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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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 되기 위한 삶은 끝났다!


✅️린치핀
✅️저자 _ 세스 고딘
✅️출판 _ 필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왜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

어떻게 하면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최대한
최선을 다해
조용조용 살고자하는 제게
세상에 소란을 피우는 인간이 되라
강력 권고하는 책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략가
자기계발 분야의 멘토 마스터
세스고딘의 역작 『린치핀』이 바로 그 책입니다.


✔️원서 출간 15주년 기념 특별 양장판!
✔️한국 독자를 위한 특별 서문 수록!


그 어느 때보다
세스 고딘의 통찰이
뜨겁게 와 닿는 이유는
거의 모든 것이
A.I 로 대체될 수 있는
시대적 대변환의 기로에
우리 모두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세스 고딘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인재, 린치핀 되기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는 무수한 부품 중 하나로 전락하지 말고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린치핀이 되어 세상에 소란을 피우는 존재로 거듭나라 말합니다.



❓️어떻게요?


이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튀는 길이다.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것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을 존중하라. 사람들 스스로 이야기를 퍼트리도록 하라 (62)


🔷️ 인상적인 것은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것이 아닙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예술로 만드는 사람. 매뉴얼에 순응하지 않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사람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 다양한 인간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며 종국에는 누군가에게 선물(기여)을 줄 수 사람. 더하려는 사람. 다르게 해보려는 사람. 자신안의 예술성을 끄집어내 린치핀 되기!

예술가는 바로 린치핀이며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세상에 소란을 피우는 인간이 되는 길입니다.

⠀⠀

🔷️ 무려 15년 전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가 쓴 이 책은 흥미롭게도 공교육을 비판합니다. 비범한 천재조차 평범한 부품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공교육에 대한 실랄한 비판은 우리 교육 현장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크게 다를 바 없어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각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고유한 인간이며 자신 안의 예술성은 자신만이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린치핀이 되는 것은 재능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

린치핀이 되는 길을 알려주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평범한 부품으로 살 것인가
비범한 인재로 살 것인가

이제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이제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예술가'가 필요하다. 일을 하는 새로운 해법을 가진 사람,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만들 줄 아는 사람,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천재성을 가진 사람 바로 린치핀 (29)

⠀⠀

📖 린치핀은 혼돈속으로 걸어들어가 질서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발명하고 관계를 맺고 창조하고 일을 벌일 수 있는 사람이다. 성공하는 조직에는 어김없이 이를 만들어내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106)





<출판사협찬도서. 원고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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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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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저자_ 야마모토 케이

 출판_ 북모먼트

 

 

 

장례식에서 어두운 상복을 입고

 쾌락과 연결된 활동을 자숙하는 행위가

 고인이 살아 있는 자를 질투하는 일을

 막기 위한 상징적 부인이라고요?

 

 팁의 기원이

 종업원의 질투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요?

 

 세금을 걷는 방식에서조차

 질투의 경제학이 작용한다고요?



 


질투란 도대체

 어떤 감정이며

 어떤 작용을 하기에

 

삶의 곳곳에

 질투를 막기 위한 장치들이

 알게 모르게 배치되어 있는 것일까요?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SNS까지

 

 질투의 뿌리를 찾아

 어떤 감정인지 진지하게 검토한 후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사람은 왜 무언가를

 자랑하고 싶어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질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바야흐로 만인이 만인에게 과시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SNS 속 사진은 누군가의 일상이 아닌 최상의 순간임을 간과한 채 비교의 수렁에 빠져들곤 합니다. 급기야 자기 파멸적 질투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질투라는 감정의 본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질투를 아예 하지 않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정면으로 마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질투는 크게 양성 질투와 악성 질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질투>란 선의의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경의 카테고리에 가깝습니다. 그에 반해 <악성 질투>는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며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감정입니다. 책에서는 질투의 감정을 모호하게 만드는 양성 질투는 배제하고 악성 질투에 집중합니다.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은 질투란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반사회적이고 가장 꺼림직한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긍정적인 측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악성 질투는 흥미로운 요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마케팅을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질투'를 활용한 이야기는 넘쳐나니까요.

