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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리메이크 앨범 - 청춘예찬
자우림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자우림과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라면 질곡의 학창시절을 지내며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노래들을 리메이크했다. 재편곡한 그들의 노래도 3곡 들어있다. 필 콜린스, 지미 헨드릭스, 데이빗 보위, 마돈나 등의 노래들이다. 제목만 보고도 “아~ 이 노래?”했던 건 필 콜린스의 Anotherday in Paradise와 데이빗 보위의 Starman이었다.
나는 팝송을 라디오를 통해 자주 듣긴 하지만 좋아하는 가수도 많지 않고 따라서 음반을 많이 사지도 않는다. 중고교시절 좀 좋아했던 그룹들은 A-Ha, Chicago, Chicago에서 떨어져나온 Peter Cetra 정도였다.
내게 Rock의 진수를 보여준 그룹은 Queen과 자우림이다. 이 정도의 연주와 보컬이라면 그들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듣기에 불편하지 않다. 언젠가 김윤아가 말했듯이 그들의 연주와 보컬은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건 Starman과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많은 이가 알고 있는, 배인숙이 불렀던 노래다. 멜로디가 강렬하고, 보컬이 톡톡 튀는 감칠맛을 뽐내는 바람에 멜론에서 제공하는 45초간의 전주만으로 구입을 결정하고 말았다.
궁금한 분들은 멜론에 가서 45초간 들어보라. 뒷부분이 듣고 싶어서 안달이 날 테니... ^^

4명의 멤버가 이런 식으로 각각의 노래에 대한 자신들의 느낌을 친필로 적었다. 앨범을 구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큰 매력은 바로 이게 아닌가 싶다. 기타리스트 이선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많이 보여줬듯 아주 짧고 군더더기 없이 한 페이지로 정리했지만, 다른 멤버들 그 중에서도 김윤아는 4페이지나 되는 글을 썼다.
그러나, 트집을 하나 잡자면 책모양인 CD케이스는 단 한가지의 불만을 초래하고 말았다. 책장이 잘 안 넘어가서 무리해서 확~ 넘겼더니 접착력이 너무 약한지 그새 몇 장이 떨어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