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김혜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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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김혜정 장편소설 

출판 _ 오리지널스​​

 

 

오래전 

잃어버린

 물건이 전해줄 

강력한 위로

 

 

불편한 편의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잇는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 1



 

힘든 시기를 지나온 나에게

 애썼다 말해주는 책

 

 

지금까지 살아와줘서 고맙다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고

 

자신을 버리지 않아

 대견하다고 말해주는 책

 

 

타인에게

 다정해야 할 이유를 

알려주는 책

 

 

힐링 소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살아야 합니다. 살아내야 합니다. '다 지나간다'라는 뻔한 말은 진실이니까요!

 

칠흑 같은 동굴 속에 갇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지나보니 그곳은 빛이 반짝이는 터널이었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버리는 일만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년의 당신이, 노년의 당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나러 가야 하지 않을까요?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과거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처참하고 암울했던 시간. 인생에서 도려내 버리고 싶은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나와 마주한다는 건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왜 돌아온 걸까? 

물건이 돌아온 건 다 이유가 있을 않을까?

 

왜 갑자기 과거로부터 전화가 온 걸까요왜 지금에서야 분실물이 나타난 걸까요?

 

판타지인 듯 판타지 아닌 과거와 현재를 촘촘하게 엮어낸 밀도 높은 현실 이야기. 오래전 잃어버린 물건이 전해줄 강력한 위로를 만나러 가보실까요 :)

 

 


 


 

첫 번째 분실물 : 토토로 필통

 


"마이쮸 가져왔어?"

"아니." 

"왜 또 안 가져왔어? 내가 가져오라고 했잖아."

 

"너 안 가져오면 우리 집 못 놀러 와. 놀이터에서도 너랑 안 놀 거야."



 

아홉 살의 나는 친구의 한 마디가 세상 전부였습니다. 놀아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부당한 대우를 견뎌야 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절친이었던 그 아이는 사실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사람입니다.

 

김슬아. 하찮고 또 하찮은 아이. 아홉 살로 돌아간 나는 김슬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립니다. 기특해! 대견해! 다시 만난 아홉 살의 나!

 

우유를 마시는 것도, 나물 반찬을 먹는 것도, 구구단을 외우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걸 못한다고 주눅 들거나 자괴감에 빠질 이유 없는데 그땐 알지 못합니다. 모든 건 다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걸 아홉 살 인생에게 배웁니다.

 

 

두 번째 분실물 : 다이어리

 

"할머니, 저희 김치 안 먹어요. 그러니까 김장 그렇게 많이 하지 마세요. 왜 우리 엄마가 먹지도 않는 김치를 100포기나 담가야 해요? 그리고 큰 고모! 고모부 집 행사 때 우리 엄마 부르지 마세요. 사람 필요하면 고모 동생인 우리 아빠 불러요. 앞으로 다시는 엄마 불러서 부려먹지 마시라고요, !"

 


열다섯, 암울했던 가정 형편만큼이나 세상 모든 것이 부당하게 느껴지던 시절. 짝사랑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소리 없이 어긋납니다. 친척에게까지 빚을 진 아빠 때문에 가족의 입지는 한없이 쪼그라들었고요.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합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했기에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야 했을까요?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닙니다. 있는 사실을 얘기했을 뿐입니다. 그 시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내고 보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덕분에 엄마도 조금은 홀가분해졌을 테고요. 부당한 일을 부당한 채로 두면 병나요!


 

 

세 번째 분실물 : 가방

 

그때는 밤에 잠이 들면서 내일 아침 눈을 뜨지 않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교에 가는 게 너무 싫어서 더 늦게 잠이 들었고 등교 시간을 간신히 맞추었다. 학교에 오면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내 주변에 산소가, 그리고 몸속 산소가 절반쯤 줄어드는 것 같았지만 학교를 그만둘 용기는 없었다. 대신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종종 했다.

