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비밀 - EBS 다큐프라임, 타인을 움직이는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설득의 비밀
EBS 제작팀.김종명 엮음 / 쿠폰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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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설득이란 뭘까?  내가 의도한 어떤것을 상대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고 따르게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선 좋은 언변과 속된 말로 잘 꼬셔야 하는데... 그런게 부족한 사람들에게 비법을 알려주는 책인가보다 했다.

설득할 일이, 설득할 대상이 하루에도 여러번 일어난다.  가까운 남편부터, 아이, 친구들, 형제들, 회사에서는 상사, 동료 등등
영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도 설득의 비법을 알고 있다는 건 참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은 프로젝트에 참가한 16명과 함께 여러달 동안 함께 도전하고, 경험하면서 얻어낸 설득의 비법들이다.
EBS에서 방송으로 엮어진 건데, 역시나 방송은 보지 못했다.  

1. 설득 유형을 파악하라
2. 설득의 달인에게 배운다
3. 설득 레이더를 맞춰라
4. 협상으로 진입하라
5. 현장게임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하는 여러 방법들로, 설득과 비슷한 단어들이 여럿 있다. 
아래에 나열한 단어들도 엄밀히 따지면 내 의견을 따르게 하기 위해 말을하는 수단이나 방법이니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살짝 헷갈리기도 한다. 

협박, 사기, 거짓말, 애원, 강요, 요구, 요청...
하지만 위의 방법들은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강제적으로 상대방을 행동하게 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좋든, 싫든 억지로 하게 한다는 거다.


설득을 하려면 우선 말을 많이하고 말도 조리있게 잘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선 7:3 의 법칙을 얘기한다.  
7만큼을 듣고 경청하며 3만큼만 말을 한다는 것이다. 쇼킹했다.


설득이란, 나에게도 좋은일이지만 상대에게도 이익이 되어야 한다. 
한사람이 희생하거나 불만을 억지로 누르며 행동하는게 아닌, 서로 win-win 할때에만 설득이 성공한거다.
설득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다. 


제목으로만 봐서는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
도전자들이 역할을 나눠 나눈 실제 대화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지루하지도 않고, 
도전내용들도 일상생활과 먼 얘기가 아니어서 재밌게 볼 수 있다.   
또한 설득의 달인들과 전문가들에게 노하우도 배우고, 비법도 전수받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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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 문구가 있었다. 건강에서도 마찬가지다.
 
몸무게와 허리둘레 사이즈 중 어디에 더 신경을 써야 할까.
사과와 오렌지 중 어느 것이 더 건강에 좋을까.
베이컨과 소시지 중 택일하라면 어느 쪽이 나을까.
 
2초간의 딜레마(two-second dilemma)가 당신의 삶을 바꿔 놓을 수(can change your life)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몸무게 vs. 허리둘레  (정답 = 허리둘레) 
당신의 허리둘레는 신체용적지수보다 훨씬 더 나은 심장병 위험 예측변수다.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심장과 동맥에 가장 많은 위험을 주는 것은 복부비만 이다.
여성들의 경우, 허리둘레 32인치 이상부터 건강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35인치 이상이 되면 건강에 심각한 위협(a serious threat)이 된다.


# 일반칫솔 vs. 전동칫솔  (정답 = 전동칫솔)

과거 40여년의 연구 검토 결과, 전동칫솔(electric toothbrush)이 플라크(치태)와
치은염(잇몸이 빨갛게 붓고 아픈 병)을 줄이는데 일반칫솔보다 더 효과적인것으로 조사됐다.
 
# 과일주스 vs. 과일  (정답 = 과일)
진짜 본래의 것을 섭취하는(get the real thing) 것이 낫다.
과일주스(fruit juice)는 당분이 첨가되는데다 섬유질이 없어지게 된다.
 
# 베이컨 vs. 소시지  (정답 = 베이컨)
완전히 요리된 베이컨 한 조각(a slice of bacon cooked thoroughly)은
소시지보다 칼로리 열량이 더 적다(have fewer calories than a sausage).


# 생과일 vs. 말린 과일  (정답 = 생과일)

생과일의 더 높은 수분함량은 적은 열량으로 더 많은 포만감과 만족감을 준다.
그러나 편리성이나 유통 기한 면에서(for convenience and shelf life)
말린 과일을 생과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현금 vs. 신용카드  (정답 = 현금)

현금으로 지불하면(if you pay with cash) 식료품 비용을 덜 쓰게 된다.
한 연구팀이 수백 가정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은 식료품 구입을 모두 현금으로만 하도록 하고
이후 3개월 동안은 신용카드만을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식료품 구입에 20~30퍼센트 더 많은 지출을 하는
(spend between 20 and 30 per cent more on their grocery shopping) 것으로 나타났다.
 
