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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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프루스트. 그러나 어쩌면 그 사랑이 이런 작품을 쓰게 한 원동력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냄새와 기억에 관한 묘사들이 꽤 인상 깊은데 읽노라면 프루스트는 참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구나 싶다. 1권이지만 왜 프루스트 성애자들이 그토록 많은지 고개를 끄덕이면서….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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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7-05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프루스트에 빠져들다…!

잠자냥 2026-07-05 22:41   좋아요 0 | URL
🙆🏻‍♀️저는 성애자쪽이 될 거 같습니다. 은퇴하면 또 읽어야지….그러나 아직 12권 남음 🤣

건수하 2026-07-05 23:03   좋아요 1 | URL
오오 제가 쪼금 기여해서 기쁩니다 😆

잠자냥 2026-07-05 23:08   좋아요 0 | URL
기여하신 그 책에는 앞장에 이렇게 써 두겠습니다.
잠자냥-99_건수하 기증.


그러고 77세에 읽시찾 읽다가 이게 뭐지? 잠자냥.

건수하 2026-07-05 23:09   좋아요 1 | URL
캡처도 안했는데 안 잊어버리는 잠자냥….

독서괭 2026-07-05 23:55   좋아요 0 | URL
오 건수하님 기증!
역시 문장성애자인 잠자냥님은 이 책 좋은가봐요.

잠자냥 2026-07-06 00:06   좋아요 2 | URL
10권 기증. ㅋㅋ

문장도 문장이지만 분위기…? 노스탤지어 가득한 그 분위기가 좋습니다.

잠자냥 2026-07-05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한테 굿나잇키스 받고 싶어서 발동동거리는 심정은 뭘까….?🤔
홍차와 마들렌은 아무리 그래도 맛 없을 거 같은 조합이다….

건수하 2026-07-05 23:03   좋아요 0 | URL
게다가 적셔서… 그죠? ㅋㅋ

잠자냥 2026-07-05 23:06   좋아요 1 | URL
아 그니까요… ㅋㅋㅋㅋㅋ 아 축축하다. 일단 제가 둘 다 안 좋아해서 더 그런 거 같기도. ㅋㅋㅋㅋ

독서괭 2026-07-05 23:55   좋아요 0 | URL
축축 ㅋㅋ 저도 시름 ㅋㅋ

잠자냥 2026-07-06 13:44   좋아요 0 | URL
심지어 보리수차에 적셔 먹기도 합니다….🤮

건수하 2026-07-06 14:18   좋아요 0 | URL
그거 보고 보리수차는 무슨 맛인가 궁금했었어요 ㅎㅎㅎ

잠자냥 2026-07-06 14:33   좋아요 0 | URL
보리차로 상상… 한 한국인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6 14:34   좋아요 1 | URL
아니 저기 그것은 다른…. 보리수 열매 빨갛잖아요 ㅎㅎㅎ 그걸로 만든거 아닐까요

잠자냥 2026-07-06 14:34   좋아요 0 | URL
근데 건수하 읽시찾 다 읽은 자?? 언제 어디 감옥 다녀왔수???? (아 언제 남극에서????)

건수하 2026-07-06 14:35   좋아요 1 | URL
코로나때 육아휴직하고 삼시세끼 밥하며 읽었….

잠자냥 2026-07-06 14:37   좋아요 0 | URL
헐… 그때는 애기였구나 집사3🤣 이제는 오장육부 사춘기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6 14:40   좋아요 1 | URL
초1이었습니다... 원래 그때 휴직 많이 하거든요 ㅎ
학교 보내고 자유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학교를 5월 말에 처음 가고
밥도 안먹고 오고... ㅠㅠ

잠자냥 2026-07-06 14:41   좋아요 1 | URL
보리수차 맛은 새콤달콤하대요. 오미자차랑 비슷하다고… 참고로 구수한 보리차랑 전혀 다른 맛이니 ㅋㅋㅋㅋㅋ 그렇게 상상하지 말라고 ai가 말합니다. 이 녀석….🤣

독서괭 2026-07-06 22:46   좋아요 1 | URL
그렇게 힘든 시기에 이렇게 힘든 책을 읽다니 건수하님은.. 이열치열 좋아하시나요 ㅋㅋ

건수하 2026-07-06 23:05   좋아요 1 | URL
독서모임에서 읽었고 책은 제가 선정한게 아니었다는… 이탈자가 엄청 많긴 했었습니다 ㅋㅋ

망고 2026-07-07 13:14   좋아요 0 | URL
보리수 열매 시고 떫은 맛. 진짜 맛 없는데 이걸 차로?

잠자냥 2026-07-07 14:35   좋아요 0 | URL
역시 식물 망고ㅋㅋㅋㅋ

페넬로페 2026-07-05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완독 화이팅!
왠지 동지 얻은 기분입니다.

