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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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된 기억은 찾는 게 옳을까, 잊혀지는대로 놓아두는 게 좋을까. 기억은 삶을 지배하는 것인지, 삶을 파괴하는 것인지 오래도록 생각했다.

잊혀진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이 괴로워 읽고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닫고, 모른척하고 싶었던 <3월의 마치>.

고통스러운 삶을 지나온 마치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는 게 두려워 사랑조차 원하는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자신을 파괴하는 쪽으로 내버려 둘 때마다 고함을 치며 말리고 싶었지만, 나라고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느라 시간이 머무는 듯 멈춰버렸던 이야기.

한 사람에게 온갖 고통을 던져주면서도 화려한 배우의 삶을 설정하는 게 아이러니하긴 했으나 그마저도 없었다면 마치는 어떻게 삶알 살아낼 수 있었을까 공감도 했다. 지긋지긋한 삶 속에서도 살아내기 위해 발버둥쳤을 마치라는 여성을 생각하니, 기억 아니 삶의 의미가 무슨 소용인가 생각도 들었던 서사.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딸에게 “미안하다”라는 마음을 전했을 때조차, 그 먼 여정을 돌아왔을 마치에게는 너무쉽지 않았을 말들이지만 결국 해내서 다행이다 안도를 느꼈다.

마치의 생이 너무도 비루하고 고달파, 그 모든 것을 감당하고도 온전한 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게 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 없고, 서로를 알고자 했던 마음도 없었던 가족이라는 명칭으로 묶인 구성원이 의무로만 살아가면서 닥쳐올 쓸쓸함과 고통은 해소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버티는 마음들을 마주하면서, 마치가 그냥 내려놓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나로 살기 위해 지키고 싶은 것들과 지켜지지 못하는 것들,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되는 시간들을 생각하며 마치가 기억을 잃어가고 있으나ㅜ기억을 잃는 게 편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생을 얻고도 줄기차게 부정당하며 자라왔던 고통을 치유하지 못한 채 엄마, 아내, 배우 어떤 누군가가 되는 일. 자신이 자신을 알지 못한 채 시간에, 책임에 떠밀려 살아가는 일. 무엇도 찾지 못한 채 기억을 잃어버리는 일에 대해 생각했다.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할머니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그리 따뜻하지 않음을, 치열하게 사는 어떤 날도 나를 잃으면 의미가 없음을 생각하며.

#3월의마치 #문학동네 #정한아 #책 #서평단 #book #bookreader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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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김혜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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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고립시키고 은둔하는 한 친구를 알고 있다. 온라인 너머로 얼굴을 보았고, 가끔 메시지를 주고 받았을 뿐 만나보진 못했다. 연락을 할 때마다 늘 예의 바르다. 유년기에는 활기찬 인싸였다고 들었는데, 스스로를 가둬버린 그녀석의 마음은 어디쯤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알 수 없었다. 우리 사이에 짙은 안개가 있어, 서로를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언젠가는 세상 밖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를 읽고 나니 은톨이들이 문을 열고 나와 세상을 마주하는 일은 큰 용기를 내는 일임을,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관계가 있어야 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힘들고 지칠 때 우리가 돌아가 쉬고 싶은 곳은 결국 온기가 흐르는 사람 곁이다.”라는 구절을 읽고 나니, 힘들고 지쳐 관계를 단절해버리는 시간은 상처의 깊음, 무력함, 지쳐버린 마음이 더 거대해진 게 아닐까 생각했다.

세상과 단절을 택한 아이에게 “왜 그러냐, 이유를 모르겠다.”는 답답함을 호소하는 말은 더 깊은 동굴 속으로 내모는 것임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어쩔 줄 몰라하는 가족들의 심정도 이해하게 된다.

은톨이들에게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 줄 ’믿음’이 가장 필요한 것을 알지만, 수많은 상황 속에서 무조건 희망을 품는 믿음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현실적이며 공감되었다.

자신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알아가기 전에, 세상이 원하는 시계에 맞춰 살아가거나 타인의 기대에 맞춰 버티다가 세상과의 단절, 관계와의 단절을 택하는 마음은 또 얼마나 막막할 것인가. 나를 알아가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된 청년들이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만큼 가족도, 친구도, 타인을 믿지 못하게 될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 실패하지 않기 위해, 실수하지 않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방 안을 껍데기 삼아 숨어버리는 것. 내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외로움을 택하는 게 얼마나 두렵고 힘겨운 일일지.

