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니 우리 세대는 정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독서의 기억이란 것이 엉터리 축약본에 일본어판 중역본 투성이라니! 조금 머리가 큰 후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좌절했던가.. 그리고 내가 너무 커버린 이제서야 완역본들이 '나 원래는 이런 모습이라우~' 하며 하나둘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쁘면서도 슬픈, 착잡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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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지음, 폴 헤이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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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에서 나는 하이디보다 클라라를 동경했다. 나도 그렇게 예쁘고 부자면서 몸이 하늘하늘 연약해 남들의 걱정과 보살핌을 한 몸에 받아봤으면 하는 마음에 맨날 꾀병도 부려봤지만, 불행히도 난 지나칠 정도로 튼튼했다. -_- 어쨌든, 스칼라월드북스에서 나온 하이디도 참 좋았지만 이 두툼한 하이디는 더욱 마음에 든다. 다만, 겉장정에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하는 게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전체에 대한 내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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