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정신 분석
월터C.랑거 / 솔출판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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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가 내 관심을 끌었다. 히틀러라는 역사상 아주 무시무시(?)한 사람에 관한 정신분석이라니! 사실 그가 누구인가를 떠나서 한 인간의 정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본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히틀러와 독일 국민들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쓰여진 이 책은 히틀러에 관한 심리학적 전문 평가를 제시하였고 당시에는 미 OSS의 극비 보고서였다고 한다.

히틀러라는 사람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던 심리학자로서 1천 1백쪽이 넘는 방대한 히틀러 자료서적들로부터 히틀러의 정신을 분석한다는 것이 참 경이롭게 느껴졌지만 반면에 이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믿으며 읽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히틀러가 거의 히스테리적 정신병자즈음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고는 공감이 되긴 했지만 좀 충격적이기도 했다.

랑거의 보고서를 다 읽고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는 로버트 웨이트라는 사람이 쓴 후기를 보면 랑거가 히틀러의 정신을 분석할때 기초로 사용되었던 자료 가운데 후대에 와서 잘못된 것으로 발견된 것도 많이 있었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완전히 히틀러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단정을 지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개인의 드러난 면을 통해 그 사람의 정신상태를 분석해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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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티를 입은 문화 - 문화의 171가지 표정
찰스 패너티 지음, 김대웅 옮김 / 자작나무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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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동화에 관하여 설명해 놓은 부분이다. 동화가 원래는 끔찍하 잔인한 이야기였는데 후대에 와서(특히 샤를르 페로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순진한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 바로 그 부분이다. 초기의 동화가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였다는 사실로 보아서는 당시에는 동화를 지금과는 달리 당시 사회상을 기록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기록으로서의 동화에서는 동화를 하나의 역사적인 문서로 본다. 예를 들어 계모에 대해서 해석을 할 때 심리학으로서의 동화는 계모의 등장을 하나의 상징으로 보고 그것이 아이들의 무의식에 주는 영향에 대해 해석한다면 기록으로서의 동화에서는 계모의 등장을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는 하나의 현상으로 생각한다. 17, 18세기의 아이들은 좁은 집에서 많은 가족이 빽빽이 살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성행위에 노출되어 있었다. 거리에서 행해지는 공개 처형등을 통해 폭력이나 잔혹한 행위 등에도 노출되어 있었으므로 아이들에게 그런 것들은 놀라운 것이 아닌 단지 힘들고 냉혹한 현실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냉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에 조금의 환상을 씌워서 들려주는 것 역시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원판의 동화에서는 ‘간혹 보이는 환상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언제나 실재의 세계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당시의 동화를 통해 당시 사회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사실주의의 요소 발견) 즉 동화에서 ‘거지들이 이야기에 가득차 있으면 그들은 변장한 요정이 아닌 정말 거지’인 것이다.

아마 현재까지도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는 동화의 원판들의 이야기가 많이 순화된 것은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 당시보다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아이들에게 좀더 미화된 환상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신데렐라의 농민파본에서는 당시 사회에서는 매우 심각했을 영양실조라는 주제가 등장하지만 현재 아이들이 읽고 있는 ‘명작’ 동화인 신데렐라에서는 ‘영양실조’라는 주제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동화는 다른 민담들과 함께 ‘수세기에 걸쳐 진화하여 왔고 다른 문화적 전통을 만날 때마다 많은 변화를 겪는’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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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007 심리책
프로젝트409 편집부 지음 / 프로젝트 409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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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심리학 이 책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책에 속한다. 겉이 하드커버로 되어있어서 동화책같기도 하다. 이 책은 여러가지 심리학에 관한 내용들을 아~~주 쉽게 풀어서 써놓았기때문에 정말 재밌고 쉽게 읽힌다. 혈액형이나, 프로이트, 라캉, 이상심리등등에 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책의 재치있는 서술에 이끌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술술 책을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이 책의 '라캉아 놀자'부분에 나오는 기표와 기의에 관한 내용에서 큰 도움을 받은 기억이 난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기표와 기의에 관하여 설명해 주셨지만 그때는 솔직히 열심히 들으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딱! 읽고 나서 나는 기표와 기의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이 머리 속에 쏙 들어와 있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동화를 보는 세가지 관점.. 이라는 제목의 레포트를 쓰면서도 이 책의 은유와 환유를 설명하는 부분이 큰 도움을 주었다. 아무래도 이래저래 이 책은 내가 좋아할 만한 이유를 고루고루 갖춘 책이기에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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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돌리기가 기적을 부른다
구리다 마사히로 / 해돋이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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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돌리기만으로 다이어트에 피부미용, 건강까지.. 정말 놀라운 효과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으며 열심히 손가락 돌리기를 연마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생각했던만큼의 다이어트나, 피부미용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열심히 손가락 돌리기를 연습한 까닭에 손가락은 많이 부드러워졌다.

우리 나라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젓가락을 사용하면서 뇌가 발달했다는 이야기나 피아노 연주가들이 장수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 이야기를 근거로 손가락 운동을 많이 해야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효과는 크게 없지만 나는 앞으로도 손가락 돌리기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다. 심심할때 짬짬이 손가락 돌리기를 해서 손해보는 일은 없으니까. 그리고 친구들에게 손가락 돌리기를 가르쳐주면 친구들도 아주 재미있어 한다. 한 번즈음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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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살리는 요가 30분 넥서스 30분 1
송방호 지음 / 넥서스BOOKS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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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방송에서도 요가에 대해 많이 나오고 요가에 관한 책도 꽤 나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여러가지 요가 동작에 관한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 있고 무엇보다 올 컬러로 사진이 나와 있어서 요가 동작을 따라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아직 이 책을 따라해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 같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스트레칭을 해와서 요가 동작이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요가 동작보다는 책에 나와 있는 호흡법을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호흡법만으로도 굉장히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참, 이 책은 요가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가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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