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함락 1945 걸작 논픽션 26
앤터니 비버 지음, 이두영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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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책을 읽는가. 앎의 즐거움, 깨달음의 즐거움, 공감의 즐거움, 감동의 즐거움…. 나에게 읽기는 거의 언제나 즐거움이 동반된 행위이다. 그러나 어떤 읽기는 뜻밖의 고통을 선사하기도 한다. <베를린 함락 1945>를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이것이 인간의 얼굴인가, 이것이 인류의 얼굴인가. 이것이 결국 역사의 기록인가…. 일찍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더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전쟁은 남자의 얼굴” 그것도 철저히 “남자의 얼굴”이라고. <베를린 함락 1945>에서는 히틀러와 나치 독일이 유대인과 온 인류를 향해 저지른 전쟁이 먼저 그려진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스탈린과 그의 소련, 그의 붉은 군대가 대 독일 전 승리, 파시즘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며 여성에게 가한 끔찍한 또 다른 전쟁을 폭로한다. 히틀러와 스탈린, 나치 친위대와 붉은 군대는 철저히 남자의 얼굴이다. 그들은 허울 좋은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발생한 여러 극심한 피해에 ‘복수’를 부르짖으며 상대 국가의 여성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한다. 그것은 대개 강간-성폭력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또 하나의 전쟁, 싸움을 한다. 저자 앤터니 비버는 왜 이런 관점을 택했을까. 의구심이 치솟는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책은 수없이 많다. 그 책들은 대개 히틀러와 나치 독일의 탄생, 광기, 그로 인한 유대인의 절멸, 세계사에서 씻을 수 없는 폭압적인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인간의 삶- 제노사이드, 기아, 질병을 증언한다. 그리고 그 미치광이에게 치욕적인 죽음을 선사하고, 파시즘의 종식을 가져온 연합군의 승리, 그 이후 뒤바뀐 세계의 모습, 그러니까 분쟁을 막기 위한 유엔 설립이라든가, 미-소 사이의 냉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탈식민지화 등을 서술한다. 그러한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 결국 ‘승리’는 좋은 것, 선한 것이었다. 그런데 앤터니 비버는 그 승리에 오점이 있다고 폭로한다. 소련-러시아 입장에서 보자면 수치 그 자체, 씻을 수 없는 불명예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 출간 즈음에 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회유 또는 협박 비슷한 것이 있었음을 서문을 통해 밝힌다.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으나 <베를린 함락 1945>는 러시아에서 금서가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양심에 걸리지만 영원히 덮어두고 싶은 치부를 낱낱이 까발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강간- 독일 여성을 향한 대규모의 강간이다. “복수를 위해서”라고 변명하기에는 어쩐지 민망하다, 이 책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붉은 군대는 적국인 독일 여성뿐만이 아니라, 조국의 여성들-독일의 노예 노동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여성과 소녀들도 가리지 않고 강간했다. 베를린에 포로로 잡혀있던 유대 여성들도 붉은 군대의 강간을 피할 수 없었다. 붉은 군대는 수용소에서 유대인 소녀와 여자들이 나치에 의해 박해받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들을 강간한다. 아니, 알면서도 했을 것이다. 베를린에 진격해 승리를 눈앞에 둔 그들에게 여성은 마땅히 취해야 할 전리품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게 이토록 수치스러운 진실을 저자는 왜 굳이 폭로해야만 했을까? 히틀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치는 무너졌으며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연합국과 소련의 공으로 추축국(樞軸國)은 추축(追逐)되었다. 그리고 세계는 상처투성이 승리 속에 평화를 얻었다. 그렇다면 이 승리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게 옳지 않을까. 굳이 왜 이 승리에 소금을 뿌리는 것일까, 저자의 저의는 무엇일까 의혹의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어진다. 2차 세계대전 및 베를린 함락, 독소 전쟁을 다룬 책은 많다. 더는 새로울 게 없는 이 분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려면 새롭고 자극적인 내용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그 정보가 덜 알려졌을수록, 기존의 관점과 색다를수록, 그리고 자극적일수록 학계는 물론 대중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할 것이다. 이럴 때 파시즘에 맞서 싸워 승리에 기여한 국가가 자행했던 대규모의 집단 강간 사건 만큼 눈길을 끌기 좋은 것은 없으리라. 전시 포르노- 여성에게 가해진 대규모 강간 사건을 자극적으로 늘어놓음으로써 앤터비 비버 그 또한 전시 포르노에 가담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야, 설마 역사학자가 그럴 리가. 전쟁이 인류에게 남기는 것은 결국 승리도 패배도 무의미한,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것-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폭로가 아닐까…. 나의 머릿속에서 맹렬한 싸움이 멈추지 않는다.

