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서지영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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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쳐드는 처음 그 순간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이 과히 사람들을 매혹시킬만 했다. 그러나 보물을 찾아나서는 동안의 이야기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흥미진진하다기보다는 무척 낯익고 결말이 뻔히 눈에 보였다. 어릴 때 내가 이 책을 읽어 보았는데 지금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읽었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책 자체가 당시 유행하던 이야기들을 조금씩 빌려와서 썼다는 것이 아마 이야기가 낯익게 느껴지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워낙 모험영화들을 많이 봐서 옛날 식의 이런 이야기의 전개에 익숙해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옛날의 해적과 보물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어린 아이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무척 재미있어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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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최영대 나의 학급문고 1
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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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최영대.. 불쌍한 아이다. 하지만 짝이 되기에는 꺼려지는 아이다. 아이들은 영대가 지저분하고 말도 잘 못한다고 함부로 놀린다. 보통 아이들은 다 그렇다. 요새처럼 왕따가 부각되는 적도 없지만 우리가 어릴 때도 강도는 약했을지 몰라도 저런 식의 왕따는 늘 존재해왔다. 왕따에 대한 해결책 역시 내 생각엔 그때나 지금이나 없는 것 같다.
영대는 아이들에게 받은 설움을 한순간의 울음으로 토해내버린다. 그 장면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그림이 없었다면 단지 영대가 운 것때문에 영대를 왕따시키던 아이들의 마음이 영대를 불쌍히 여기게 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우려를 그림을 통해서 해소한다. 영대가 아주 서러운 표정으로 울고 있는 장면의 그림은 이 동화책의 백미다. 영대가 어떤 식으로 울었는지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필요없다. 단지 그림 하나로 그동안의 영대가 받아왔던 설움이 느껴지는 듯했다. 하지만 결국은 영대가 운 사건 하나때문에 아이들이 영대에게 손을 내밀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 쉬운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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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만년샤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3
방정환 지음,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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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이같은 아이를 요새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를 할까? 솔직히 스무살이 넘은 나조차도 창남이라는 아이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로지 창남이는 나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만 든다. 그렇기에 요새 아이들에게도 창남이라는 존재는 현실감이 많이 떨어질것 같다. 창남이에게는 아이다운 면모가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 의연하고 너무나 꿋꿋하기때문이다. 하지만 창남이라는 인물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책을 읽다보면 많은 감동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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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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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의 풍경인 푸른툭눈과 검은툭눈... 작품의 배경과 주인공 모두가 너무나 동화같은 아름다움과 순수함이 묻어난다. 그렇기에 사랑이라는 주제가 더욱 가슴에 포근히 먹혀들 수 있었겠지...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랑을 하고 싶어진다. 사랑에대한 짤막짤막한 대화글들이 가슴에 와닿는다.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것이다. 사랑은 순간이며 그 순간의 진실이며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랑이든 사랑에는 실패가 없는거야.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야. 모든 사랑에는 성공만 있어. 내가 진정 사랑을 했으면 그것이 곧 성공이야.'(책의 한부분)그렇기에 '지금 당장 사랑하라.. 내일로 미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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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2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지음, 김홍희 사진 / 열림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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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나는 기독교인들을 만나면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이 책에서 스님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을 물어보곤 했다. 나 역시 그런 것들이 참으로 궁금했기때문이다. 그러나 나역시 아직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출신이면서도 불교에 매료되어 먼나라 먼땅인 이곳까지 와서 수행을 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불교가 얼마나 매력적이기에 저자가 이곳까지 와서 불교를 수행하는지..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종교를 막론하고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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