 

이번 분실물은 내 가방이 아닌데? 그렇다면 나는 누구지?

 


열일곱의 나는 세상을 끝내려 했습니다. 그 시절의 나를 만난다는 건 숨이 막힐 듯한 고통을 다시 겪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대신 내가 아닌 나로 돌아올 수 있어 다행입니다. 어떻게든 나를 도울 수 있으니까요. 참 어렸던 나, 참 예뻤던 나. 그런 나를 몰라봤던 그때의 나를 어떻게든 살려낼 겁니다.

 

 

네 번째 분실물 : 핸드폰

 

"언제라도 숨이 쉬어지지 않을 때 연락 줘. 내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나는 언제든 다미를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다미야. 미래에서 네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 만나러 가야지."

 

다미는 내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지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언젠가 다미가 내 말을 이해할 날이 오겠지. 열일곱이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듯 다미가 무사히 미래의 자신이 되기를 바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버튼을 누릅니다. 목적지는 옥상. 그러다 다시 1.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다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누군가 나타나 이 시간에 여기 왜 있냐고, 옥상은 출입 금지 구역이니 올라가면 안 된다고 말해 주었다면 어땠을까요? 누군가는 눈치채 주어야 했습니다. 누군가는 물어봐 주어야 했습니다.

 

동굴 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 길이 사실은 터널에서 가장 깊숙한 곳이라는걸.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가면 길이 보인다는걸. 옆에서 슬쩍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거나 이미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작은 관심이 벼랑 끝에선 누군가에겐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줄 빛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다정한 마음을 거두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다정하고 다정해서

 뭉클해지는 책

 통쾌한 한 방이 있는 책

 

 

그 시절

 아픈 나를 만나

 위로를 건네는 책

 

 

여러 번 울컥하고

 꽤 자주 뭉클한 이야기​​

 

 

 

올봄, 이 책이

 

 상처 입은

 지난날의 당신을 

어루만져 주기를

 

 

동굴 속에 갇힌 누군가를

 터널로 인도해 주기를

 

 

그 누구도

 자신을 버리는

 일만큼은 하지 않게 돕기를

 

 

부디

 힘든 시기를

 무사히 건너와

 

 중년의 당신을

 노년의 당신을

 꼭 만날 수 있게 해주기를

 

 

그리고 누군가에게

 다정한 손길을 내밀게 해주기를

 

  

 

체증 같은 무언가가 아직 마음에 남아 있다면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를 읽어 보세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 시절의 나를 바라보는 동안 깨닫게 될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무사히 건너온 것만으로도 대견하다는 사실을.

 

 

애썼다, 고생했다, 고맙다 말해주고 싶어질 것입니다. 어쩌면 이 책이 당신을 살게 할 것입니다.






:: 협찬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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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 Keys To Positive Thinking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
나폴레온 힐 지음, 민승남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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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스테디셀러

 

 

나폴레온 힐의 성공 철학을 담은 

동기부여 자기계발서

 

 

 저자 _ 나폴레온 힐 

출판 _ 국일미디어

 

 

나폴레온 힐이 꼽는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

 

 '긍정적인 마음 가짐(PMA)'에 관한 이야기

 

 

성공하고 싶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장착하라!

 

 




<나폴레온 힐이 꼽는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 PMA란>

 

 

 

PMA는 성공을 거둔

모든 사람이 지닌 공통점이다.



 

PAM, '긍정적인 마음 가짐'을 의미합니다. Positive Mental Attitude의 머리글자로 이루어진 PAM는 인생의 폭풍 속에서 표류할 때 꼭 필요한 안전장치와 같다고 말합니다. 나폴레온 힐은 성공한 사람들이 지닌 공통적인 특징이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PMA를 꼽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에서는 PMA를 실행에 옮겨 삶의 일부로 만드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한 성공철학 9단계!