이런 싸움 끝에 내리는 나의 결론은 전쟁은 남자의 얼굴이라고, 그것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남자의 얼굴이라는 것이다.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나 헤로도토스의 <역사>처럼 아주 먼 시대를 다룬 역사책을 읽다가도 결국 참을 수 없어지는 지점은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전쟁은 남자(권력과 야망에 눈먼 소수의 권력자)가 일으키고, 그에 대다수 남자들이 동조하여 확산되지만 그 피해는 거의 대개가 여자와 아이들처럼 약한 사람들에게 가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할 능력도 없는데 전쟁에 동원된다. 히틀러 유겐트가 그러했고 붉은 군대의 십대 소년들이 그러했다. 그리고 여성들은 전쟁 초기에는 상대 국가의 복수의 대상이 되어 강간을 당하고(인종 확산 정책으로 강제로 임신을 당하기도 한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합법적인 전리품으로 취급되어 또다시 강간 피해자가 된다. 이러한 인류의 역사에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선택권이 주어진 적이 있는가?

독소전쟁 당시 많은 독일인이 동프로이센에 있던 모든 독일 여성은 붉은 군대 병사들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집단 강간 이후 많은 여성들이 아이들을 죽이고 손목을 끊어 자살을 시도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당시 참전용사들은 독일 영토를 공격하는 동안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소문은 인정하더라도 전쟁에서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고 만다. 오늘날 러시아 역사학자들도 진실을 마주하기를 꺼린다. 스탈린주의자들은 강간을 완곡어법으로 “비도적적 사건”이라고 칭한다. 그런데 이 무렵 동프로이센이나 베를린에서 일어난 강간 피해자 수는 9만 5000명에서 13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 의사는 베를린에서 강간당한 10여 만 명의 여자 중 1만 명 정도가 사망했으며 대부분 자살이라고 추론한다. 모두 200만 명의 독일 여성이 강간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여성만이 피해자일까? 이러한 사태는 결국 근본적으로 소련에서 독일군이 저질렀던 범죄와 나치 정권의 끊임없는 선전선동 때문이다. 전쟁은 남자들이 일으켜 1차적으로는 땅에서 치러지고 2차적으로는 여성의 몸에서 자행된다.

저자는 붉은 군대가 유독 강간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한 이유로 몇 가지 이유를 분석한다. 기강 해이. 전체주의 군대 특유의 비인간적인 대우, 복잡한 국민성 등 소련 특유의 문제도 있었지만 군대 문화와 전쟁이라는 상황 자체가 인간을 야수로 만들어버릴 수 있음을 이 책은 증언한다. 앤터니 비버는 전쟁에서는 징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규율 빠진 병사들이 성적인 면에서 원시적인 남성으로 재빨리 되돌아갈 수 있으며 사회적이고 규율상의 제약이 없는 전쟁에서는 남성의 어두운 부분이 너무 쉽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집단 강간은 병사들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붉은 군대는 ‘자신들이 유럽을 파시즘에서 해방시키는 도덕적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에 대해 <삶과 운명>의 저자 바실리 그로스만은 “전체주의 체제의 극단적인 폭력은 모든 대륙에 걸쳐서 인간의 정신을 마비시킬 수 있음을 입증”(101쪽) 한다고 쓰기도 했다.