김혜원 교수를 찾아온 이들은 그래도 세상 안에 다시 들어가보고 싶다고 작은 용기를 내어본 친구들이겠지. 가족들에게 등떠밀려 나왔다고 해도, 그 발걸음이 용기겠지.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고 믿는 상담자의 역할이 꽤 경이로웠다. 나를 토해내는 경험, 기다려지는 경험, 그 안에서 발생하는 작은 진동들이 누군가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주었을 테니. “나”라는 존재에 대하 함께 고민해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놀라운 경험일 테니.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잘 모르는 시대인 듯하다. 나를 알기 보다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적응하고 맞추느라 지치는 시간이 많다.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리는 아이들이 많은 건, 당황하게 괴는 건,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사회의 조급함 때문이 아닐까.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를 읽으며, 여전히 우리는 ’천천히 알아가면 된다‘라고 말하기보다 ’해야 한다’를 더 빠르게 선택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기다려주겠다’보다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바람과 기대의 마음을 얹는 말들이 더 빠르고 쉽게 오간다는 걸 깨닫는다.

많은 사람들이 옆에서 함께 걷는 방법을 배운다면, 다그치는 말보다 믿어주는 말을 더 나눈다면. 나조차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본다면을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의 감정을 헤아릴 여유가 없어서, 상처받고 상처주고 외면한다. 그럼에도 가끔은 응원하는 말들이 누군가를 살리기도 란더. 저마다 다른 마음의 표정이 있지만, 잘 보이지 않고 잘 몰라서 풀기 어려운 문제처럼 쌓여온 은톨이들의 시간들을 풀어낼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랬다. 나이가 먹었다고 모든 걸 다 알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쉽게 평가하고 수근거리기보다는 잘 모르는 것들은 배워가면 좋겠다.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이 세상으로 나오는 게 좀 더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를 공부하듯 읽었다.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을 오해하고 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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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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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쯤인가 2009년쯤인가 이십대 후반에 읽었던 <엄마의 집>에 대한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졌다. 그때는 육아와 일로 지쳐있을 때였는지 모른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읽었지만,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던 때.
2025년 <자기만의 집>을 읽자 이야기에서 기시감이 느껴졌다. <엄마의 집>의 개정판이었다.

‘너희 엄마도 가출했어?’라는 범상치 않은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엄마를 이해하기 위한 스무살 호은의 고군분투다. 정확히는 엄마와 아빠겠지만, 어쩌면 사랑을 알아가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기숙사에서 살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호은에게 갑자기 아빠가 찾아와 중학생인 승지를 엄마에게 맡겨 달라고 부탁한다. 승지는 아빠가 엄마와 이혼하고 재혼한 여자의 아이다. 승지의 엄마는 병으로 죽었다. 이 황당한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아니 호은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엄마에게 간다. 승지를 데리고.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호은은 엄마를 떠나 기숙사를 택했지만, 승지의 등장으로 엄마와 얼마간 함께 살게 된다. 엄마와 함께 아빠를 찾아 추적하며, 유년시절의 과거를 떠올리고, 누구보다 담담한 승지의 반응에 애써 관심갖지 않으려던 아이에게 자신을 투영해 보기도 한다.

호은과 승지의 눈에 비친 어른들은 어른들만의 사정이 있고,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포기한 것들이 있고, 포기하지 못해 그 주변을 맴돌며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른 나이에 아빠와 결혼한 엄마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다, 자신으로 살기 위해 이혼을 하고 뛰쳐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살아가기 위해 먼 시간을 견뎠다는 걸 안다.

할머니 손에 자란 호은의 결핍은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남아있지만, 성인이 된 호은도 어렴풋이 알아간다. 엄마 또한 애쓰며 살았다는 걸. 견디기 위해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서로가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지 못해 떠나고, 다른 집을 찾아 정착하는 과정에서 결국 어딘가에 정착하는 일은 수많은 것들을 조율함과 동시에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임을 아는 일. 진짜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내가 받은 상처조차도 묵묵히 감수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할퀴고 물어 뜯으며 포기하지 못해 서로를 망가뜨리기 보단, 서로를 떠나 자신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처럼 보이는 엄마와 아빠. 그 사이에서 외로웠던 호은. 승지를 다시 아빠에게 돌려보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엄마만 포기하면 모든 게 완벽하게 들어맞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엄마가 끊어낸 순간이 그렇게 쉽게 이어붙을리 없다.

호은이 엄마 아빠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 승지도 꽤 도움이 되었다. 호은의 엄마를 ‘친척 아줌마’라고 부르는 승지는 ’타락‘한 어른이라고도 칭한다. 타락은 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승지에게는 호은의 엄마가 그렇게 보인다. 호은은 엄마가 입버릇처럼 생업은 삶에의 복무라는 말을 떠올린다.