 

먼저 1단계부터 9단계까지 숙지합니다. 그런 다음 열흘 기준으로 한 단계씩 훈련합니다. 열흘 주기를 반복하며 9단계가 완전히 체화될 때까지 지속합니다.

   

 

하루에 한 단계가 아닌 일주일 혹은 열흘 단위로 한 단계씩 실행할 것.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다 보면 9주 후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뿌리내리기 시작할 것이며, 마침내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게 될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왜 성공의 첫 번째 요소일까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해야 할까요?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에서 그 비밀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긍정적인 마음가짐(PMA) 9단계>

 

 

PMA 9단계를 알아볼까요?

 

 

STEP 1. 신념을 갖고 자기 마음의 주인이 돼라

STEP 2. 자신이 원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하라 

STEP 3. 남에게 받고 싶은 대로 줘라 

STEP 4. 자기 점검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라

STEP 5. 행복하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라 

STEP 6. 관용의 습관을 길러라 

STEP 7. 자신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하라 

STEP 8. 목표를 세워라 

STEP 9. 공부하라, 생각하라, 그리고 계획하라

 

20년 동안 세계적인 부호들의 성공 비결을 연구하고 원리를 분석한 성공철학의 대가 나폴레온 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는 성공에 이르는 9단계 마인드 셋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마음 자세란 수학공식처럼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나폴레온 힐은 이 9단계를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실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책에 여러 장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실천하며 배우며 /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 / 자기진단 / 급소를 찌르는 한 마디 / 보너스. PMA를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 제시

 

각 단계마다 수록된 이 코너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진단' 코너가 특히 와닿았습니다.

 

 

Q&A 형식으로 이루어진 자기 진단 코너에는 한 질문당 총 세 종류의 답변이 적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답변은 우리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어떤 식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세인지를 명확하게 알려 줍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그것은 당신이 원하는 곳 어디라도 데려다줄 수 있다. 그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평범한 사람이 부와 행복, 성공의 자리로 올라서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p.167


 

나폴레온 힐은 9단계 이후 마지막 챕터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장 잘 활용했다고 생각하는 W. 클레먼트 스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95세 넘어서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75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며, 평생 부족함 없는 부를 축적하고, 수억 달러의 돈을 기부한 미국 최대 보험회사 '에이온 보험'의 명예 회장 클레멘트 스턴.

 

 

그가 긍정의 마음가짐 9단계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각 단계별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챕터를 통해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복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삶에 9단계 성공 법칙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는 여러 번 읽고 숙지해야 하는 책입니다. 한 단계 한 단계 공들여 실천해 마침내 삶을 바꿀 이야기입니다.

 

 

 

​​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당신의 태도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것에서 나옵니다.

 

   당신의 태도는

   인생에서 당신이 절대적이고

   전면적인 지배권을 갖는

   몇 안 되는 것들 가운데 하나지요."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p.172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한

성공 철학 9단계




 

성공철학의 대가 

나폴레온 힐이 말하는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법칙을 통해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날

   수많은 자기 계발서의

   근간이 되어 준 이 책이

 

성공의 근본 원리를 깨닫고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_ 국일출판사 서포터즈. 도서 및 소정의 원고료 제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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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세탁소 1 - 인생을 바꿔 주는 옷 혹시나 세탁소 1
이은재 지음, 고형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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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세탁소

 

 

1. 인생을 바꿔 주는 옷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옷을 빌려 드립니다!



 

지은이 _ 이은재

 그림 _ 고형주

 출판 _ 주니어김영사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주목!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 

혹시나 세탁소로 오세요.


 

, 자신이 가진 옷 중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걸

 내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새 옷이 힘을 발휘해

 멋진 인생으로 안내해 줄 테니까요.

 

 

 

 

가슴 뻐근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무언가 벅차오르고 그득 차오르는 느낌! 미사여구를 자제하고 싶지만, 온갖 수식어를 곁들여 극찬하고 싶은 책. 어린이 사전평가단이 강력 추천한 이유를 단번에 수긍할 수 있는 책. 혹시나 세탁소!