잠자냥 2026-07-05 23:27   좋아요 1 | URL
천천히 읽어보렵니다요!

다락방 2026-07-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친구랑 초반에 읽으면서 왜이렇게 엄마 뽀뽀 못받아서 환장했냐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걸 아름답다고 하시는군요. 저는 진짜 미쳐버리겠어서 그 다음권을 집어들 수가 없어요... 하 미쳐버려. 역시 프랑스 문학은 다락방과 맞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잠자냥 2026-07-06 13:40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늘 못 받으면 다음 날 밤에 받으면 될 텐데…. 왜 저러나 싶기도 했지만 ㅋㅋㅋ 암튼 프루스트 온 집안의 우쭈쭈 귀염보이였구나 싶어요. 그래서 동시대 작가 중에 비참하게 태어나서 갖은 고생하면서 문학하겠다고 한 작가들 생각도 나고… 만일 프루스트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작품을 쓰지 못했겠지요? ㅎㅎ

풍경 묘사는 아름답고, 인간 심리 묘사는 통찰력 뛰어나고 그런 거 같지 않아요? 저는 묘사 많은 소설 안 좋아하는데… 웬만한 묘사에서 아름답다고 느끼지도 않고요(플로베르, 발자크 같은 ㅋㅋㅋㅋ) 근데 프루스트식 묘사는 아름답네요.

잠자냥 2026-07-06 13:43   좋아요 1 | URL
예를 들면 이 묘사 진짜….😻

이 시골 방들은 -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생물들로 공기나 바다 전체가 빛을 발하거나 향기를 내뿜는 몇몇 고장에서처럼 - 미덕, 지혜, 습관 같은, 공기 중에 떠 있는, 은밀하고도 눈에 보이지 않으며 넘쳐흐르는, 온갖 삶이 발산하는 무수한 냄새들로 우리를 매혹했다. 그것은 물론 여전히 자연 그대로의 냄새이며 또 가까운 들판의 냄새처럼 그날의 빛깔을 가진 냄새지만, 집 안에 틀어박히기를 좋아하는 인간적이고 밀폐된 냄새, 과수원에서 방 벽장으로 옮겨진 그해 모든 과일로 솜씨 있게 만든 투명한 젤리 냄새, 계절에 따라 변하면서도 가구와 집 안에서 나는 냄새로 톡 쏘는 하얀 젤리 맛을 따끈한 빵의 달콤함으로 중화하는 냄새, 마을의 큰 시계처럼 한가로우면서도 규칙적인 냄새, 빈둥거리면서도 질서 있는 냄새, 태평하면서도 용의주도한 냄새, 세탁물 냄새, 아침 냄새, 신앙심 냄새, 불안만을 가중하는 평화와 그곳에 살지 않고 스쳐 가는 사람에게는 시의 커다란 보고로 사용되는 산문적인 것에 행복해하는 냄새였다. pp.94~95

잠자냥 2026-07-06 13:49   좋아요 0 | URL
저 2권 읽는데 스완의 사랑 부분이라 재미나요. 읽어보아~ ㅋㅋㅋ

프랑스문학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프랑스소설 4번째 미니아 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7-06 21:44   좋아요 0 | URL
제가 인용해주신 부분에서 그렇게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요. 그런데 책 한 권이 죄다 이런식이니 너무 지루하고 미쳐버리겠어요 ㅠㅠ (저는 이것이 N과 S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 아니면 그저 저의 예술적 감각 부족..)
사랑 이야기... 는 기대하고 읽어봐야지, 하지만 좀처럼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 2026-07-07 14:35   좋아요 1 | URL
아.......... 인용해주신 부분 사무실에서 천천히 읽어보았는데요. 제 타입은 아닌 것으로 ㅜㅜㅜㅜㅜ 작가가 참 굉장히 편안하게 부자로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ㅋㅋㅋㅋ
그래도 읽기로 도전하신 바 끝까지 완주 잘하시길 응원합니다.
 
마리아나
안드레 애치먼 지음, 홍한별 옮김 / 비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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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옥에서 보낸 한철, 그 시간이 지나간 후 쓰는 영원히 부치지 못할 편지. 사랑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돌아보면 수치스럽기까지한 그 감정까지. 어떤 구절은 그 한철을 보낸 내 마음 그대로. 안드레 애치먼은 사랑의 속성을 참 잘도 꿰뚫어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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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대의 종말
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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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닉이 읽고 쓰면 평범한 작품조차도 비범함으로 빛난다! 어떻게 문학을 읽고 또 어떻게 그것을 글로,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해내는가의 본보기. 동시대에 이처럼 잘 쓰는 작가는 찾기 어려울 듯. 여러 문학 작품을 통해 고닉은 연애와 사랑의 덧없음을 말하지만 고닉의 글만큼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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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7-04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읽었어요? 빠르다…!

