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낮으신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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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와 보뱅과 하느님의 만남이라니. 신을 믿지 않는 나같은 사람조차 울릴 만한 조합이다. 아름다운 문장과 그 문장을 공허하게 만들지 않을 내용 있는 그들의 흔적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남긴다. 가슴 미어질 지경의 아름다움. “사랑은 결핍의 충만함”이라는 구절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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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1-1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뱅! 저도2023년부터 보뱅 팬 하겠습니다. 이 책도 빨리 구매해야겠군요~!!

잠자냥 2023-11-12 23:39   좋아요 1 | URL
최근에 책 다 사서 모으는 유일한 작가입니다. ㅎㅎ

유부만두 2023-11-13 0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잠자냥님 울었어요?

잠자냥 2023-11-13 10:04   좋아요 0 | URL
울지는 않았고..; 진짜 가슴이 미어질 듯한 경험! 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3-11-1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두기만 해도 좋은 보뱅, 읽으며 더 좋겠죠. 근데 왜 저는...

잠자냥 2023-11-13 15:25   좋아요 0 | URL
왜 저는!? 뭐죠? 왜요 왜..... 언능 읽으세요. ㅎㅎ
 
풀꽃
후쿠나가 다케히코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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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의해서만 지상의 고독에서 이데아의 세계로 날아오를 수 있다”고 믿은, 별을 바라보느라 발밑을 보며 걸어가는 평범한 타인들의 사랑을 어쩌면 이해하지 못해 자기만의 고독 속에 갇혀버린 어느 청춘의 이야기. 예상하지 못한 BL적 요소. 일본 사소설 속 전형적인 여성 캐릭터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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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1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완전 제얘긴데
잠자냥님이 아니면 모든게 의미없다..

잠자냥 2023-11-12 19:07   좋아요 0 | URL
징그럽다규 이 곰탱아!!!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2 19:28   좋아요 0 | URL
귀엽다고 더 잘해주시려나 했건만..
ㅜㅜ

잠자냥 2023-11-12 19:32   좋아요 0 | URL
줄담배 그만 피고 대나무 먹자 곰탱아…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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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섞이기보다는 은둔자가 되기를 즐긴다는 점에서 나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냅은 본질적으로는 사랑이든 우정의 관계에서 끝없이 완벽한 사랑과 애정을 갈구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욕구들>에서도 부모를 향한 애정&인정욕구가 중독과 거식증으로 나타나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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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10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반대로 제가 냅 언니를 좋아하나봅니다

잠자냥 2023-11-10 23:28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냅을 좋아하시나 보군요. 요즘은 판다도 명랑한 은둔자를 읽고 감상을 나누고…. 참 놀랍네요. 어느 대나무 숲에서 은둔하시는 판다 님인지…?

은오 2023-11-10 23:32   좋아요 3 | URL
초면에 죄송하지만.... 친구신청좀 받아주시면 안되나요ㅠ 제가 판다라고 무시하시는건가요ㅠ?

잠자냥 2023-11-10 23:35   좋아요 2 | URL
아니 그건 아닙니다. 인간도 317명 대기 중입니다….

은오 2023-11-10 23:36   좋아요 0 | URL
헐......ㅠ

우끼 2023-11-11 10:31   좋아요 2 | URL
헐…. 판다님이 알라딘에 새로 오신줄로 착각했는데 이름보니 은오님이네요
그렇다면 잠자냥 대나무숲에서 은둔하는 분이겠거니…
아니 근데 왜 쫓겨났죠?? 판다에게 대나무를!!!

은오 2023-11-11 12:31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이 어제 징그럽다고 쫓아내셔서.. 대나무를 못먹었더니 배가너무고프네요..

잠자냥 2023-11-11 17:27   좋아요 0 | URL
곰탱이가 지꾸 사랑한다고 결혼해달라고 하니까 징그러워서 이웃 끊었어요;;

얄라알라 2023-11-11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오프라인이었으면 잠자냥님 빼뺴로 300박스 받으셨을 인기!

은오 2023-11-11 12:35   좋아요 1 | URL
하.. 제가 더 일찍 가서 잠자냥님 책상 위 빼빼로 다 숨겨야겠어요

잠자냥 2023-11-11 17:27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알라님…..



400박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정상인가 - 평균에 대한 집착이 낳은 오류와 차별들
사라 채니 지음, 이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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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성이란 개념이 고작 200년 전, 그것도 서구 백인 이성애 남자 중심으로 세워진 대단히 자의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안다면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롯해 누군가 타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한다는 것(타자화)이 얼마나 편협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식민주의 이론이 종종 등장하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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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10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제 사랑은 정상이군요

잠자냥 2023-11-10 13:38   좋아요 1 | URL
폴리아모리 스승 자냥과 청출어람 은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Book] 왼손잡이 여인 - 범우문고 074 범우문고 74
패터 한트케 지음, 홍경호 옮김 / 범우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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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에 치여 스스로 고독을 선택한 여인. 그러나 인간사는 이 여인이 고독을 누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니…. 어쩌면 그 인간들 모두 함께 있으면서도 하나같이 고독하기 때문에 서로를 갉아대며 같이 있기를 선택하는 것은 아닐지. 한트케 작품 중 그나마 이 인간이 맨정신으로 쓴 것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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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1-02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맨정신으로 ㅋㅋㅋㅋ 전 한트케 이것만 읽어봤는데 다른 작품은 어떻기에 ㅋㅋㅋ

잠자냥 2023-11-02 06:57   좋아요 1 | URL
우웅 나를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2 09:55   좋아요 1 | URL
특히 문동 세계문학221번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새파랑 2023-11-02 08:48   좋아요 1 | URL
전 이책이랑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읽었는데, 제목에 낚였습니다 ㅋㅋ

잠자냥 2023-11-02 08:56   좋아요 2 | URL
어두운 밤….도 제목에 낚이면 (정신이) 집에 못 돌아오는 수가 있음.

은오 2023-11-02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자냥님을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갉아대진 않을게요..

잠자냥 2023-11-02 08:35   좋아요 1 | URL
결혼하자고 갉아대면서! 하다하다 이젠 관까지 짜고!

은오 2023-11-02 09:15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이 결혼을 안해주시니까 그렇죠! 결혼해주시면 제가 그럴 일도 없잖아요!

잠자냥 2023-11-02 09:28   좋아요 2 | URL
관에 넣어서 끌고가요....

은오 2023-11-02 09:42   좋아요 0 | URL
그래도 강제로 그러는 건 좀 그렇고.. 잠자냥님이 스스로 결혼신청을 받아주실때까지 제가 열심히 꼬셔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