 

 


 

프롤로그부터

 본문에 이르기까지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SNS까지

 

 

무엇이 그토록 질투하게 만드는지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역사적 고증과

 개인적 고백을 담아

 설득력을 더한 책

 

 

<1장 질투란 무엇인가>에서는 질투가 어떤 감정인지 알아봅니다. <2장 질투의 사상사>에서는 서양 사상가를 중심으로 질투론의 계보 정리합니다. <3장 과시 혹은 자랑에 대해서>는 질투와 정반대라 할 수 있는 과시와 자만에 대해 알아봅니다. <4장 질투 · 정의 · 공산주의><5장 질투와 민주주의>에서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등 각각의 정치 영역에서 질투가 어떤 작용과 역할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프롤로그 - 질투라는 감옥에서 벗어나기><에필로그 - 질투 마주하기>를 통해 질투라는 감정을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이해한 후 스스로 질투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지혜를 체득해 볼 수 있습니다.

 

 

 

질투라 지극히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감정이, 정의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 같은 내 전공의 핵심 문제와 얽혀있는 것은 우연한 행운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질투에 대한 고찰이 왜 정치적으로 이토록 중요한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질투라는 감옥p.289

 



질투라는 감정은 단순히 개인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정치, 사회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해 보입니다. 현대 정치이론과 민주주의론을 전공한 후 법학부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이 반영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질투를 투명하게 바라보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주변의 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바로잡아나가려면 그 무엇보다 질투를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질투를 멈추고 싶다면 비교를 멈추어야 합니다. 만약 비교를 멈출 수 없다면, 끝까지 파고들어 철저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단적인 예로 일상의 단면만을 기록한 SNS를 보며 어중간한 비교에 빠져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살기에 우리 각자의 인생은 귀하고 소중하니까요.

 

 


 

 

크고 작은 과시와

 자랑이 넘쳐나는 시대

 

 타인에게 들키기 싫고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

 

질투로부터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질투라는 감옥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이키다랑 카독카독 (인별그램)

 

 

이키다랑 카독카독. 책을 읽고 카톡으로 토론을 이어가 보았어요.

 

 

질투라는 감정이 참으로 예민해서 들키기도 인정하기도 싫다는 걸 이번 토론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 어느 토론보다 섣불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 않았는데요, 토론을 이어갈수록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질투의 다양한 사례들에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함께 분노하고 위로하며 질투를 올곧이 마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질투가 저 혼자만 느끼는 편협하고 옹졸한 감정이 아니라는데 위안을 얻었습니다. 질투하는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건 투명해지는 과정이더라고요. 털어놓고 덜어내고 나니 조금은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 덧붙이는 말

 

 

소셜미디어는 사회적 장벽을 무효화하여 사람들의 비교를 대상을 확대했다고 새무얼은 지적한다. 과거에는 자기와 같은 계급, 동족의 범위 내에 머물던 비교가,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앞으로도 만날 일 없는 타인과의 비교로 확대되었다. (181)

 


앞으로도 만날 일 없는

타인과의 비교가 의미 있을까요?

 

뒤통수를 맞은 느낌!

 

만난 적 없고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보며 

그것이 전부인 양 부러워하며

 

소진하지 않아도 될 감정을

소모하며 살았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 이키다랑 카독카독. 출판사 협찬 도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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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 (20주년 기념판 양장본)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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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 

(20주년 기념판 양장본)

 

 

저자 _ 헬렌 한프 

출판 _ 궁리

 


 

"혹 채링크로스 가 84번지를

 지나가게 되거든,

 나 대신 입맞춤을 보내주겠어요?

 

제가 정말 큰 신세를 졌답니다."

 

 

클릭 한 번이면 손쉽게 책을 구할 수 있는 시대에 '종이 책'이 전해주는 가치와 향수를 건네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책마저도 아름다운 채링크로스 84번지.

