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6-10-16  

문득
이른 새벽 아침부터 차한잔 들고 발코니를 내다보며 신랑을 배웅하고선 차를 마시며 한참을 화초를 들여다 보다가 줄기만 너무나 황홀하리 만큼 뻗어나가는 이름모를 잎줄기에서 꽃이 피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렇게 들여다 보아도 그냥 잎만 뻗어나가는 것으로 알다가 보일락 말락 수줍게 피고 있는 작디 작은 빠알간 꽃봉우리에 가슴이 뭉클한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고운 색상을 품고 있을줄이야.. 문득, 신기한 보물을 발견해 내고 신나하는 사람처럼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랑합니다..ㅋㅋ 방명록에 배꽃발자국만 요란한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다시 꾹 꾹 찍고 있는 배꽃... 망설이면 뭐하나..?? 이미 발자국 요란스럽게 찍어대고 있으면서..ㅋㅋㅋ 길게라도 찍지 말아야지..
 
 
카페인중독 2006-10-1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글엔 정이 담뿍 담겨 있어 읽을때마다 따뜻한 고 느낌에 자꾸 혼자 실실거리게 됩니다. 그러다 퍼뜩 부끄러워하기도 하구요.
아름다움은 볼 줄 아는 자에게만 보인다는 것이 실감되는 하루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길 바라오며 님의 요란한 발자국 저도 좋아라 쫓아다닙니다.

치유 2006-10-17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누군가와 수다나 왕창 떨었으면 좋을 밤입니다..
욕심때문에 또 고달픈 마음..떨구고 갑니다..

치유 2006-10-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오늘 님 그림자가 안 보이는군요..어디 아프세요??
아니면 좋은 책 속에 풍덩~@@

카페인중독 2006-10-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다녀가셨군요...이제사 발견했사옵니다...^^;;;
책 읽으며 마루랑 친분을 좀 쌓았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