# 커피 vs. 차  (정답 = 차)
홍차나 녹차를 선택하라(choose black or green tea).
차는 심장에 좋은 노화방지물질이 풍부해서(be jammed with heart-healthy antioxidants)
건강한 동맥 유지에 효험이 있고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may help prevent cancer) 있다.


# 걷기 vs. 뛰기  (정답 = 걷기)

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걷기를 비웃을 수(may scoff at walking)도 있다.
걷기는 진정한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는 충분한 열량 연소를 시켜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러 관련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정기적인 걷기 프로그램(a regular walking programme)이
허리둘레에 도움이 되는(have a beneficial effect on your waistline) 것으로 입증됐다.
 
# 강도 높은 마사지와 부드러운 마사지  (정답 = 강한 마사지)

마사지의 요체(the point of massage)는 피부를 자극하는(stimulate the skin) 것이 아니다.
피부 밑 근육을 풀어주는(relieve the muscles lying below) 것이다.
고통스러울 정도까지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 수영 vs. 걷기  (정답 = 걷기)

수영이 폐와 심장에 훌륭한 운동(a great exercise for your lungs and heart)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뼈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do not do anything for your bones).
물에는 저항력이 많지 않기(there’s little resistance) 때문이다.
 
# 운동 vs. 우울증치료제  (정답 = 운동)

고령자들에 대한 연구(a study of older adults)에 따르면 평상적인 운동 10주일은 약물치료보다
우울증세 감소에 있어 20퍼센트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우울증은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들은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라고
권고하는(recommend combining the two treatments) 것이 일반적이다.
 
# 좋은 책 vs. 좋은 친구  (정답 = 좋은 친구)

혈압상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적정 효과를 줄이는 데 있어 친구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
책보다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time spent with friends rather than books)이
건강에 제대로 투자된(be well invested in your health) 시간이다.
 
# 수동변속 vs. 자동변속 자동차  (정답 = 자동변속)

수동변속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에 대한 주된 논거는 칼로리는 연소시키면서 연료는 덜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기어를 바꾸고 클러치 페달을 사용하는 것이 운동량을 늘려주지 못한다.
바퀴 18개짜리 트랙터를 모는 것이 아니면 말이다.
운전을 덜 피로하게 해주는 자동변속의 효과가 더 낫다.
 
# 사과 vs. 오렌지  (정답 = 사과)

옛말(the old adage)이 맞다.
노팅엄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 일주일에 5개 이상의 사과를 먹으면 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improve lung function) 숨 쉬기 곤란한 것과 천식같은 증상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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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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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읽었다. 

일요일인 어제밤에 잠이 안와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가 잠 안올바에야 책이나 읽자하고 집어들었는데,
제법 두툼하니 400페이지나 되는 책을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참 재밌다.  재밌다기 보다 속에서 뜨거운 울분이 일고 속상하고 안타깝고 힘없던 대한민국이 원망스럽다.
나라도 빼앗기고 왕이 있긴하나 허수아비에 불과하고 조선인이면서 조선의 주권이란 없었던 시절...

영친왕에 이어 덕혜옹주도 볼모로 일본에 가게된다. 그 때 황녀의 나이 열세살.
아버지 고종을 하루아침에 잃고, 어머니 양귀인과도 기약없는 이별을 하고 낯선 원수의 나라 일본으로 가게된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낯설고 일본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등 갖은 수모를 겪는다.
그러는 동안에 들리는 그리운 조국의 오라버니 순종의 죽음, 잇따른 어머니의 죽음까지...
왜 힘들고 상처가 되는 일은 연달아 일어나는걸까?  
이런 여러 사건들을 어린나이에 접하면서 서서히 깊은 슬픔과 우울에 빠져든다.
예전 고종이 살아계실때 업어달라며 총명한 눈으로 애교를 부리던 덕혜옹주는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황녀 주위에 의지할 만한 사람들을 다 빼앗고도 그것으로도 덕혜옹주가 눈에 가시였는지
일본남자와 결혼까지 추진을 한다.   한국의  매국노들이 더 무섭고 잔인하다.