 

 

이 책은 1949년에서 1969년까지 약 20년간 서점 직원과 어느 애서가가 주고받은 편지글을 모은 책입니다. 일종의 도서 주문서와 청구서에 해당하는데요, 짧은 서신들 속에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다단한 감정과 인간적인 교류가 담겨 있습니다.

 


 

책을 구하려는 사람과 책을 구해주려는 사람이 책을 넘어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아름답게 수놓은 책. 의도된 바 없는 팩트라는 사실이 읽는 이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주는 책. '사랑' 아니죠. '우정'입니다. 무려 20년간 서로의 주변 사람들까지 보듬어 나가는 이야기,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제가 절박하게 구하는 책들의 목록을 동봉합니다. 목록 중 깨끗하면서 한 권당 5달러가 넘지 않는 중고책이라면 어느 것이라도 구매 주문으로 여기고 발송해 주시겠습니까?

 


뉴욕에 사는 가난한 희곡 작가 헬렌 한프는 런던의 '희귀 고서점' 마크스 서점에 연락을 취합니다. 문학평론지에 실린 서점 광고를 본 후 원하는 희귀본을 구하기 위해서지요.

 


입어본 옷을 구매하듯 읽어본 책만 구매하는 이 작가는 소설이라면 질색이고요, 현실에 굳건하게 발붙인 사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희곡 작가로서의 삶은 녹록지 않아 곤궁하게 살아가는 듯 보여요. 그럼에도 원하는 책을 손에 넣기 위해 뉴욕에서 런던까지 직접 편지를 보내는 열정을 20년간 이어갑니다.

 

 

 


 

책이 무사히 도착했어요. 스티븐슨은 너무 훌륭하여 제 누런 골동품 책장이 부끄러울 정도랍니다. 이 부드러운 고급 피지와 뽀얀 상앗빛 책장은 함부로 만지지도 못하겠고요. 미국 책들의 창백한 백지와 딱딱한 마분지 표지만 보아온 저로서는 책을 만지는 일이 이런 즐거움도 줄 수 있다는 것은 미처 몰랐답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p.12

 

 

비슷한 판형 

비슷한 종이 

비슷한 디자인의 책들이

 

주를 이루는

 요즘의 출판문화에서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아요.

 

헬렌 한프가 받아들었을

 저 책이 어떤 모습일지!

 

 

그런데요

 

 책을 읽다 보면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아름다운 고서들이 

눈앞에 그려질 듯

 신비로운 상상을 안겨주곤 해요.

 

 

편지를 읽고 있는 제 마음이 이럴진대

 

 직접 주문하고

 기다리는 여정은

 얼마나 설레고 행복했을까요?

 

 주문하면

 24시간 내 책이 도착하는

 지금은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기다림의 애틋함이 책장 가득 수 놓여 있답니다.



 

 


 

저는 전 주인이 즐겨 읽던 대목이 이렇게 저절로 펼쳐지는 중고책이 참 좋아요. 해즐릿이 도착한 날 '나는 새 책 읽는 것이 싫다'는 구절이 펼쳐졌고, 저는 그 책을 소유했던 이름 모를 그이를 향해 '동지!'하고 외쳤답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p.18

 

맞아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책을 구매하면

 슬쩍 슬쩍 책장을 넘겨보며

 누군가 어떤 메시지를 

남겨 놓지 않았을까 설레했었고

 

 저 역시

 

구매한 날짜와 읽은 소감 등을

 짧은 메모로 남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중고책마저도

 아무 흔적 없는 최상급만

 구매하고 있고요

 

책에 따라서 최대한 흔적 없이

 깨끗하게 읽으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중고책 매매 정책에

 완벽하게 길들여진 탓이겠지요.

 

 

그나마

 소장하고 있는 오래된 책에서

 그 옛날 저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으로

 위안을 얻을 따름입니다.

  

누군가

 나와 같은 문장에서 오래 서성였을

 그 시간을 상상해 볼 수 있다는 건

 중고책만이 전해 줄 수 있는 향수니까요.

