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이 너무 하기 싫다.
일은 왜 해야만 하는 것일까..
세상에 하고 싶어 몸살이 날 만한 일은 없는 것일까? (먹고 자고 노는 것 말고 진짜 '일' 중에서..)
금붕어님 말씀대로 일은 늘 몰려서 소나기처럼 찾아오는 법인데 그 무서운 폭우를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
잠도 몇 시간 못 자서 죽겠다. 눈 가물가물.. =_=
이러고 놀 시간에 일을 하면 좋으련만 그게 죽어도 안 된다.
나가 죽어!! 퍽퍽퍽!!! ㅠ_ㅠ
2.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주룩주룩주룩주룩---
밖에 나갈 때마다 발이 포옥 젖어버린다. 샌들도 운동화도 도움이 안 되고..
정말 시커먼 고무장화를 구해서 신어야 할까.... 냄새 날 텐데..;;;
난 늘 높은 동네(일명 산동네 달동네)에서만 살아서 비 피해 걱정은 안 해봤는데,
전에 한번 회사 바로 앞까지 물이 차올라 너무너무 무서웠었다.
새벽에 나 혼자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물이 차올라 감전돼 죽을까봐 엄청 떨었다.
근데.. 비 그치고 해 나면서 수증기 뭉게뭉게 올라갈 때의 그 끔찍한 느낌은 더 싫은데..
10년만의 무더위라.. 지난 94년은 정말정말 끔찍했는데.. -_-;;
3. 사람들이 너무 좋다.
알라딘 사람들이 너무 좋다. 글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읽고 또 읽으면서 링크 따라 떠돌다 보면 일은 늘 뒷전이요 시간은 어느덧.. 으으윽.. ㅠㅠ
아, 이 오묘한 하이퍼링크의 세계..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다.
사람들이 다들 웬수 같아졌으면 조케따. (이기이기, 미친나..) ㅠㅠ
4. 책이 너무 사고 싶다.
방금도 장바구니 앞에서 30분 넘게 고민하고 있었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이게 너무너무 사고 싶어 미치겠다.
게다가!!! 선착순으로 적립금까지 준다고 하니 눈이 팽~ 돌아버릴 지경이다.
근데 결정적으로 구입을 망설이는 건, '교양 있는 우리 아이...'라는 제목!
아무리 아이들용 책이라도 제목에 저렇게 떡 박아놓으면 나처럼 아이가 있지도 있을 리도 없는 사람은 절대 못 산다. 저걸 보면 울 엄마가 또 뭐라 그러겠느냔 말이다.
게다가 문체가 완전히 애들한테 동화책 읽어주는 말투. 초등 5~6년생 용이라는데 요즘 초등 5~6학년은 그렇게 수준이 낮은가?? 책값에 비해 두껍고 컬러 사진도 많아 사고 싶긴 한데.. 역시 관두는 게 좋겠지?
마감까지 2시간 남았다. 어흐흐흐흑.. ㅠ_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