 

 

분명 신비의 영역을 가져온 이야기인데 현실적으로 와닿습니다. 설정이 과하지 않아요. 억지 교훈이나 감동을 이끌어내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깨닫게 되는 삶의 이치들. 아직 최소 네 번의 이야기가 더 남아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됩니다.

 

 

아이가 오래오래 곁에 두며 읽었으면 하는 책.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것만 같은 책! 혹시나 세탁소를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모든 게 네 탓이라며 원망 받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미움받고, 언니들에게 구박 당하는 아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매 순간 절절히 느끼며 살아가는 막심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

 

 

"막심아, 저 옷 다섯 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저건 오로지 너만을 위한 거야. 옷들이 네 인생을 바꿔 줄 테니 절대 빼앗기거나 잃어버리면 안 돼. 엄마가 죽어서라도 네 인생이 꽃 필 수 있게 꼭 도와 주마."

 

 

병세가 깊어져 눈이 완전히 멀어 버린 후에도 옷 짓기를 멈추지 않은 어머니. 막심을 위해 다섯 벌의 옷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도대체 저 옷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 사력을 다해 마지막까지 옷짓기를 멈추지 않은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옷과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이야기.

 

 

과연 이 옷들이 막심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까요?

 

 

 

 

 

 

 

 

유명 곰탕집 막내아들 대찬은 하나뿐인 형 대주와 사사건건 비교당합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어도 장사에 관해서만큼은 일가견이 있는 형 때문에 점점 더 위축되어 가지요. 숨만 쉬며 살아도 버거운 대찬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가 찾아옵니다.

 

 

곰탕집 천미옥을 그대로 따라 하며 바로 옆에 들어선 감자탕집 진미옥. 그 집 딸 진미의 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립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순간, 대찬 앞에 동굴 같은 커다란 구멍이 나타납니다. 주저할 틈 없이 그대로 몸을 던지는 대찬. 정신을 차려보니 혹시나 세탁소 앞입니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인생. 대책 없는 긍정을 장착한 '신하루'의 삶이 시작됩니다.

 

 

대찬은 새롭게 얻은 신하루의 삶이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대책 없는 긍정 마인드로 지뢰밭 같은 인생을 사뿐히 넘으며 살아갑니다. 과연 대찬은 신하루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질했던 대찬으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요?

 


 

여러 관전 포인트 속에서 마지막 소름 돋을 대반전을 안겨주는 책. 그 대반전으로 인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기대하게 되는 책. 인생을 한 번이라고 바꿔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셨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간절히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의 눈에만 나타나는

 

 

혹시나 세탁소





 

"살다 보면 그 보물을

 

다시 만날 날이 있을지

 

누가 아냐?

 

 

사람도, 인생도

 

다 돌고 도는 법이니까

 

너무 아쉬워 말고 그만 돌아가.

 

 

마음을 먹었으면

 

앞으로 나아갈 궁리를 해야지."

 

 

혹시나 세탁소 1p.33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야만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혹시나 세탁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책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해주는 책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야지.

 

네 인생이니까

 

 

혹시나 세탁소 1p.131

 

 

 

현실은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찬찬히

 

자신이 가진 것을 돌아보세요.

 

 

시선을 돌리는 그곳에

 

원하는 진짜 인생이 있을지 모릅니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이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부러워하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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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식
양순자 지음, 박용인 그림 / 가디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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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식

 

인생 9

양순자 할머니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_ 양순자

그림 _ 박용인

 

한 가지 부탁하자면

내 공식들을 만날 때

이런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

 

그저 늘 당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씨 좋은 이웃집 할머니를 만났다고.

