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는 데 신중한 편이다. 목차와 소개글을 잘 읽고, 서평이 있다면 서평도 꼼꼼이 살핀다. 그래도 의심스러울 때는 서점에 가거나 도서관에 신청해서 직접 살펴본 후 마음에 들면 구입한다.
그러나, 나오자마자 책 제목조차 제대로 안 보고 집어드는 책도 있다. 다음 작가들의 책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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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코는 내게 어렵다. 특히 그의 논문이나 이론서들은 읽다보면 머리에 쥐가 나 몇 번씩이나 집어던지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소설은 열심히 읽는다. 소설조차도 어려워 버벅거리며 읽긴 하지만, 읽고 나면 무식했던 내 머리에 뭔가가 좀 들어온 것 같아 뿌듯하다. 어서 다음 책이 나오길.. |
| 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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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가 국내에서 아직 별로 유명하지 않던 시절, 친구 중에 그에게 열광하는 아이가 있었다. 친구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 <달의 궁전>을 집어들었다. 세상에, 이런 글쓰기를 하는 작가가 현대 미국에 있었다니. 지금도 여전히 그에게 미쳐 있지만 내게는 역시 <달의 궁전>이 최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