는 2057년인가 2058년. 

고양이는 멸종된 게 맞았고 역시 코니 윌리스는 고양이를 좋아했다. 

집사는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불린다.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의 사실을 바꿈으로써 생기는 모순, 그리고 그에 의해 생기는 영향 이야기가 많았는데 (<둠즈데이북>과 <화재감시원>에서는 그런 모순은 생기지 않는다고 했었으면서...) 처음에는 열심히 읽다가 나중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읽었다. 


모델을 만들 때 사람들은 중요할 것 같은 변수만을 고려하지만 별 것 아니라 생각해서 포함시키지 않은 요소가 나비 효과를 통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은 말 하면 입아픈 모델링의 약점이다. 그래서 변수도 데이터도 많을 수록 정확한 것. 


요즘 일 때문에 모델링에 관심을 갖고있는데 의외의 곳에서 공감. 








​대체 역사물 때문에 <비잔티움의 첩자>가 다시 읽고 싶어졌고 

(해리 터틀도브의 다른 소설은 아직도 번역이 안 되었나?) 


아, 그리고 잊고 있던 비서의 로망이 되살아났다. 


예전에 만화 <동물의사 닥터 스쿠르>에서 수의대 대학원생들이 그랬었고, 

실험실에서도 사람들이 제발 교수님에게 비서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역시 대학원생이란 교수에게 비서 대용인 것인가)


나는 교수도 아니지만 

핀치를 보며 이런 비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둠즈데이북> 에서부터 계속 했다 ㅋㅋ 

핀치는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을까? <둠즈데이북> 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러나 던워디 교수만큼 보수가 많지는 않겠지. 에잇 더러운 자본주의. 


(그러니까 나에게도 돌봄을 받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가부장제 그리고 가정이라는 것이 유지되는 이유가 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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