최근에 읽은 책들- <피에 젖은 땅>을 비롯해 <베를린 함락 1945>도 주류 역사에서는 쉽게 간과하는 사건을 크게 다룬다. <피에 젖은 땅>에서는 히틀러에 맞먹는 규모로 자행된 스탈린의 대량학살이 폭로되었다. 히틀러, 스탈린 두 남자의 광기 어린 야망과 탐욕으로 인해 살육당한 사람은 무려 1400만 명에 이르렀다. 거의가 여성, 어린이, 노인이었고 그 대부분은 굶어 죽었다. <베를린 함락 1945>는 스탈린의 붉은 군대가 자행한 대규모 강간 사건과 그로 인한 수백만 명의 피해자들을 역사 앞으로 호출한다. 과거의 역사책들이 연합국과 소련의 공으로 승리가 이루어졌고, 그래서 세계는 좋아졌다로 끝나는 데 그쳤다면 현재의 역사책들은 승리의 어두운 이면을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왜일까? 전쟁에서는 아무리 승리했다 하더라도, 그 어떤 것도 선(善)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음은 아닐까. 전쟁에서 도덕적인 임무란 존재할 수 없다. 인간에게 도덕적인 임무란 바로 전쟁을 하지 않는 것, 전쟁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행위 그 자체임을 <베를린 함락 1945>는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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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9-26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관점에서 이 책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햇어요. 예상하긴 했습니다만!ㅎㅎ
이 책 읽으면서 바실리 그로스만이 계속 언급됐던 게 떠오르네요. 알렉시예비치 책도 계속 오버랩되었고요!
제목도 내용도 역시나 멋집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잠자냥 2023-09-26 16:19   좋아요 2 | URL
저는 <삶과 운명> 번역되어 나오길 고대하고 있었는데요...
이 책 읽다 보니 초큼 식었어요. ㅠㅠ 약간 바실리 그로스만 그도 어쩔 수 없는 러시아 관점이구나 싶은 게 있어서...

단발머리 2023-09-26 1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럴 때가 아니에요. 아랫집 불났어요.

잠자냥 2023-09-26 16:24   좋아요 2 | URL
불은 소방차들이 끄고 저는 제 갈길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6 16:27   좋아요 1 | URL
엄한 사람들 맘에 불 질러 놓고 이렇게 여유로우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잠자냥님 차가운 심장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6 16:28   좋아요 2 | URL
전 오늘도 퇴근하고 맥주 마시고 책 읽을 겁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6 16:37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은 연휴 시작일에 아래 글을 올리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너무 빨리 올리셨다는...

잠자냥 2023-09-26 16:59   좋아요 1 | URL
그것이 말입죠, 연휴 시작하면 집에서 음식해야 하고 집안일 해야 하는 분들이 눈에 아른 거려서 그랬습죠...
월루라도 하라고

건수하 2023-09-26 17:20   좋아요 2 | URL
월루조장 잠자냥

잠자냥 2023-09-26 17:32   좋아요 1 | URL
등록금 내고 도둑질당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6 22:5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 사람이 있나요? ㅋㅋㅋㅋㅋㅋ 안타깝군요 쯧쯧...

건수하 2023-09-26 1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나온 것은 2003년이고,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012년에 번역되었던데 이 책은 굳이 왜 지금 번역이 되었는가도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고 거기서도 많은 여성들이 희생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스탈린그라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궁금한데 (사실 제가 읽고 싶지는 않고 누군가 읽고 후기를 써 주시면 그걸 읽고 싶은데), 그 책은 품절이네요.

리뷰대회 수상 기원!
(이라고 세 번째 달고 있음)

잠자냥 2023-09-26 17:03   좋아요 2 | URL
퀴즈 문제로도 괜찮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 님이 기원한 세 사람이 모두 받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저의 큰그림은 1등하면 40만원을 퀴즈 대회에 참여한 여러분들에게 쏘는 것인데...
1등은 왠지 안 될 거 같음 ㅋㅋㅋㅋ (글항아리 대회에선 1등한 적 없음;;)

건수하 2023-09-26 17:23   좋아요 1 | URL
1등 기원합니다!!!!!