잠자냥 2026-07-04 11:21   좋아요 0 | URL
200쪽이라 2~3시간이면 읽어요!

건수하 2026-07-04 09:18   좋아요 0 | URL
나름 최신간이라… 우선순위가 높았군요 ^^

잠자냥 2026-07-04 11:20   좋아요 1 | URL
네 이거 6월부터 기다리던 책.

독서괭 2026-07-04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존에서 10불이네요 ㅋㅋㅋㅋ 이런 것만 찾아보고 있어 ㅋㅋㅋㅋ

잠자냥 2026-07-04 11:20   좋아요 1 | URL
사지 말고 읽어!!! ㅋㅋㅋ

건수하 2026-07-04 11:22   좋아요 1 | URL
일단 사야 읽는다…? 🤣

잠자냥 2026-07-04 11:24   좋아요 1 | URL
괭은 사고 빌리고 놀러만 다니는 거 같은데….

독서괭 2026-07-04 13:18   좋아요 0 | URL
어떻게 알았찌!!! 😎

다락방 2026-07-0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고닉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 책으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잠자냥 2026-07-05 21:53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영미문학(작가) 비평서라 책에 실린 작품/작가 알고 읽으면 더 잼나요. 그냥 연애 에세이 아님요. ㅋㅋㅋㅋ (토머스 하디 이야기도 나옴)
 

관계가 많아지면 좋을까? 어떤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ex다락방). 그러나 어떤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기는커녕 주로 기를 빨린다고 한다(ex잠자냥. 이 인간은 주로 털동물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 최근 읽은 <오늘도, 출판하는 언니들> 100자평에 건수하 님이 나에게도 친한 편집자 모임 같은 게 있는지 물었는데, 그 질문을 한 당사자도 이미 예상했듯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있을 리가. 1인 출판사를 운영 중인 다섯 명의 여성들이 모여서 같이 걷고 그렇게 같이 걷다 보니 국제도서전에 같이 참여하고 같이 책을 내고 그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흥미롭기는 하지만, 내가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왜 같이 걷지?? 혼자 걷지...?“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또 든 생각. 아, 나는 이런 모임에 절대 나갈 일이 없겠구나. 

인간관계가 많은 것도 싫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여러 사람이 같이 뭘 하는 것이다. 요즘 집사2랑 차 타고 어딜 가다가도 보면 한강이나 경복궁이나 광화문 등등 러닝크루라고 같이 떼를 지어 달리는데..... 난 또 중얼중얼. “도대체 왜 같이 달리는 거야? 좀 그냥 혼자 달려! 게다가 차도에서 왜 저래? 고라니야? 한국 사람들 진짜 이상해. 혼자서는 왜 뭘 못해? 등산도 떼 지어 가, 자전거도 떼 지어 타, 심지어 테니스조차!! 테니스는 그래 파트너가 있어야 하니까 혼자 하기 어렵다 쳐. 아니 그럼 그냥 단식을 치지 왜 다들 복식이야! 그리고 왜 다들 동호회를 드느냐고! 테니스를 치는 거냐? 테니스는 조금 치고 술 처먹고 짝짓기 하려고 다들 혈안이지 어휴,” 이러고 있으면 집사2가 말한다. “또 시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렇지만 인간은 이기적인 데다가 감정을 지닌 존재라 이기심과 감정이 만나면 결국 감정적으로 꼬일 일이 많아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진다. 이거 참 피곤하지 않은가? 그러니 애초에 관계를 최소화하는 게 좋다. 관계가 많아지면 누군가의 부탁이나 그 부탁을 들어줘야 할 일도 자연 많아진다. 그런데 부탁을 거절하는 일, 대부분의 사람은 어렵고 불편하다. 그래서 마지못해 들어주고 나면 피곤해지고... 악순환이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여러 이유가 있겠고 그중 외로움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그것보다도 언젠가는 이 모든 관계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 마음 때문에 차마 놓지 못하고 사는 게 아닐까. 그래서 거절도 잘 못하게 된다. 게다가 인간은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까, 타인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다. 그런데 이 모든 걸 내려놓으면 편하다. 외로움이야, 인간에게 근본적인 것이고 그게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채워지는가? 

