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6-10-16
문득 이른 새벽 아침부터 차한잔 들고
발코니를 내다보며 신랑을 배웅하고선
차를 마시며 한참을 화초를 들여다 보다가
줄기만 너무나 황홀하리 만큼 뻗어나가는
이름모를 잎줄기에서
꽃이 피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렇게 들여다 보아도
그냥 잎만 뻗어나가는 것으로 알다가
보일락 말락 수줍게 피고 있는
작디 작은 빠알간 꽃봉우리에
가슴이 뭉클한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고운 색상을 품고 있을줄이야..
문득,
신기한 보물을 발견해 내고
신나하는 사람처럼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랑합니다..ㅋㅋ
방명록에 배꽃발자국만 요란한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다시 꾹 꾹 찍고 있는 배꽃...
망설이면 뭐하나..??
이미 발자국 요란스럽게 찍어대고 있으면서..ㅋㅋㅋ
길게라도 찍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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