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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ㅣ 꿈꾸는돌 47
하유지 지음 / 돌베개 / 2026년 8월
평점 :

| 서평단 협찬도서
관계의 회복과 치유를 넘어
진정한 홀로서기를 향한 여정
추천,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책
|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 작가 _ 하유지
| 출판 _ 돌베개
°°
열 일곱 오한봄
엄마와 첫사랑이
동시에 찾아오다!
°°
와~ 이 책
말이 좀 안되는데요?
설렘 뭉클 울컥 감동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사실 내내 재미있음)
표현들이 생글거리고 싱그러워요.
심장이 간질대서 푸흡 웃게 되고요
상황 묘사와 티키타카가 절묘합니다.
오늘부로 결심했어요. 작가님 책 모두 찾아보기로!
🏷
오한봄
아빠 얼굴은 알지 못합니다.
엄마는 봄이를 낳자마자 떠났고요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고 있어요.
건강 검진 결과 긴급 수술을 받게 된 할머니.
17년만에 엄마가 집으로 소환됩니다.
대충 눈치 채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엄마와 할머니는
거의 찐친 수준으로 연락을 이어오고 있었어요.
엄마가 양육비를 비롯해 온갖 택배를 보내오는 사이,
할머니는 손녀가 커가는 과정을 낱낱이 보고 했고요.
그런데 두 모녀의 상봉이 17년 만이라니.
도대체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추동하와 오한봄
가을 겨울 여름이 봄을 만나
비로소 완벽한 사계절이 되었어요.
이름부터 인연임이 분명한 열 일곱 청춘!
진심 오글거리는데 과몰입하게 됩니다.
두 아이의 연애에 왜 제 마음이 설렐까요?
🧳
몽글몽글
연애세포 깨워 보시라고
이 책을 권하는 건 아닙니다.
이 책엔 17년 전,
결혼식 날 떠나버린 남편으로 인해
여전히 휘청이며 떠도는 마음이 있습니다.
작은 캐리어 하나에 전 생애를 싣고 다니는 가엾은 인생.
그런 며느리를 대신해 살뜰히 손녀를 키워 온 할머니가 있어요.
경로당 청소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시집을 필사하는 할머니.
여러 사정 모른 채
엄마에 대한 미움을 키워가는 한 소녀가 있고요,
그 소녀를 사랑하는 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
청소년 소설은 웬만해선
밑줄을 긋거나 코멘트를 달지 않으려고 해요.
저 다음에 아이들이 읽을 거라서요.
그런데 이 책은
참다참다 밑줄 그으며
코멘트를 달기 시작했어요.
저도 모르게 육성으로
감탄과 탄식이 쏟아져 나오고요
덧붙일 말들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아들 잃은 엄마,
남편 잃은 아내,
부모 잃은 아이 가 등장하지만
어쩐지 기특하고
애틋하고 시원하고 개운해요.
내내 재미있고 제법 산뜻합니다.
📧
그거 알아? 어떤 사람한텐
한 계절이 영영 계속되기도 한다는 거?(110)
.
17년 전 그때 그대로
정지한 시간 속에 살아가는 엄마
17년 간 울음 한 번 토해내지 않고
묵묵히 시집을 필사하며 손녀를 양육해온 할머니
17년을 건너 미움보다 사랑이 더 큰 아이로 자란 봄이
어른들에게 잘하고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동하
봄이 곁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나무 같은 친구 규림
성치 않은 몸으로 끝끝내 새끼를 돌보는 길고양이 네모
깊은 내상을 간직한 인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회복의 단계로 나아가는지,
함께이지만 홀로 자립하고 독립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일깨워주는 다정한 소설!
.
📧
지금 이 계절이 꼭 한 편의 시 같아.
이만큼 살아 보니까 시가 인생이고 인생이 시야.
시 한 편에 인생이 들어 있고, 인생 고비와 갈피마다
시구절이 스며들어 있고. 모질고 험하다가도 결국엔 아름다운 게 인생이더라.
(181)
📌 주의
할머니의 필사노트와
엄마의 스케치북은 울음 키트치입니다.
불시에 훅 하고 들어와
눈물 버튼을 사정없이 눌러버릴지도 몰라요.
간단치 않은
다단한 아픔의 층위 속에서
이렇게 자주 웃게 될 줄이야.
이러니 작가님께 반해요 안 반해요.
사실 이 책은 '추천' 한 단어만으로 충분합니다.
읽어 보시면 알아요. 어떤 마음으로 추천하는지.
웃게 만들어요. 울리기도 하고요.
마음 가득 사랑이 차올라요. 홀로 뭔가 해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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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