여기서 문득 떠오르는 일화 한 가지. 지난 2~3월에 모르는 번호로 집요하게 전화가 걸려왔다. 애초부터 모르는 번호는 몰라서 안 받고 아는 번호는 알아서 안 받고(피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를 도통 받지 않는 나. 아니 근데 문제의 그 번호로 문자에 음성사서함 메시지까지 남긴 게 아닌가! 소름. 그 무렵 엄마한테 카톡이 왔다. “너 혹시 외삼촌한테 연락 온 거 있니? 삼촌이 너 번호 좀 알려달라고 그래서 내가 알려줬는데.” “몰라. 모르는 번호가 자꾸 연락오긴 하던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 번호의 주인공은 외삼촌이었다. 이 인간이 대체 왜?? 메시지를 보니 갑자기 내가 보고 싶고 뭐 그렇다는데... 대체 왜?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삼촌 아들놈(나한테는 이종사촌)이 결혼한다고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싫어.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다. 나 전화 안 받는다? 안 받아도 되지? 그런데 그 이후로 너무나 집요한 외삼촌- 날이면 날마다 전화에 메시지에 음성사서함에(음성 메시지 끝까지 확인 안 했음;), 심지어 결혼식 당일 아침에도 전화가 왔다. 처음엔 자냥아 보고 싶다 어떻게 지내니 이러더니 내가 전화를 안 받을수록 이 녀석아 어른 전화를 안 받니 괘씸하다! 이렇게 변질 ㅋㅋㅋㅋㅋ 나는 끝까지 받지 않았다. 결혼식도 물론 가지 않았다. 울 집에서 안 간 사람 나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집사2가 감탄했다. 너 정말 대단하다... 나도 그러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집사2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거절 못하기 달인이다. 옆에서 보는 나는 답답해 죽는다. 아니 얘는 왜 마케팅 전화 온 것조차 끊지 못하고 받아주고 있어?! 끊습니다, 하면 그만인데 왜 저걸 못하지? 싶은 것이다. 뭐 나랑 성격이 다르니까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거절 못하는 성격 때문에 결국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괴로워하면 나는 주로 이렇게 말한다. 주변에서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말라고, 나는 최근 몇 년 사이 친구들도 대부분 다 정리했고(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 잘랐다...) 주변에 인간이란 집사2와 가족 정도만 남았는데 이 사람들한테도 종종 거절 펀치를 잘 날려서 차갑다는 말을 잘 듣는다.


얼마 전에도 
집사2: 기름 넣으러 가는데 나 심심한데 같이 갈래?
자냥: 아니
집사2: 넌 참 거절 잘해. 
자냥: 응 ㅋㅋㅋㅋㅋ

얼마 전에도
동생1: 스케쳐스 하나 신을래? 내가 생선으로 사 줄게  ㅋㅋㅋ 나도 허리 아픈데 저거 신고 벗기 진짜 편하다?? 
자냥: 아니 ㅋㅋㅋ
자냥: 절대 안 신을 듯
자냥: 사지 마~
자냥: 나 스케쳐스 싫어해
자냥: 못생겼어...
동생1: ㅇㅇ 모양은 구려 ㅋㅋㅋㅋ
자냥: 응 안 신고 돈 낭비여 사지 마숑

증거1





그 얼마 전에도 

동생1: 출근했냐 한 30분 후에 어디 있냥 토마토 주고 갈라는디
자냥:  엥? 회사지
동생1: 집에 갖다 놓을까? 어차피 내부 타는 듯
자냥:  너 편한대로 
동생1:  그럼 회사에 줄게ㅋㅋ
자냥:  토마토 무거운 거 아녀?
동생1: 아 봉투로 하난데 한 4 5kg 되는 듯
자냥: 헐....
자냥: 야 무거 ㅋㅋㅋ
자냥: 주지 마 ㅋㅋ

증거2



그래서 동생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에 놓고 갔다고 한다... 거절과 가스라이팅의 달인 잠자냥(엥?)

또 얼마 전에도 

동생2 : 너 엄마표 콩국물  오이지  열무김치 원함??
        보냉백에  세시쯤 두면....  오늘 늦나 
        나 지금 엄마 집인데 원하면 배달감
        10분 내로 대답 요망ㅋ
자냥: 아닝
자냥: 괜차나

증거3



(이때 섭섭할 사람은 엄마일 텐데 -당신이 만든 반찬 거절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필요 없어서 거절)


엄마하고도 보자..... (헐 엄마랑 마지막 대화 5월 8일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냥: 엄니 어버이날 감축드립니다~
자냥: 어버이날 까까값 농협으로 좀 보냈슈~ 
      맛난 거 사드슈 ㅋㅋ
엄마:  오 고마워 얼굴 볼 기회는 없는겨?
자냥: ㅋㅋ 오늘 난 회사유
엄마: 응

증거4



이날 나 빼고 동생1, 2 언니 엄마 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고 보니 
회사 친구도 몇 번 점심 먹자고 한 걸 내가 계속 거절(혼자 먹는 게 좋아!)하고 산책 몇 번 같이 가자는 것도(혼자 걷는 게 좋아!) 거절했더니 이젠 말도 안 꺼낸다. 와 정말 너무 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절은 처음이 어렵다. 몇 번 하고 나서 저 사람은 원래 차갑다..... 고 인식되면 편하다.

