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알라딘 인문/사회/과학/예술 서평단. 그렇기에, 조금 더 열정적으로 도전해보려 합니다. ^^
페이퍼가 뜨기 전, 4월 신간을 쭉 둘러보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봤습니다.
1. 점거, 새로운 거버먼트
'고추장'으로 유명한 고병권 님의 신간이 눈에 띕니다. 쉽지만 날카로운 이야기로 속 시원한 이야기를 종종 해주시는 고병권 님이 이번에는 몸으로 뛰어들어 체득한 이야기들을 전하실 모양.
2011년 9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났던 '점거(Occupy)'에 직접 참여하고, 관찰한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라고 합니다. 세계 금융자본의 심장부를 점거한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쏟아냈을까요? 그들이 그곳을 점거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어쩌면, 우리에게 닥쳐올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이 지배하는 자본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세상을 바꾸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듣고 싶습니다. 고병권 님이 다녀온 그곳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우리의 과제를.
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다시, 마이클 샌델입니다. '정의'를 이야기했던 그가 이번에는 '시장', '자본'에 관해 이야기 하려나 봅니다. 도덕적이지 않은 정부와 기업이 '돈'을 쫓을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진정한 삶'이나 '진정한 가치' 따위는 잊어야 합니다. 시장은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만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왜 '돈'은 힘이 셀까요? 때로는 인간의 생명이나 존엄성 따위를 무시하는 '돈'이라는 실체가 무서워지기까지 합니다. 인간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돈'의 힘을 믿고, '돈'의 노예가 된 것이죠. 마이클 센델이 말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그리고 '돈'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를 통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사물의 민낯
'나는 누구인가' 태어나서 한 번쯤 해봤음직한 질문입니다.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 근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책은 '나'에 관해 이야기해 줄 수 없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나 봅니다. 은밀하고, 익숙하고, 맛있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그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익숙한 물건들을 탐구해보는 것도, 생활 속의 작은 즐거움이 될 것 같네요. 때론 작은 발견으로 놀라운 것들의 탄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수많은 사연을 가진 사물의 민낯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