 

 

 

 

봄날도 다가오고 해서 연애시집 한 권을 주문합니다. 키츠나 셸리는 사양이고요, 넋두리 없이 사랑할 줄 아는 시인으로 부탁드려요. 와이엇이나 존슨 같은 시인으로 당신이 직접 판단해 주었으면 해요. 그냥 아담한 책이면 되겠는데, 이왕이면 바지 주머니에 꽂고 센트럴파크로 산책 나갈 만큼 작은 책이면 더 좋겠고요.

 

그러니까, 그냥 멍하니 앉아 있지만 말고, 뭔가를 좀 찾아보라고요! 그 서점이 어떻게 계속 돌아가는지 정말이지 알 수가 없군요.

 

채링크로스 84번지p.23



 

책을 구해주지 않는다고 책망하는 편지를 보고 처음엔 아연실색했습니다.


 

책을 읽어가며 깨달았어요. 이건 그들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유머에 가까운 문장이라는걸. 우정의 깊이에 따라 스스럼없이 내뱉을 수 있는.


 

그나저나 바지 주머니에 책을 꽂고 센트럴파크로 산책을 나가다니요. 어디 없나 그런 책. 당장 한 권 들고 신천 강변에라도 나가고 싶어집니다.

 

 

 

 

당신의 수많은 자상한 선물에 과연 보답할 길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언젠가 영국 여행을 결심하신다면, 머물고 싶은 한 언제까지나 쓰실 수 있는 침대가 오크필드 코트 37호에 있다는 것뿐입니다. _ 모두의 기원을 담아 프랭크 도엘

 

채링크로스 84번지p.76

 

 

이들이 편지를 주고받았던 그 시절, 아마도 영국은 식료품을 구하는 것이(미국보다) 녹록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사는 헬렌 한프는 서점 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할 만한 선물들을 종종 보내곤 했어요. 생활을 하고 책을 구매하는 것마저 여유롭지 않은 형편인데 말이지요.


 

달걀이 자주 등장해요. 그걸 대체할 만한 분말 달걀도 보이고요. 통조림 제품도 있고, 나일론 양말도 있어요. 그걸 받은 서점 가족들은 어땠을까요? 한프의 친절에 보답하고 싶어 어쩔 줄 몰라 보입니다.


 

책에는 서점 직원의 가족들까지 한프에게 보낸 편지를 수록하고 있어요. 그들이 얼마나 오랜 세월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 나갔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책을 구매하고 구해주는 사무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

 


서신을 교환한지 20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간혹 누군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요, 누군가는 어린아이에게 성인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놀라워라. 이 책에 인생이 담겨 있었어요!

 

 

 

 

 

 

마지막 편지를

 여기에 옮길까 고민하다

 적지 않기로 합니다.

 

마지막 편지인 걸

 모르고 읽어 내려가다

 마지막 편지라는 걸 직감했고

 저도 모르게 울컥했어요.

 

 영국 문학 속의 영국을 찾으러

 영국에 가고 싶어 했던 헬렌은

 마침내 영국에 갈 수 있었을까요?

 

다정하게 주고받은 서신들이

 여전히 채링크로스 84번가와 그 주변을

 온기로 가득 채워주고 있겠지요.

 

 

서점 직원과

 책을 구하려는

 어느 애서가의 편지가

 이토록 마음을 그득하게 채워줄 줄이야.

 

 

책은 

서점은 

사람과의 인연은

 이런 것이군요.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마법 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곳

 

채링크로스 84번지 

  

진심을 담아

 서로의 안부를 전하기

 힘든 세상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를 둘러싼

이 이야기는 더 빛이 납니다!

 

 

 

 

부디 이 책을 늦은 밤 홀로 있는 시간에 읽어주세요. (언제든 상관없이 오롯이 이 책만을 마주할 수 있는 그 시간에 읽어주세요.)

 


서점 주인과 책을 구하려는

어느 애서가의 사연을 넘어선 이야기

 

 

'편지'만이 전할 수 있는 기다림의 미학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가, 책으로 맺어진 인연의 견고함이, 고단한 삶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으려는 열정이 조용히 가슴을 두드립니다.