그런데 이런 내 모습을 지켜보던 울 언니가 너무 속 터졌는지, 너 사회생활은 잘 하냐? 이래서 응 나 잘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집사2가 인정했다. 차갑고 거절도 잘하는데 사회생활은 자기보다 더 잘한다고. 차가운데 또 잘 챙겨준다고 그래서 고양이들이 다 나만 좋아한다고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울 집 냥이들이 집사2보다 나를 더 좋아하긴 한다. 얼마 전에 퇴근 후 씻고 침대에 누워 있는데 고양이 다섯 마리가 다 내 주위에 몰려서 그릉그릉하고 있는 거 나보다 늦게 퇴근한 집사2가 보고 빵 터지면서.... 와 부러워 애들이 왜 나한텐 안 그래?! 자냥왈 “애들이 사람을 알아보는 거지.” )

거절 잘하고 사람 잘 안 만나고 인간관계 협소해도 사회생활은 잘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최소한의 기본 예의만 지키면 된다. 그리고 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감정적이든 관계로든 뭐든 엮일 일 없는) 이런 사람들한테 친절하면 된다. 

길 가다보면 사람들이 나한테 길을 잘 묻는다. 집사2는 이것도 좀 신기해한다. 싸가지 없어 보이는데 사람들이 왜 너한테 물어보느냐고.........응 나처럼 편하게 생기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퇴근길에 외국인이 다가오며 뭐라고 묻더라. 내가 또 이럴 땐 이어폰까지 빼고 반응해준다. 경복궁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 전철 타는 법을 알려주고 나서 내 길 가는데.... 잠깐, 저 사람들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다시 따라가서 여기서 타라고 알려주고 왔다. 그랬더니 여행객들이 땡큐~땡큐 함박웃음. 지난번에도 어떤 아주머니가 광장시장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서 요렇게 저렇게 가는데 하다가 에이 모르겠다, 거의 그 길 도입부까지 안내. 그러고 보면 난 모르는 사람들한텐 친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 보면 이 사람들은 다시 볼 일도 없고 감정적으로 엮일 일도 없고 이해관계를 따질 일도 없으므로 편하고 그러니까 친절하게 대하면 된다. 헌데 한국인들은 인맥...(이라는 말 싫어함) 관리 때문에 인간한테 얽히고설킨 게 많아서 엮여 다니느라 피곤한 게 아닐까. 경조사도 내가 갔으니 너도 와야 하고, 이 부탁도 저 부탁도 들어줬으니 들어줘야 할 거 같고. 혼밥 하는 사람 혼자 극장 가는 사람 혼자 공연 가는 사람 외로움에 찌든 사람 쯧쯧 이렇게 볼까 봐 신경 쓰이고 무섭고 싫고. 그러니 타인이 지옥 이러고 사는 게 아닐까.


출판사 편집실은 시간이 매우 느리고 깊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달리던 기차가 갑자기 무소음 구간에 들어선 듯한 정적감, 늘어진 카세트테이프의 목소리처럼 흘러가는 오후, 그 안에서 사람들은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것 같았다. 책상 앞에서! 정말 독서실에서처럼 의자 끌리는 소리까지 엄청 크게 들렸다. 몇 주 업무를 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출판사 편집자들은 같은 공간에 앉아 있어도 대체로 각자의 일을 한다. 본인이 맡은 몇 권의 책과 씨름하듯 일을 하면서, 타인의 눈엔 평온해 보여도 거대한 소용돌이를 품은 강물 같은 시간을 저 혼자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출판하는 언니들> 중 


내가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 글에서 묘사된 것처럼 인간관계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실이나 다름없는 공간에 출근해서 종일 아무 말 없이 원고만 보다가 퇴근 하는 날도 많다. 그래서 작은 소음에도 좀 예민한 편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출판사라해도 마케터라면 그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영업도 혼자 담당해야 하는 1인 출판사는 꿈도 꾸지 않는 나.... 아무튼 이렇게 나는 최소한의 관계만 맺으며, 남는 시간은 주로 책과 씨름하고 고양이들과 룰루랄라 즐겁게 지내다가 어느 날 세상과 안녕하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듯하다. 
 
찾아보니 이런 책도 나왔더라? 근데 이 책 소개 문구 중 하나..