잠자냥 2023-09-26 17:2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저도 여러분에게 40만원 뿌리고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26 20:43   좋아요 2 | URL
1등 되게 해 주소서!
하루에 10번씩 기도하겠습니다.
40만 원이여!!!!!

독서괭 2023-09-26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힘들어.. 문제 푸느라 힘들어서 이거 지금 못 읽어요 일하고 다음에 올게요!

잠자냥 2023-09-26 17:1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음전폐 어제 그런 사람 하나 있더군요.

건수하 2023-09-26 17:25   좋아요 3 | URL
어리석은 사람 같으니….

독서괭 2023-10-03 09:08   좋아요 2 | URL
드디어 정신 차리고 읽었네요. 퀴즈대회 후유증 심각하다..
전쟁은 남자의 얼굴 ㅠㅠ 아니 파시즘에서 해방시키는 도덕적 임무를 맡았으면 암거나 해도 된다고 누가 그러냐 이눔들아!!! 읽기 넘 힘들 것 같지만 의미있는 고발이네요.

페넬로페 2023-09-26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며 저자가 생긱보다 많은 부분에서 집단강간에 대해 서술해서 좀 놀랐어요. 그의 의도를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그냥 긍정쪽으로 보았습니다.
일본이 난징이나 여러 전선에서 했던 짓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군대라면 어떠했을지도 생각해 보았어요^^

잠자냥 2023-09-26 17:33   좋아요 1 | URL
그쵸 저자의 의도를 계속 생각하게 되고… 저자가 영국 군역사가이던데… 그렇다면 연합군 내의 성폭력도 있었는데 그에 대해선 침묵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레삭매냐 2023-09-26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실리 그로스만에 대한 언급이 자주
되어 대작 <삶과 운명>이 생각이 났습니다.

속히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저.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잠자냥 2023-09-27 00:41   좋아요 0 | URL
삶과 운명은 읽어보고 싶긴해요! ㅎㅎ

미미 2023-09-26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제목 장인👍저도 어제의 후유증으로 이만...🙄

잠자냥 2023-09-27 00:40   좋아요 1 | URL
제목은… 제가 생각해도 좀 잘 붙이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한때의 직업병?! ㅋㅋㅋㅋ

은하수 2023-09-26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잠자냥 님..
분노가 여실히 느껴져요!
그래서 제가 역사책을 못읽어요.
마음을 다잡고 읽어야 하는군요.
전쟁의 남자들만의 얼굴.. 격하게 공감합니다

잠자냥 2023-09-27 00:40   좋아요 1 | URL
전쟁은 놈들의 장입니다. 여자에게 피해주지마…

은오 2023-09-26 22: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잠자냥님처럼 두꺼운 역사책도 후딱 읽고 고퀄 리뷰 올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결혼도 하고.... 아 퀴즈푸느라 역사를 읽는 방법 이틀째 안읽었는데 ㅋㅋㅋ 그거부터 끝내라 나자신 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7 00:39   좋아요 2 | URL
은오 님은 이번 퀴즈 대회 임하는 거 보니 이미 될성 부른 잎. 저는 그 나이에 연애하고 노느라 정신 없었어요.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진심 리스펙트.

은오 2023-09-27 22:00   좋아요 1 | URL
그건..... 전 잠자냥님이랑 연애하고 놀고싶은데 잠자냥님이 안받아줘서........

잠자냥 2023-09-27 22:11   좋아요 1 | URL
아 이거 어제 내가 술 많이 마시고 단 댓글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7 22:1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독서괭 2023-10-03 09:09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 술마시면 진담하는 타입??

잠자냥 2023-10-03 10:04   좋아요 0 | URL
아니 농담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27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 아닐 때에도 강간하고 전쟁일 때에도 강간하고 노인도 강간하고 아이도 강간하고..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잠자냥 2023-09-27 15:39   좋아요 2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자기 성욕조차 이성으로 다스릴 수 없다는 게 진짜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