 

 



 

 

저는 지금 채링크로스 84번지 초록색 판형의 책을 구해보려 합니다.

 


이미 절판이 되었더라고요. 중고서점을 찾아봐야겠지요. 누군가 책에 메모를 남겨 중고 시장에 내놓을 리는 만무하니 어쩔 수 없이 습관처럼 최상~상 버전의 책을 구매하겠지요. 혹시라도 서점 직원이 미세한 메모를 놓쳤더라도 용서해 드릴게요.

 


누군가의 흔적을 원하는 애서가도 있다는 걸 우리나라 중고책 시장이 알아주면 좋겠어요. 혹시 알아요? 누군가의 메모가 적힌 중고책을 특별 등급으로 매겨 판매한다면, 그 나름대로 독서 문화를 견인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중고책 속 끄적임의 흔적을 인증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아날로그적 감성에 푹 빠질 준비되어 있는데? 가능할까요? 이 아이디어 나쁘지 않은 듯!







+ 출판사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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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아드 -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안나 콤니니 지음, 장인식 외 옮김 / 히스토리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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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최초 여성 역사학자, 

안나 콤니니가 집필한 로마 황제의 일대기








__________________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___________________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침묵 속에 잠기거나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망각의 바다로 쓸려가서는 안 될

내 아버지의 위업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동로마 제국의 황녀, 

안나 콤니니가 기록한 

황제이자 아버지 알렉시아드의 일대기





이렇게만 보면 


안나콤니니의 삶은 평탄하게만 흘러갔을 것 같은데요, 그녀가 황녀에서 물러나 이 일대기를 편찬하기까지 실은 놀라운 비하인드가 숨어 있습니다.



황제의 장녀로 아버지에게 무한한 애정을 받으며

황위 계승 서열 1위였던 안나 콤니니.  


✔️그러나 아버지는 안나 대신 남동생을 선택합니다. 남동생이 황제에 오르자 안나 콤니니는 남편과 합심해 황위 찬탈을 위한 반정을 일으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

남편은 아내인 안나 대신 남동생인 황제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결심하며 이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황녀에서 죄인이 되어 버린 안나 콤니니.


✔️더 슬픈 건

안나 콤니니는 자신을 지지해주지 않았던

아버지와 남편을 끝까지 사랑합니다. 수도원으로 유폐된 후 이 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5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동로마 제국을 넘어 중세 유럽까지

전쟁, 무기, 전술 등 전방위적인 서술



마치 영화의 전쟁씬을 보고 있는 것처럼 디테일하고 세밀한 묘사는 몰입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흡사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극적 효과가 느껴지는 대목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저자인 안나 콤니니의 수려한 재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당시 황실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그리스어, 기하학, 음악, 천문학, 산술학, 역사, 지리, 그리스 철학 등에도 조예가 깊었으니까요.






역사서인데 마치 소설 같은

역사서임에도 흡사 영화 같은



생생한 현장감에 압도되어 

마치 역사의 어느 장면으로 소환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만드는 역사서



<알렉시아드>는 표지에서 부터 황실의 상징인 자줏빛 컬러를 사용해 강력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습니다. 황제가 되기 전 비범했던 어린시절부터 쇠퇴의 길로 들어선 동로마 제국을 안정화시키고 번영에 이르기까지... 그 이후의 삶 까지도 꾹꾹 눌러 담아내고 있습니다.








방대한 분량과 

폰트의 압박으로 

쉬운 독서는 아니었음에도 


휘몰아치는 전개에 빠져들어 

끈기 있게 읽어 나가게 되는 책




우리 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역사책을 발굴한다는

히스토리퀸 출판사의 신념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

특히 <알렉시아드> 한국어판을 

기다려 오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 협찬도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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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수잔 글래스펠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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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작가. 수잔 글래스펠

 

출판. 내로라

 

 

단숨에 읽고 깊어지는

 

내로라 시리즈

 

 

단편 소설에

 

펴낸이의 말을 더한

 

 

큐레이션 북

 

 

숨은 명작을 골라

 

영문과 한글 번역본을

 

나란히 수록한 내로라 시리즈는

 

 

작품 해설과

 

편집자의 말을 더한

 

완벽한 큐레이션 북입니다.