거절 잘 못하는 '잠자냥-99_건수하'에게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초능력에 가깝다. 거절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초능력자가 될 것이다. 지금 이 책을 펼쳐 읽기 바란다. 자기다운 삶을 살도록 거절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나 초능력자임. 길게 썼지만 이거다. 

1. 사람한테 미련을 두지 않는다.
2.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생각하지 않는다.
3. 어차피 사람들은 타인한테 그렇게 큰 관심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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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7-03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엄마가 5월 8일에 얼굴 볼 기회가 없냐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대화... 거절 달인 인정!
엄마도 잘 안 보는데 제가 자꾸 보자 그랬구나... 반성합니다.
이제 희망을 갖지 않겠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희집에 거절 잘하는 2인이 있어서 낯설진 않고
제가 집사2님 정도는 아니어서... 마케팅 전화는 잘 끊어요.
집사2님께 추천하는게 어떠실까요 =ㅁ=

+ ㅋㅋㅋㅋ 캡처 못한거 아쉽죠?


잠자냥 2026-07-03 10:41   좋아요 1 | URL
독립하고 나서 한동안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온다고 굉장히 섭섭해하셨는데... 그것도 이젠 옛말..
그 후로는 전화도 안 한다고 굉장히 섭섭해하시더니... 이젠 포기하셨는지
제가 정말 가~아끔 전화하면 엄청 반가워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에게 내가 받아서 끊어줄까? ㅋㅋㅋㅋㅋ 그런 적도 있는데 아직까진 감내하는 모양입니다.

캡쳐는... 아니 그렇게 부끄러워서 금방 바꿀 거 왜 바꿨어요? ㅋㅋㅋ

건수하 2026-07-03 10:5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한글로 길게 쓰면 모르겠는데 8자밖에 안되어서 기호까지 조합하고 나니 넘 이상해서… =ㅁ=

잠자냥 2026-07-03 11:26   좋아요 1 | URL
맞다 어제 희진쌤 강연(북토크) 안 갔어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3 11:27   좋아요 0 | URL
못갔어요 ㅠㅠ

잠자냥 2026-07-03 11:32   좋아요 1 | URL
저는 티켓은 예매해놓구..... 귀찮아져서 안 갔음요. ㅋㅋㅋ
원래 계획은 가서 ˝잠자냥 마이너스 구십구권 건수하!˝ 불러 볼 생각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3 13:38   좋아요 1 | URL
오잉 그런 거였어요? 그럼 만날 뻔 했네요 ㅋㅋㅋ
(저렇게 부르면 안 나갔을지도 모름...)

독서괭 2026-07-03 13:48   좋아요 1 | URL
닉넴이 기호였다니 ㅋㅋㅋㅋㅋ 전 길게 문장으로 쓰신 줄 알았어요. ㅋㅋ

건수하 2026-07-03 13:49   좋아요 1 | URL
8글자밖에 안 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불굴의 의지로 (?)...

망고 2026-07-03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밥 같이 먹기 거절, 산책 같이 하기 거절. 이러면 전 너무 호기심 생겨서 옆에 있다면 잠자냥님 계속 관찰할 듯. 저 사람 어째 고양이 같은데? 이러면서ㅋㅋㅋㅋ

잠자냥 2026-07-03 14:18   좋아요 2 | URL
크냐옹! 나 사실 고양이야....😺 내가 앉은 자리에선 털도 막 떨어져ㅋㅋㅋㅋ

케이 2026-07-0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들 또래까지 어울려 신나는 대학생 시절에도 한달 통화시간 총 6분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절은 카톡 같은 것도 없던 때라 한달 통화 6분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죠.
그렇다고 거절을 잘하느냐. 또 그럴 용기는 없는 사람이라서 아예 대화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안 맏는 것을 선호해요. 아무 모임에도 안나가는 거. 근데 그렇게 살다보니 외모가 엄청나게 뛰어나지도 않고 매력도 없는 제가 연애를 아예 못하는 상황에 놓이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정말 큰 맘먹고 회화 동호회 이런 데 가봤지만 역시나 죽도록 괴롭기만 했죠.
어찌저찌 저보다 더 심한 인간 회피형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역시 누구나 짝은 있나봐요.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하루는 출근해서 한마디도 안하고 퇴근하는 거 아닐지요 ㅎㅎㅎ저는 그렇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세용.
(스케처스 못생긴 거 공감합니다. 편하다고 해서 샀는데 전 무릎아팠음 ㅜㅜㅜ)

잠자냥 2026-07-03 14:21   좋아요 1 | URL
크하 케이 님하고 동호회라니 정말 안 어울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ㅋ
한 달 통화 6분! ㅋㅋㅋ 저는 거의 계속 연애 상대가 있었던 터라 그들과 통화하느라 그렇게 통화 시간이 짧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그나마 집사2하고 같이 살면서부터는 통화량이 케이 님하고 비슷해진 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저니저러니해도 사람들은 대부분 파트너로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 같아요. 저랑 집사2도 사람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집사2는 그래도 학생들은 예뻐하지만) 이상하게 주변에 사람이 꼬이는 스타일이어서 그동안 피곤의 나날들을 보냈는지 이제는 둘이서 집에서 고양이들하고 노는 게 젤 좋아! 이러고 삽니다.