너무 빨리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어버린 엄마. 가치와 신념을 쫓으며 가족의 생계에는 무심했던 아빠. 지쳐서 떠나버린 엄마와 남겨졌던 호은.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을 때도 남몰래 가졌던 미움과 아픔이 승지와 함께 살게 된 얼마간의 시간 동안 서서히 녹아내린다.

그 과정들이 시간들이 아름다웠던 <자기만의 집>. 혈연이 아닌 형태의 사람들도 가족이 되어 서로를 의지할 수 있다는 것. 서로는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도 상처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것. 그것을 인정하고 마주할 때 또 다른 관계가 열린다는 것. 아주 오랜만에 우연히 읽게 된 <자기만의 집>이 와닿는 나이가 되었다. 이십대에는 그냥 읽고 덮었을 이야기가 사십대가 되니 알알이 몸에 남는다. 시간이 지나면 더 깊게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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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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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책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를 쓴 이태원 생존자 김초롱 작가가 올린 피드를 봤다. 락페스티벌에 다녀온 작가에게 어떤 출판 관계자가 책이 발간된 후 이런 생존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사람들이 욕할 수 있다, 그런 작가를 출판사가 지켜줄 의무가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락페스티벌에 가기까지 일년 동안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고, 자신의 행복을 누리고자 갔던 일상이었는데 ‘생존자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오래 생각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참사가 자주 발생한다. 나에게 도달되지 못한 참사도 있고, 사람들에게 쉽게 잊혀지는 참사도 있다. 우리는 참사에 둘러싸여 산다.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가 죽어버린다. 사람들의 비난에도 죽고, 상상하지 못한 사고에도 죽는다. 며칠 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이 붕괴되어 노동자들이 죽었다. 이또한 참사다. 피할 수 있는 참사들이 자주자주 찾아온다. 부지불식간에. 시간이 흐를수록 참사 생존자도 피해자도 가족도 잊혀지면서, 잊혀지지 않고,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얻게 되기도 한다.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에 참사에서 살아 남은 사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 그들을 기억하려는 사람, 잊혀지길 바라는 사람, 잊혀지고 있는 사람, 자기만의 방법으로 애도를 해보려고 하는 사람, 잊혀지게 만드려는 것을 저항하는 사람, 생존자답길 바라는 사람들의 모습에 상처 받는 사람, 위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연서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참사가 잊혀지길 바라는 주변의 상황들과 사람들, 겪지 않은 것들을 짐작하며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는 생존자와 생존자 가족들과 지인들. 무엇이라도 해보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막는 어른들. 그 사이에서 잊혀지길 바라는 게 낫다고 느끼는 아이들까지. 환타지적인 요소가 꿈인 듯, 환상인 듯 보였다가도 슬픔이 만들어내는 환상같은 일들이 더 위로가 되길 바랐다.

서로를 잊지 않기 위해 찾아나서고, 잊혀질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을 보며 참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반성한다. 치유되지 않은 고통과 현실의 경계에서 애쓰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상처와 기억이 있다. 길게 위로하지 못한다면, 헤어리지 못한다면 또 다른 상처와 참사는 계속되지 않을까?

연서와 왝왝이가 서로를 기억하고, 위로하고, 나아가기를 바라면서도 부끄러움을 가득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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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활 - 기록으로 취향을 발견하고 나만의 길을 만드는 법
논디 김하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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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늘 스쳐지나가는 나의 생각과 일상을 붙잡아두는 과정이다. 어릴 때 일기를 써왔던 것처럼, 떠오르는 생각과 경험,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록하는 행위는 남는 행동이다. 나를 남기는 행동.

<쓰는 생활>을 읽으며 또 한 번 게으른 나를 반성한다. 일상부터 일까지 또 영감을 얻기 위해 하는 기록들은 체계적이라 꽤나 유용하게 뻗어나가고 있었다.

분류별로 하는 기록법은 일정관리부터 치유를 위한 일기, 업무를 돕는 기록이 되는 업무일지, 콘텐츠 기획노트, 영감노트, 독서노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록하는 것에 이보다 더 진심일까 싶을 정도. 이렇게 알려주는데 기록 안 한다고? 쓰는 걸 알 할 거야? 내게 질문하는 기분.

“창의성이라는 건 무조건 새롭고 놀라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한 것들을 약간만 비틀어서 새롭게 보이도록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나 스스로를 ‘항아리’라고 여기고 영감을 얻는 순간들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쓰는 생활>은 브랜드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이미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브랜드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왔는지, 기록을 토대로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풀어놨다.

늘 그렇지만, 읽다보니 기록은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가는 방법은 기록이 가장 유용하다. 적극적으로 나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 나를 알아가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방법.

쓰는 생활, 또 작심삼일이라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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