 

할머니가 손수 담근

식혜 한 사발 놓고,

때론 슬프고 때론 웃기는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이야.​​

 

​『인생 공식p.14

 

 




사는 게 막막하고 힘들 때

한 번씩 꺼내보게 될 인생 조언집

 

할머니가 건네는 '다정한' 인생 돌직구

 

​​

 

37세부터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사형수들을 상담해온 양순자 할머니를 알고 계시나요?

 

2014년 작고하시기 전까지 상담과 집필 활동을 병행하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보다 이로운 방향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한 분입니다. 남을 돕는 일에 시간과 돈과 전 생애를 기꺼이 내어주신 분이시지요. 인생 공식은 저자의 마지막 책 인생 9에 사위 박용인 화가의 그림을 더해 재탄생한 책입니다. 두 분의 유작이 된 이 책을 지금부터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너는 인간들이 말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린 사람이다, 어느 누구도 너를 위로해 줄 수 없고, 동정을 보낼 수도 없고, 그리고 누가 감히 너를 용서할 수 있겠냐고 했지. 또 자해하거나 자살기도 하지 말라고, 너는 너 스스로 죽을 자유도 없는 몸이라고 대놓고 이야기해 버렸어. 교도관들한테 피해 주니까 또 죄 짓는 거라고 했지.

 

인생 공식p.97

 

 

돌직구 가득한 이 책은 신기하게도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할머니의 말씀이 투명하고 다정해서 깊이 와닿습니다. 반말로 쓰여진 것도 신의 한 수입니다. 이웃에 사는 어느 마음씨 좋은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만 같거든요. 잔소리가 아닌 들어두면 좋을 말!

 

 

어떤 일을 할 때 알맞은 도구가 있으면 작업이 수월해집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때그때 꺼내 쓸 수 있는 공식이 있다면 유용하지 않을까요? 인생 공식은 삶의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연장이나 조리도구 같은 책입니다.

 

​​

 

 

 

나는 사람은 정말 한 번은 행복해야 한다, 물론 오래 행복하면 좋겠지만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한 번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 태어날 때부터 불행 속에서만 살았다고 해도 단 한 번, 단 한순간만이라도 행복할 때도 있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거야.​​

 

​《인생 공식p.39

 

 

저자는 정신지체자인 엄마와 두 딸을 위해 슈퍼마켓에서 마음껏 물건을 고르게 합니다. 처음으로 돈 걱정 없이 생필품이 아닌 군것질거리를 고르는 아이들. 그 눈빛이 어떨지 짐작이 가시나요? 골라온 것을 다 더해봐야 몇 만원 되지 않지만 그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한 번은, 단 한 번만큼은 행복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집니다.

 

 

 

 

행주를 세제에 한 번 삶고, 그리고 맑은 물에 한 번 더 삶는다. 60년 넘게 살아온 내 인생의 보이지 않는 터널에서 매일 버리고 매일 지우고, 그러면서 쓰러졌다 다시 일어났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남을 것이라곤 없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나를 내어주고, 나는 나를 마감하고 싶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없어져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죽음의 문턱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하듯, 허세와 체면에서 벗어나 진짜로 나는 나로 살고 싶다. 그리고 저기 빈 의자 하나, 앉은 사람 편안하라고 내어 놓아다. 누가 와서 앉을 것인가?​​ (p.46)

 

 

저자의 상담실에는 고급의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유일한 사치이자 눈에 띄는 사치! 이 의자는 내담자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할머니의 마음입니다.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고단하고 힘들기 마련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찾아온 이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지요. 그 사람이 다시 기운 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쓴 것입니다.

 

 

 

 

내가 유서를 어떻게 쓰는지, 써놓고 어떻게 하는지 알겠지? 마음에 걸려 있는 걸 자꾸 털어 내는 거야. 많이 걸려 있으면 무겁고, 마음이 무거우면 사는 데도 힘들고 또 죽을 때도 힘이 드니까. 내가 아무 말 안 할 테니까 나 따라 하고 싶은 사람은 따라 해도 돼.​​(p.77)

 

 

매년 1231일이면 유서를 고쳐 썼다는 할머니. 40년 동안 유서를 고쳐 쓴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요? 유서에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잘못을 빌어야 할 사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사연을 적었다고 해요. 마음에 걸려 있는 걸 다 털어내기 위해 고치고 고치기를 무려 40년간 이어온 할머니.