저 오늘 아직 회사에서 말 한마디도 안 했어요. 아 아침에 마주친 사람들과 인사는 했다. ㅋㅋㅋㅋㅋ주말 쌍둥이들과 편안하게 보내세요~

독서괭 2026-07-03 1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잠자냥에게 선택받은 집사2와 다락방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거절은 잘하지만 잘 챙겨주는 잠자냥.. 뭔가 나쁜 남자 같은 매력이군요!!!

잠자냥 2026-07-03 14:33   좋아요 2 | URL
집사2하고 다락방 공통점이 뭔 줄 알아요? 둘 다 좀 독립적임....
아, 이 인간들 알고 보니 MBTI 거의 똑같더라고요.
다만... 다락방은 E 집사2는 I 그것만 다르더라능. 그래서 그런가...?

hnine 2026-07-0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안쓰지 않으면서 그래도 혼자 하는 걸 좋아해요.
거절도 잘 못 하면서 내가 싫은 건 잘 안 해요.
이러니 문제이지요.

잠자냥 2026-07-03 15:57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아무 문제 없으십니다! 😸

다락방 2026-07-03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거절은 겁나 잘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하면 거절을 못하면 그게 나도 피곤하지만 상대방도 피곤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거절을 잘하는 것이 결국 상대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괜히 상대 상처 받을까봐 거절 안하면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요. 거절은 칼같이!! 단호하게!! 거절 못해서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걸 증맬루 싫어합니다. 거절과 철벽은 망설임없이 뽜이야!!

그런데 집사2 님이 저랑 MBTI 가 같다니... 그런데 잠자냥 님 괜찮아요? 저처럼.. 정리정돈 못하고 막 그러는거 아녜요? 지금도 제 사무실 책상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 님처럼 정리정돈 잘하는 타입이면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물론, 저같은 난장판 타입은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 보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존경을 합니다만. 그리고 결국 ‘아~ 그냥 우린 뇌가 다른가보다~ ‘ 이러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님은 SFP 에게 끌리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석처럼~~~~~~~~~~~~~~~ 나한테 끌리는 건 본능같은 것이구나~~~~~~~~~~~~~~~~~~~

잠자냥 2026-07-03 16:3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SFP들이 I든 E든 나한테 끌리는 거겠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랑 같이 살면서 초반에 정말 현타가 온 적이 좀 있기는 한데.... 동거 14년 차 어느덧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그리고 그냥 제가 편하고 좋으려고 청소 담당.... 그리고 그냥 그 인간, 집사2 방은 그냥 두는 걸로.... 그래도 방은 청소는 해주는데.... 며칠 전에 집사2 워크스테이션에 풋코가 들어가서 안 나와 가지고 그 녀석 꺼내려고 문 열었다가..................... 대. 충. 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 세차도 잘 안 해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차 좀 하자..... 그러다 제가 그냥 그 뭐죠 차량용 먼지털이개로 막 닦아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거절 잘 해야, 상대도 안 불편하다는 거 그것도 명언일세.

건수하 2026-07-03 17:56   좋아요 1 | URL
SFP들이 정리정돈을 못하는 걸까요…? ㅋㅋㅋ

아무튼 저도 집사2님과 mbti 하나빼고 같음.. 🤪

잠자냥 2026-07-03 18:03   좋아요 0 | URL
마이너스 99건, 왜 여기서 어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J들하고 살기 어렵지 않아요!? 일단 말이 차가울 텐데….😿

건수하 2026-07-03 18:05   좋아요 0 | URL
컥…

TP들이고 저도 TP예요 ㅋㅋㅋ

망고 2026-07-03 18:14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이 intj? 어쩐지😉

독서괭 2026-07-03 22:35   좋아요 2 | URL
저도 집사2님과 mbti 하나 빼고 같네요.. (어필)

건수하 2026-07-03 22:48   좋아요 0 | URL
독서괭님 혹시 저랑 같은거 아닌가요? ㅋㅋ

독서괭 2026-07-03 23:16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ㅎㅎ 건수하님과는 두개가 다른 것 같네요 ㅋㅋ

건수하 2026-07-03 23:28   좋아요 1 | URL
ISFJ ?

