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원서 - 영어공부용으로 만든 책 - 번역서 이다) 



미미님이 만드신 원서 읽기 모임 함달달 에서 9-10월에 걸쳐 수전 와이즈 바우어의 어린이 대상 역사책을 읽기로 하였다.   



수전 와이즈 바우어가 쓴 책이 좋다기에 전에 읽어보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다. 그때 오더블에서 음원도 사 두었다. 

좀 읽다가 어렵기도 하고 졸려서 그만뒀던 책이니까, 이번엔 함께 하면 끝까지 할 수 있겠지 생각했다. 



9월이 벌써 4일에 접어들었기에 퇴근을 좀 늦게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했다. 

Acknowledgements. 이건 안 읽어도 될 것 같고 Preface. 전에 읽었던 그거구나. 한 번 읽고 음원도 한 번 들었다. 졸리다.

쉬운 것 같지 않은데... 단어도 어려운데.. 근데 이걸 아이들이 공부한다니. 내가 영어 공부 헛했구나... 흑흑 



뜻을 아예 모르겠는 건 아닌데 아리송한 문장들이 있어 확인해보려고 번역서 (인 줄 알았던 영어공부용 책)을 열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가 있다. 그렇지 이건 번역서니까.. 좋다. 친절하다. 읽었다. 

그 다음. Introduction. 음. 원서에는 Preface 였는데. 그동안 개정이 되었나? Introduction 다음에 Preface인가? Preface가 먼저 나와야 될 것 같은데. 그럼 이 번역서에서는 Preface를 빼먹었나? 

그런데 번역서인 줄 알았던 <세계 역사 이야기 : 영어리딩훈련> 의 본문이 영어다. 영한대역인가? 어쨌든 Introduction을 읽어보자. 'What is History?" 음원도 다운 받았으니까 들어볼까?



음.. 목소리가 좀 다른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아까 읽은 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그 이름도 이렇게 간단하긴 했지. 

음. 그런데 이 Introduction은 참 술술 읽히네. 어려운 단어도 별로 없고. 아까 preface에서는 history, archaeology, anthropology에 대해서 애매모호하게 이야기했는데 (그래서 그 부분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여기서는 anthropology는 안 나오고 archaeology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아주 쉽고 간결하다. 졸리지도 않고 재밌고 금방 다 들었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왜 이렇게 이건 쉽고 이해가 잘 되지? 그나저나 다음엔 뭐가 나오지?



Chapter 1: The Earliest People 


흠.. 그럼 내가 원래 갖고있던 책은? 


Part One: The Edge of History

Chapter One: The Origin of Kingship


???????  


.

.

.


내가 갖고 있던 책은, 오더블 음원도 갖고있던 책은 이것이었다... 

















어쩐지 세부제목이 다르더라니. 개정되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책 제목도 다르다.... 난 뭘 한거지... 


이 책의 번역본은 














이것이었다... 성인용이었다. 



이 허무한 마음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구구절절 적었다. ... 일단 퇴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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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04 19: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5 08:29   좋아요 3 | URL
괭님 넘 좋아하시는 거 아닙니까... 휴... 담배라도 한 대 피우고 싶은 심정이었..

독서괭 2023-09-04 1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큰 웃음 감사합니다 수하님 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5 08:29   좋아요 2 | URL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할 만할 것 같습니다... ㅠㅠ

다락방 2023-09-04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사야겠군.. 이라고 마음 먹으며 읽었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5 08:3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곧 사게 되십니다. 레드썬 + 살지어다!

잠자냥 2023-09-04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미건조하게 웃기닼ㅋㅋㅋ

건수하 2023-09-05 08:32   좋아요 3 | URL
무미건조한 걸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은 잠자냥...

미미 2023-09-04 2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어가 많이 들어간 의식의 흐름을 읽은 기분입니다ㅋㅋㅋㅋㅋㅋ
반가운 수하님 글~♡

<함달달>입니다. 제 맘대로ㅋ 함께 원서 읽는 달달함...>.<

독서괭 2023-09-04 20:53   좋아요 3 | URL
오호 앞으로 함달달이라고 적어야겠군요😆

건수하 2023-09-05 08:32   좋아요 2 | URL
책이 바뀌니 (착각했던 거지만) 조금 더 달달해진 것 같습니다...

미미 2023-09-04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수하님 ㅋㅋ 저번에 제가 오더블에 없다고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4 21:24   좋아요 1 | URL
그래서 없었던 거였군요…. 어쩐지…. 😂

단발머리 2023-09-04 2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당 ㅋㅋㅋㅋㅋ 우리 다 웃겨놓고 일단 퇴근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5 08:33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늦은 퇴근 이거 쓴다고 더 늦어졌.... 야근 수당도 없는데 ㅠ

햇살과함께 2023-09-04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아동용 먼저 떼고 읽어요!

건수하 2023-09-05 08:33   좋아요 0 | URL
네. 영어 공부는 쉬운 책으로!! 부담이 좀 줄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