 

 

살면서 무엇을 안고 가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할머니의 유서 쓰기를 통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연습은 물건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닙니다. 관계도 마음도 걷어내야 할 게 있다면 탈탈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심플하게 살고 싶습니다.

 

 


 

노인들의 뒷모습은 어찌 보면 참 작고 초라해. 하지만 감동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냥 예사롭게 보지 않아. 나와 내 자식과 그들 자식의 밑뿌리가 되는 어떤 큰 존재처럼 느껴지는 거야. 그런 사람들은 그냥 못 지나가. 귀찮고 좀 바빠도 차를 세우고 노인들을 태우게 돼. (p.104)

 

 

노인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를 그 어떤 말보다 명쾌하게 정리한 문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작고 초라해진 모습 뒤에 우리의 빛나는 청춘이 있습니다. 존중과 존경을 담아 그분들의 삶을, 팔순이 넘으신 부모님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나 양순자는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중략)

 

나는 이 말을 다른 사람한테 하는 게 아니라 나한테 해. 내 속으로 자꾸 이 말을 되뇌는 거야. 나는 나 스스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면 산단 말이지. 당신은 어때?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의 평가 말고 당신이 평가하는 자신의 모습이 어떤가를 묻는 거야. ,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해 봐.​​ (p.148-149)

 

 

책을 읽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채,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달려온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평가하는 내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진짜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 심사숙고해 볼 시간입니다.

 

 


 

불평이니 뭐니

그런 것 집어치우고,

어떻게 하면

인생이 살만해질까를 생각하고

노력해 보자는 말이야.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형수에게조차

따끔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할머니

 

 

어쭙잖은 위로보다

정신 번쩍 들게 만드는

매운맛 조언을 투척하는 할머니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고도

더 줄 게 없는지 고민하는 할머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들려준 이야기를

한 번 듣고 던져 버리지 말고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보라고 말합니다.

 

65년 인생을 녹여서 만들어낸 공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 주듯

 

저마다 인생의 공식을 쌓아 올린다면

세상은 좀 더 살만해지지 않을까요?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인생 공식을 곁에 두고 살아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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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김선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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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도도새 화가

김선우 첫 에세이

 

 

진중하고

사려깊고

따스하며

아름다운

 

김선우 화가의 작품집




 

 

1681년 멸종되어 사라져버린 도도새를 10년째 그리는 화가 김선우를 알고 계시나요?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최연소 화가이자 2024'MZ 세대에게 가장 인기 높은 작가'로 유명합니다. 저는랑데부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도도새를 그린다는 이유로 알 수 없이 끌렸던 작가. 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다독가이자 사색가의 면모를 지닌 그의 글은 수려합니다. 필사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어와 박히는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그림 덕에 책을 낸 게 아닙니다. 필력까지 갖춘 전문 작가의 책이라 해도 좋을 작품 같은 책을 만났습니다.

 

본업에서 완벽한데 부캐까지 매력적이면 반칙 아닌가요? 몇 장 넘기지 않았을 때 이미 느껴졌습니다. 많은 책을 읽고(혹은 듣고) 글을 써오고 있다는 사실을요.

 

 

 

 

 

랑데부는 김선우 화가가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도도새 화가로 유명해진 지금까지 그를 지탱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림을 여러 점 수록하고 있어 마치 작품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작가의 스토리를 알게 되면 아무런 정보 없이 작품을 대할 때와는 감상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책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담긴 사연을 만나고 나니 그림 한 점 한 점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곁들인 그림을 전시회장에서 감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랑데부는 안겨줍니다.