 

 

 

단 한 권만 읽고

 

 

내로라 시리즈를

 

수집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저는 이 시리즈를 애정한답니다.

 

 

 

 

논의되고 회자될만한 주제의

 

명작을 고르는 안목에 일단 엄지 척!

 

 

누구나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부담 없는 분량도 마음에 들어요.

 

 

영어 원문을 수록해

 

감상의 깊이를 더하는

 

편집은 또 얼마나 근사한지요.

 

 

무엇보다

 

'펴낸이의 말'을 통해

 

작품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 만난

 

마음의 연대역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책입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19세기 여성 서사의 시작을 알린 바로 그 책!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한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편이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남편이 죽자 용의자로 몰린 아내

 

 

자고 있었어요.

 

깊게 잠드는 편이라서요.

 

 

무슨 이런 말을

 

변명이라고 하는 걸까요?

 

 

 

어처구니없는 답변에

 

수사관들을 범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아 나섭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일까요?

 

정말 그녀가 범인일까요?

 

 

 

 

 

 

 

 

"그래서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요, 피터스 부인.

 

진작 이 집에 와봐야 했어요.

 

한 번, 한번 만이라도 들여다봐야 했어요!"

 

101







 

흰 드레스에 파란 리본을 매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던

 

예쁘고 고왔던

 

미니포스터

 

 

결혼 후

 

 

뼛속까지

 

차가움이 스며들게 만드는

 

남편의 낭대 속에서

 

그녀는 차츰 생기를 잃어갑니다.

 

 

적막하고 고독하고

 

음침하기까지 한 이 집에서

 

어디에 마음을 두며 살았던 걸까요?

 

 

 

낡아빠진 화덕과 씨름하며

 

뭐라도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도 애썼을 그녀의 고단한 삶은

 

 

그 시절

 

수많은 여성들의 삶과 맞물려

 

마음의 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단 한 번이라도

 

누구라도

 

들여다봤더라면

 

 

미니 포스터의 삶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마음 붙일 곳 없이

 

수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새가 나타나 노래를 지저귀다가,

 

그러다가, 갑자기

 

그 지저귐이 멈춘다면…….

 

사라진다면……."

 

123

 

 



아이가 없는 집

 

사람과의 왕래조차 끊어진 집

 

 

농사일과 집안일을 마치면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했을 끝없는 적막감

 

 

그녀에게 유일했을

 

그녀의 ''이었을 새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증거를 찾아 나서는 남자들

 증거를 묻어두려는 여자들

 


 

 

책을 읽어나갈수록

 

미니 포스터의 고단했을 삶이

 

자꾸만 사무쳐 옵니다

 

 

비단 그녀뿐이었을까요?

 

 

그 시절

 

여자라면 누구라도

 

감당해야 했을 삶의 무게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19세기

 

 

여자의 목소리도

 

여자라는 존재 자체도

 

미약하기 짝이 없었던 시절

 

 

아이오와주의

 

고요한 시골 마을에서

 

부유한 농부 존 호색이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열 명의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마가렛이 할 수 있었던 선택 앞에

 

작은 파문과 동요가 일기 시작합니다.

 

 

 

 

연민과 분노가 뒤섞인 죄책감은

 

마침내 이해의 과정을 넘어

 

연대의 단계에 이릅니다.

 

 

 

여자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미묘한 심리 변화를

 

이처럼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니요!

 

 

 

요동치는

 

미니 포스터의 다단한 감정과

 

사건의 디테일한 내막을

 

고요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

 

 

 

여자라면 누구나

 

약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연대하게 만들 작품

 

 

 

지금도

 

어디에선가

 

숨죽여 울고 있을

 

미니 포스터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작품입니다!

 

 

 

 

 

 

​* 출판사 협찬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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