잠자냥 2026-07-03 23:31   좋아요 1 | URL
말랑망 왜 뭐 왜! 인티제가 왜?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주로 인티제 싫어하던데 ㅋㅋㅋㅋ🤣

독서괭 2026-07-04 01:25   좋아요 1 | URL
딩동댕~ 하지만 전 J 외에는 다 양쪽이 비슷비슷합니다 ㅋㅋ

건수하 2026-07-04 11:22   좋아요 1 | URL
전 ST 거의 반반이요 ㅎㅎ

망고 2026-07-04 11:30   좋아요 1 | URL
말랑망 인프제가 나오다가 다시 해보면 인티제도 나오거든요ㅋㅋㅋ지금은 인프제
 
오늘도, 출판하는 언니들 - 30년 업력 1인출판사 대표 다섯이 따로 또 같이 일하는 법
출판하는 언니들 지음 / 유유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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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자고 모인 이 산책주의자들이, 함께 도서전을 준비하고 이렇게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스타 편집자도, 나대기 잘하는 성격들도 아니라서 더 공감하며 읽음. 이 느슨한 연대, 부디 저마다 흥하시라! 나 또한 책 만드는 일에 희의가 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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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02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성공을 할 자신은 없지만, 내 일을 좋아하면서 오래오래 하고 싶다.’

나와 다른 빛깔로 작은 발자국을 새기며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누군가가 이 세계에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속 작은 불안을 떨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

“먹고살았잖아, 굶지 않았잖아, 비싼 커피도 마시잖아, 그러니 잘하고 있는 거야”라는 긍정적 가스라이팅.

건수하 2026-07-0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친한 편집자 모임 이런거 없어요…?

잠자냥 2026-07-02 10:3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이 책 읽으면서 한 생각. “아, 나는 절대 이런 모임 안 나갈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회사에서도 점심 혼자 먹어요. ㅋㅋㅋㅋㅋㅋ 제 소개로 여기 편집자가 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하고도 같이 안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이 친구가 먹자고 하면 좀 먹었는데 이젠 이것도 피곤하고 귀찮고 싫어서 안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책 나갈 때도 이 친구가 따라나서는데 혼자 걷고 싶다고 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제가 친한 유일한 인간은 집사2입니다.

건수하 2026-07-02 10:37   좋아요 0 | URL
없을 것 같았는데 혹시나 해서… 🤪
저는 거절을 잘 못해요. 거절 잘 하는거 부럽…

잠자냥 2026-07-02 10:39   좋아요 1 | URL
거절 강의라도 열어야 하는가….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7-02 14:0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찐I 잠자냥 ㅋㅋㅋ

잠자냥 2026-07-02 14:33   좋아요 2 | URL
거절 잘하는 법을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는 잠자냥 ㅋㅋㅋㅋㅋㅋ

케이 2026-07-02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육아휴직 전에는 뭔가 눈치가 보여서 점심은 사람들이랑 먹었는데 요즘에는 혼자 먹어요. 혼자 간단하게 떼웁니다. 단축근로자라 4시면 퇴근해서 그닥 배가 안고프기도 해서요.
저도 상호작용은 남편이랑 애기들이랑만 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 장례 치루고 더 인간관계에 미련이 없어져서요.
저는 가끔 진짜 의도치 않게 퇴근길에 전철역까지 직원들이랑 같이 걸어가야 하는 상황 생기면 딱잘라 거절은 못하고 ATM 기 들러야 한다 뭐 좀 사러 어디 들러야 한다 하면서 피했어요. ㅎㅎㅎ 그냥 긴 시간 타인과 있는 것이 왜이렇게 피곤하고 불편할까요. 사람한테 딱히 위안을 받는 타입도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잠자냥 2026-07-02 15:52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인간 관계에 미련을 두지 않고, 타인들로부터 크게 위안 같은 걸 기대하지 않으편 편해져요.
그리고 사실 대다수 타인이 지옥이지 어떻게 위안인지......?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2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세의 삶 대부분은 협조적이었으니, 무한히 많은 수의 집단, 결사, 협회, 친우회가 집단적으로 함께 살아갔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보다 덜 혼자였던 때는 없었다. 심지어 침실에서도 기혼자는 종종 하인이나 자녀와 함께 잠을 잤다. 은자와 은둔자를 제외하면, 사생활이란 개념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먼 거울> 124쪽

잠자냥님 중세에 태어났으면 큰일날 뻔..

잠자냥 2026-07-02 17:3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자냥 할래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7-02 18:18   좋아요 1 | URL
아 저 사람 건조하게 웃기넼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3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제 지인은 작업실 동료들이랑 <혼자서 일하지만 외롭긴 싫으니까> 라는 책을 냈음요…. 잠자냥님은 이해가 안되겠지만 🤣

잠자냥 2026-07-03 18:04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