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6-10-20  

보물섬.
아이 옆에서 보물섬을 다 읽고 뭘 할까 하다가 리뷰는 점점 어려워 지고.. 보물섬 책이 이렇게 두꺼웠던가.. 싶을 정도로 재미나게 읽어 버렸지만.. 겨우 이시간이네요..한시...지나가고 있어요.. 모두들 잠든 시간에 이렇게 깨어있을때는 왜 이리 기분이 좋은 지 모르겠어요.. 낮에도 맨날 혼자임서..ㅋㅋ 정말 웃기는 아줌마에요.. 올빼미 체질인것은 아가씨적부터(그러니까 학교공부를 끝냈다고 생각하는 싯점부터..ㅋㅋ) 알았지만 이렇게 푹 퍼진 아줌마가 되어서도 이럴줄은 몰랐는데 말이지요.. 가끔 혼자서 이렇게 날밤을 꼴딱 지새우기가 아까워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뭘 하나 둘러보지만 그 살림이 그살림인지라... 그러다가 매실 액기스 빼내고 술 부어 놓은걸 이밤중에 분리하다가 그 황홀한 냄새에 취해서 한모금 꼴깍 했어요..ㅋㅋ 한모금은 너무했고 반컵 정도 마셨어요.. 달달한게 맛있더구만요.. 해적들이 럼주를 잘도 마시기에 나도 술이 고팠던것 같기도 하고..푸훗~~~~~~!! 이러다가 나 술꾼인줄 알면 안되는뎅~~~@@@ 한모금에 알딸딸 하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더니 이제 좋아졌어요. 절대로 술주정은 아니랍니다.. 분리 다 한후에 꿀꺽 한게 다행이지.. 하기 전에 마셨더라면 아마 병도 들지 못했을듯.. 낼 아침 열시에 교회 가야 하는데 내게 술냄새가 확~~~~@@풍기려나?? 사실 요즘 너무 속이 상했거든요.. 고입시 제도 땜에.. 왜 원주는 평준화가 안 되어서 아이들 애를 태우는지.. 아..속에서 참고 참았던 열이 확 치밀어 오르는 며칠이었거든요.. 돈이 있으면 왜 그리 과외 빵빵하게 시키지 못시키나?? 과외 시키면 못하는 아이가 요즘 어딨어요??다들 천재들인데..그쵸~!! 돈 없으면 좋은 고등학교도 못간다는 소리???!!! 워~머리에 열이 확~~~~~ 모두들 과외로 학원으로 배우고 또 배우고 하는속에서 학교 공부로도 우리딸 처럼 그렇게 잘하면 됐지 얼마나 잘하라고?? 올백 맞은 그녀석들이 비정상아닌가요?? 에고... 이렇게 천재들만 살아서야 원.. 공부만 잘하고 인간성 지지리 못되 쳐 먹어서 에미 에비도 몰라보면 뭐하냐구요..그죠?? 아..나불 나불 이게 뭐하는 넋두리란 말인고?? 왜 중독님 서재에 오면 나불 나불 넋두리 까지 하게 되는지.. 오홋~~~@@ 님이 편하고 다 받아줄것 같아서..빙고~!! 한가지를 포기하고 나면 맘이 편해져요.. 머릿속으로는 별것 별것 다 알고
 
 
치유 2006-10-20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으면서..행동으론 안되니 참 문제인게 인간인가 봐요..

그런데 방명록도 글자수를 제한한다는걸 첨 알았네요..
전 댓글만 제한하는줄 았았더니..
아..하고 픈 말 다 잊어 버리렸어요..끝..!!
하하하..실컷 다 하고선???
알라딘 알수록 이뻤다 미웠다 합니다..*^^*

카페인중독 2006-10-20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공부좀 못하면 어때서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생긴 것이 다르듯이 재주도 다르건만
하나만 강요하는 사회가 싫기도 해요.
그래서 그 것 하나로 한 인간을 평가한다는 것두요.
가끔 우리는 천재로 난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
학교에서 학원으로 늘상 잠이 부족하여 피곤한 아이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제 아이는 학원 안보낸다고 그러면서
아직 낳아보지도 않고 혼자 분개하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저도 야행성이라 가끔 님 이렇게 마주치면 정말 반갑습니다.
너무 야박한 사회가 싫어서 가끔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날이 많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았으나 마음만은 풍요로왔습니다.

카페인중독 2006-10-20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그렇게 야박하게 공부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사랑이란 것이 자리잡을 틈이나 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배꽃님...아이들 진짜 공부는 사실 철이 들면서부터 시작입니다.
공부란 사실 고통스러운 과정이기에 철이 든 아이가 많이 배우더군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따뜻한 님 아이들은 철이 빨리 들 것 같아요.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며 헤쳐나갈거라고 전 믿어요...^^
또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그런 수순을 밟고 공부한 아이들이
바를 것이라고 믿구요
님과 님의 아이들도 화이팅입니다...^^

치유 2006-10-2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공부좀 못하면 어때??
하다가 이런 현실에 닥치고 보면 무조건
최고로 잘하고 봐야 한다는 사실..이
절실하게 다가와서 맘이 아파요..
최고가 있으면 두번째도 있는것이 당연한 것을!!
그렇다고 내가 보기에는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말여요..(ㅋㅋ고슴도치에미라서..ㅋㅋ)
님의 화이팅에 한바탕 울고 났더니
속이 후련해 지면서 어젠 푹 잘 잤어요..
고마워요..함께 내일처럼 분개 하주시고
위로해 주셔서..힘을 얻었던 배꽃이랍니다.
인도하신 대로 맡기려구요..

오늘 맘껏 행복한 날 되세요..
저도 오늘 엄청난 수다도 떨고
교회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 잘 보내고 들어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