조선의 황녀로 일본인과 결혼을 시킨다는 건 무슨의미인가?
조선인의 뿌리를 철저히 뽑아 없애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말이다.
힘없는 조선인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식민지배를 받는 조센징일 뿐이었다.
도망도 치지 못하고 황녀의 몸으로 맘대로 죽을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뿐이다.

조국,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나라를 꼭 되찾아야 하는데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는 무기력함.
서서히 서서히 정신을 놓기 시작하며 나중엔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누군들 이런 상황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 싶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이면서 황녀로서의 삶은 한번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비련의 주인공 덕혜옹주.
덕혜옹주 자신이 서서히 시들어 갔듯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덕혜옹주는 잊혀져 갔다.

여러 고비를 넘기고 그렇게도 그리운 조선에 돌아오지만...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는 조선의 품에서 긴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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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지음, 송영방 그림 / 문학의문학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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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름은 많이 익숙한데, 신달자 시인 책은 처음 읽었다.

1.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2. 삶이 문학을 부른다
3. 모든 도약에는 후추 냄새가 난다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서 단편 단편의 에세이들이 시작된다.
아버지이야기, 딸이야기, 이 세상에 사는 부부들에게 하고픈 이야기, 
젊은이들, CEO들에게 하고픈 얘기들도 조금씩 들어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청어이야기.

옛날에 청어장수 A,B,C 세명이 있었는데 
청어는 신선함이 생명이라 살아 있을때 빨리 팔아야만 하고, 죽어버리면 아무도 안 사가는 특성이 있단다. 
세명은 아침에 청어를 똑같이 떼어와 항아리에 넣고 장사를 시작한다.
A와B는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청어들이 죽어버려 장사를  그만 접고 집에 가야만 하는데... 
C는 항상 그보다 몇시간 후까지도 청어가 살아 있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궁금증이 일어 A와B는 그 비법을 C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C는 자신의 항아리를 보라 하고... 그 항아리에는 커다란 가물치 한마리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가물치 때문에 살집이 떨어져나가고, 피도 나고 여러 곤경에 처한 순간이 많았지만
청어들은 보다 더 민첩하게 살아 있었다.  
생명을 위협하는 대상이 있으므로 해서 생명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 삶에도 여러종류의 가물치 들이 존재했었고, 지금도 같이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그 가물치라는 게 유독 나한테만 있는게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형태만 조금씩 다를뿐 가까이서 나를 위협하며
기생처럼 붙어있는 것이다.

때로는 그 가물치들때문에 정말 속상하고, 어떤 것을 포기하게도 만들지만...
그 가물치때문에 우리의 생명력이 더 튼튼해지고 굳건해 진다고 하니 조금위안이 되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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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외 지음, 조현재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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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행한 책 다보스 리포트를 읽었다.
이런 내용의 책들은 정보가 생명인지라 발행후 짧은시간내에 읽어야 효과적이지 않을까 해서 읽을까 말까를 고민했다.
벌써 3년전에 발행된 과거가 되버려서... 

2010년인 지금 시점에 읽어도 얻어가는 정보들이 있어서 후회하지 않는다.
워낙에 국제, 경제, 미래예측 이런 내용에는 무지한 터라 눈을 좀 크게 뜨고 넓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유명인사들이 발언한 부분을
직접인용 하면서 추가적으로 살을 붙인 내용들로 이루어져있다.

다보스 포럼이란? 세계를 이끌어가는 정치와 경제, 미디어 리더들이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 모여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포럼이다.

초보자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되도록 쓰여져 있어서 좋았다.
읽으면서 ’정말 그렇게 될까?’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 생각을 하면서 읽게도 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흘러갔던 지구촌 사회는 앞으로는 힘의 이동이 있을것이며,
그 큰 힘의 이동이 아시아로 향할 것이라고 글러벌 리더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공간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의 중국/인도로, 시장에선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커뮤니티에서는 거대 기관에서 개인과 소그룹으로
제조업자에서 부품과 원료 공급업자로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1. 힘의 이동 시대
2. 힘의 이동 - 경제 현장에선
3. 힘의 이동 - 비즈니스 현장에선
4. 힘의 이동 - 기술 세계와 사회 현장에선
5. 힘의 이동 - 국제질서/정치 현장에선
6. 리스크와 미래경영
7. 미래경영, 리더들의 제언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가 많이 언급이 되어있다.
2,500여명의 글로벌리더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요즘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찾아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세계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움직일거라고 하니 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를 눈여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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