 

그저 예쁜 그림, 그저 특색 있는 그림, 그저 고집스런 그림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삶은 어쩌면 캄캄한 바닷속으로 던져지는 것과 다름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표류하고 방황하게 되지만, 바로 그것이 삶이라는 것을 직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을 대하는 목적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게 아닐까요.

 

랑데부p.127

 

 

캄캄한 바닷속을

수십 미터까지 잠수하고 난 후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와

세상과 맞짱 뜰

용기를 장착한 이의

결연함이 엿보입니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극한의 공포와

한계를 경험하고 난 후

바라보는 세상은

이전까지와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는

그런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책을 스르륵 넘겨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깊이로 그림이 와닿습니다.

 

이것이 삶이었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윤슬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바다와는 상반된

도도새의 결연한 표정에서

어떤 자세로 삶에 임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삶의 비극앞에서 당당히 대적했던

니체의 말을 기억하면서요.

 

 

 

 

 

매일 노천탕에 들어가 함박눈을 맞으며 눈을 감고, 깃털보다 가벼워서 쌓여가는 소리가 전혀 들릴 리 없는 눈의 소리를 괜히 좇곤 했습니다. 그런 종류의 감각을 관찰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좋았습니다. 번잡하거나 해결해야만 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눈이 내리는 형태와 소리에 대하여 온종일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 시간이.

 

​『랑데부p.42-43

 

 

 

말 한마디 글 한 줄에서 한 사람의 생애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김선우 작가의 글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이유는 홀로 고요히 사색하는 시간을 즐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무언가를 오롯이 바라보며 생각을 더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가는 바쁜 일상에서는 알아챌 수 없는 감각들에 주목하며 관심을 기울입니다. 내공이 깊어지고 내면이 단단해지는 시간. 그 여정들이 모여 그림과 글에 고스란히 스며들었을 테고요. 처음 만난 작가의 그림과 글이 오래도록 잔상을 남기는 건 그런 과정들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더 오래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이유입니다.

 






 

유년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고 반짝이는 열망을 어른과 이 세상의 보편적인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으려 애쓰는 일이야말로 어른들이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요.

 

상상과 창조는 언제나 보편의 경계 밖에서 이루어진다고, 저는 믿습니다.

 

랑데부p.189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울컥했습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책을 읽을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작가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글이 저의 고민을 일정 부분 해소해 준 것 같습니다. 큰 맥락을 잡은 느낌이랄까요.

 

세상의 보편적인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으려 애쓰기! 아이는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라는걸, 그 보석이 보석으로 반짝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 그리고 이 그림! 책을 통해 이 그림이 주는 여운의 깊이와 특별한 잔상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



 

방황하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선명한 파도가 되어 줄 책

 

 

랑데부


 

 

세상에 기웃거리지 않고

세상을 항해하는 작가


 

세상을 들으며

세상 곳곳을 여행하는 작가


 

마음을 반짝이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


 

 

추천사만으로 이미 작가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는 책을 만났습니다. 기대치는 기대 이상으로 충분히 보답받은 듯합니다.

 

일과 예술의 경계 사이에서 고민하던 작가를 도도새 앞으로 데려놓은 프로젝트. 다소 엉뚱하고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기발함이 한 사람의 인생을 완벽하게 바꿔놓은 과정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작가의 제안에(?) 기꺼이 힘을 실어준 미술관의 안목 또한 놀랍고요.

 

지구상에 어딘가 한 마리쯤은 남아 있을지 모를 도도새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 끝에서 작가는 도도새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작품 속에서 반짝이며 살아있는 도도새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도도새를 그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사라진 것이

비단 도도새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은

 

제 마음에

불씨를 지폈다

사라진 것들에 대해

떠올려 보고 싶습니다.

 

 

 

 

 

+ 출판사 서평 도서. 소중한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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