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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책과 원고료를 지원 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올봄,
나를 한없이 들었다 놨다 한
다정하고 사랑스런 소설
🌊 나의 친구들 /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북스
"내일 보자"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인사는
위태로운 다짐이자
간절함 바람
혹시라도
내일이면
누구하나
안녕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아이들
보호받을 수 없는 현실
생명을 유지하는 것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척박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아이들
요아르, 화가, 테드 그리고 알리
🏷
부모의 방임에 방치되는 건 기본,
끔찍한 매질을 당하는 건 일상입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안전하게 지낼 곳은 없습니다.
오로지 잔교 위. 네 명의 아이가 뭉치는 순간
세상은 더없이 다정한 곳으로 변합니다. 다시없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위태로운 건 매한가지.
벼랑 끝에 선 듯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서로를 품는 방법과 지키는 방법을 압니다.
누구 하나 죽을 만큼 힘이 들면 기어코 그 아이를 살려냅니다.
티 나지 않게 담담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이야기
끝이 날까 아까운 이야기
아픈데 따스하고 슬픈데 아름다워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
열네 살
불운이 끊이지 않던 시기를 건너와
마침내 서른아홉이 된 테드
평생을 함께 해온
절친의 유골함을 든 채
자신들의 어린 시절과
꼭 닮은 열여덟 소녀 루이사를 만납니다.
심지어 친구가 유언으로 그 소녀에게
전 재산과 맞바꾼 그림을 기증했다면?
📌
"우리랑 같은 과야"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다는 건
근사한 일입니다
화가가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크리스티안.
루이사의 재능을 단박에 알아본 화가.
루이사, 루이사는 또 언젠가 누군가를 알아보겠지요.
'우리 과' 니까 단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우리 과'라면 무조건 도와야 합니다.
살려내야 합니다. 목숨을 그리고 빛나는 재능을!
🗝
가진 것 하나 없고
내일의 안녕마저 불안하지만
서로에게 슈퍼 히어로가 되어준 아이들
요아르, 테드, 화가 그리고 알리.
특히 요아르~ 제가 정말 얘 땜에 미치겠습니다.
울고 웃고 아프고 화나고. 이 작은 슈퍼 영웅을 어쩌면 좋을까.
너를 믿어. 너를 사랑해. 이 반전 덩어리!!! 😭
요아르다! ... 요아르다? 이 포인트에서 기절하는 줄😆
🗝
'한심한 꼬맹이 같은' 열여덟 루이사와
'성질 고약한 늙은이 같은' 서른아홉 테드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
기차 안에서 봇물처럼 쏟아내는 서로의 이야기는
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시간을 넘나들며
'지금'을 움직이게 만드는 경이로운 여정을 선사합니다.
🟡
아프고 슬프고 먹먹한데
아름다움이 차오르는 소설
사람을 살리는 다정한 말들을
끊임없이 빌드업 해나가는 소설
뭉클 포인트가 넘쳐나는 소설
웃음 포인트가 넘실대는 소설
명문장이 따로 없는 모두가 명문장인 소설
🙏
혹시 사랑하는 누군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적 있으신가요?
어디선가 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고,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면
그것은 천국에서 살포시 보내는 윙크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찾았다" 속삭여 보세요.
그는 지금 당신과 숨바꼭질 중일지 모르니까요.
◾️◾️◾️
불운한 환경을 헤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화가.
그의 이름이 C.야트(Jat.)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에 이 서명을 남겼는지... 감동은 끝이 없어요.
그가 처음으로 그린 <바다의 초상> 속 세 아이와
공기처럼 스며있는 한 아이의 마음을 오롯이 느끼게 해 준 이 소설은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따스하게 채워 주리라 확신합니다.
📌
울고 웃는 동안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감동 소설을 원하신다면 <나의 친구들> 강력 추천드립니다.
나날이 생존게임을 하는 듯 살아가는 이 아이들이 올 봄,
여러분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할 거예요.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