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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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이 책이 궁금해 도서관을 뒤졌지만 들어오는 족족 예약이 꽉 차서 아직 보지 못했었다. 사서 읽어도 되었겠지만 안 그래도 책을 줄여야 하는데 한 번 읽고나면 더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을 해 두었었다. 금요일 전자책이 출간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왠지 밀리에도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고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책값은 굳었다는...


책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읽으라는 뜻인지, 전날 응급으로 입원했던 고양이 퇴원시키려고 병원에 앉아있는데 집사3이 사고를 쳤다는 연락이 와서 얼른 다운로드해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다음날 다 읽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내용들이 있었고 휘리릭 읽기 좋다. 시인의 딸이라, 시를 공부한 사람이라 그런지 좀더 감정 표현이 애절했다. 성향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아직 사춘기를 제대로 겪어보지 않아서 공감이 덜 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기다리기 답답하다고 책을 사지 않은 건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 


아직은 하산이 먼 것 같지만, 이 책이 떠오르는 날이 많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별 세 개는 짠 것 같고 네 개는 좀 후한 것 같고... 세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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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8-3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건수하님 오장육부가 앞으로도 내내 튼튼하시길... 엄마를 닮았으면 사춘기 무난하게 지나가지 않을까요?

유수 2026-08-31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몫의 등산이 시작된 건지 요새 긴가민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어디서였는지 타임라인에서 스치듯 이 책 제목을 봤는데 자주 아른거려요 ㅎㅎ

수이 2026-08-31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고님 말씀을 들으니 엄마를 닮는 경우가 많나 보네요. 엄마는 사춘기 없었지만 저는 사춘기 혹독했던지라 엄마 마음 고생 엄청 시켰는데 그때 엄마가 제게 하신 말씀이 나중에 너도 딸 낳아서 똑같이 당하게 되면 이 에미 마음을 알게 될 거다, 라고 하셨죠. 그때 제가 당돌하게 내 딸은 나 닮지 않아서 겁나 착할 거임, 나 마음 고생 하나도 안 시킬 거! 라고 대들었죠. 제목 잘 지었네요. 저도 도서관 가봐야겠습니다, 살짝 궁금!

페넬로페 2026-08-3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목에서부터 내용을 다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녀의 사춘기는 누구나 한 번은 겪고 지나가는데 강약의 차이만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분명 하산 할 날이 있고
세월은 흘러 간답니다^^

단발머리 2026-08-3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독 대차게 보내는 아이들이 있고 무던하게 지나는 아이들도 있긴 한더라구요. 이 테마의 포인트는 그 아이가 내 아이이기 때문에 복장이 터지는 거 같습니다. 시간은 흘러 가고, 건수하님은 내내 건강하시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